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비 오고나면..더 추워진다면서요??
전, 금요일날 강화 다녀온 후...집안에..콕 박혀있습니다.
어제 아침에 잠깐...어머니 성당에 모셔다 드리느라 나갔다온 걸 제외하고는....집 현관밖에도 안나가봤어요...
그래도 뭘 했는지...한 일도 없이..시간만 갔어요..왜 이리 시간이 잘가는지...
오늘 저녁에는 고등어 강정을 했습니다.
이달 이벤트의 주제는 비장의 기본 반찬입니다.
저희 관리자들과 상의해서 이 주제를 정할 때에는..참가작이 너무 많을 거라고 예상했는데..뜻밖에도적네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는 거 아닌가 싶네요.
그냥 흔하게 먹는 반찬...뭐, 콩나물무침, 오이나물, 오징어채볶음 등등 기본 반찬이지만 만드시는 분들의 비법을 소개해주십사 하는 건데...
레시피를 정확하게 해달라 부탁드려서 그런건가요??
너무 참여가 저조해서...선물이 울고있어요...
레시피를 정확하게 해달라고 한 건...대충 주재료 몇g에 어떤어떤 양념이 어느 정도 들어가는 지 알아야 따라해볼 수 있는 것인데...
그래서 오늘, 저희 집도 기본반찬에 속하는 고등어강정을 했답니다.
고등어강정..이름은 그럴싸 하지만....그냥 누구나 해먹는 반찬이잖아요...^^
특히 명절에 선물로 많이 오고가는 고등어필레, 그냥 구워먹기 좀 지겨울 때 한번씩 하면..기분이 새로워지죠...
재료
고등어 필레 2쪽, 후춧가루 생강가루 마늘가루 각 조금씩(생강가루 마늘가루는 없어도 됨)
튀김가루(혹은 밀가루) 3큰술, 식용유 적당량
간장 3큰술, 물 2큰술, 청주 1큰술, 꿀 1큰술, 마늘 3~4쪽, 생강 엄지손톱 만큼, 마른 고추 1개, 풋고추 1~2개(청양고추 1개도 무방)
만드는 법

1. 고등어는 석장 뜨기로 해서 등뼈부분은 발라냅니다.
고등어의 뼈를 제거하고 살만 포장한 필레가 있다면 그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단 고등어 필레의 경우 잔가시가 남아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손으로 대강 잔가시를 뽑아냅니다.
고등어는 종이타올로 물기를 걷어냅니다.

2. 고등어 필레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후춧가루, 생강가루, 마늘가루로 밑간을 합니다.
소금간이 되어있지 않은 고등어라면 소금도 살짝 뿌려줍니다.
생강가루 마늘가루가 준비되어있지 않다면 후춧가루만 뿌려주세요.

3. 밑간한 고등어에 튀김가루 또는 밀가루를 묻힙니다.

4. 식용유는 불에 올려 소금테스트를 해봅니다. 소금이 들어가면서 바로 '좌악' 소리를 내면 튀기기 적당한 때.
튀길 때는 가능한 작은 냄비에 식용유도 고등어가 잠길 정도로 조금만 붓습니다.
튀기면서 고등어에서 기름이 나와, 식용유를 다시 쓰기에는 적당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조금만 쓰고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5. 고등어는 노릇노릇 바삭바삭하게 두번 튀겨줍니다.

6. 고등어를 튀기는 동안 양념장에 들어갈 고추 마른 고추 생강 마늘 등을 준비합니다.
생강과 마늘은 편으로 썰고, 고추와 마른 고추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둡니다.

7. 팬에 간장, 물, 청주, 꿀을 넣은 후 섞이도록 잠시 저은 후 불에 올리고 준비된 향신채도 넣어 바글바글 끓입니다.

8. 양념장이 바글바글 끓으면 튀겨둔 고등어를 넣어 살짝 조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