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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더울 땐 뭘 먹지?!

| 조회수 : 11,319 | 추천수 : 104
작성일 : 2006-06-02 23:37:02


이제 우리나라에 봄은 없나 봅니다..
겨울과 여름뿐...벌써 이렇게 더우면, 올 여름 어찌살아야할 지...
낮에 잠시 외출했다가 자동차 유리창으로 쏟아지는 따가운 햇살 때문에....거의 그로기 상태입니다.
에어콘 바람 원래 싫어해서, 차의 에어콘을 잘 틀지 않는 편인데..
창문을 열어놓으면 너무 시끄럽고, 창문을 닫으면 덥고, 에어콘을 틀면..몸이 싫어하고...

집에 들어왔는데 벌써 냉국 생각이 나네요.
올 여름 또 오이냉국과 미역냉국으로 살 수는 없고...

그래도,
올해 들어서 제일 더운 날씨라는 보도를 들으니 불끈 의욕이 솟아나네요...
'그래, 올 여름에 만들어 먹을 시원한 음식 리스트를 만들어보는 거야...'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뭘 해먹었는지..리스트를 미리 좀 뽑아보면...올 여름 나기 훨씬 수월하지 않을까 싶네요.

여러분들도 여름에 잘해서 드시는 음식들을 댓글로 달아주세요.
우리 같이 목록을 작성해봐요.
미리 메뉴도 짜보고, 요리법도 미리미리 히트레시피에 올려두고, 그럼 우리 함께 좀 시원한게 여름을 날 수 있지 않을까요?

사진은 2~3주 전에 찍은 것입니다. 불과 몇주전에 저랬다는 것이...믿어지지 않네요.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ylph
    '06.6.2 11:37 PM

    앗싸~! 1등이당~!!!

  • 2. 샬롯
    '06.6.2 11:45 PM

    앗싸 2등~

    신랑하고 둘일 때는 여름엔 주로 외식이었는데 아가 생기니까 어쩔 수 없이 땀 찔찔 흘리며 밥을 하게 되

    네요.

    고수님들 많이 많이 알려주세요, 쉬운 걸로요, 안 매운 걸로요.

  • 3. 현석마미
    '06.6.2 11:46 PM

    올만에 순위권...^^
    전 콩나물국 시원~~하게 끓여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김가루나 파쏭쏭 올리고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여름엔 모밀국수도 빠질 수 없고...
    콩물 냉동실에 얼려뒀다가 거기에 오이 쏭쏭썰어서 넣어 먹어도되구요..
    날씨 별로 덥지 않은 날 육개장이나 닭개장 한 솥 끓여서 한끼만큼 냉동 해뒀다가 무지 더운날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먹고 샤워 싹~~하고 나면 정말 개운하더라구요...
    제가 사는 동네도 불과 저번주까지 울 딸래미 내복빠숑이었는데...며칠만에 난닝구빠숑으로 변했어요..
    갑자기 날씨가 왜 이리되었는지....ㅠ.ㅠ

  • 4. 녹차미녀
    '06.6.2 11:48 PM

    아니! 4등이닷~총총총...

  • 5. 항상희락
    '06.6.2 11:52 PM

    전 여름이 되면 냉동고에 삼계탕 한상자 가득 넣어두고...몸이 허하다 생각되면 끓여 먹는답니다.
    그리고 빠지지 않는 메뉴는 오이미역 냉국...오늘 처음 개시 했어요..넘 더워서..
    아침에는 뜨거운 미역국...

  • 6. mulan
    '06.6.2 11:53 PM

    저는 황기 듬뿍 푹푹 다려서 그 국물에 백숙 했어요. 오늘... 밤에...
    신랑 힘들게 일하고 돌아와 방금 잘 먹고~ 쉬고있네요.
    덥지만... 그래도 황기넣은 백숙은 더위도 잊게 한다잖아요. ^^

  • 7. 지나엄마
    '06.6.2 11:55 PM

    모밀국수
    콩국수
    비빔국수

    어라?? 글고보니 다 국수네요...

    사실 국수 삶는거 더운데... -_-;;;

    땀 쫙 빠지는 탕 종류도 좋구요...
    보신탕 삼계탕 갈비탕 ^^;;

  • 8. 벼리
    '06.6.3 12:03 AM

    친정엄마가 해주신 시원한 오이냉국이나 미역냉국~

    먹고프네요 ^^

  • 9. 김민지
    '06.6.3 12:34 AM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이 더웠다죠?
    동해안에 사는 저는 가을이 온줄 알았어요.
    지금도 창문이 흔들릴정도의 바람땜에 추워요..ㅠㅠ
    전 추워서 저녁에 바지락이 듬뿍 들어간 칼국수랑 만두 먹었어요..

  • 10. 아짱
    '06.6.3 12:45 AM

    음식은 아니지만 팥빙수 생각이 절로 나는 하루였어요...

    지금껏 사먹었는데 무뼈가 워낙 좋아하는지라
    여름철 할인매장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빙수재료들을 볼때마다
    구매의욕이 몽글몽글....

  • 11. 봄밤
    '06.6.3 1:00 AM

    전 김치말이 국수요.
    시원한 열무김치나 동치미에 말아먹어도 맛있고
    잘 삭은 오이소박이나 배추김치 넣고 참기름 듬뿍넣어 비벼먹어도 맛있구요.
    오늘 낮에는 집에 있는 김치란 김치는 총동원해서 몽땅 집어넣고 비벼먹었어요.
    오이소박이, 배추김치, 열무김치에 얼갈이 겉절이까지... 한 대접 먹었는데도 맛있었어요~ ^^

  • 12. 황몽공주
    '06.6.3 1:40 AM

    전 오늘 친정가서 엄마가 해주신 맛있는 콩국수를 먹었답니다. ^^ 검은콩으로 만들어서 몸에도 좋고 오이채와 토마토 얹고 얼음뛰워 한그릇 후룩~ 먹고 나니 더위가 확 가셨어요~ 여름엔 콩국수가 최고~@!

  • 13. 상해맘
    '06.6.3 8:31 AM

    저는 해파리 냉채를 추천합니다.
    오이, 당근, 콩나물, 맛살, 해파리 간단한 해파리 냉채요.
    겨자소스를 만들어서 만들어 먹으면 새콤 달콤한 맛이
    더운 여름에 딱입니다.
    더울때는 입맛 없잖아요.
    콩나물은 데치고 오이 당근은 채썰고 해파리는 물에 담궜다가
    모든 재료 물빼서 무치면 끝입니다.

  • 14. 행복한 나
    '06.6.3 9:25 AM

    전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라 그런지
    무조건 시원하면 오케인데~~
    얼음 동동 띄운 냉면이나,
    화끈하게 매운 쫄면 먹고
    팥빙수로 땀을 식히는 것은 어떨까요~~

  • 15. 황경민
    '06.6.3 10:24 AM

    열무비빔밥, 열무국수, 냉면,콩국수가 생각나네요..

  • 16. 김미영
    '06.6.3 10:41 AM

    선생님,참 좋은 생각이시네요!!!
    덕분에 난 열심히 컨닝해 가야쥐~.

  • 17. 잠비
    '06.6.3 1:06 PM

    여름에는 시원한 음식을 먹으면 좋겠지만
    특별한 일품요리보다는 매일 먹는 식단이 풍성해야 한다.
    보리밥에 열무김치 넣어서 고추장에 비벼 먹는다.
    큰 멸치 구워서 간장 양념에 슬쩍 무치거나 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예전에는 큰 밥솥을 사용했으니 그 밥 위에 모든 반찬을 쪄서 먹었지만
    세월이 달라졌으니 찜기를 이용하여
    빡빡하다싶은 농도로 찐 된장(된장 갠 물에 풋고추와 파만 넣고)
    노가리 찜(잠깐 물에 불려서 잘 다듬어 고추장 양념을 하여)
    호박잎, 콩잎 등 잎 넓은 채소 찜, 콩가루 묻힌 풋고추 쪄서 무침.
    콩가루를 입힌 부추, 가지 등을 쪄서 나물로 무치거나 냉국 건더기로 사용
    여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은 간 고등어를 쌀뜨물에 담갔다가 쪄서 함께 먹는다.
    뜨거운 국수도 좋지만 건진 국수를 만들어 먹는다.
    콩가루 넣고 손국수를 밀어서 호박채 무채를 넣고 삶아 찬물에 건져서 양념 올린다.
    동물성이 그리워지면
    삼계탕, 육개장을 끓이거나 큰 물고기(가물치, 잉어 등)를 푹 고아서 그 물을 먹는다.

    이상 경상도에서 자란 잠비의 여름 식탁입니다.

  • 18. 이수연
    '06.6.3 3:47 PM

    방울토마토를 깨끗이 씻어 꼭지를 따서 냉동해 둡니다.
    스무알쯤 믹서기에 넣고 우유, 꿀 넣어 갈아마시면...
    으아...너무 너무 시원하고 맛있답니다.
    조금 뻑뻑하게(우유 덜 넣고) 갈면 떠 먹을 수 있어서 아이들이 더 좋아하네요.

  • 19. 남경숙
    '06.6.3 5:37 PM

    미안해요

  • 20. 둥이둥이
    '06.6.3 7:10 PM

    오늘 올 여름 첨으로.. 얼.홍시 먹었는데...
    아웅~ 너무 행복해요...^^

  • 21. 살사
    '06.6.3 9:19 PM

    어제 낮에 김치말이밥 먹었어요. 무려 8000원이나 하던데요.
    별것도 아닌것이 동네가 비싼데여서 그랬는지 엄청 비쌋지만 맛은 훌륭 그 자체였지요.
    시원한 국물에 김치 참기름 넣고 조물조물한것, 오이채 썬것, 김가루가 전부 였는데
    넘 넘 맛있었습니다. 담백하고 깔끔하고... (냠냠)
    문제는 어떻게 국물을 만드느냐인데, 맛있는 냉면 국물 추천좀 해주세요.

  • 22. jiniyam05
    '06.6.5 1:39 PM

    저희도 모밀국수(미리 한가득 가스오부스양념장 만들어 놓고 그때 그때 면만 살포시 삶아서...)
    비빔국수...뭐 그런 국수 종류하고...음........
    가끔~ 화채로 ... 밥 대신 -_-;; 이거 먹다 보니 배불러 안먹더라구요...^^;;
    그리고...찬으로 오이미역냉국같은거 잘 해 먹는듯해요

  • 23. 불량주부
    '06.6.5 4:52 PM

    샘님! 저도 여름들면서 샘님이랑 같은 생각을 했었는데 ^^
    그래서 요즘 여름 준비를 하고 있던 중이랍니다.ㅋㅋㅋ
    작년 82쿡 알게되면서 즐겨했던 김치말이밥...
    육수 만들 자신없어 얼음골 육수들을 사서 얼려놓고 있구요
    열무김치도 담궈서 열무국수 해 먹을랍니다.
    이건 친정아부지께서 좋아하시던 건데요
    찬물에 밥 말아서 풋고추를 된장에 쿡!
    여기에 고추장떡이 만나면 캬~
    근데 넘 차가운 음식만 있지요?
    보양식도 준비해야 할텐데....

  • 24. 장금이친구
    '06.6.6 8:35 PM

    저는 이맘때면 햇양파( 굵게 채 썰어)랑 조선오이(4조각으로 5cm)로 김치 담궈 먹어요.
    깔끔하면서 상큼한 맛이 입맛을 나게 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어제는 너무 더워서 불 앞에 있기 싫어서 오이 냉국을 만들었더니 모두들 맛나게 먹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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