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겐...지름신 눌림부적도 소용없나봐요...
오늘은 바지를 하나 지르려고..이곳저곳 쏘다녀봤는데..마땅한 게 없어서 못 질렀다는...
지름신이 붙어있으려면 차라리 먹을 것에 붙어있으면 좋겠어요.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 같은 먹을 것 말고...반찬거리요...
반찬거리에 들러붙어주면..식탁도 풍성해지고..희망수첩의 이야기거리도 많아질텐데...
오늘 저녁 밥상입니다.
국은 간만에 김치국 끓였어요.
김치 잘게 썰고, 쇠고기도 잘게 썰고..고기랑 김치 달달 볶다가 김치국물 좀 넣어주고, 물 부어주고...
마지막에 좀 싱거운 듯 해서 국간장으로 간 맞춰주고...
지난 겨울에 한번도 안 끓여먹은 것 같아요..오랜만에 먹었더니, 얼마나 맛있는지..
역시 김치국 김치찌개가 최곱니다!!
반찬은 친정어머니표 총각김치, 지난 가을에 만들었던 가자미식해(너무 맛있어요) , 명란젓,
jasmine식 불고기, 양파장아찌, 호박나물, 중국식 피클입니다.
국만 하나 끓여서, 그냥 되는 대로...그래도 그릇 때문에..새로 한 반찬같죠?? ㅋㅋ...
양파장아찌는 처음 간장 부은 후 두번 더 끓여부었는데..아직 완전히 간이 배이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완전히 간이 배인 것 보다..아직 덜 배었을 때 먹는 게 더 좋아요.
양파를 꺼내서 4등분 혹은 8등분 해주고 접시에 담은 다음 간장을 살짝 부어서 먹어요.
양파가 얼마나 달고 맛있는지..., 이것도 밥도둑 입니다.
어제 오늘 날씨가 무척 더워..입맛 없다는 분들도 많으시다는데...보라돌이맘님 찌찌뽕!! 저도 입맛 좀 없어봤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