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살랑살랑 서늘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 되었네요.
더워서 잠을 못 자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가을... 곧 겨울이 되겠지요?
그때그때 느끼고 누리지 못하면 금방 지나가버린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매일 매일 날은 흘러가고 어김없이 끼니 때는 돌아옵니다.
다른 사람 밥 챙기는 일을 하다보면 정작 자신의 밥을 챙기는 것이 참 어려워집니다.
시간이 지나고 힘이 들어서 대충 때울까 싶지만 내가 잘 먹어야 다른 사람 밥도 잘 챙겨줄 수 있기에 오늘도 챙겨 먹었습니다.
가을하면 버섯이죠. ㅎㅎ
온갖 버섯 넣고 끓인 버섯전골.
삼치회입니다.
구운 삼치는 많이 먹어봤지만 회는 접할 일이 별로 없지만 맛있어요. ^^
살이 좀 물러서 싱싱하지 않으면 잘 부서집니다.
싱싱하다고 해도 탱탱한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은 별로 일 수도 있지만 입에서 부드럽게 사라지는 그 느낌이 나름 좋아요.
고소하고 담백한 맛입니다.
이것은 집에서....
대충 해먹은 스테이크. 고기도 소금 후추 뿌려 굽고, 당근 양파 가지 아스파라거스도 소금 후추 뿌려 볶았어요.
고기가 좀 맹맛이었는데 브리 치즈랑 같이 먹으니 괜찮더라구요.
우엉 조림 만들어서 사장님한테 김밥 싸달라고 했더니 흔쾌히~
우중충한 날에는 짬뽕!
라멘 먹고 싶다고 했더니 이렇게 푸짐하게~
카레!
다른 것도 맛있지만 우리 가게 카레는 정말 맛있어요. ㅠㅠ
고로케와 새우 연두부 튀김, 반숙 계란을 토핑으로 올려줘서 부자된 기분이었죠. ㅋㅋ
닭볶음탕
전갱이 튀김과 전갱이 회.
일본 만화책 보면 자주 나와서 궁금했는데 왜 자주 나오는지 알 것 같아요.
콩나물, 오이, 당근, 양배추가 왕창 올라간 쫄면
'카이센동'이라고 저녁 메뉴에 있는 건데 그날그날 올라가는 생선이 좀 달라요.
이날은 모양이 너무 예뻐서 찍어봤네요. 연어로 꽃도 만들고, 전어 모양낸 것이 참 곱죠?
돼지고기덮밥을 새 메뉴로 정하기 전에 시험삼아 먹어본 것.
각각 다른 버전으로 많이도 먹은 것 같아요.
쌀국수.
제가 엄청 좋아하거든요. 요청하면 뚝딱 만들어줘서 너무 좋아요. ㅎㅎ
전날 민어를 팔았나봐요. 남은 민어탕과 나물
전어회덮밥, 돈까스 김치나베.
바지락 잔뜩 넣은 펜네
새우탕.
아...이 새우탕 정말 맛있었는데.....
일반 새우탕과 비슷하게 끓여서 마지막에 레몬을 좀 넣었더니 똠얌꿍 비슷한 맛이 나더라구요.
손님들도 감탄했던 메뉴.
카레와 두부김치.
맥주도 마셨군요. ㅎㅎ
민어 파티를 했던 날이네요.
민어와 연어와 화요. 아웅....ㅎㅎ
82쿡에서 보고 오셨다며 들러주신 분이 계셨어요.
설마 이 구석진 곳까지 누가 오겠어? 생각했는데 오셨다 해서 당황했다가 반가웠다가...^^;;
가게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글은 아니라서 가게 이름은 안 밝혔는데 많이들 물어보셔서 비밀도 아니고...하며 알려드렸는데 진짜로 오시다니. 감사합니다. ^^
진짜로 오시는 분이 있으니 혹시 가게 홍보한다고 싫어하실 분들이 있을 것도 같은데....불쾌하다고시면 언제든 내릴게요.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계절...말만 살쪄야 하는데 걱정이네요. 매년 가을 제가 말이 되더라구요. ㅠㅠ
짧은 가을 알차게 누리시고 겨울 초입 쯤 다시 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