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날이었습니다.
원고를 써야할 것도 많고, 그밖에 처리해야할 일도 많은...
업무뿐아니라, 집안 일도, 청소도 해야하고 장도 좀 봐야하고, 여기저기 전화할 곳도 있고..
그런데 한가지도 못했습니다.
오늘 미국 LA에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8강전, 한국: 멕시코전 경기가 있어요.
멕시코가 미국을 꺾은 강팀이라는데...
처음부터 볼 생각은 없었습니다.
점심 먹고나서 설거지를 하려는데 이승엽선수가 투런홈런을 치는 바람에...
조금만 봐야지, 조금만 봐야지 하다가 끝까지 다봤네요...
박찬호선수의 마무리를 보고, 어찌나 크게 소리를 질렀는지, 지금까지 목이 아픕니다.
내일은 미국하고 하는데...고민입니다, 봐야하는 건지 말아야하는 건지...
경기가 끝나고나서..너무 기분 좋아..
저녁 식사전 한참 출출할 시간이 4시반쯤에 김치전부쳐서 식구들 먹이고,
또 저녁에는 손이 좀 가는 해파리 냉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전에..어느 한정식집에서 해파리 냉채를 이렇게 해서 내놓은 걸 보고 따라해봐야지 하고 맘만 먹고 있다가..
엔돌핀이 퐁퐁 솟은 오늘, 기분이 좋은 김에 식구끼리 먹는 냉채를 이렇게 만들었어요.
해파리 손질법은 요리의 기초에 있구요,
마늘소스는...아, 마늘소스는 히트레시피에 있는 줄 알았는데 아무리 검색해도 없네요. 일.밥에 있는 건데...
이건 나중에 올려드릴게요. 아니 나중에 히트레시피에 올려놓을 게요.
재료는 맛살, 배, 오이 뿐이었어요. 소스는 찍어먹도록 했구요.
반응..좋았습니다..ㅋㅋ...
손님상에 내놓으면 괜찮을 것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