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5살 쌍둥이 밥해주기 2

| 조회수 : 8,528 | 추천수 : 45
작성일 : 2011-01-22 12:47:05
저번에 처음 글 올렸는데 너무 많은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셔서
보답으로 2탄 올립니다.

수육(새우젓 조금 발라줬어요), 호박가루부침개, 멸치, 시금치, 락교



참치컵밥, 스위트콘, 곶감 잣, 단무지, 과자

-원래 애들이 참치는 안 좋아하는데 컵에다 넣어주니까 싹 비웠어요.

  좋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반찬 없을때 가끔써요.




곤드레밥(곤드레,돼지고기), 양념간장, 배추된장국, 시저샐러드
-애들이 안먹을것 같은데 잘 먹어요. 이런거 하는날에 별로 반찬할것도 없어요.
  밥도 전기밥솥에 곤드레, 돼지고기 다 넣고 버튼만 누르면 되구요.



잡채밥

- 남편이 입이 짧은관계로(본인은 그렇게 생각안함) 시금치 한단 무치면 한끼먹고 꼭 남아요.

  그럴때 그 시금치 이용해서 잡채 한끼먹을정도만 해요.

  잡채 하려고 시금치 데치고 하면 더 번거러워서요.




고구마밥, 닭다리살엿장조림, 군만두, 백김치, 취나물

- 백김치는 둘째시누이의 시댁에서 보내주신건데 너무 맛있어요.


미키마우스 어묵(사진이 너무 쥐스럽게 나왔어요, 원래는 귀여운데)
소고기,애기소시지,떡(무려 봉하마을 현미떡),야채볶음


밥, 북어두부국, 돼지고기볶음, 잔새우, 김, 단호박


남편이 오랜만에 밖에서 저녁 먹고 온다길래
반찬 안하고 급조한 어른용(친정엄마, 저, 큰아이) 연어찌라시초밥,  
데친 마, 집에서 담근 마늘장아찌(망쳐서 저랑 친정엄마만 먹어요)
이날 애들은 그 전날 먹고 남은 삼계탕 국물에 밥 말아 줬던것 같아요.



남편이 외아들이고 시부모님들도 다 돌아가셔서 홍콩에서 제사, 차례 지내는데

전통을 우선시 하시는 분은 욕하시겠지만

제 생각에는 명절차례는 그다지 의미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게다가 홍콩은 추석날은 휴일도 아니라서 차례지내기도 뻘줌해요.

기제사는 돌아가신 날이니 최대한 예를 차려서  전통 그대로 지내고

명절차례는 이렇게 퓨전으로 지내요.

과일, 초코렛롤케익, 김(워낙 좋아하셨어서요), 전5가지, 나물3가지, 도토리묵, 연어아스파라거스구이,

가리비찜, 갈비찜, 청양고추된장찌개 그리고 와인.

다행히  명절차례는 남편이 한발 양보해서 그때그때 먹고 싶은걸로 차려요.



쌍둥이 위로 고1짜리 아들이 있는데

한 5년전부터 여름방학때는 중국 천진에 있는 무술학교에 1-2달씩 보내요.

남편이 전공도 본업도 아니지만 무술마스터라 그쪽으로 관심이 많은데

어찌된 일인지 큰아이는 몸치에 가까워서 그것 좀 고쳐볼까 잘하든 못하든보냈어요.

힘들어선지 음식때문인지

정상체중인데도 한번 갔다오면 10킬로는 빠져서 와요.(물론 1달안에 다시 돌아옵니다)

그래서 이번해에는 제가 좀 갔다와야 겠습니다^^

사진정리하다 보니 이렇게 작은 아이들도 수련하고 있네요.

5살 쌍둥이 아들도 내년부터 보내야할듯...



밑에 사진은 큰아이 초등학교때 살았던 디스커버리베이라는 곳인데

홍콩의 이미지와는 많은 다른 리조트스타일 단지예요.

쌍둥이들이 배도 타고 그네도 타고 싶다고 해서

날씨 좋은날 갔었어요.

그네 탈 맛 나겠죠?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타미걸
    '11.1.22 1:13 PM

    와 대단하세요..저도 6살4살 아이들이 있어 들어와 봤는데 아이들한테 좀 미안하네요..
    닭다리 엿장조림 레시피 궁금해요..너무 맛있을것 같아요..

  • 2. 조지영
    '11.1.22 1:42 PM

    저도 쌍둥이라 들어왔다가 우리 애들 밥 안먹는다고
    잔소리 할게 아니라 제가 요리 솜씨가 없어서
    그렇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고 갑니다^^
    저도 앞으로 분발 !!!

  • 3. 버블
    '11.1.22 2:41 PM

    정말 좋은 곳에 사시네요,,,
    제사도 형식에 매여 지내시지않지만 정성들여준비하시는것같구요,,
    보기 좋으네요^^

  • 4. 에이프릴
    '11.1.22 2:52 PM

    올해 여섯살된 우리 아들이 이거보면 부러워 하겠네요. 실은 저도 부러워요. ^^ 저는 매끼 두가지 이상은 안올려줘요. 김치는 아예 입도 안데고... 반성하고 분발해야 겠어요.

  • 5. 마야부인
    '11.1.22 3:41 PM

    명절차례상은 저도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기제사만 정성껏 지내면 되고 명절엔 진짜 가족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만 차렸음 했는데
    좋아보입니다. ^^

  • 6. 두아들맘
    '11.1.22 4:18 PM

    자주 올려주세요^^
    딤섬님 둥이들은 엄마가 넘 잘차려주셔서 밥 정말 잘먹겠어요.
    우리 쌍둥이들은 솜씨없는 엄마땜에 고생이 많은데...ㅋ
    힘드시겠지만 레서피도 살짝 올려주심 안될까요^^;;

  • 7. 연&윤
    '11.1.22 4:34 PM

    차례상 완전 짱입니다요 ㅋㅋ
    저도 배워야 할것같아요
    우리나라 낭비야 음~~~~너무 많아 ㅠㅠㅠ
    돈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잡죠 아니 사람이 아니라
    며느리들 잡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부럽습니다 무자게~

  • 8. 삼만리
    '11.1.22 5:14 PM

    오... 차례 음식 완전 새로운데요.
    윗분 말씀처럼 진짜 짱이에요.^^
    고인께서 평소 잘 드셨던 음식으로 지내는 게 제일일 것 같은데 말이죠.
    와인도 있고 너무 좋아보이네요.ㅎㅎㅎ

  • 9. 나타샤
    '11.1.22 8:46 PM

    크~ 와인잔 멋집니다~ㅎㅎ 언젠가는 저도 제가 좋아하는 와인으로 차례지내고 싶네요~ㅎㅎ

  • 10. 서현맘
    '11.1.22 9:08 PM

    컵에다 담아주는 음식... 아이디어 좋아요.
    저렇게 한번씩 담아주면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거 같은데요? ㅎㅎ
    아래 바닷가 그네가 아주 환상입니다.

  • 11. SIMPLE LIFE
    '11.1.23 12:25 AM

    롤케잌 너무 멋진데요..
    닭다리살엿장조림 레시피도 올려주세요..
    닭가슴살로 해도 맛있을거 같네요..
    우리애(6살)는 야채 과일은 입에도 안 될려고 하는데..ㅡ.ㅡ

  • 12. Adams 네
    '11.1.23 1:10 AM

    이 분위기는 지금 방귀 낀 놈이 성내는 분위기네요.
    흠...
    위에 점많이 찍으신 분 말씀이 정답일 것 같아요.
    남편이 자기 친구들 안만나게 하는 것도 자기가 그런 생각 하니 지 친구들도 못믿는거, 딱 그거네요.
    수가 다 읽히는군요.....흠.....

  • 13. 부관훼리
    '11.1.23 11:39 AM

    와 ~~ 우리애들도 저런데 보내고싶네요. (저도... ㅋ)

    태권도라도 보내고싶은데 여기 한인타운가면 한국인이 하는 태권도장도 꽤 많지만
    너무 멀어서 못가요... ㅠㅠ (동네 태권도장은 대부분 미국사람)

    식단 맛나게 생겼네요. 우리애들주면 3번은 더 달라고할듯.. ^^

  • 14. 옥수수콩
    '11.1.23 12:48 PM

    오우....찬성입니다...손 번쩍!! (차례음식...)

    쌍둥이 카우면서 대단하시네요...
    아이들이 행복하겠어요...^^

  • 15. "찌니호야
    '11.1.23 11:33 PM

    명절 차례상 보고 빵 터졌어여ㅋㅋ

  • 16. 스콜
    '11.1.24 8:46 AM

    대단하십니다~ ^^
    깔끔하고 먹음직스러워서 저라도 다 비우겠네요 ㅎㅎ
    완전 쎈스 돋아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3424 양배추샐러드^^ 10 일편단심 2011.01.26 12,736 46
33423 [김치구이]를 아시나요? 9 노니 2011.01.26 10,962 34
33422 마음속까지 따뜻하게 날배추 굴 된장국 14 경빈마마 2011.01.26 7,933 51
33421 말린연근으로 연근조림했어요 ( 우리집 늘 있는 영양가득반찬입니다.. 7 기쁨맘 2011.01.26 11,713 32
33420 매일저녁밥상4 8 마뜨료쉬까 2011.01.25 9,438 50
33419 엄동설한에 이냉치냉 콩국수 9 에스더 2011.01.25 6,213 30
33418 내 맘대로 휘두르는 밥상권력에 우쭐하며:: 채소 메인, 계란찜,.. 21 프리 2011.01.24 13,902 61
33417 대세를 따라서 '양파통닭' 도전!!!- 19 수박나무 2011.01.24 15,577 41
33416 브런치...브런치... 20 옥수수콩 2011.01.24 14,253 39
33415 집에서 만든 치즈머핀 ㅋㅋ 2 토담보담 2011.01.24 4,808 34
33414 추억의 젤리롤케익이에요. 12 아라리 2011.01.24 6,909 61
33413 누구냐...넌? 6 일편단심 2011.01.24 5,169 44
33412 방학동안 먹고살기.. 8 브라운아이즈 2011.01.24 7,881 42
33411 강추 메뉴 :: 연근초무침, 오징어불고기비빔밥 & 돈가스덮밥 61 LittleStar 2011.01.24 47,161 2
33410 휴일 행복했나요 ( 올만에 키톡에 입장 ) 6 기쁨맘 2011.01.24 4,449 36
33409 딸과 함께 한 저녁입니다~(25편).. (동물 싫어하시는 분은 .. 49 매력덩어리 2011.01.23 11,230 37
33408 [뒷북]뒤늦게 아키라님 양파닭튀김 맛나게 먹었습니다. 6 꼬꼬댁 2011.01.23 12,437 39
33407 저도 쟈스민님 동치미후기요^^ 5 베티 2011.01.23 8,691 40
33406 쟈스민님표 동치미와 프리님표 백김치 만든 후기 5 노란새 2011.01.23 11,343 26
33405 겨울 방학의 끝을 잡고!!! -1- 17 2011.01.23 7,330 43
33404 컴백^^ 대만이랑 같은 위도 어디였을까요? 36 J-mom 2011.01.23 10,099 55
33403 방학중 도시락 싸기 ( 사진 무) 2 byulnim 2011.01.22 5,038 45
33402 자스민님 샌드위치 따라해보니...대박이야!! 4 내이름은룰라 2011.01.22 19,128 34
33401 행복한 "사골 떡국" 6 카루소 2011.01.22 6,214 48
33400 5살 쌍둥이 밥해주기 2 16 딤섬 2011.01.22 8,528 45
33399 즐거운 주말+ 인증샷 :: 콩나물잡채, 감자과일사라다, 생선구이.. 27 프리 2011.01.22 11,665 48
33398 얼음 동동 식혜 29 소년공원 2011.01.22 8,637 38
33397 짓가리국을 아시나요? 7 레드썬 2011.01.22 5,028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