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위가 좋지 않아
조금만 신경쓰면 겔포스를 먹었는데
3년되었나 매운 보리고추장을
각종 요리에 넣어 해 먹은 뒤로는
위가 좋아진 듯 합니다.
약초박사 최진규님의 글에서
아주 오래된 위장병도 아주 매운
고추장을 먹고 다 고쳤다는 것을 보고
보리고추장을 담그고 있어요.
재료 : 겉보리쌀 1kg, 고추장용 고춧가루 1kg
조청 500g, 끓인 물, 한주 장소금 830g
보리쌀은 씻어서 바로
15인용 통삼중 압력솥에 넣고
처음엔 중불로 가열 압력이 차면
약불로 계속 둡니다.
압력 추가 돌면 3분~4분 더 두었다
불을 끄고 충분히 뜸을 들여요.
처음부터 그냥 약불로 가열해도 됩니다.
뜸이 다 들었으면 조청을 넣어요.
엿기름물 내서 보리를 삭히거나
밥을 짓거나 하면 되는데
간편하게 했습니다.
저번에 만든 팥메주 한 덩이
솔로 겉을 털어낸 뒤 보리밥에 넣고
불렸다가 으깨줍니다.
이때 끓인 물 식혔다가 부어요.
보리밥 물이 따뜻할 때 작업해요.
시중 일반 메줏가루 넣으셔도 돼요.
이제 메주가 다 풀렸으면
고춧가루 넣고 버무려요.
땡초 크게 두 숟가락 더 넣었어요.
매운 캡사이신이 헬리코박터균을
잡는다네요.
압력솥에다 고추장을 버무리려고
처음에 솥 무게를 재어 놓았어요.
이 무게에서 솥 무게를 빼면
고추장 무게가 나옵니다.
소금의 양을 계산하기 위해서죠.
보통은 염도 10%로 담갔는데
팥이라 조금 더 잡았어요. 12%
고추장 무게는 6085g
곱하기 염도 12% 하니 730.2
거디다 88(100-12)로 나누면 8.297
또 곱하기 100 해주면 약 830g의
소금 양이 나옵니다.
만일 10%로 담그려면
6085 곱하기 10%는 608.5
거기다 90(100-10)으로 나누면 6.761
또 곱하기 100 하면 676g의
소금 양이 계산됩니다.
달고 짠 것은 가감하세요.
보리밥 알갱이는 숙성되면서
입자가 고와집니다.
팥메주로 담근 보리고추장
찍어 먹어보니 팥냄새는 전혀 안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