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 한창 무더웠던 주말에 이웃이랑 같이 만들었던 호떡입니다.
호떡 누르기까지 대동해서 제빵기로 반죽해서 만들었는데 그럴싸하지 않습니까?
제가 워낙에 호떡을 좋아하는데 더운 여름날 맛있게 잘 먹었네요.
이제 찬바람도 불고하니 더 호떡이 생각나는데 가끔씩 만들어 먹을까해요.
호떡은 사실 울남편이 잘 만들죠.
예전에 학창시절 재미로 호떡장사를 했었거든요.
친구랑 같이 했는데 하루에 4~500개씩 팔았다고 하네여.
그때 저도 한번 가서 (연애하기 직전) 호떡짚는 마분지 오려주던 기억도 납니다.
저 지금 둘째 임신중인데 (막달) 초기에 호떡 먹고 싶다고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 반죽하는걸 잊어버렸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할수 없이 동네에서 사먹었는데 넘 맛이 없었죠.입덧중이라 그랬는지...
이웃이랑 호떡만들고 며칠뒤 반죽은 제가 해놓고 밤12시에 남편보고 구워 달라고 했는데 반죽떼어다가
척척 손에 붙여서 기름발라가며 하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드만요.
역시 장사해본 솜씨가 있어선지 폼이 딱 나오는데 아쉽게 그날 찹쌀가루를 넣어선지 반죽이 질어서 사진만큼 나오진 않았죠.
담에 애기아빠가 호떡굽는 모습 함 찍어놔야겠네요.
호떡을 먹을때 마다 예전 애기아빠 장사하던 기억이 나서 오늘도 추억에 빠져봅니다.
지금으로부터 11년전이니 정말 옛일이 되었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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