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kintex에서 열리는 국제식품박람회에 갔었어요.
작년에는 못가서 두고 두고 아쉬워, 올해는 열심히 챙겨서 갔습니다.
10시쯤 도착해보니까, 그렇게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이 어찌나 많은 지...
게다가 입장료 3천원을 내고 티켓을 끊었는데도 불구하고,
개인의 신상정보를 적어내는 등록 절차를 마쳐야 목에 거는 비표를 준다고 해서 사실은 살짝 짜증이 났었어요.
그랬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럴 만한 이유가 있더라구요. 참가업체에서 비표의 바코드를 찍더라는...
암튼 들어가보니, 신기한 것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고....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냉동 감자크로켓을 시식했는데 맛있길래 브로슈어를 받으려니까, 제 비표의 82cook을 보더니,
"아, 82cook~ " 하시는 거에요. "82cook을 아세요?"하니까 회원이시라고..

회원이시라는 말에 너무 반가워서 한장 찍어봤습니다. 크로켓 종류 시식행사도 하고 쿠키 들도 있어요.

82cook 회원네 크로켓.

또 집에 가면서 먹으라고 이렇게 쿠키도 주시네요..^^

오늘 본 신기한 것 중 하나.
매생이 가루, 매생이 환..등등 매생이 가공품이 있었어요. 환을 한알 먹어보니, 매생이 향이 살아있더라는.
그곳에서 샘플로 아주 작은 병을 하나 받았어요.

100㎖짜리 포도씨오일은 설문지 한장 작성하고 받았어요. 병이 너무 깜찍해서 촬영용 소품으로 쓰면 좋을 것 같아요.

친환경소재 일회용 용기에요.
그냥 전시되어있는 건데, 너무 탐을 내니까....몇개 주셨어요.
이런 일회용기에 관한 글을 쓸때 필요할 것 같아서 염치불구하고 받아왔어요.
저 때문에 곤란해진 건 아닌지...

이건 고등어를 렌지에 구울 때 쓰는 친환경일회용 용기래요.
한장 씩 나눠줘서, 저도 한장 받고, kimys도 한장 받고...박스로 판매를 하는데...한 박스 사고 싶었지만,
그걸 들고 관람하기 힘들것 같아서 참았죠.

외국식품관을 지나는데..스리랑카 분인듯 한 분이 무조건 제 손에 이 차들을 수북히 담아줬어요.
너무 많아서 눈이 휘둥그레져 쳐다봤는데..그래도 막 담아주네요.
유기농차와 차이인데..티백포장용지 밖으로 퍼져나오는 차이의 향이 아주 좋아요.
집에 돌아와서 차들을 식탁위에 마구 펼쳐놓았는데, 어디선가 자꾸 꽃냄새가 나는 듯해서 웬일인가 했더니 이 차이의 향이었어요.
이제부터는 산 것입니다.
살 것이 많다고 해서 작은 사이즈로 접을 수 있는 장바구니 2개와 두둑한 현금을 가지고 갔었는데, 많이 못샀어요.
사고 싶은 것 중 상당수는 냉동식품이거나 아니며 포장 단위가 크다네요.

기능성 쌀이에요.
밥을 지으면 어떨까 싶어서 두봉지 샀어요. 원래는 2천원씩이라고 하는데 행사기간에는 1천원씩에 판대요.

시식을 해봤는데 홍삼향이 향긋한 것이 너무 맛있어서 5천원주고 한봉지 샀어요.

수출하는 김이라는데 진짜 와사비의 매운맛이 나요.
손말이 김밥해먹으려고 1천원짜기 3봉지 샀는데..좀더 사올껄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거 말고..갖고 싶은게 참 많았어요.
계량스푼처럼 생긴 염도계, 무려 14만원이나 해서 못샀어요.
또 상판이 스텐으로 된 업소용 작업대 겸용 냉장고, 100만원쯤이라고 하는데...이건 놓을 자리가 없어서 아예 포기,
커피전문점용 우유냉장고, 컵 워머...커피집 차릴 것도 아닌데 이런 제품들에 왜 자꾸 눈길이 가는건지...
암튼 구경 한번 잘했어요.
토요일에는 리빙페어 구경가려구요..
리빙페어는 사진을 못찍게 하니까...희망수첩에는 사진을 못올릴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