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9시경에 급하게 차린 저녁밥상입니다.
우리신랑 된장찌게랑 저녁 먹고 싶다 해서
복숭아조림 만들다 가스불 끄고 부랴부랴 만들었네요
야채샐러드
1.양배추, 오이, 햄, 크래미 모두 채썰어 담고
2.샐러드 뿌림(마요네즈, 머스터드, 꿀, 레몬즙 조금)
달걀장조림(82에 올라왔던 레시피로 편마늘 넣어)
바다장어구이
1.바다장어 해동하고
2.청주 조금 뿌려 비린맛 없애고
3.후라이팬에 기름 없이 구냥 굽기(1차 구이)
4.양념장(고추장 3큰술, 매실원액 3큰술, 물 2큰술 ,설탕1큰술, 꿀 1큰술, 맛간장 2큰술, 청주 1큰술)
끼얹어 낮은 불에서 조리는 느낌으로 굽기(2차 구이)
5. 예열한 드롱기에 180도에서 5분 정도만 굽기(3차 구이)
*생략해도 되지만 숯불에 구운 바다장어구이 느낌 조금 나라고
된장찌게
1.멸치육수물 끓을때 된장 풀고 고춧가루 넣고
2.호박 두부 풋고추 파(듬뿍)
*콩가루 넣으면 더 고소한데 우리신랑은 좋아하지 않아 생략
우리신랑은 어릴적 멸치 듬뿍 넣은 된장찌게를 매끼마다 먹었대요
(우리신랑 키가 187cm인데 그 근원이 된장찌게랑 태권도 배운 거였다나 어쨌다나)
우리어머님이 두부를 넣으면 빨리 쉬니까 두부를 넣지 않고 된장찌게를 매번 끓이셨는데요
우리신랑 두부 엄청 좋아하는데 어릴적 한번도 두부 좀 넣어달라는 말을 어머님께 않했다네요
밥상 차려주시는 어머님이 감사해서 그런 말 못했데요
그래서 어머님은 아직도 우리신랑이 두부 없는 된장찌게를 엄청 좋아한다고 알고 계시고
저는 된징찌게 끓일 때마다 두부 듬뿍 넣어 주어야 우리신랑 좋아한답니다.
마른반찬도 않먹고 장아찌도 않먹고 김치도 금방 담은 거 아니면 않먹고
바로바로 만들어 주는것만 잘 먹으니
휴우
입맛 까다로운 우리신랑 맞춰가며 살기 좀 피곤하겠죠
바다장어 구이가 맛있는지, 된장찌게가 맛있는지
"맛있네!!"하네요
그 말 한마다가 왜이리도 기분 좋은지
늦은 저녁 저는 설겆이 하고 내일 도시락 반찬 궁리하면서 조금 준비해 놓고
우리신랑은
운동 조금하다가 OCN에서 하는 영화보면서 "설겆이 하지 말고 영화 같이 보자"
흥 그러면 자기가 해 줄꺼나?
힘든 하루가 갔습니다.
또 하루가 되어 똑 같은 일상을 보낼거지만 매번 다르고 기쁘고 신났으면 좋겠습니다.
.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바다장어구이와 두부이야기
안동댁 |
조회수 : 4,140 |
추천수 : 4
작성일 : 2005-08-23 11: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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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해하나별둘
'05.8.23 1:01 PM안동댁!!!
장어구이가 정말로 맛나 보이네요
방금 점심먹고 들어 왔는데....딱 한쪽만 먹습니다!!!2. 만년초보1
'05.8.23 1:42 PM전 가운데 살짝 탄 걸루다가 한 조각.. 꿀꺽!!
3. 써니
'05.8.23 3:45 PM갑자기배가고파요~장어구이한점,꿀꺽^^
근데 복숭아조림은 어케만드는지 레시피부탁해두될까요?4. 챠우챠우
'05.8.23 4:32 PM아..장어가 너무 땡겨요 !
5. 냉동
'05.8.23 7:53 PM장어 봉께나 침이 저절로 흐르네요.
6. 프리마베라
'05.8.23 8:32 PM안동댁님 상차림은 항상 정갈해 보여요. ^^ 저렇게 하는 게 쉽지 않은데 참 정성이 대단하신 것 같네요~
저도 탄력받아 신경 좀 써야겠어요.7. minihosi
'06.3.9 10:06 PM정말 참 주부가 되고 싶네요..어제부터 갑자기 장어가 먹고 싶어서 마트에 갔다가 냉동 장어만 있고 양념도 같이 파는것이 없어서 그냥 왔답니다..안동댁님 레시피로 함 만들어 봐야겠어요..근데 3차구이는 어떻게 하는거에요? 안해도 되겠지요? 암것도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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