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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친정 곳간 털기

| 조회수 : 14,187 | 추천수 : 5
작성일 : 2016-10-18 14:06:49






여전히 저희집은 고기천국입니다ㅎㅎ






1. 고기는 한입 크기로 잘라줍니다

2. 야채도 한입크기로 잘라서 준비하세요(파프리카, 당근, 양파등등)

3. 웍에 기름을 두르고 편으로 썬 마늘을 넣어 볶다가 향이 나면 고기를 넣고 볶아줍니다(거의 다 익으면 소금, 후추로 약하게 간을 하세요)

4. 익은 고기는 접시에 덜어두고 웍에 야채를 넣고 살짝 숨이 죽을 정도로만 볶다가 고기를 같이 넣고 스테이크소스와 핫소스, 혹은 칠리소스를 넣고 볶아줍니다








챱스테이크와 함께 핫도그빵, 채썬 양배추와 양파, 피클등과 머스터드, 케챱, 칠리소스등을 놓으면 알아서 자기들 입맛에 맞는 핫도그를 만들어먹어요
맛이요?















비오는 주말에는 매운 수제비





밀가루에 물, 소금, 식용유를 넣고 치대어 냉장고에 숙성시키고
진하게 우려낸 멸치육수에 고추장 한스푼, 김치 약간
그리고 국간장 조금
감자랑 양파도 썰어넣구요
바글바글 끓으면 냉장고에서 잘 숙성된 반죽을 가져다가 뚝뚝 띠어넣어줍니다
코에 땀이 송글송글 나면서도 입으로는 시원하다고 외치게 되는 맛!^^










비 그치니 가까운 무녀도로 트래킹을 갔어요
저멀리 보이는 다리가 새만금옆에 있는 신시도에서 선유도로 들어가는 다리인데 아직 선유도까지는 개통이 안되었지만 중간에 무녀도까지는 갈수있답니다









바다를 보며 열심히 걷다가 바닷가에 앉아 낙지 한젓가락~
먼지날리는 노견에 빨간 고무다라이 엎어서 상으로 쓰고 목욕탕 의자에 쪼그리고 앉아 옹색하게 먹지만, 그것또한 멋이예요













동네 괜찮다는 향어회집에서 회 떠다가 저녁해결하고요~









티라미수는 젤라틴 넣는 레시피가 싫어서 마스카포네 치즈 상온에 두었다가 적당히 저어주고, 생크림도 동량으로 휘핑해서 섞어주고(설탕 약간)
밀폐용기에 카스테라 대충 잘라 넣고 커피시럽 바르고
치즈크림 넣어 굳힙니다
먹을때는 밥숟가락으로 듬뿍~












애들은 주말이라도 학원에 가니 심심한 남편과 저는 누런 들판을 달려서
우물집이라 불리는 친정으로 갔어요(집앞에 우물이 있어 우물집이라 불러요)









그닦 오랫만에 간것도 아닌데 그새 집이 달라져서 살펴보니....................










데크를 유리로 막아 이렇게 카페처럼 꾸며놓으셨더라구요
예쁘죠?
동네분이 공사를 해주셨는데 저 위에 글씨는 그집 미대 지망생 고등학생 따님이 써주었데요
중학생 아들은 아빠를 도와 사포질하구요~
집공사도 잘하시지만 자식농사도 아주 잘 지으시는 분이신가봐요









카페에 왔으니 맛난 커피 한잔~
커피와 함께할 티푸드는 마당에서 걷어오면 됩니다
사과도 따고, 감도 따고, 땅콩 말린것도 걷어오고



커피와 함께 내어주신 땅콩은 까보니............



자색땅콩이라더라구요
속껍질째 먹으면 탈모에 좋데요







사과가 탐스럽지요?^^
달기도 엄청 달아요








감도 울애들 먹일만큼은 열린듯








집에 가기전에는 텃밭에 들러야합니다
파도 뽑고, 양파랑 호박도 따고
무성한 샐러리도 좀 잘라오고









연한 방풍에 쑥갓, 상추도 따구요









당근잎이 이리 예쁘네요~
당근잎도 나물을 하거나 튀겨서 먹는데요










그리고 친정엄마표 보리차, 옥수수차, 둥글레차
옥수수는 자색옥수수라 색이 검어요
둥글레는 5년근으로 했다시네요
오래 묵은건 맛이 다르데요









그리고 자색땅콩에 검은깨참기름, 쌀과 들깨를 섞어 빻은거
냉장고에 차곡차곡 쟁여놓으니 맘이 든든합니다~^^












수건이나 이불(두꺼운솜이불말고 얇은거) 필요한곳 
천사들의 보금자리 http://cafe.naver.com/wonheungdong?viewType=pc
아산 천사원 http://cafe.naver.com/asandog

문구류나 의류(아이부터 어른까지) 
행복한세상 복지센터 http://cafe.daum.net/happy323232/1tkH/484

책이나 헌신발등은 주변 도서관이나 보육원으로~
나누고 따뜻해지세요^^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지니맘
    '16.10.18 4:32 PM

    낙지에서 한번
    향어회에서 두번
    카페 테라스에서 세번 부럽다가 갑니다 .
    확실한 곳간털기 클리어네요 .

    건강하세요

  • 백만순이
    '16.10.18 10:00 PM

    저 곳간이 화수분이라 갈때마다 새로운것들로 채워져있어 재미있답니다^^

  • 2. 광년이
    '16.10.18 5:58 PM

    제가 꿈 꾸는 삶이네요.

    자색 땅콩도 있군요. 처음 봤어요. 신기방기~
    당근 잎은 볼 일도 별로 없지만 먹는 것인 줄 몰랐는데, 그것도 먹는 거군요. 기억해뒀다가 후에라도 당근 농사를 짓게 되면 먹어보겠어요. ^^

  • 백만순이
    '16.10.18 10:01 PM

    저도 자색땅콩 처음봐요!
    맛은 일반땅콩하고 별차이 없더라구요
    당근잎은 많이들 드신다는데 저는 안먹어봐서 맛보장은 못해드리겠네요ㅎㅎ

  • 3. 세솔
    '16.10.18 6:56 PM

    티라미수,비주얼 언뜻 보고 비스떼까? 것인줄 알았더니..
    정말 레시피 정석대로 해 드시는군요.
    저도 티라미수 취향이 같아서(직접 할 재주는 없고) 덕분
    빵값이 많이 든답니다.제대로는 워낙 비싸니..
    들깨랑 쌀 같이 빻는 거 오늘 또 배우고 갑니다.

  • 백만순이
    '16.10.18 10:04 PM

    비스떼까가 뭔지 촌아줌마라 몰라서 검색해봤어요ㅋㅋ
    쬐끄만게 겁나게 비싸네요~
    생크림 한통, 마스카포네치즈 두통, 코코아가루랑 카스테라 한개면 몇날몇일 밥숟가락으로 푹푹 퍼먹어도 될정도의 양이 만들어집니다
    그리 어렵지도 않으니 한번 해보세요
    들깨 7에 쌀가루 3으로 섞으면 좀 순하고 구수한 맛이 납니다

  • 4. 자수정
    '16.10.19 6:40 PM

    제 딸에게 꼭 저렇게 해주리라 다짐하게 되네요.
    새로 생긴 카페가 참 마음에 들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요.
    어머니가 부지런하신듯....

  • 백만순이
    '16.10.20 10:24 AM

    전원생활이라는게 멀리서 볼땐 여유로운데 막상 친정엄마가 귀촌하시고 생활하시는거보니 새벽부터 하루종일 노동강도 엄청 나더라구요
    다행히 두분다 엄청 부지런하셔서 저리 유지하고 사시는데 저는 못할듯해요ㅎㅎ

  • 5. 임미혜
    '16.10.20 12:43 PM

    검은깨로도 기름을 짜는군요^^;;
    들깨와 쌀 빻은건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 궁금함다?

  • 백만순이
    '16.11.26 8:24 AM

    들깨와 쌀을 빻아놓은건 추어탕이나 감자탕 끓일때 써요^^

  • 6. 고독은 나의 힘
    '16.10.20 9:50 PM

    오 찻잔도 빈티지 하니 이쁘고..
    저 황금들녁은.. 저희 친정이 있는 곳 들녁과 아마도 한줄기로 이어지는 곳일터라... 보기만 해도 친정생각이 납니다.
    백만순이님글은 언제나 저를 고향 생각으로 이끌지요..

  • 백만순이
    '16.11.26 8:25 AM

    사진으로라도 친정냄새 맡으시길~

  • 7. 부관훼리
    '16.10.20 10:39 PM

    동네분 손재주가 대단하시네요. 아마 프로이신듯.
    가까운데 사시면 도움좀 청할텐데 말입니다. ^^

    딸래미가 한국가면 "꼭" 산낙지 먹고싶다네요. ㅎㅎ

  • 백만순이
    '16.11.26 8:25 AM

    오~ 산낙지는 회 2급 기능사 자격증이 있어야 먹을수있는뎅~ㅋㅋ

  • 8. 테디베어
    '16.10.21 2:00 PM

    와~~ 보리차 둥글레차 자색옥수수차 구수하고 맛있을 것 같아요
    부러워요^^

  • 백만순이
    '16.11.26 8:26 AM

    요즘 날씨가 추워져서 하루는 둥굴레, 하루는 옥수수차~ 돌아가며 마시고있어요^^

  • 9. 루이제
    '16.10.21 4:39 PM

    데크있는 테라스,,,
    우와,,멋져요. 부모님께서 참 멋을 아시는 분들 같아요.

    빨간 땅콩,
    산낚지,
    5년된 둥글레,,
    너무 맛나보여요.

  • 백만순이
    '16.11.26 8:27 AM

    주택에 사시는게 꿈이셨던 분이시라 애착이 많으셔요~

  • 10. 오후에
    '16.10.21 6:14 PM

    자색 땅콩도 있군요.
    커피잔에 눈이 갑니다.
    스테이크 따라해봐야겠네요.

  • 백만순이
    '16.11.26 8:28 AM

    저희 올케가 안목이 좋아서 상트페테르부르크라는 곳에 여행갔다가 애지중지 가져온건데 찻잔 보시는분마다 다들 이뿌다고 하시더라구요

  • 11. 루덴스
    '16.10.24 11:34 PM

    우물집 부럽네요....
    그러나 역시 티라미수에 눈이 가네요.

    꼭 해보겠습니다~~

  • 백만순이
    '16.11.26 8:28 AM

    만들기어렵지않지만 맛은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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