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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날치알밥, 미소 미역장국, 오징어 볶음 & 연휴

| 조회수 : 10,703 | 추천수 : 38
작성일 : 2011-06-09 17:04:40
월요일이 휴일이다 보니 일주일이 엇박자로 지나는거 같아요..화요일이 월요일 같다가, 지금도 요일 감각 없슴..월수금이 아이 발레라서 발레복 챙기는데,, 오늘이 수요일 같고.

지난 연휴
아무 계획이 없었어요...사먹는거두 한 두번이지...연휴동안 끼니에 대한 걱정에,,
계획만 이거저거 세워,,,여기 저기 들를 때 마다 장을 봐서 냉장고 가득...뭔가..차 있었고, 이렇게 저렇게 연휴는 갔어요.
주 5일제라 토일도 힘겹게 지나는데..연휴는 제겐 별로 달갑지 않아요..연휴도 별로고...명절낀 엄청 긴 연휴는 정말 더 별로고..

그 중 몇 개.. 해먹은거,

미역 미소장국.. 일본식 장국에 미역을 넣어도 맛이 괞찮아요.
멸치 표고 다시다 정도 넣고 국물내기



냉동실유뷰랑 바지락살 미리 꺼내 놓고



미역 불려놓고,,,이 플라스틱 그릇 천원인가 줬는데,,,쌀씻을 때 아주 좋아요, 겨울엔 여기에 쌀 담고 작은 거품기로 휙휙..



파랑 버섯도 썰어놓고..



멸치국물에 불린미역이랑 바지락 넣고 먼저 끓여요.



좀 끓다 장풀고...일본된장이라 가볍게 끓이는게 좋아서 다른재료 다 익으면 풀구요


유뷰넣고,, 다시 한번 끓이고,


혼다시 넣고 간 맞춰요. 일본장이 혼다시 들어있는거면 이거 안넣어도 되요.



맛을 보니,,,완전 조미료맛 나는 일본장국이요..일본 음식은 이렇게 조미료 맛이 많이 나는데,,왜 아토피에 대한 말이 많지 않을 까요?
우리 보다 아토피의 문제가 덜 심각해 보여요..조미료랑은 상관이 없나?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밖에서 조미료 좀 많이 넣은 음식 사먹고 나면 약간 부시럭부시럭 긁거든요..과자도 라면맛 나는 과자에 반응하고
인공조미료맛이 나는 천연 재료인가봐요? ?????


알밥을 위해,,

당근을 볶고..



왜? 당근을 볶는가? 양파가 없는것도 아닌데,,,왜 파도 양파도 아닌 당근인지...것두 김치색과 비슷한...
저두 몰라요..
그냥 시작한거라,,소신을 가지고 당근만을 볶고

김치도 볶고,,



마늘가루, 설탕 조금 넣고..

매실도 넣으려고 꺼내놓고..



단무지가 없어서 단무지 대신 꺼냈어요.


여기 까지 점심준비 했는데...갑자기..훌훌 양복을 입으며 결혼식이 있다고 남편이 작은 아이를 데리고 나갔어요.
연휴 중간에 결혼식을 하는 분은 도데체 누구?
회사 싸장님 자제분, 작은 회사 싸장님 아뉨, 꽤 큰회사인데 싸장님 집안행사에 성골진골 아닌 평범한 직원도 가는 분위기.

그래서 알밥 재료들은  냉장고 넣어두고,,,

장국은 우동으로 변신했어요.



냉동실에 있는, 사누끼우동 얼린거 뜨거운 물에 데쳐서,,,장국에 넣고 한 번 더 끓여줬어요.
미소우동되겠어요.

오이지랑 매실이랑 마늘쫑 반찬하고



엄마 최고라며 국물까지 다 마시는 통통한 우리 딸이예요...



자기는 커서 라푼젤이 될꺼라며,,,머리를 저렇게 길러요..
중간에 글라스데코가 들러붙어 마구 엉켜있는 통통한 라푼젤이예요..*^^*


나중에 다음날 아침으로...알밥.



참기름 두른 뚝배기에 찬밥을 넣고 볶다가,,,볶은김치, 매실다진거, 날치알,,김 얹어서 뜨거울 때 비벼먹었어요..



그리고 에버랜드 간다고,,,막구마구 도시락을 싸고,,커피집 들러..커피 테이크 아웃하고 하다 보니...오후 1시..
거긴 덥고 사람이 많아...하면서 15명의 군중의 소리를 내는 두 명의 아이들을 달래서 뎃고 간 곳이 길 한복판에 분수대예요..



차가 슁슁 지나다니는 길 옆에 분수대에서 아이들은 놀고..
우린 도시락을 먹고...



전날 본 쿵후팬더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분수와 함께 평정심을 찾으려는...작은 아이..



또 그거니?  맨날 "싸워~! 빠워~!" 이번에 "쿵후!"

그 다음 끼니는...
데쳐먹고 남은 오징어 2마리..
2마리여봤자, 아주 작은 오징어 였기때문데,,1마리도 안되는거 같았슴

칼집넣어 양념하고,,



최요비의 김하진샘 레시피에요..물도 안생기고 쉽고 그래서 접수해놓은 아주 좋은 레시피



양념묻은 그릇에 팽이버섯을 넣어 묻힌 다음 볶으라는 팁까지...이분은 실제로 살림도 직접하시는듯

후라이팬에 빨리 볶아서



달군 무쇠접시에 치리릭...



그런데..왜? 이렇게 물이 많이 생겼을까?

아마,,,양념에 비해, 오징어가 적어서 그랬나요?
아님, 생물오징어라 그런가? 선동오징어가 오히려 물이 안생기나요?
넘 오래 볶았나?

암튼 이 레시피로 하면 얼린 오징어여도,,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오징어 볶음이 되요..

저녁은 집근처 놀이터에서..



잔디밭이 넓고, 그늘져서..새로운 아지트로 발견한 놀이터예요..그늘막까지 쳐 놓고...막 뛰어 노는 아이들을 보니,,,마치 우리집 마당인듯 싶네요. 아이들은 뛰고..우린 맥주를 마시고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한 연휴는 탈없이 심심하지 않게 가고..

화요일은 여지없이 등원..



서로 유치원이 달라서 한 명 씩 차에서 내리는데...꼭 요렇게 뽀뽀를 하고 "잘가..이따가 만나.."를 서너번쯤 하고 헤어져요..
귀여운 것들..^^ 아이들은 어떤 아이든 모두 귀여워요. 특히,,작은애를 보면 아빠랑 어디하나 다른데 없이 싱크로율 100프로인데,,느낌은 완전 다르죠..귀엽단말이예요 (하긴 아빠는 홍록기,,이용,,,이런말을 듣는데, 아이는 최다니엘??이래요)

아이들이 귀여운건.. 지들 나름대로의 생존 법칙이라네요..
이렇게 귀엽지 않으면,,,제가 미쳤다고 얘네들을 위해 땀을 뻘뻘흘리고 밥을 하고 씻기고,,입히고, 어디서 어떻게 놀까 궁리해주고 하겠어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르는돌
    '11.6.9 9:13 PM

    1등? 남매가 아주 사이좋아 보여요. 임신중이라 금주인데 맥주란 단어에만도 심한 반응 오네요. 저 물기없다는 오징어볶음 레시피좀 부탁드려도...?

  • 2. 보라야
    '11.6.9 9:27 PM

    라푼젤이 될거라는 오통통한 소녀도 유치원생인가요? 전 커보여서 초등학생인줄 알았어요^^
    제 아이들은 같은 유치원 다니는데, 유치원 버스 기다리는 그 잠깐 사이에도 싸우고 울고 삐지고... 아침마다 싸우는 애들 뜯어말리는 것도 지치는데, 마지막에 뽀뽀하는 남매 사진 보니 부럽고 슬프고 그렇네요ㅜㅜ
    저도 오징어볶음 레시피 부탁드려요~~~

  • 3. 체스터쿵
    '11.6.9 9:37 PM

    구르는 돌님..1 등 이라니까..제가 왠지 82유명인인 느낌이..ㅋㅋ

    레시피는요,
    최요비 김하진샘 레시피에요..
    오징어 2마리 기준..
    오징어 두마리를 칼집내서 큼직하게 썰어놓래요..(칼집을 넣는것이 키포인트)

    거기에 고추장 7, 고추가루 1, 다진마늘 4, 다진파 4, 참기름 4, 깨소금 4, 설탕 2, (모두 테이블스픈)생강즙 1작은술, 에 30분정도 재워놓다가

    기름두른 팬에 볶다가..팽이버섯 넣고 더 볶아요..

    양념자체가 간장, 술...이런거 안들어가고 채소도 팽이버섯만 넣어서 물기가 없나봐요.


    보라야님,,라푼젤도 7살 유치원생이예요...
    우리아이들도,,차안에서 서로 먼저 데려다 달라고 싸우고,,치고 받고..울고 불고...그러다 저순간만은 저렇게 변해요..일종의 다중이? 아님,,,일정한 생활패턴이 자신들도 있는 모양예요

  • 4. 토깡이
    '11.6.10 12:11 AM

    ㅎㅎ 7살 우리딸은 메텔처럼 기르겠다고 하는데 정작 머리 감을 때마다 감기 싫다고 한바탕 눈물바람이랍니다. 그제부터 편도선염에 혓바닥에 구내염인지.. 고열에 통증에.. 안그래도 날씬쟁이 딸인데 이번에 또 다이어트하게 생겼어요 ㅜㅜ

    냉동실에 오징어 두마리 쟁여놨는데 오징어볶음 좋아하는 우리딸이 먹으려면 저 입병이 다 나아야 되겠네요. 레시피는 접수해 뒀다가 나중에 해먹을께요.

  • 5. 나정맘
    '11.6.10 2:25 AM

    따님 정말 귀여워요, 저 통통한 손이랑...
    아이들이 귀여운건 지들나름의 생존법칙이란 말, 명언입니다
    그만큼 귀엽고 이쁘지나 않으면 어찌 키우겠어요
    스무살먹은 밉살스런 울딸 어릴적사진한번 꺼내봐야겠어요

  • 6. 프라하
    '11.6.10 10:44 AM

    남매모습이 정말 이쁘네요..
    울 조카(남매)는 왜 이렇게 서로 싸우는지..알다가도 모르겠어요,,ㅎㅎ
    저래 다정하면 이쁠텐데...
    아이들이 정말 사랑스럽네요~~^^

  • 7. ^^~
    '11.6.10 11:07 AM

    왓...분수대가 아주 낯익은 거시...@@ 혹시 파* 타운 맞은편 능*공원 물놀이장있는 정*동 사거리?? (길다~)
    ㅎㅎ 맞다면 체스터쿵님 반갑^^
    저 바닥분수대서 작년 여름내내 애들 풀어놓고 뛰지마라 넘어진다 먹고놀아라 코닦아라 소리소리 질러대던 기억이 나네요 -.-;;;;
    저 잔디그득한 놀이터는 어딜까요? 그 공원근처??
    귀찮아서 걍 김밥 사서갔는데 담번엔 쿵님처럼 쌈밥이랑 유부초밥 챙겨가봐야겠어요.
    우동도 츄릅...맛나겠다..울집애들 알밥 좋아하는데 앗싸 주말메뉴로~ 헉..글고보니 낼은 놀토네요 ㅠㅠ

  • 8. 무명씨는밴여사
    '11.6.11 2:06 AM

    날치알밥 보면 뚝배기가 있어야 겠고
    우동을 보면 우동그릇이 있어야 겠고
    오징어 볶음을 보면 무쇠접시가 있어야 겠고.....

  • 9. 공짜점심
    '11.6.12 1:58 PM

    쿵님의 선샤인 양이 벌써 저렇게 컸나요?? ^^

  • 10. 체스터쿵
    '11.6.12 4:51 PM

    공짜점심님~~!
    우와! 선샤인을 기억하시는군요...맞아요..제 선샤인..ㅋㅋ 정말 금세 컸죠?

    무명씨는밴여사님..한편의 시 같아요..ㅎㅎ

    ^^~님
    아마 알고 계신분 많지 않을까요? 아마 거기서 만난사람도 있을듯..능*공원 맞아요...항상 파*타운 사람들은 좀 시끄럽겠다 싶어요..그 잔디밭놀이서는 오리역옆 탄천..엘피지주유소옆놀이터에요..

    프라하님..
    저건 5%의 모습이구요...95%는 맨날 싸워요..

    나정맘님..
    이잉..갑자기 우리딸도 스무 살이 될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딸 스무살 되는거 싫어요... 저대로 7살 이었음 좋겠어요..

    또깡이님..
    으윽..메텔..
    메텔이 아니라,,라푼젤이라 다행이예요..
    메텔은 왠지 완전 날씬해야 할꺼 같아요..

  • 11. jasmine
    '11.6.13 2:40 PM

    남의 집 아그들은 낳아놓으면 그냥 크는 것 같아보여요. 많이 컸네요.
    친남매끼리 저렇게 뽀뽀인사하는 건 첨봐요. 저 정도면 무지 사이좋은거예요. 라푼젤이
    많이 양보하고 착한가봐요....참, 아드님 진짜 이뿌당...

    방금 오징어 손바닥만한거 5마리 사왔는데...얼추 큰거 2마리 될라나...
    오징어볶음 접수합니다. 자주 오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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