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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그냥~~대충~~[새우 볶음]

| 조회수 : 12,173 | 추천수 : 95
작성일 : 2006-11-11 15:13:28


제가 늘 주장하는 것, 전복이나 새우, 게, 혹은 자연송이 등등 값비싼 재료들은 신선할 때 별다른 조리없이 먹으라는 거죠.
그런데..정작..저는 신선할 때 다 못먹고...김치냉장고 안에 넣어뒀어요...새우를...ㅠㅠ
김치냉장고 안에서..선도가 잘 유지되기는 했지만..그래도 혹시 몰라서...소금 위에 올려 구워먹지 못하고...볶았습니다.

새우를 재웠다 볶은 것이 아니라..바로 볶은 것이라..새우의 속살까지 양념이 깊숙히 배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볶으니까..껍질째 먹어도 되고, 벗겨 먹어도 되고, 속살에 양념이 덜 뱄다 싶으면 접시바닥의 양념에 찍어먹어도 되고..
그냥저냥 괜찮네요...
양념은 맛간장으로 했어요..이것저것 넣기 귀찮아서...간, 맛간장으로하시구요...
아, 샘표 이벤트로 향신간장 받으신 분들은 향신간장으로 해보세요..저희 집은 오늘 왔던대요..이벤트 상품..^^..공짜는 역시...좋습니다....

대충 볶는 새우 볶음

재료
새우 600g, 맛간장 4큰술, 청주(혹은 화이트 와인) 2큰술, 마늘 3~4쪽, 생강 엄지손가락길만큼, 마른 고추 부순 것 1큰술,
식용유 1큰술, 후추 조금, 참기름 조금

만드는 법
1. 새우는 깨끗하게 씻어서 체에 건져둡니다.
2. 마늘과 생강은 편으로 썰어둬요.



3. 웍을 불에 올려 달군 다음 식용유를 넣어요. 이 요리를 하는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센불에서 하세요.




4. 달궈진 기름에 편썰어둔 마늘과 생강을 넣어 볶아요. 주의할 점은 타지 않도록 한다는 점. 향만 올라오면 됩니다.




5. 향이 올라오면 새우를 넣어 뒤적여줘요.




6. 새우에 맛간장을 넣어줍니다.




7. 새우에 청주도 넣어줍니다.




8. 뚜껑을 잠시 덮어 익혀요.




9. 뚜껑을 열어, 잠시 수분이 날아가도록 볶아주다가, 새우가 완전히 분홍색으로 변하면 후추와 부순 고추를 넣어줍니다.

10. 참기름을 떨어뜨려 마무리한 후 접시에 담아냅니다.


Tip!!

※ 그냥 고추보다는 마른고추를 씨까지 굵게 갈아서 사용하세요.
※ 외국에 계시는 분들은..마른 고추 갈아 쓰는 대신 옆의 이 맥코믹껄 써보세요.
※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고추를 넣지 않아도 됩니다.
※ 맛간장이 없다면...간장 3큰술에, 설탕 ½큰술 정도 섞어서 사용해보세요.
※ 단맛 싫어하는 분들은 맛간장 대신 그냥 간장으로 볶으셔도 됩니다.



사실은...깐풍새우를 하려고 했었어요..
근데...너무 귀찮은 거에요...마른 고추, 가위로 자르고...어쩌고 하는 것도 귀찮고....
대파 다지는 것도 귀찮고..
또 딱 그 맛을 내기위해서...레시피 찾아서, 양념들의 비율을 맞추는 것도 귀찮고....
그냥~~대충~~했는데....
식구들이 자~알 먹어서...회심의 미소를 짓게 만든, 오늘 점심 메뉴였습니당....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후레쉬민트
    '06.11.11 3:19 PM

    우앗..드뎌 대망의 1등 ^^ 로또 살까봐요 ㅎㅎㅎ

  • 2. 파도랑
    '06.11.11 3:24 PM

    ㅋㅋ 후레쉬민트님의 덧글이 더 웃겨요 ^^

  • 3. 루디공주
    '06.11.11 3:47 PM

    새우가 너무 맛있어보여요
    레시피 적어뒀어요^^*

  • 4. 주원맘
    '06.11.11 3:47 PM

    전 3등...그럼 로또 사면 3등 될까요? ㅋㅋㅋ

  • 5. 주원맘
    '06.11.11 3:47 PM

    아이구...적는사이 4등으로 밀렸네요...로또 사면 안 되겠당....ㅠㅠ

  • 6. 그린
    '06.11.11 6:25 PM

    ㅎㅎ
    안 그래도 새우요리 찾으러 들어왔는데
    희망수첩의 제목보고 "아싸~" 했다죠...^^
    그냥 구워먹는 것보다 맛있어 보입니다.ㅋㅋ

  • 7. 코알라^&^
    '06.11.11 6:42 PM

    ㅎㅎㅎㅎ!!
    주원맘님^^
    저도 댓글 다는 사이 2등으로 밀린적 있었어요.
    앗!!일등이다 하고 썼는데
    어느 분이 1등이라고 쓰셨어요^^
    혜경샘 글에 덧글 1등하는 것 쉽지 않아요^^

  • 8. 둥이둥이
    '06.11.11 11:29 PM

    저도 낼 다농마트 옆 마포농수산 가서 새우 사볼까 했었는데...
    간편 레시피 감사합니당..^^

  • 9. sodina82
    '06.11.12 1:17 AM

    아우~~고맙습니다 맥코믹 고추 갈쳐주셔서..
    요리 재료 보다보면 미국에선 뭘로 써야할까??하는 적 많아서요
    앞으로도 부탁합니다

  • 10. 진주
    '06.11.12 8:42 AM

    새우껍질채 먹어야 되남요? 일일이 벗겨 먹으셨나요? 그럼 양념이 속에 잘 배나 모르겠네요.

  • 11. 김혜경
    '06.11.12 9:11 AM

    본문에...
    '새우를 재웠다 볶은 것이 아니라..바로 볶은 것이라..새우의 속살까지 양념이 깊숙히 배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볶으니까..껍질째 먹어도 되고, 벗겨 먹어도 되고, 속살에 양념이 덜 뱄다 싶으면 접시바닥의 양념에 찍어먹어도 되고..
    그냥저냥 괜찮네요...'

    라고 썼는데요..^^;;

    완전히 배지는 않아도 먹을 만 했답니다...

  • 12. anne2004
    '06.11.12 5:02 PM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글을 올렸어요..
    가슴이 두근두근.. 오랫동안, 발자국도 안 남기고,
    매일같이 와서 보고 침만 흘리다 가곤 했는데, 오늘은.. 용기내서, 글도
    올렸답니다..

    김치 올리신 걸 보고, 앗..저도 어제 여섯포기 담았는데...싶어..
    괜히 반가워서, 글까지 올렸답니다.. 초보라 모르는게 넘 많네요..
    자주 자주 들릴게요..

  • 13. 둥이둥이
    '06.11.13 9:42 AM

    어제 저녁에 해먹어보었어요..
    신랑이..혜경 선생님..감사합니다...하고 먹던데요..헤헤~
    간편레시피라서 아~주 좋았답니다..^^
    물론, 맛도 좋구요...

  • 14. bluenet
    '06.11.15 10:13 AM

    맛있어보여요..우리도 새우사다가 가족끼리 한번 해먹어야겠어요..

  • 15. 짠지
    '06.11.16 5:54 PM

    흑흑 이게 대~~충 ..
    선생님껜 이정도가 대~ 충 ㅋㅋ
    저 혜경선생님 완전 팬이예요..
    요리책 모두모두 가지고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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