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6개월 기념 만찬
가끔씩 퇴근하고 바로 저희집에 와서 저녁 먹는 '신혼부부 놀이'를 하거든요.
물론, 놀이가 끝나면 바로 예비신랑은 자기가 사는 집으로 갑니다.. 흑~ ^^;;
23일이 사귄지 6개월 되는 날이라서 어떤 거 먹고 싶냐고 물어봤지요.
뭐든 괜찮다길래 5지선다를 시켰습니다.
1. 소고기 2. 돼지고기 3. 닭고기 4. 물고기 5. 갑각류(게, 새우)
그랬더니 전부 다 골라도 되냐고 하대요. ^^;
일단 보쌈해준다고 얘기했는데, 막상 시작하다보니 다 해주고 싶잖아요.
그래서 다 들어간 상으로 만들었어요. ^^
강된장에 소고기 넣었고, 보쌈에 돼지고기, 닭날개조림이 닭고기,
뱅어포로 물고기, 새우젓으로 갑각류까지... ^^
저기에서 양파장아찌랑 열무김치도 제가 담은 거에요.
김치랑 마늘장아찌는 제가 한 거 아니고요.
강된장 뒤에 숨은 건 야채부침 찍어먹을 초간장이에요.
아무튼 배부르게 맛있게 먹었지요. ^^
먹을 거 좋아하는 신랑, 저 만나서 아주 잘 먹고 살 거 같다고 다들 복있다고 그래요. 헤헤~ ^^
* 소고기강된장
양파 소 1개, 호박 1/2개, 된장 1숟갈, 꿀 1숟갈, 고추장 1/3숟갈, 소고기 100g, 물 반컵
섞어서 뚝배기에 담고 물을 절반정도 붓고 끓였어요.
* 보쌈
jasmine님 레시피 보고 냄비에 쪘어요.
삼겹살 1근을 생강, 마늘, 통후추, 매실주에 절이고,
냄비에 찜판 놓고 양파 올리고 고기 올리고 깻잎하고 파로 덮어서 30분 김 올렸어요.
* 닭날개 조림
닭봉과 날개 각 5개씩 10개를
고춧가루 1/3숟갈, 간장 2숟갈, 맛술 2숟갈, 설탕 1숟갈, 마늘 1숟갈에 재웠다가
후라이팬에서 지글지글 15분 정도 앞뒤로 지졌어요.
* 파무침
파 잘 썰어서 찬물에 담갔다가 물기 빼고 매실즙, 식초, 설탕, 간장 약간씩 섞어서 무쳤어요.
* 뱅어포튀김
뱅어포를 작게 잘라서 포도씨유 넉넉히 두른 후라이팬에 갈색 날 때까지 볶은 다음에
설탕 1/2숟갈, 물엿 1숟갈, 간장 1/2숟갈 넣고 시럽처럼 묻혔어요.
* 야채부침
양파, 당근, 호박을 적당히 채쳐서 튀김가루랑 물만 넣고 부쳤어요.
부침할 때 튀김가루로 하면 바삭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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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jetskier
'05.8.24 8:29 AM침이 꼴딱꼴딱 넘어갑니다...
삼겹살보쌈이 눈에 화악~ 들어오는데...
외국사는 저로서는 삼겹살 덩어리를 어디서 사야할지...ㅠㅠ
매일 짠내나는 베이컨으로 때우기에는 삼겹살이 너무도 사랑스럽게 보입니다...
글고 저 된장... 어흑...
좀전에 먹을게 없어서 피자로 저녁 때웠는데...
울남편은 옆에서 자기 고문시키냐고 목소리가 올라갑니다...
남편이야 여기 사람이라서 못먹어도 상관없지만 난 어떻하라고... 저 음식들이 주식이었던 나는 우짜라꼬... 어흑...2. 김나형
'05.8.24 9:01 AM결혼 앞둔 저도 이렇게 안 차려주는데--;;;;;;대단하십니당
3. 진솔
'05.8.24 9:16 AM예비신부가 결혼3년된 아줌마보다 훨씬 낫네요.
저는 친정에서 얻어온 열무김치로 비빈 열무비빔밥을 양푼에 담아 안겨주는게 단데요...^^;;
이래서 신랑에게는 82cook을 보여주면 안된다니까요.
예비신랑분 행복하시겠어요.4. 알랍소마치
'05.8.24 10:17 AM오우!! 그 예비신랑 봉잡았습니다.
있을때 잘하라고 하세요. 난 봉이야~~!!! *^^*5. 유시아
'05.8.24 12:33 PM정말 봉잡았습니다. 저도 이런 며느리 얻엇음 좋겠네요.
정말 넘 착하시네요.... 어머님이 솜씨가 좋으신가봐요.6. 더난낼
'05.8.24 12:45 PMjetskier님, 어느 나라에 사시는 지 모르겠지만, 삼겹살을 영어로 fresh bacon이라고 한다고 들었어요.
고기파는집 가서 그 부위 구해달라고 해보세요.
김나형님, 저도 하루니까 해준 거에요. 보통 때는 요리는 한접시만 해줘요.^^
진솔님, 제가 지난번에는 고기랑 김치만 내주니까 반찬이 세 가지 이상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젓가락이 갈 곳이 없다나요? 어제 저기서 접시 4개에는 젓가락이 가지도 않았어요.
어차피 메인요리만 먹으면서 먹을지 안 먹을지도 모를 반찬까지 차려달라고 하다닛, 정말 얄미워요!!!
알랍소마치님, 제가 요리 잘 하는 거 알고부터 사귈 생각한 거 아니냐는 추궁을 해봤는데,
정확한 부인은 안 하더라고요. 으흠.. ^^;
유시아님, 저희 어머니가 한 살림하세요. 어깨너머로 보고 배운 게 많아요. ^^
그리고 저의 시행착오를 "그러면서 배우는 거야."라면서 다 덮고 넘어가주시는 아량도 있으셨고요.
답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꾸벅~7. 작은애
'05.8.24 5:10 PM예비신부가 이정도라면 전 흑흑흑
전 이나이때 뭐하고 있었는 지 모르겠군요
예비신랑분 매일 업어주세요 평생~~8. 더난낼
'05.8.24 9:17 PM작은애님, 제가 워낙 요리하는 걸 좋아해요. 그런데 요리하는 것만 좋아하고 살찐다고 다 먹질 않는데, 잘 먹는 신랑 만나서 참 다행이지요. ^^ 답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꾸벅~
9. 안졸리나졸리지
'05.10.1 12:03 PM입뽀요..님..
울 남동생도 저런 아가씨만나면 좋겟다..ㅎㅎ
그러고....저도 한창연애할때..남편자취집에가서..김치담가주고
뭘만들어줄까 고민하던 때가생각나여...^^10. 유진마미
'05.10.1 3:19 PM정말 예뻐요~~
상차림이 너무 정겹고 예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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