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충 먹고사는 백만순이입니다ㅎㅎ
굶진않는데 대충 간단히 때우기도하고, 귀챠늠병이 도져서 뭘해도 사진도 잘 안찍구요.....그래서 오늘 차린게 변변치 않네요^^;;
두부짜글이에 오이 고추장에 무치고, 애호박은 새우젓넣고 들기름에 볶고, 명란젓찜에 두릅전으로 한상을 차렸내었던날도 있구요
훈제오리 세일하길래 사다가 야채랑 같이 볶아 간장, 고춧가루만 더해서 내었던 날
언제부터인가 엄마도시락보다 친구랑 사먹는게 좋아진 아이들
그런데 이번 현장체럼학습하는곳은 사먹는곳이 마땅치않다고 오랫만에 도시락을 싸달라더라구요
귀찮음 반에 반가움 반으로 아이가 좋아하는 샌드위치도시락을 준비했습니다
앞에는 BLT샌드위치(베이컨, 양상추, 토마토에 기타등등)
뒤에는 돈까스랑 양상추 채썰어서 돈까스소스에 버무리고, 피클도 넣어서 돈까스샌드위치
친구랑 맛있게 나눠먹었답니다^^
차린게 별로 없으니 레시피라도 토해놓아야지요~ㅎㅎ
다들 잘 끓이시는 순두부찌개입니다
저희집 고기소년들이 잘먹는 고기 듬뿍 순두부찌개지요
순두부 1봉, 바지락 1봉, 갈은 돼지고기 한줌, 파, 마늘, 식용유, 고춧가루, 까나리액젓, 소금, 달걀
1. 갈은 돼지고기를 소금 두세꼬집에 후춧가루로 조물조물 밑간해줍니다
2. 냄비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돼지고기를 볶아주세요
3. 돼지고기가 거의 다 익어가면 고춧가루를 한두큰술(알아서 맵기 가감) 넣고 뒤적여주세요............고추기름 쓰는대신 간단하게 만드는 레시피입니다
4. 바지락을 넣고 순두부도 안에들은 물을 적당히 빼고 넣어줍니다..............순두부는 연두부와 비슷한 형태말고 몽글몽글한거 사시면 더 고소해요
5. 물을 자작하게 부어주고 까나리액젓을 1/2작은술 넣어줍니다
6. 끓어오르면 간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으로 덧간을 한뒤 다진 마늘과 대파, 고추, 달걀등을 넣어주세요(겨울에는 이때 굴을 약간 넣어주면 더 좋아요)
까나리액젓은 복불복에나 쓰는 이상한 음식이 아니예요~
국물요리에 조금만 넣으면 맛이 엄청 깊어진답니다^^
저 믿고 써보세요~
귀찮은 고추기름이나 홍고추 갈아 다대기 넣어야하는 레시피말고 집에 있는 간단한걸로 할수있는 레시피예요
맑게 드시고싶으시면 마른새우와 황태, 마른홍합등을 넣고 육수를 내어 순두부를 넣고 국간장이나 액젓 약간 넣어 끓여드시는것도 좋아요^^
그리고 감사의 인사~
지난번에 시설에 있는 아이들 신발이 부족하다는 제 글을 읽고 전국 각지에서 신발들을 보내주셨어요
덕분에 우체국택배기사님과 매일 마주치느라 정들뻔 했잖아요~ㅋㅋ
제가 함께하는 봉사단에 연이 닿은곳이 영아원 두어곳과 보육원 서너곳, 결손가정몇군데등인데.......덕분에 아이들에게 고루고루 예쁜신을 신겨줄수있었습니다
예쁜신신고 아이들이 세상에 나갈때 주눅들지않고 당당히 나갈수있을꺼같아요
또 아이들 옷이며 책등도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나마 지방이라도 도시에 있는 시설들은 자원봉사자도 기부물품도 넉넉한데, 아주 깡시골에 있는 시설들은 이런 물품들이 많이 도움이 되거든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나눔 부탁드려요
아이들의 발은 자꾸 크고, 신발은 헤지거든요^^
또한 저한테뿐 아니라 사시는 지역 자원봉사센터에 문의하시면 근처 보육시설 알려줄테니 가까운곳에도 도움의 손길을 주세요
제가 가진 넘치는 물건들은 제 노력으로 얻은것도 있지만 그저 운이 좋아 저한테 온것들도 많은듯해요
운이 좋아 너무 많이 가진것들은 모자란곳으로 보내는게 순리일듯하구요
너무 많은 수건은 장농에 쌓아놓기보다 유기견보호소에 있는게 더 좋구요, 아이들에게 넘치게 많은 문구나 가방등은 아프리카나 공부방등으로, 작아진 신발들은 보육원의 필요한 아이들에게로......
82여러분들께서도 물건들에게 제자리를 찾아주세요
조금 귀찮더라도 물건대신 뿌듯함과 행복으로 채우세요
다시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