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우손질...사진으로 설명드리긴 좀 어렵네요....저는 머리도 좀 먹기때문에
저 상태에서 머리를 꺽어 내장을 뺍니다...사진에서처럼 25cm가 넘는 새우는
손질을 잘 하지 않으면 모래같은 것이 씹혀서요...머리에 있는 내장과 등내장을
모두 제거했습니다...제가 저런거 손질하기를 좋아합니다....

내장을 뺏지만 마치 아무일도 없다는 듯 새우는 누워 있습니다....
버터와 소금 간이 배면 머리와 꼬리를 씹는 맛이 일품이죠....

양쪽 색깔이 붉어질 때 까지 익히고 소금, 버터간이 모두 스며들었을 때
직화로 살 짝 더 구우면 캬~

아주 기가맥힙니다...기가맥혀.....

고기 또한 빠질 수 없죠...

야외에서는 뭐든지 맛있습니다......더군다나 좋은 고기와 해산물이면 더더욱!
허세부리기에는 와인이 좋죠......허세도 자주부려야 몸에 배더라구요...
오랫만에 허세를 부리려하니 전 같지 않더라구요....

지난 주에 서울의 중심 유명호텔 36층에서 저녁약속이 있었습니다.
서울시내가 한 눈에 바라보이는 룸에서 여러명에게 서비스를 받는 기쁨!!!
이런 곳에서 주문할 때 허세를 좀 부리려면 "늘 먹던걸로 주세요..."
이런 대사를 던져야 극친데....
처음 간 곳에서 던질만한 허세는 아니었습니다...ㅋ

참치뱃살과 캐비어가 전체요리로 나왔습니다...
마치 매일 먹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먹었습니다...
저 왕년에 캐비어 한통을 삼각김밥에 넣어먹는 최첨단 허세를 부려봤습니다...
그 때 캐비어가 한통(구두약 사이즈)에 7~8만원 했어요...아주 좋은 캐비어가 아닌데도 말이죠...
지금도 어려울 때면 그때 7~8만원이 자꾸 생각나요....
문제는 지금 그때 그 맛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겁니다....의미가 없다는 거죠...
뭐 맛을 떠나서 좋은 기억인지 나쁜 기억인지도 없습니다....이런!
하지만 감당할 수 있는 허세는 진정한 허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잘했다 엉클티티....뭐 아랍왕자라고 해서 캐비어 한통이 들어간 삼각김밥을 먹어봤겠니?"....
하...그래도 7~8만원이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아~~~7~8만원....7~8....78...7878787878787878787878787878787878787878787878787878787878

연어와 샤프란향의 밥또한 전체요리 중 하나입니다...
중간에 L호텔 총 주방장님이 동석해서 그날 나온 요리 재료에 대해
설명을 해주셔서 좀 알게되었습니다..

다 맛있었어요....모닝롤도...저염버터도...

양송이도 들어가고 전복도 들어간 것 같은 스픕니다...

굉장히 부드러운 전복입니다...그렇다고 쫄깃함이 없는 것도 아닌데....

스테이크는 와규스테이크구요 미디엄으로 궈서 부드럽고 향도 좋았습니다....
게다가 스테이크 위에 푸아그라를 얹어주는게 아니겠습니까!!!!!
푸아그라와 와규스테이크를 동시에 입에넣으며 너무 맛있어서 감동하며 생각한게 있습니다...
"정말 열심히 살자...그래서 자주 왔으면 좋겠다..."

금가루가 뿌려진 티라미스와 요거트푸딩, 샤베트, 와인, 피자, 각종 과일 등등등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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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시죠~~~~
오랫만에 왔습니다...그동안 바쁘게 살았어요...다이어트는 꾸준히 해서 배는 귀여운 정도만 나와있는 상태입니다.ㅋㅋ
평일엔 좀 굶거나 거지같이 먹고 주말엔 좀 과식하고 지냅니다.
좀 먹고 찌고 또 빼고....다이나믹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