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 올려요~
봄부터 신랑이 주중엔 지방에 내려가 있다가 주말에 잠깐 오거든요...
말로만 듣던 주말부부@@
주말부부 ㅋㅋ
너무 좋네요 하트가 절로 나온다는 ㅋㅋㅋㅋㅋ

신랑 없으니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서 간단히 사먹거나 친구 만나서 저녁을 먹으니 저녁에 밥을 차린게 언제적인지........그래서 사진들이 거의 겨울느낌이예요 ㅎㅎ

오삼불고기랑 홍합탕이예요~
근데 오징어 값이 고기보다 더 비싼 거 같아요....오징어 좋아하는데 꽤 오랫만에 먹은 기분이예요
결혼전에 자취할 때 마트에서 오징어를 사면서 손질 해달라고하면 왠지 너무 많이 잘라내는 느낌이라
눈알? 주변의 물렁뼈까지 다 먹기 위해 직접 손질을 했습죠 ㅋㅋ
유년시절을 바닷가지방에서 지냈기 때문에 생선 손질하는걸 많이 봐서 그런지 전 생선 손질하는게 재밌어요 ㅋ
퇴근하면서 급히 오징어랑 홍합을 산거라 오징어를 손질해달라고 했더니 역시나 여기저기 많이 잘라 내셨네요 ㅠ

친구 두명이 놀러왔어요...
제 나이가 서른을 갓 넘었는데 20년 넘은 친구들 ㅎㅎ
하도 수다를 떨면서 먹었더니 먹으면서도 허기져서 중간에 잔치국수 후딱 말아서 더 먹고 떡볶이 까지 해서 먹었어요 ㅋㅋ

코다리 간장조림 + 냉이된장국
냉이된장국은 신랑이 너무 좋아하는 음식인데 냉이 다듬는게 전 너무 힘들어서 ㅠ 자주 못해요
이날도 냉이의 뿌리를 먹느냐 마느냐...가 고민되어 자게에 급히 질문을 올렸었지요 ㅎ

돼지고기를 넉넉히 넣은 청국장찌개 + 고구마맛탕
나머지 반찬은.....제가 봐도 뭔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카메라를 바꾸긴 했는데 이건 예전 카메라로 찍은거이기도하고.....좋은 카메라를 사고나니
아.....단순히 카메라만의 문제가 아니였구나 싶네요 ㅋㅋㅋㅋ

아키라님의 양파통닭 + 통닭무 + 코우슬로
어느날 시댁 식구들과 외식을 하는데 시아버님이 말씀하십니다.
음식을 먹을 때 만든사람한테 칭찬을 많이 해줘라~ 하시면서 신랑에게 조언을 하십니다.
제가 대답합니다
아버님... 칭찬을 너무 많이 해주니 이건 진짜인지 빈말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닭 한조각 먹고 와 맛있다....한조각 먹고....와 진짜 맛있다 우리여보 짱이다.....
이런거 집에서 먹는 사람 내친구중엔 없을거다......
아아아악 진짜 귀가 따가울 정도;;;;;;;;

훈제오리구이와 된장국...감자조림 우엉조림 김치 등

저녁은 아니고 주말 아침겸점심이예요
잔치국수 + 비빔국수 + 유부초밥
이렇게 한번 해줬더니 거의 4주 정도를 주말마다 요청해서 똑같이 해먹었어요~

닭볶음탕 + 고구마샐러드 + 양상추샐러드 +무나물 + 멸치볶음 + 어묵볶음 등

무국 +김장김치 + 데친두부와버섯 +굴전

신랑생일날^^
전날 갈비는 양념해두었는데 잡채는 퇴근하고 부랴부랴 정말 초고속으로 만들었어요.....
포인트는 갈비에 넣은 하트무^^
친정집에서 엄마가 쑥떡을 만들자고 쑥떡반죽과 고물을 던져주셨는데
만드는건 딸들이 만들고 찌는건 엄마 담당이였어요.....
제가 하트 모양으로 쑥떡을 만들었는데 나중에 보니 하트모양 쑥떡이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거예요@@
"엄마 내가 하트모양으로 만든거 없어졌네???"
"어쩐지...모양이 이상한게 있길래 내가 먹었다 잘익었나 보느라....."
"OTL...... 두개 만들었는데? 하나는 아빠꺼.......하나는 신랑꺼...."
"그래?? 어쩐지 모양 이상한게 두개 있길래 그것도 내가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날 하트무는 다 신랑이 먹었어요^^
저는 갈비를 먹고 ㅋㅋㅋㅋㅋ신랑에겐 하트무를 건네주는 센스 ㅋㅋㅋ

전날 먹고 남은 잡채로 잡채밥 + 미역구 +김치 +미역무침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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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고보니 정말 음식들이 겨울느낌 팍팍 나네요 ㅎㅎ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
곧 주말부부생활 끝나니 ㅠㅠ ㅋㅋㅋㅋㅋ
자주 올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