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모처럼 한가한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쉬는 김에 푹 좀 쉬어보자..' 이런 마음 때문인지...몸과 마음이 따로 놀고 있습니다.
맘 같아서는....안방의 옷 정리를 좀 하고 싶은데...전혀 몸이 움직여주질 않습니다.
계속 어질러 놓기만 하고 있다는...ㅠㅠ
그래도 며칠 전 큰 맘 먹고 화장대를 정리해서 좀 덜 지저분해보인다는데 위안을 삼고 있죠.
부엌과 다용도실, 냉장고와 냉동고는 어지간히 정리된 상태로 살고 있고,
베란다는 kimys가 치워줘서..깨끗하고..
서재도 얼마전 책상이며 옷걸이며 잘 정리해서 깔끔하고...
이제 안방만 잘 치우면 되는데...안방만 치우면 한동안 정리정돈 따로 하지 않아도 될 듯 싶은데...
요리도 그렇습니다.
머릿속으로는 요것도 해먹고, 조것도 해먹고...생각은 많은데 몸이 영....
오늘 저녁 대구살 남은 걸로..피시앤칩스..해먹으려구 했어요.
그랬는데..달걀 흰자 거품내는 것도 귀찮고, 오늘 마트에 다녀왔으면서 맥주는 빼놓고 오고...
걍 커틀릿 해먹었어요. 피시앤칩스 보다는 쉽잖아요!
대구살에 소금 후추로 밑간하고...밀가루→달걀물→빵가루 입혀서 튀겨내고...
타르타르소스도 사실...만들어먹는 거 별 것도 아닌데..그마저 귀찮아서....마트에서 사오고...
그래도 맛있었어요. 역쉬...냉동대구가 아닌 생대구로 한 관계로..
저녁 상에 오른 순두부찌개도 순두부소스 풀어서(기성제품) 그냥 순두부만 넣어서 끓여먹었어요.
샐러드도 드레싱 만들기 귀찮아서...마요네즈 대충 뿌려서 먹고...
귀차니즘이 아주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트에서 요리국물이랑 생칼국수 사왔어요. 갖은 버섯 때려넣은 매운버섯전골에 국수사리 넣어서 먹으려구요..
수제햄도 사왔어요..대충...지져먹으려구요.
김치찜 해먹겠다고 제주돼지 앞다리살 사왔는데...과연 김치찜을 하려는지...시간이 많이 걸려 귀찮다고 김치찌개 하고 마는 거나 아닌지...
p.s.
아참...오늘 이마트에 갔었어요..'마법의 물'이 뭔지 두리번두리번 찾았는데..
없더라는...
이게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싶으시면 자유게시판에서 가장 조회수가 많은 글을 찾아보세요. ^^
p.s.2
아..아...
까먹을 뻔 했어요..
혹시 케이블TV 나오시는 분들...24일 수요일 오전 10시...올리브채널 오마이소스2...
보시라고 해야하는지...보시지 말라고 해야하는지..
대략난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