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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주말 강추요리 3 [바베큐 립]

| 조회수 : 18,511 | 추천수 : 126
작성일 : 2006-05-28 14:31:21
새로운 음식, 아니면 늘 해먹던 음식이지만 재료나 양념을 바꿔서 해봤을 때...
식구들의 반응과는 상관없이...
제 입에, 만들 때 머릿속으로 그렸던 바로 그 맛이 아니면..너무너무 속이 상합니다.
반면에 제가 상상했던 그 맛 이상일때의 그 기쁨이란...

오늘 점심 메뉴 바베큐립, 기대 이상이어서..너무 좋아서..바로 레시피 올려봅니다.



며칠전 코스트코에 갔더니 냉동 베이비립이 있는 거에요.
2.6㎏에 몇백원 남는 2만원...주말 메뉴로 당첨!! 얼렁 집어들었죠..
그랬는데...예전에 유행하던 mommy60님의 레시피로는 하기 싫은거에요..소스 만드는데 공이 엄청 들어가거든요.

찾아보니, 하인즈 바베큐소스 뜯지 않은 것이 한병 나오길래 앗싸!! 했습니다.
시판 바베큐 소스를 베이스로 해서 소스를 만들면 아주 쉬울 것 같잖아요?

아직 해동이 덜 된 김치냉장고 속 립을 꺼내보니, 13대쯤 붙은 것이 두쪽...
너무 많은 것 같아서...아직 전혀 해동이 되지 않은 쪽은 냉동고로 넣고, 조금 해동된 쪽은 찬물에 담갔습니다.
핏물 빼려구요, 이것이 어제 밤, 그리고 소스를 만들어뒀습니다.

그리고 오늘 립을 찐 다음에 오븐에 구웠는데...와..진짜 좋았습니다...
립 자체가 손질이 잘되어있었습니다. 갈비뼈 사이사이를 갈라놨습니다,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또 전체적으로 빗금 모양의 칼집이 넣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 굽지않았는데도 소스가 속살까지 배어서 너무 맛있었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살점이 전혀 붙어있지 않는 뼈가 쏙쏙 빠졌다는 점! 
그리고..고기값으로는 1만원도 안들었다는...그 경제성... ^^
 
이번 주는 늦었지만..다음 주말 강추요리입니다..


자, 레시피입니다..


재료

베이비립 1.3㎏
밑간 재료: 양파 2개, 청주 2큰술
소스 재료: 바베큐소스 반컵, 케첩 반컵, 꿀 반컵, 물 반컵, 핫소스(타바스코 소스) 6큰술,+α(향 좋은 위스키 2큰술)
※ 제가 쓰는 컵은 240㏄짜리입니다. 꼭 기억해두세요...^^


만드는 법

소스 만들기
1. 바베큐소스 케첩 꿀 핫소스를 모두 섞은 후 농도를 기억한 후 물을 넣어요.
2. 불에 올려서 살살 저어가며..물이 들어가기 전 농도까지 졸도록 끓입니다.
3. 농도가 어지간히 나왔을 때 +α를 넣어주면 끝!!

립 굽기
1. 립은 찬물에 담가서 핏물을 뺍니다. 밤늦게 물에 넣어 밤새도록 빼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2. 김이 오른 찜통에 넣고 립을 20~30분간 찝니다. 이때 양파채를 썰어 바닥에 깐 후 그 위에 립을 올리고 위에는 청주를 뿌려줍니다.
   제 경우는 20분간 쪘는데 5분간 더 찌면 더 부드러웠을 껄 싶었습니다.
3. 립이 쪄지면 불만 끄고 립이 찜통에 있는 상태에서 소스를 한번 발라줍니다.
4. 오븐을 170℃에 맞춰놓고 타이머는 1시간 정도로 돌려둡니다.
5. 10분 정도 예열한 오븐팬에 쿠킹호일을 깐 다음 쪄놓았던 립을 올리고 소스를 한번 발라준 다음 쿠킹호일로 덮어서 굽습니다.
6. 포인트는 소스 덧바르기!!
   넣을 때 한번, 오븐에 넣은 후 20분이 지나고 나면 다시 한번, 다시 20분이 지나면 다시 한번 발라줍니다.
7. 또 하나의 포인트는 쿠킹호일 뚜껑입니다.
   계속 덮고 굽다가 마지막 소스를 바른 후에는 벗겨서 구우세요. 그래야 거죽이 더욱 먹음직해보입니다.


Tip!!
※ 립을 사오시거든 반드시 칼집을 넣어서 사용하세요.
※ 어린이가 있는 집은 핫소스의 양을 줄여서 사용하세요. 4큰술 정도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 가능하면 설탕 대신 꿀을 사용하세요.
   꿀도 토종꿀보다는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아카시아꿀 같이 특유의 향이 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소스는 혹시 찍어먹게 될지도 모르니까 그경우를 대비해서 2큰술 정도만 남기고 모두 충분히 발라주세요.


소스 바르기 복습!!
※ 소스는 모두 4번 바릅니다.
찜통에서 꺼내기 전 한번..이때 주의할 점은 소스를 바른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 놔둡니다.
오븐에 넣을 때 한번, 굽는 과정에서 2번 발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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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만년초짜
    '06.5.28 2:36 PM

    소스가 만들 재료가 집에 전부 있는 걸들이어요

    기뻐라.~~~ 한번 해봐야죠 ^^

  • 2. yuni
    '06.5.28 2:38 PM

    아싸!! 저도 하인쯔 바베큐소스를 써 볼 날이 왔군요.
    에헤라디여~~!!!

  • 3. 얼음공주
    '06.5.28 3:29 PM

    저도 지난번에 사다가 해먹었는데..
    저도 조만간 레시피 올려볼랍니다~ㅋㅋ

  • 4. 최정하
    '06.5.28 7:03 PM

    정말 먹음직 스럽습니다.

  • 5. 트리안
    '06.5.28 7:15 PM

    앗. 오늘 저희집 점심도 바베큐 립이었는데..
    근데 전 코스트코에서 사온게 호주산 청정우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백립이라고 써 있는데 두가지였는데 하나는 미국산 하나는 호주산.
    이렇게 되어 있길래 좀더 소량 포장이었던 호주산을 들고 왔거든요.
    갈비대도 선생님껏 보다 더 굵구요. 그래서인지 고기가 질겼습니다.
    뼈대랑 고기랑 분리도 안돼구요.
    베이비 립을 사야 하는건가봐여.

    선생님 레시피도 봤으니 담엔 더 연한 고기 사다가 맛나게 해보겠습니다.

  • 6. 이현주
    '06.5.28 9:53 PM

    저두 이거 많이 해먹습니다.
    아웃백이나 패밀리레스토랑에 가서 3만원 정도하는 립세트 먹을일 이젠 없을듯해요~
    사진이 먹음직스럽네요~^^배가 고파옵니다. 꼬르륵~~~

  • 7. paste
    '06.5.28 10:12 PM

    앗..저두 가서 사온 베이비립을 ㅋㅋ 저희두 맛있게 잘해먹었는데요
    소스가 좀 모자라서 아쉬웠답니다.
    그리고 저는 국간장을 좀 넣었답니다.

  • 8. 왕시루
    '06.5.28 10:32 PM

    한식도 저에겐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지만
    양식만 나오면 주눅이 드는것은 무슨 연고일까요,,
    새로운 요리 도전을 통해 작아진 자신감을 키워보고 싶네요,,
    시집올때 장만해온 가스오븐을 부엌에 방치해 두고 한번도 써보질 못했어요
    그거 사면서는 빵이랑 과자도 구워서 동네어르신들께도 나눠드리고 그러면 좋겠다
    했는데 아직 실천에 옮기질 못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건승이도 유치원에 가게되면 그때는 배우고 싶고 하고싶은 것이 너무나 많아요
    그럴듯한 계획만 요란하게 세워봅니다..^^

  • 9. netpal
    '06.5.29 1:32 AM

    코스코에 갈 때마다 물어봐도 없다해서 못 샀었는데, 있다는 믿음을 주셨으니 확실히 찾아볼랍니다..
    아~~ 새로운 레시피에 길들여질라믄 또 몇 번을 해보아야하는지..
    암튼, 맛나게 드셨다니 저도 꼭 따라해볼랍니다..

  • 10. 소금별
    '06.5.29 9:28 AM

    꼭 따라 해 보고싶습니다...
    우리아이 너무너무 좋아라 하는 메뉴네요..
    ㅋㅋ
    자~~ 잊을지 모르니 바로 인쇄하기.. 클릭합니다.

  • 11. 비니맘
    '06.5.29 10:06 AM

    그렇잖아도.. 지난 주에 바베큐 립이 너무 땡기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돼지갈비만 들었다 놨다 했었답니다. 바로 요거네요~~
    잘 만들어서 사진도 함 올리겠어요~

  • 12. 땡굴이
    '06.5.29 10:10 AM

    쌤~ 저도 주말에 갔었는데요, 시식하더라구요..
    정말 2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정말 맛있겠더라구요..
    사실은 코스트코 델리샵에 폭립이 없어져서, 서운했는데, 이제는
    직접 한번 만들어서 먹어봐야겠어요..

  • 13. 박지현
    '06.5.29 10:11 AM

    7월에 손님 초대를 해야 하는데...
    립을 메뉴에 넣어 두고 소스를 찾던 중이였어요^^
    좋은 레서피... 감사합니다...^^

  • 14. 초록잎
    '06.5.29 5:12 PM

    이거 맛나게 하시는분이 있는데
    재료를 항상 적당량으로 알려주셔서 엄두가 안났어요.

    저도 만들어볼 용기가 생기네요...
    고맙습니다.

  • 15. 한올
    '06.5.29 6:34 PM

    바베큐를 구어서만 먹어 밨는데..
    쪄서 다시 굽는것은 또 다른 맛 이겠네요.
    에구구 ~배고파라

  • 16. 김성연
    '06.5.29 9:54 PM

    지난번 레시피로 한 바베큐립.... 집들이 여러번 했습니다.. 대성공~~
    이번에도 도전해 볼랍니다..

  • 17. elisa
    '06.5.29 11:41 PM

    내공이 너무 많이 필요한 메뉴.... 그림의 떡??이네요...ㅋㅋㅋ

  • 18. 깍지
    '06.5.30 11:38 AM

    넘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서툰 저도 도전해 볼 의욕이 생기네요.
    소스는 먼저 만들어 두고 립은 오늘 저녁에....와~우 맛있겠다!
    낼 함 도전해 볼랍니다. 다요뜨는 잠깐 접어두기로 하구요...ㅋㅋ
    코스트코 냉동 베이비립.. 어디쯤 있을려나...........??

  • 19. 미짱
    '06.5.31 2:19 PM

    앗싸 ~....~

    선생님덕분에,,,,지난번 찹쌀탕수로 남편친구모임 대박이었는데,,, 꾸벅! ^^
    요것도 함 해봐야겠네요,,,
    선생님 맨날 이렇게 맛난거 해먹는 방법 알켜주셔서 감사합니다.

  • 20. 핑크팬더
    '06.5.31 11:40 PM

    넘좋아하는건데..정말 해봐야지요..
    포식하는 날이 얼렁 왔으면.,,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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