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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막장 팥으로 팥막장 담갔어요. 염도 계산하는 법

| 조회수 : 6,175 | 추천수 : 6
작성일 : 2019-02-24 11:46:46

지푸라기 없어도

전기방석과 히터용 온도조절기만 있으면

메주 만들어 띄워서

고추장 된장 막장 청국장 등

집에서 만들 수 있어요.


제가 몇 년간 쭉 해보면서

터득한 방법은 주로 콩 2kg으로

청국장은 40도에서 3일~4일

메주는 37도에서 3일~5일

상태 보아가면서 띄울 수 있습니다.


메주 만들어 두 달~석 달 말렸다가

띄우셔도 되지만

하루만 말리고 바로 띄워서 담가도

숙성 후에 먹으면 다 맛있어요.






지난 글에 만들어 띄운 팥메주





겉보리쌀 500g 불려서 질게 밥을 한 뒤

물을 더 붓고 팔팔 끓입니다.

엿기름 대신 물엿 100g 넣었어요.






어느 정도 식으면





청양고춧가루 150g과





땡초 크게 한 숟가락 넣고





유익균이라 팥메주 그냥 넣고

초록이나 검정 곰팡이면 씻어야겠지요.





골고루 저어줍니다.






소금을 넣기 위해 무게를 재니

약 7kg





2년 전 구입한 한주 장소금





염도 계산법

소금 나누기 (물 더하기 소금) 곱하기 100

수학이 등장하니 어렵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공식을 만들어 대입하면 아주 편해요.


지금 총 무게가 7kg

염도를 15% 잡았어요.

7 곱하기 15 는 105

105 를 85 (100-15) 로 나누면

1.2kg의 소금양이 나와요.


넣다보니 1.3kg 을 넣었어요.





짜겠다 싶어 서리태 500g을 얼른 삶았어요.

씻어서 좀 불렸다가 압력솥에 넣고

처음부터 계속 약불로 조리해요.

약 40분이 지나면 압력 추가 도는데

그때 냄새 맡아봐서 더 두던지

가스 불을 끄던지 하면 됩니다.

완전히 뜸을 들인 후





으깨기 좋게 콩이 식으면

비닐장갑 끼고 주물러요.





이제 삶은 콩을 넣고 골고루 섞어요.





저렇게 덩어리가 있어도

숙성되면서 조금 고운 입자가 돼요.





저는 진공항아리에 넣고 보관하면서

먹어요.


이 막장은 소금을 제외한 총 무게가 8kg

소금은 1.3kg 넣었으니

소금 나누기 (물 더하기 소금) 곱하기 100

1.3 나누기 (8 더하기 1.3) 곱하기 100

약 13.9%의 염도로 담근 막장입니다.





프리스카 (kumran60)

http://musoe.shop 반려견들 키우며 시골살이하며 단순무쇠 주방용품 쇼핑몰 브랜드 순쇠 무쇠샵을 운영합니다.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리스카
    '19.2.24 11:58 AM - 삭제된댓글

    고추장은 염도 10%
    된장이나 막장은 염도 12%가
    먹기에 가장 맛있다네요.

    염도 10%를 잡으려면
    무게 곱하기 10
    나누기 90 (100-10)
    곱하기 100 해서 나온 것이 소금 양

    염도 12%를 잡으려면
    무게 곱하기 12
    나누게 88 (100-12)
    곱하기 100 해서 나온 것이 소금 양

    위 막장을 염도 12%로 잡는다면
    무게 8 곱하기 12 는 96
    나누기 88 (100-12) 는 1.0 즉 소금 1kg

  • 2. 디자이노이드
    '19.2.24 10:35 PM

    잘 봤습니다 아까워서 어케 먹어요ㅎㅎㅎ
    저는 엄두는 안 나고 시키시는대로 심부름 도와드리며 보고 싶네요~

  • 프리스카
    '19.2.24 11:43 PM

    김치 담그듯 해보면 참 쉬워요.
    온도만 맞으면 고초균이 생기고
    맛있는 장을 만드는 거에요.

  • 3. ripplet
    '19.2.24 11:34 PM - 삭제된댓글

    작년에 얼결에 따라 만들었던 된장이 뜻밖에 맛있어서 이번에 또 홀린 듯 메주를 만들었어요ㅎ. 띄우기 시작한지 만 하루 됐고 이번엔 지푸라기도 안 넣었는데 잘 되겠...죠?(어설픈 초짜라 정답을 보고도 이렇게 의심이 많습니다^^).
    올해 장도 잘 되면 장 담그기가 연례행사가 되어, 그간 로망이기만 했던 '간장/된장 독립'을 드디어 해낼 것 같습니다. 이게 다 프리스카님 덕분입니다!!

  • 4. ripplet
    '19.2.24 11:37 PM

    작년에 얼결에 따라 만들었던 된장이 뜻밖에 맛있어서 이번에 또 홀린 듯 메주를 만들었어요ㅎ. 띄우기 시작한지 만 하루 됐고 이번엔 지푸라기도 안 넣었는데 잘 되겠...죠?(어설픈 초짜라 정답을 보고도 이렇게 걱정이 많습니다^^).
    올해 장도 잘 되면 장 담그기가 연례행사가 되어, 그간 로망이기만 했던 '간장/된장 독립'을 드디어 해낼 것 같습니다. 이게 다 프리스카님 덕분입니다!! Reply

  • 프리스카
    '19.2.24 11:46 PM

    네 된장이 되겠나 싶어도 익으면 맛있어요.
    지금 메주를 띄우고 계시네요.
    맛있게 되기를 바래요.^^

  • 5. 해피코코
    '19.2.25 6:09 AM

    프리스카님이 만드신 팥막장은 얼마나 맛날까요?
    사진만 봐도 제가 뿌듯하네요.^^

  • 프리스카
    '19.2.25 7:58 AM

    콩으로 만든 것과 달리
    색이 아주 약간 팥색이 나요.
    저도 얼른 익어서 먹어보고 싶어요.
    해보니 모든 콩들도 다 되고 팥도 되네요.^^

  • 6. 지나다
    '19.2.25 5:30 PM

    프리스카 무쇠샵 펜이예요
    가까이살면 매일 놀러갈것같아요
    또 오셔서 식사하고 가라고 할것같구요
    글 감사이잘 보고있어용
    전 100번정도 보고있는듯해요~~
    요번도 메주 사서 담았지만 언젠간 꼭 해보고 싶어요
    어된장 어간장도 관심 엄청 많은데
    자주 좀 올려주세요
    감사이 잘 읽었어용

  • 프리스카
    '19.2.25 7:52 PM - 삭제된댓글

    아 네 감사합니다.
    밑 글 지우셔도 됩니다.^^
    어된장 어간장도 보긴 했는데
    먼저 해보세요.^^

  • 프리스카
    '19.2.25 7:54 PM

    아 네 감사합니다.
    밑 댓글 지우셔도 됩니다.^^
    어된장 어간장도 보긴 했는데
    먼저 해보세요.^^

  • 7. 지나다
    '19.2.25 5:32 PM - 삭제된댓글

    프리스카님 무쇠샵님
    급해 님자짜 빠졌네요
    여기82는 오타에 너그럽지 못해서 다시 써요;;
    폰이라 댓글 수정이 안되네요;;

  • 8. 지나다
    '19.2.25 5:33 PM

    프리스카님 무쇠샵님
    급해 님이 빠졌네요
    여기82는 오타에 너그럽지 못해서 다시 써요;;
    폰이라 댓글 수정이 안되네요;;

  • 9. 소년공원
    '19.2.27 11:55 PM

    팥으로 메주를 쑨다는 말이 속담이나 우스개인 줄 알았는데...
    정말로 팥으로도 메주를 쑤어서 장을 담을 수가 있었군요?!!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 힘들어요 ㅎㅎㅎ

    올해 말고 내년 여름에 저희 엄마가 장담그기 아주 잘하는 저희 막내이모 대동하고 명왕성에 다니러 오시기로 했어요.
    그 때 이모랑 같이 메주 쑤고 장담기 놀이 한 번 꼭! 해보려구요 :-)

  • 프리스카
    '19.2.28 5:34 AM

    네 팥색이 약간 도는 그런 장이네요.
    어떤 맛일지 저도 많이 궁금하답니다.
    이번에 이모님 어머님 오시면 잘 배우세요.^^

  • 10. 프리스카
    '19.3.2 7:08 AM

    고추장은 염도 10%
    된장이나 막장은 염도 12%가
    먹기에 가장 맛있다네요.

    염도 10%를 잡으려면
    무게 곱하기 10%
    나누기 90 (100-10)
    곱하기 100 해서 나온 것이 소금 양

    염도 12%를 잡으려면
    무게 곱하기 12%
    나누게 88 (100-12)
    곱하기 100 해서 나온 것이 소금 양

    위 막장을 염도 12%로 잡는다면
    무게 8 곱하기 12%는 0.96
    나누기 88 (100-12) 는 0.010
    거기다 곱하기 100은 1.09 즉 소금 1.1kg 

  • 11. 조금느리게
    '19.3.2 8:48 PM

    글을 읽으니, 장을 담그고 싶어지네요. 담글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막 들어요^^

  • 프리스카
    '19.3.2 9:17 PM

    제가 팥메주로 또 보리고추장 담갔는데
    내일 글 올릴게요.
    김장 보다 쉬워요.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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