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메주 쑤지 않고 한덩어리 사겠다고 했는데
남편친구가 콩 좀 팔아달라고 ~~~ 해서 또 메주콩을 사는 비극이 ㅜㅜ
주택 살다가 아파트로 이사오니 이런 일들이 좀 불편해지드라구요.
할수없이 친정으로 가서 했습니다.
콩 8키로 엄마랑 둘이 하루 걸려서 메주 쑤고
다음날 청국장 앉히고~~
청국장은 말려서 가루 내서 된장 및 고추장용으로 씁니다.
(오른쪽 아래 새촙게 생긴 메주 3개가 제 몫입니다. 올해는 겹장을 할것이므로 많이 필요치 않거든요.
나머지는 친정엄마랑 언니 것입니다.)
이 청국장땜에 친정에는 아직도 꼬리한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ㅋㅋㅋ
오늘 말날
아침 일찍 어제 씻어서 말려둔 아주 새촙은 작은 메주덩이 3개 간장에 넣었습니다.
(간장이 많으면 소금물 풀지 않고 간장에 메주넣는것을 겹장이라고 합니다. 이러면 장맛이 아주 좋아집니다.)
우리 베란다 장독대입니다.
큰 항아리들은 옛날 집터에 두고 작은것들만 가져왔답니다.
하얗게 소금 덮은것은 청국장 가루 섞어서 담궈둔 된장입니다.
한 3년 묵혀 먹으려고 위에 소금 뚜껑 해두었고, 옆의 항아리는 고추장입니다.
<아파트에서 장담그기>
많은 분들이 어렵게 생각하는데~~~잘 됩니다.
베란다에서 살짝 냄새나는 것만 참으면 얼마든지 맛있는 간장, 된장 먹을수 있습니다.
저는 아파트 생활 3년차이고 언니는 뭐 30년도 더 넘게 아파트 살면서 장 담급니다.
요즘은 메주 팔면서 레시피 정확히 제공해주고 심지어 소금까지 같이 파는 것도 있습니다.
어려워 마시고 도전하시면 맛있는 장 먹을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