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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초보의 고등어김치찜 도전기.

| 조회수 : 6,346 | 추천수 : 22
작성일 : 2005-08-23 11:04:26

결혼 3년차가 맨날 초보,초보.. 그러는 게 쫌 민망하지만...^^;
지난 주말에는 키친토크와 각종 요리프로그램에서 군침만 흘렸던
고등어김치찜에 도전했답니다.

여의도에 제주물항이라고 묵은지와 함께 고등어조림을 파는 곳이 있는데,
그 쭉쭉 찢어지는 김치와 탱탱한 고등어 살을 생각하면서...

고등어는 마트에서 생물로 샀어요.
맨날 사지는 않으면서 기웃기웃 거렸더니 마트 아저씨가 제 얼굴을 알고
늘 반갑게 인사하시거든요. 산 거라고는 오징어 몇마리와 전복이 다인데,
눈팅으로 단골이 되었다지요. ^^;
그래서 중자, 아주 실한 놈을 4천원이라는 싼 가격에 살 수 있었죠.

김치는 살찍 쉰 거라 깨끗이 씻은 후 설탕을 솔솔 뿌려졌어요.
(이게 결정적인 실수!)
그리고, 다진 마늘, 고추장, 간장, 다진파, 들기름 등으로 조물조물 양념하고.
김치 쫘악 깔고, 무 깔고, 그 위에 토막낸 고등어를 올리고 멸치 육수 약간
부어서 1시간 이상 푹~

맛은 있었는데요, 설탕을 넣어서인지, 김치 아래가 눌어 붙어서 탄내가
좀 나더라구요. 그것만 아니었음 훌륭했을텐데...
김치는 뭘해도 맛있잖아요. 그리고, 고등어가 너무 실해서 그렇게 오래
끓였는데도 살이 쫀득쫀득 탱탱하게 살아 있어서 넘 맛났어요.

이번 주말에는 남편도 출장가고 하니 친정에 가서 아빠 한테 해드려야겠어요.
따끈한 밥에 김치랑 고등어 얹어서 소주 한잔... 캬~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qorrha
    '05.8.23 12:33 PM

    우와~ 넘 맛나보여요
    저도 도전해보고 싶었더랬는데..오늘 저녁 메뉴입니다^^

  • 2. 떡대의유혹
    '05.8.23 12:52 PM

    비린내가 싫어서 생선요리는 잘 않아는 편인데...
    요건 꼭 한번 해보고싶네여~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고등어로 해도 되겠죠?
    오늘 저녁 찬으로 해야겠네여....
    암~~ 맛나겠다!!

  • 3. lovely보보
    '05.8.23 6:50 PM

    우리 시엄니는 보니까, 무는 밑에 깔구, 김치는 고등어 위에 올리더라구여. 그럼 안 타구 고등어 비린내도 덜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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