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아름다운 5월입니다~
주부들에게 가장 맛난 밥은 뭘까요?
저의 경우는 남이 해주는 집밥이 제일 좋은것 같아요^^
얼마전에 얻어먹은 집밥입니다^^
불고기 옆에 채소가 명이나물인데요
보통은 상추랑 먹지만 이날은 명이나물로 처음 먹어봤는데 나름 새로운 맛이었어요^^
지난번 쿠스코에 이어
오늘은 페루 제 2의 도시 아레키파 [Arequipa] 를 소개합니다
쿠스코에서 비행기 타고 한 시간 만에 도착했어요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 <콜카 캐년>을 보기 위해 아레키파를 방문합니다
미국 그랜드캐년보다 2배나 더 깊은 협곡이죠
저도 오기 전에는 상황 봐서 갈까 했는데요
(새벽 4시 출발에 트래킹은 마추픽추로 충분했기에 그닥 내키지 않았음 ㅋㅋ)
하지만 아름다운 백색도시의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어 그냥 포기하고 도시를 구석구석 살펴보기로 합니다
가방은 숙소에 맡기고 체크인하기 전에 아침 식사를 하러 갑니다
대성당이 바로 앞에 보이고 선인장으로 멋지게 장식된 식당입니다
메뉴판과 가격 참고하시구요~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맡으면서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치고 동네 탐방에 나섭니다
저 멀리 화산이 보이고 아르마스 광장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지나다가 우연히 들른 성 어거스틴 대학 문화센터입니다
사람은 하나도 안보이고 그냥 슬렁슬렁 들어가 봅니다
아레키파의 모나리자는 좀 다르네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그림
설치미술도 있고요^^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진 공간
아레키파에는 지진이 여러번 있었는데요, 내진성이 강한 백색 또는 분홍색 실라를 주요 건축물의 재료로 활용하면서 도시 전체가 현재와 같이
백색을 띠게 되었는데, 이 때문에 아레키파 역사지구는 ‘백색 도시( La Ciudad Blanca )’라는 별명이 붙여졌습니다
아레키파 역사지구는 2000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날씨 좋고~
자 이제 8천 원에 4시간짜리 투어를 시작합니다
투어 회사마다 외관도 다양하고 개성 있네요^^
친구와 저는 쿠스코에서 이미 투어버스에 재미가 들렸죠ㅋㅋ
시내 중요 관광지 다 데리고 다니기 때문에 가성비 짱입니다
계피를 넣은 치즈 아이스크림이 유명하다고 해서 먹어봅니다~~
아레키파에는 높은 화산이 3개나 있어요~
미스티 (Misti·5822m), 픽추픽추(Pikchu Pikchu·5669m), 차차니(Chachani·6075m)
그 화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포토존으로 유명한 < 야나우아라> 전망대입니다
도심에서 2㎞ 정도 떨어진 야나우아라 기념지구( Zona Monumental de Yanahuara )는 안달루시아 건축 양식의 건축물을 볼 수 있는 곳으로, 1972년에 페루의 국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골목을 보니 정말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느낌이 물씬~
반대 방향으로는 화산이 배경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오른쪽이 미스티 1438-1878년에 약 10회에 걸쳐서 화산이 폭발했다고 합니다
왼쪽이 차차니 휴화산
까르멘 알토 전망대
남미 여행하면서 흔하게 보는 동물 네 가지가 항상 헷갈리시죠~
이 사진을 보시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비쿠냐 ~날씬하고 예쁩니다
라마(야마) 알파카보다 훨씬 더 비싼 털이 비쿠냐이고 목도리 하나 가격이 몇백만 원입니다
페루 국기 가운데 있는 동물도 야마가 아니고 바로 비쿠냐입니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바로 알파카 회사 ~
작품에 깊은 감동을 받은(?) 저는 결국 매장에서 니트 2개를 충동구매를 합니다 ㅋㅋ
어느새 도시에 어둠이 내리는 시간에 투어가 끝났어요
대성당 앞에 내린 우리는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루카스 포블레테( Lucas Poblete )가 1847년에 건축한 페루의 대표적인 신고전주의 양식의 아레키파 대성당입니다
파이프 오르간의 규모가 엄청나네요
밤에는 아르마스 광장의 야경을 감상하러 루프탑 바에 갔어요
와우 정말 아름답네요~
바로 앞에 대성당이 똭~~
쿠스께냐와 아레키페냐를 사이좋게 한 병씩~~ ㅋㅋ
단체 관광객들도 야경 소문 듣고 왔나 봐요~ㅋ
그렇게 밤은 깊어갔습니다...
다음날도 역시 화창~~
건물이 화려했던 성 어거스틴 성당
초록색 십자가에 예수님 얼굴만 덩그러니 있어서 당황스러웠네요 ㅋㅋ
제단 앞이 화려합니다
성화
트립어드바이저 1위 맛 집으로 소개가 되어서 찾아간 레스토랑 <디마스>
저 문을 통과해서 들어오면 작은 마당이 있고요
테이블도 공간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살짝 걱정을 했는데 서빙하시는 남자분도 상당히 점잖고 신뢰가 가는 느낌이라 착석^^
간단한 식전 빵과 음료
친구는 세비체를 시켰고 저는 뿔뽀(문어) 요리를 시켰어요~
음료는 치차모라다
맛있었어요~ 양이 적어서 좀 아쉽 ㅋㅋ
페루 어딜 가나 세비체가 있지만 식당마다 맛이 다 달라요~
후식으로 나온 께소 엘라도 (치즈 아이스크림)
소화도 시킬 겸 예쁜 골목길 돌아다니기~
아레키파에서 흔하게 보았던 선인장
산 까밀로 재래시장
풍성한 과일들
이층에서 내려다 본 수많은 식당들
아르마스 광장의 2층 회랑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
즐거웠던 아레키파의 2박3일을 마무리하고 다음 여행지 푸노로 넘어가기 위해 버스를 탑니다
저 멀리 보이는 미스티 화산과 동물들
비쿠냐 혹은 과나코겟죠^^
푸노로 가는 길에 잠시 들른 휴게소
호수 전망대
4,444미터의 숫자가 인상적입니다 ㅋ
파란 물감을 쏟아놓은 듯한 아름다운 호수를 지나가며 푸노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