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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매일저녁밥상 5

| 조회수 : 11,582 | 추천수 : 32
작성일 : 2011-06-09 16:57:40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올려요~

봄부터 신랑이 주중엔 지방에 내려가 있다가 주말에 잠깐 오거든요...
말로만 듣던 주말부부@@

주말부부 ㅋㅋ

너무 좋네요 하트가 절로 나온다는 ㅋㅋㅋㅋㅋ






신랑 없으니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서 간단히 사먹거나 친구 만나서 저녁을 먹으니 저녁에 밥을 차린게 언제적인지........그래서 사진들이 거의 겨울느낌이예요 ㅎㅎ








오삼불고기랑 홍합탕이예요~
근데 오징어 값이 고기보다 더 비싼 거 같아요....오징어 좋아하는데 꽤 오랫만에 먹은 기분이예요
결혼전에 자취할 때 마트에서 오징어를 사면서 손질 해달라고하면 왠지 너무 많이 잘라내는 느낌이라
눈알? 주변의 물렁뼈까지 다 먹기 위해 직접 손질을 했습죠 ㅋㅋ
유년시절을 바닷가지방에서 지냈기 때문에 생선 손질하는걸 많이 봐서 그런지 전 생선 손질하는게 재밌어요 ㅋ
퇴근하면서 급히 오징어랑 홍합을 산거라 오징어를 손질해달라고 했더니 역시나 여기저기 많이 잘라 내셨네요 ㅠ






친구 두명이 놀러왔어요...
제 나이가 서른을 갓 넘었는데  20년 넘은 친구들 ㅎㅎ
하도 수다를 떨면서 먹었더니 먹으면서도 허기져서 중간에 잔치국수 후딱 말아서 더 먹고 떡볶이 까지 해서 먹었어요 ㅋㅋ






코다리 간장조림 + 냉이된장국
냉이된장국은 신랑이 너무 좋아하는 음식인데 냉이 다듬는게 전 너무 힘들어서 ㅠ 자주 못해요
이날도 냉이의 뿌리를 먹느냐 마느냐...가 고민되어 자게에 급히 질문을 올렸었지요 ㅎ







돼지고기를 넉넉히 넣은 청국장찌개 + 고구마맛탕

나머지 반찬은.....제가 봐도 뭔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카메라를 바꾸긴 했는데 이건 예전 카메라로 찍은거이기도하고.....좋은 카메라를 사고나니
아.....단순히 카메라만의 문제가 아니였구나 싶네요 ㅋㅋㅋㅋ







아키라님의 양파통닭 + 통닭무 + 코우슬로

어느날 시댁 식구들과 외식을 하는데 시아버님이 말씀하십니다.
음식을 먹을 때 만든사람한테 칭찬을 많이 해줘라~ 하시면서 신랑에게 조언을 하십니다.


제가 대답합니다

아버님... 칭찬을 너무 많이 해주니 이건 진짜인지 빈말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닭 한조각 먹고 와 맛있다....한조각 먹고....와 진짜 맛있다 우리여보 짱이다.....
이런거 집에서 먹는 사람 내친구중엔 없을거다......

아아아악 진짜 귀가 따가울 정도;;;;;;;;








훈제오리구이와 된장국...감자조림 우엉조림 김치 등








저녁은 아니고 주말 아침겸점심이예요
잔치국수 + 비빔국수 + 유부초밥

이렇게 한번 해줬더니 거의 4주 정도를 주말마다 요청해서 똑같이 해먹었어요~








닭볶음탕 + 고구마샐러드 + 양상추샐러드 +무나물 + 멸치볶음 + 어묵볶음 등








무국 +김장김치 + 데친두부와버섯 +굴전








신랑생일날^^
전날 갈비는 양념해두었는데 잡채는 퇴근하고 부랴부랴 정말 초고속으로 만들었어요.....
포인트는 갈비에 넣은 하트무^^

친정집에서 엄마가 쑥떡을 만들자고 쑥떡반죽과 고물을 던져주셨는데
만드는건 딸들이 만들고 찌는건 엄마 담당이였어요.....

제가 하트 모양으로 쑥떡을 만들었는데 나중에 보니 하트모양 쑥떡이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거예요@@


"엄마 내가 하트모양으로 만든거 없어졌네???"

"어쩐지...모양이 이상한게 있길래 내가 먹었다 잘익었나 보느라....."

"OTL...... 두개 만들었는데? 하나는 아빠꺼.......하나는 신랑꺼...."

"그래?? 어쩐지 모양 이상한게 두개 있길래 그것도 내가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날 하트무는 다 신랑이 먹었어요^^

저는 갈비를 먹고 ㅋㅋㅋㅋㅋ신랑에겐 하트무를 건네주는 센스 ㅋㅋㅋ







전날 먹고 남은 잡채로 잡채밥 + 미역구 +김치 +미역무침등




---------------------------------
올리고보니 정말 음식들이 겨울느낌 팍팍 나네요 ㅎㅎ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

곧 주말부부생활 끝나니 ㅠㅠ ㅋㅋㅋㅋㅋ

자주 올께요  :)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이팅~
    '11.6.9 5:18 PM

    대단하세요.. 존경스럽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만 있구요. 미역국이 넘넘 먹음직스러워요~

  • 2. 구르는돌
    '11.6.9 9:18 PM

    주말부부라...집에 어린 아기가 있으니 꿔다놓은 보릿자루여도 남편이 있는게 좋더라구요. 애 좀 크면 주말부부 제안을 해볼까나? 정성 가득한 식탇 잘 봤습니다.

  • 3. 서울남자
    '11.6.10 12:31 AM

    진수성찬이 요기 있네 ㅎㅎㅎ

  • 4. 이층버스
    '11.6.10 1:28 AM

    제가 요 밥상 주인의 언니입니다~
    아주 오래 전.. 신랑은 커녕 남친의 ㄴ 자도 없을 무렵,
    퇴근하고 언니집에 놀러와서도
    조카들의 부실한 식탁이 민망하다며
    계란말이 만들고 케찹으로 하트를 그려주셨던 분입니다, 이 분이^^

  • 5. 올리브
    '11.6.10 2:17 AM

    밥상에 끼어서 같이 수다 떨며 먹고 싶네요.
    반찬들이 위계질서 있게 잘 담겨 있는것 같아요^^

  • 6. 나정맘
    '11.6.10 2:28 AM

    식탁매트랑 그릇 모두 심플해서 맘에 듭니다
    상차림솜씨도 깔끔하시구요

  • 7. 오뎅조아
    '11.6.10 8:44 AM

    손끝이 야무지신게 팍 드껴지는 듯 합니다.
    울 아들도 요런 야무진 색시 만나야 할텐데..라는
    생각이 불현듯,,^^

  • 8. 프라하
    '11.6.10 10:41 AM

    오호,,,주말부부,,
    만날때마다 연애하는 기분으로 반길수 있을것 같은데요..ㅎㅎ
    저렇게 예쁘게 차려내 주면 얼마나 좋아하실까,,눈에 선합니다..^^
    부인도 반갑고,,,,밥상은 더 반갑고

  • 9. 셀라
    '11.6.10 11:00 AM

    칭찬 받으실만 하시네용^^
    저두 저런 밥상 받아보고파용~~

  • 10. 선인장
    '11.6.10 1:12 PM

    상차린솜씨 보니 집안정리도 끝내주실것 같아요 깔끔 그자체입니다 저도 한번 도전;;;;

  • 11. 쎄뇨라팍
    '11.6.10 3:44 PM

    ^^

    살림솜씨가 정말 대단합니다
    저 정도 상차림이라면 40대에나 가능한 법인데..
    역시 82쿡 회원답습니다 ㅎㅎ

  • 12. 무명씨는밴여사
    '11.6.11 2:11 AM

    정갈하고 맛있어 보이는 밥상이네요.
    남편 입에서 귀가 따가울 정도로 칭찬이 나올만 한데요 뭐.

  • 13. jasmine
    '11.6.13 2:26 PM

    와~~ 신혼느낌 팍팍 나네요....사랑이 넘치는 밥상이예요...근데....
    이층버스 언니님 말씀을 들으니....원래 하트를 남발(?) 하시는거 아님???
    정갈한 밥상, 계속 보고싶으면 남편분이 빨랑 오셔야겠네요.

    근데...엄마가 너무 웃겨요....어쩔꺼야....하트쑥떡.....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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