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키톡게시판이 활성화되어서 좋아했는데
6월이 되어서 다시 잠잠 ~~~~
그래서 저도 조용히 생존신고합니다.
5월에 아카시아꽃이 지천일때 휴일에 맞춰 비도 안 오고 꽃송이 조금 덜 폈을때
바로 텃밭 앞 저수지둑에 있는 아카시아 꽃을 땄습니다.
올해는 비가 자주왔지만 그래도 보조주방 싱크대에서 이렇게 물 받아서 깨끗이 씻어 물기가 빠지게 하룻동안 두었습니다.
아카시아꽃송이만 3키로 원당으로 청을 담았습니다.
지금부터 숙성되어지는 시간-- 올해 아카시아꽃향기는 원없이 맡아보는 행운은 덤 이더라구요
집에 말린 늙은호박이 좀 있어서 여러가지로 활용해봅니다.
우선 호박오가리로 인절미도 만들고요
인절미는 한꺼번에 다 못먹으니 이렇게 냉동해두었다거 요긴하게 간식으로 먹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해장국 같은 묵은지 찌개
여기 지역 유명한 칼국수집에 겨울에는 항상 늙은호박을 넣고 끓여주시는데 시원한맛이 일품이거든요
그래서 저도 응용해보았어요
올리브오일(퓨어) 두르고 김치 볶다가 물붓고 한소끔 끓으면 볶지않은 생돼지고기 넣고 호박 오가리 넣고
30분이상 뭉근하게 푹 끓입니다.
불에서 내리기 전에 부족한 간은 액젓으로 슴슴하게 ..... 이것은 찌개가 아니고 해장국인줄 오해를하게 됩니다.
참고로 저는 알콜단절자입니다.
아주 가끔 제가 만든 와인 50cc 정도 마실때는 제외
카프레제 샐러드를 너무 좋아해서 이맘때쯤에 토마토 사다나르기 바쁜데 올해는 방울토마토 말려서 절임을 만들었답니다
처음엔 2키로 두번째는 5키로
깨끗이 씻어 꼭지따고 반갈라서 3일간 태양볕에 건조하면 저런 모양이 됩니다.
열탕소독한 유리병에 건토마토 담고 말린 바질잎 몇개 넣은 다음 올리브오일로 토마토가 잠기게 부어줍니다
5키로 말리니까 요만큼 .......
이제 맛있게 먹는 시간
브라타 치즈나 생모짜렐라치즈, 보코치니 치즈등 어떤 치즈와도 잘 어울리고
오일드레싱으로 만들 샐러드에 장식으로도 훌륭합니다
맛은 새콤 달콤 .....참 저는 발사믹글레이즈도 가끔 사용하지만 요기에 매실청 끼얹어주면 정말 맛있습니다.
휴일아침에는 이 오일에 모닝빵 찍어서 먹고 커피 한잔이면 그냥 한끼 해결입니다.
처음에 이집에 왔을때는 잔디가 마냥 좋았는데 이제 좀 익숙해지고 보니 너무 안 예쁜거에요
그래서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2월에 날 풀리면 멀쩡한 잔디밭을 뒤집어엎기 시작했습니다.
소나무 아래부터 잔디없애고 조금씩 가꾸어 나갑니다
술패랭이 , 금낭화, 월동되는 다육이들, 용담 , 구절초 등등
아직 많이 어설퍼보이지만 보는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곳으로 조금씩 엎그레이드 하고 있습니다
텃밭에 아무렇게나 나서 있던 메리골드로 나란히 줄세우고 가우라- 시계바늘꽃도 몇포기 심었습니다.
다음에는 대나무 잘라서 테두리를 만들어 줄 예정입니다.
올해는 비가 너무 많이와서 마늘도 양파도 저장성이 떨어지고
농작물들도 생육상태가 좀 좋지 않습니다.
자연의 뜻에 따라 올해는 욕심버리고 조금씩만 얻어도 감사히 생각할려구요
다음에 또 일상사진들로 찾아뵙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