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2cook이 1등 한거...같이 기뻐해주셔서...너무 감사드립니다...
댓글 수도 엄청 나고요...(뿌듯뿌듯...) 한편으론 다음주 다시 2등으로 밀리면 어떡하나 걱정도 되지만..
걱정은 접어두고, 우선 기뻐하고..그리고 더욱 알찬 사이트가 되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더 많이 사랑해주셔야 해요!!
오늘..저희 집 메뉴는 보리싹 된장국이었어요.
아직도 찬바람이 남아있는 초봄부터 kimys가 보리싹 노래를 부르는거에요...된장국 끓여먹자고..
사실 전...한번도 먹어본 적 없고...다뤄본 적도 없는 재료라 많이 망설였어요.
내일, 매달 일하는 여성잡지 촬영날이라 재료 준비하려고 마트에 갔다가 보리싹을 발견하고는 조금 샀는데, 이걸 어찌 먹어야하는지...
일단 멸치국물부터 만들어놓고, 어머니께 여쭤봤더니, 된장 풀어 끓으면 보리싹을 넣으라고 하시네요.
시어머니께서 가르쳐주신 대로 국을 끓였는데, 국물은 구수하고 좋은 데 건더기가 다소 질긴 듯해요.
원래 이런 맛인건지, 아님 잘못 끓인 건지..
제 생각에는 살짝 데친 다음 국국물에 넣어야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암튼...생전 처음 다뤄본 재료로 그럭저럭 먹을만한 국이 만들어져서 다행이죠..
국을 먹으면서 kimys, 돌아가신 아버님이 보리싹된장국 좋아하셨대요.
어머니 말씀은 돌아가신 아버님 쑥국을 좋아하셨대요. 그래서 보리싹과 쑥을 섞어서 된장국을 끓이셨대요.
담에는 그렇게도 한번 해봐야겠어요.
요새 '인간극장'을 보느라, 9시 뉴스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간극장을 먼저 보고 산당에 다녀왔다면, 산당음식이 더 감격적이었을 것 같은데...
요리에 그렇게도 애정이 깊은 임지호선생님을 보면서...참 느끼는 게 많습니다. 참 대단한 분 같아요.
그걸보면서 제 자신이 어찌나 초라하게 느껴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