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다 때가 있지요.
필리버스터로 힘을 모아봅니다.
베이킹 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날이 찬 것 같아 집에서 가장 따땃한 곳인 커피 머신 위에 반죽을 올려 면보를 덮어 놓았습니다.
냥님이 킁킁거리는 것을 보니 발효가 잘 되고 있나 봅ㄴㄴㄴ...
어서와 이런 반죽 처음이지!
혐짤로 쓰실 분 가져 가세요.ㅜㅜ
공기 빼느라 고생 좀 했더니 그나마 먹을만해서 다행.
먹고 남은 빵은 면보로 이렇게 싸 놓으면 한나절은 괜찮아요.
그래도 남으면 마늘빵 만듭니다
버터, 마늘, 파르미지아노 치즈 간 것, 파슬리
버터가 들어갔는데 맛이 없으면 반칙
팔뚝만한 농어를 싸게 팔길래 목장갑 끼고 세장 뜨기
금보다 비싸다는 사프란 넣은 밥, 버터와 생크림으로 만든 크림 소스
데코레이션으로 무심한 듯 시크하게 파슬리 한줄기 던졌어요.
아 아니라구요? 티난다구요?
거 적당히 좀 합시다~ㅜㅜ
왜! 꼭! 다 먹고 나면 발견하게 되는 건지..
레몬까지 얹은 완벽한 생선요리를 계획 했건만....
배가 고프면 눈에 뵈는게 없나 봅니다.ㅜㅜ
내 생선 뼈다귀 내놔라!
눼눼~
평소 1 1은 과소비를 부추키는 것이란 생각에 쳐다도 안봅니다만
버터 러버인 저는 이릉거 보이면 언능 업어 옵니다.
음식을 했는데 맛이 없다구요?
"그럼 버터를 넣어 보세요."
그래도 맛이 없다구요?
"그럼 버터를 더 넣어 보세요."
버터가 생겼으니 브라우니.
제가 제과는 좀 합니다...
찬바람 불때는 왜 찐~뜩한 달다구리가 땡길까요?
크렉 좀 보소!
칼로리 압박 어쩔!
지구를 한바퀴 뛰어야 합니다.
새로운 파스타가 보이면 사봅니다.
저는 얼리어답터니까요.
4분만 삶으면 되는 것도 맘에 듭니다.
알파벳 순서대로 줄도 세워 보고.
아마 이때까진 행복했었나 봅니다.
다이어트 식품입니다.
먹다 뱉었어요.ㅜㅜ
정신이 혼미해져 사진조차 없네요.
도대체 무슨 맛이길래, 물으신다면...
안가르쳐줘요.
나만 망할 순 없지..(악마의 웃음ㅋ)
배가 고프니 뭔가 막 퍼먹고 싶어졌어요.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제과는 좀 합니다.
캬라멜 푸딩을 만들 거예요.
설탕 녹여, 캬라멜 맹글어 바닥에 부어 줍니다.
내용물 붓고 오븐에 쪄요.
이건 나눠 먹어야 돼!
사발에다 맹글어 달란 지인도 있었어요.(보고있나?)
또 지구를 한바퀴 뛰어야 해요.
이거 집에서 맹글어 먹기 시작하면 제과점에서 못사먹습니다.
지갑에 빨대 꽂히는 기분.
수제비 아닙니다.
감자 뇨끼
감자 삶아 으깬 다음 수분 날리고 밀가루 섞어 반죽합니다.
토마토 소스에 버물버물.
맛있어 보이죠?
맛을 보여 드릴 수 없어 다행이예요.
감자 수분을 덜 날렸더니 밀가루가 끊임없이 들어가 반죽이.........
망.했.으.요.
남은 반죽 처치하느라 배는 산처럼 나오고 얼굴은 헬쓱...
프랑스 달팽이 요리가 먹고싶은데 유동 골뱅이 밖에 없을 뿐이고!
마늘, 버터, 올리브오일, 파슬리
소스가 기가 막힙니다.
소스만...
기가 막혀 어이상실하는 맛.
나도 먹는 걸로 장난 좀 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