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나쁜 사람, 부지런한 것이 제일 나쁘다던데...별로 읽을만한 아닌 글을 이렇게 매일 쓰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며칠 쉬어보자 싶었는데...습관처럼 또 컴퓨터 앞에 앉네요..^^;;
오늘은 코엑스에서 열리는 리빙디자인페어에 다녀왔습니다.
구경도 구경이지만, 버스를 타고 왕복 3시간 걸려 갔다왔더니..고단하네요.
못가신 분들을 위해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사진이 허용된 곳에서만 찍었기 때문에 몇장 없습니다.

의상디자이너 장광효씨가 요새 무대미술도 하시는 모양이에요.
장광효씨의 전시관입니다.
드라마 '궁'의 세트를 보는 느낌이죠?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장광효씨의 방보다 여기가 더 좋아보였습니다.
사진 왼쪽의 이층장을 보면서 친정어머니의 빨간 자개 이층장을 어떻게 하면 업어올까 잠시 궁리도 해보았습니다.
대신 작은 가구를 하나 사드리고 업어오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은 곳입니다.
사진 오른쪽으로 살짝 보이는 아이스크림콘 모양의 컵을 살까하다가...참았어요...
사면 여러가지 색 사야하는데...

나비가 재물을 불러온다면서요?
제가 요즘 나비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얼마전 노랑나비 그림을 벽에 걸었는데..
아예 그 벽을 이 벽지로 포인트를 주면 어떨까..생각해봤습니다.
전시장 안 베이커리에서 팥빵이랑 커피 한잔 마셨는데도..배가 고파서..
전시장 나오자 마자 재키스 키친이라는 곳에서 간단하게 점심 먹었습니다.
그 식당은 성룡이랑 관계가 있는 모양이에요.

새우가 들어있는 춘권. 이걸 먹으면서 우리집 냉동실 안 춘권피도 얼렁 구제해줘야지 생각했었습니다.

일본식 쇼마이래요. 이것도 속에 새우와 생선살이 들어있어요.

매운해물국수...짬뽕이죠, 뭐...
kimys는 맛이 괜찮다고 하는데..전 코리앤더가 들어있어서...국물은 못먹고 국수랑 해물건더기만 건져먹었어요.
가끔 제가 '식당에 가보니'에 제가 먹은 음식을 올리면..특히 이태리식당에서의 음식을 올리면..
그걸 제가 혼자 다 먹는 줄 알고, 무슨 음식을 그렇게 많이 먹느냐고 한마디씩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그거 보통 4인분입니다.
오늘 이 딤섬 두접시와 국수 한그릇, kimys와 둘이서 먹은 것입니다. 이것도...많이 먹은 걸까요??
이제부터는 오늘 산 것입니다.
이천의 도자기 작가들이 상당수 참여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던 터라 장바구니까지 준비했으나...
별로 안 질렀어요. 예쁜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그냥 덥썩 사기가 어쩐지..

수저받침입니다. 3천원씩이에요.
kimys가 어째 2개만 사냐고..4개는 사야하는게 아니냐고 하는데..그냥 2개만 샀어요.
제가 산 곳은 만든 도예공방의 전시장이었는데, 까사미아의 전시관에도 있었어요. 까사미아에서 팔고 있대요.
수저받침을 보면 사야만 할 것 같은 강박관념에 시달립니다.
잡지 기자들 촬영오면 "수저받침 없어요?"해서 꺼내주면..자꾸 더 예쁜 거, 더 예쁜 것을 찾아서...

하얀 종지도 샀어요. 3개에 1만원이에요. 안의 그림은 여러가지가 있어요.

외국잡지 파는 곳에서 마사 스튜어트 리빙 과월호 1권을 6천원에 샀어요.
2권은 1만원이라는데...딸랑 지난해 11월호와 12월호밖에 없는데..12월호는 온통 크리스마스 관련인듯하여...
제가 하고 싶은 일중 하나가 얄팍하면서 정보가 많으면서도 예쁜 잡지를 발행하는 것인데...그런 소망들은 다 언제 이뤄지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