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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엄동설한에 이냉치냉 콩국수

| 조회수 : 6,213 | 추천수 : 30
작성일 : 2011-01-25 13:33:58



엄동설한에 콩국수라니...
한파가 몰아닥친 뉴욕은 올 겨울 들어 제일 추운 날입니다.
바깥 기온보다 따뜻한 우리집 차고도 온도가 영하로 내려갔네요.
평양이 고향인 친정아버님은 겨울엔 김치독에서 꺼낸 김장김치를 송송
썰어서 김치국물에 밥이나 국수를 말아서 먹는 김치말이를 즐겨 드셨습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을 좋아하는 남편은 한국장에 가면
새로 나온 것들을 잘 골라 카트에 담곤하지요. 얼마 전에 인스턴트
콩국수를 사왔기에 끓여 주었더니 남편은 너무 맛있다며 좋아하네요.
또 먹고 싶다는 남편을 위해 제가 직접 콩국수를 만들었답니다.





한 겨울에 그것도 눈이 펑펑 내리고 한파가 몰아쳤는데
이열치열이 아닌 이냉치냉으로 한 여름 음식을 먹게 되었네요.
나이들어감을 여러모로 느낍니다. 전혀 좋아하지도 끌리지도 않았던 음식도
관심이 가고 새롭게 시도하게 되니까요. 그런데 한 겨울 콩국수, 정말 별미입니다.
아무래도 겨울이라 얼음을 동동 띄우지는 않았지만요.
함께 먹는 콩전 또한 와우~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롯길
    '11.1.25 1:59 PM

    앗~~~1등이네요^^
    친정아버님께서도 이북이신지라 냉면,국수 많이 좋아 하셨지요.

    전 소음인 탓인지 삼복 더위에도 냉면,콩국수,모밀은 멀리 하는 편이랍니다.
    이열치열,이냉치냉을 모르는 저 너무 밋밋한 아줌니여요^^*
    에스더님 덕분에 친정아버님을 떠올려 보는 오후 시간이 될듯 합니다.
    고뿔 조심하시고 건강하신 하게 명절 맞이하세요^^

  • 2. 미송
    '11.1.25 2:13 PM

    콩국물을 따뜻하게 해서 먹어도 맛나요^^
    만들어 봐야 겠어요~~

  • 3. minimi
    '11.1.25 5:10 PM

    여름엔 아무 감흥이 없던 콩국시가
    오히려 이 추운 겨울에 보니 급땡기네요.
    에스더님표 콩국수 맛보고 싶당.
    한국으로 배달될까용?

  • 4. 인왕산
    '11.1.25 5:22 PM

    콩전에 더 눈길이 가는군요. 어찌 이리 어여쁘게 부치셨는지요. 매무시가 참으로 곱네요!

  • 5. 홍한이
    '11.1.25 10:03 PM

    콩국수 먹고싶어요.

  • 6. 소박한 밥상
    '11.1.25 10:25 PM

    에스더님의 품위있는 정갈한 음식에는 항상 댓글 달고 싶지만
    답글로 매번 응대하기도 귀찮겠다 싶어
    가끔 띄엄 띄엄....
    그리고 추천만 누르고 퇴장한답니다 ^ ^

    댓글이 없는 날은.... 추천 하나는 소박한 밥상의 박수라고 짐작해 주시길.... ^ ^

  • 7. 에스더
    '11.1.26 12:38 PM

    소롯길님, 1등 축하 드립니다. 친정아버님께서도 고향이 이북이군요. 반갑습니다.
    네,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데 몸 건강하시고 즐거운 설 보내시기 바랍니다.

    미송님, 좋은 팁 감사해요. 다음엔 따뜻하게 만들어 먹을게요.

    minimi님, 네, 한국으로 택배됩니다. ^^ 겨울에 찬 냉면과
    살얼음 동치미가 맛있듯이, 시원한 콩국수도 별미인 것 같아요.

    인왕산님, ㅎㅎ 콩전을 예쁘게 부치는 비법이 있답니다.

    홍한이님, 콩국수 한 그릇 드리고 싶어요.

    소박한 밥상님, "댓글이 없는 날은.... 추천 하나는 소박한 밥상의
    박수라고 짐작해 주시길..." 와~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시예요.
    저는 멋진 표현에 감탄하고 사려 깊은 말씀에 감사할 뿐입니다.

  • 8. 올리브
    '11.1.26 9:29 PM

    뉴욕에서 해드신 음식을 보며 한국에서 한국의 맛을 더 느끼네요~
    항상 에스더님의 음식을 보면 정갈한 격이 느껴집니다.^^

  • 9. 에스더
    '11.1.28 5:05 AM

    올리브님, 미국에 여러 해 살다보니 한국음식이 더욱 그리워진답니다.
    "정갈한 격이 느껴진다"는 과찬의 말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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