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보릿고개때 먹던 어촌음식 꽁치가메보꾸
요즘말로는 어묵이 아닐까 싶는데
요즘은 먹을것이 흔해서 물만먹어도 살이찌지만
예전에는 이맘때는 보릿고개때라 배가고파
어촌 바닷가 아이들은 꽁치나 멸치 그외 잡고기들을 먹고 살았던적이 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시아리비라고하는 마라리아라는 아주 흔한병이 있었다
요즘은 병원가면 약이많지만 그때는 양밥이나 토속 처방을 많이했다
이 마라리아는 하루건너 발병하는데
점심때만 되면은 한기가들고 아파온다
증상은 열이나고 춥다
밭이나 들에가면 반하가 있는데 이뿌리를 캐서
몇일째 앓앗는지 날짜수에 맞춰먹었다
그리고 쥐구멍을보고 후후불게하고 짚으로 틀어막아 양밥을하였고
뱀을 환자의목에 갑자기 감아서 깜짝놀라게하여 낳게했다
어떤집에는 꼬장주를 긴장대끝에 까꾸로 걸어서 문앞 지붕에 걸쳐두기도했다
어촌에는 꽁치를 안먹는집이 드문드문있다
왜냐하면 아버지가 꽁치잡으로 갔다가 급세[북동풍강풍]를만나
배가 침몰하여 시체도 못찿아 가족들은 환갑이넘은나이가 됐지만 아직 꽁치를먹지 않는다
저역시 꽁치잡는데 처음 꽁치배에 따라갔다가 급세를 만나
몰아치는 비바람속에 겨우 겨우 항구에 들어와보니
항구에선 가족들이 사고나서 죽은줄알고 울고불고 야단인적이 있었습니다
예전 한일 어업협정때 대화퇴어장 2/3를 일본에게 넘겨주고
우리나라는 꽁치어장이 없어져 수입꽁치가 요즘 판을 치고있습니다
꽁치가마뽀꾸는 다대기라고 해야할지 모르지만
꽁치를 도마에 몇마리 올려두고 부엌칼로 게속 난도질하여
아주잘게 만들어 밀가루를 조금넣어서 반죽하여
수제비를하듯이 끓는물에 띁어넣어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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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비라거
'11.6.12 10:44 PM여섯시 내고향에서 보았어요~ 맛있어 보이는데 냠냠
2. 고독은 나의 힘
'11.6.12 10:58 PM와 정말 신기한 음식이네요
맛이 상상은 안가지만
신선한 꽁치로 만들면 맛있을것 같아요..
지금은 못고치는 병이 없는 세상이지만
아직도 민간요법을 못따라가죠..3. 고독은 나의 힘
'11.6.12 10:58 PM저는 저기 있는 저 국수 한그릇과 열무김치에 더 눈이 갑니다..
4. 루루
'11.6.12 11:37 PM어촌에서 바다용왕님 뵈러 간 집이 어디 한둘일까요... 근데 전 저 국수가 더 눈에 띈다는 ㅎㅎㅎㅎㅎ
5. 아침
'11.6.13 12:14 AM82에서 그 어떠한 음식보다 맛나고 좋네요
6. spoon
'11.6.13 7:36 AM반가운 음식입니다
친정에서 자주해 먹어요.. 꽁치 짐풀어 먹는다 하지요..
참 손도 많이 가고 맛도 어디다 비길데 없는 그 맛이란..
안 먹어본 사람은 상상금지~^^
너무 먹고 싶어요..7. jasmine
'11.6.13 11:25 AM와~~처음 보는 음식이예요.
어묵을 기름에 튀기는게 아니고 물에 익히는거네요....
신선한 잡어를 자주 접하는 어촌에서 만들 법한 음식같아요.
spoon님 말씀처럼 맛이 도저히 상상안되요.....8. queenvic
'11.6.13 1:03 PM침이 꼴깍~~
맛나겄어요..*^^*9. 주희맘
'11.6.13 1:56 PM반가운 음식 보고 로긴했어요.
제 친정엄마가 자주 해주셨어요.
인천에선 밴댕이 잔것 사다 해요.
색은 저래도 어찌나 맛있던지 저는 꼭 두세대접씩 먹었어요.
크고나서 생각하니 없던 시절 단백질 보충원으로 아주 좋았던 음식이었어요.10. stradi
'11.6.13 3:24 PM늘 느끼는 거지만, 어부현종 님 밥상은, 정말 너무 맛있어보여요. 진심... 한숟가락 얻어먹고 싶은 마음 굴뚝이예요.
물에 익힌 꽁치 어묵도, 갓잡은 신선한 생선이기에, 그런 요리를 할수 있는게 아닐지...
자연의 선물이 담긴 밥상이네요...11. 그린
'11.6.13 11:29 PM엊그제 주문진 갔다가 수산시장 들렀더니
거기도 온통 노르웨이산 고등어 등이 판치고 있었어요.
번쩍번쩍 꽁치도 많았는데 걔들도 수입산이었군요.ㅜㅜ
현종님 밥삽은 언제나 싱싱한 바닷내음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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