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주말의 시작.... 눈이 살포시 내리다가 그친 주말 아침입니다.
다시 월요일부터 추워질거라고 그러네요... 이제 그만 추워도 되는데..... 말이죠.
오늘 아침에는 무생채할려고 무 한개... 채썰어 살짝 간을 해서 무쳤습니다.
새우젓 삼년 묵힌 거라 그런지 더 맛이 깊어지고 좋아서 요즘 많이 먹고 있습니다. 새우젓, 고추가루, 다진 마늘, 깨소금, 어슷 썬 쪽파를 넣고..
맨 나중에 참기름도 조금 넣었어요. 살짝 절여진 무에 고추가루부터 물을 들여서 무치면 더 곱지만 그냥 한꺼번에 무쳤어요..간편하게스리~
아보카도 하나가 먹던 것이 있어서 샐러드 할려고 감자도 삶았어요.
콩나물 4킬로 아직도 남아서 오늘은 콩나물 잡채를 할려고 준비중이고요.
웍에 양파랑 당근부터 볶다가...
콩나물 넣고...
데쳐놓은 당면도 넣고...
간장, 설탕, 깨소금 넉넉히 넣고 볶아주면 되겠지요?
콩나물은 뚜껑을 덮지 않은 상태로 볶으니까 콩나물 비린내 걱정 하실 것 없고 말이죠.
시금치 조금 있길래 넣고 쪽파도 푸른 색 내줄려고 넣었습니다.
콩나물로 처리하고 또 식구들이 좋아하는 잡채..주말 음식으로 아주 딱이죠.
그렇게 해서 차려진 주말 밥상입니다.
오늘 미역은 끓는 물에 데치지 않고
소금을 조금 넣어 바락 바락 주물러서 소독겸 세척을 해서 씻었습니다. 부산 분들은 이래 드시거든요.
브로컬리도 새파랗게 데쳐서 상에 올리고..
가자미 한 마리, 잔 조기 두 마리 사이좋게 구워서 함께 담았고요.
홈메이드 땅콩 마요네즈에 버무린 감자과일 사라다.... 오이나 파프리카 파란 색이 있으면 좋으련만.....
브로컬리라도 넣어줄 걸 그랬나요?
콩나물이 듬뿍 들어간 콩나물시금치 잡채.....
아침에 무친 신선한 무생채.......
어제 산수유 광고 생각이 나길래 우스개로.... 너무 좋은데 어떻게 설명할 길이 없고.... 이러면서 소개한 콩나물 장조림... 모두들 맛이 궁금하시다고 그러시네요.
ㅎㅎㅎㅎ 낚이셨어요~~~
짭조름하면서도 매콤한 그런 맛이 나는 콩나물 장조림..... 씹히는 맛도 좋지만 멸치를 듬뿍 넣어 조린 장조림인지라..국물맛도 아주 진해서 전 이 국물에 밥 비벼 먹는 것도 좋아해요.
오늘 마지막 남은 어묵 볶음과 부추김치
그리고 역시 마무리 수육.... 재고떨이 주말 밥상인가요? ㅎㅎㅎ
어제 저녁에 남편이 집에 와서 밥 먹겠다고 하길래 곰국 질릴까봐 된장을 끓여놓았더니... 반색을 하면서..
그렇지않아도 된장찌개를 먹고 싶었는데 어떻게 알았냐고 그럽니다......
하긴 30년을 살았으니..이제 척하면 다 보이기도 하지요.
어제 남은 된장찌개도 뎁혀 놓고...
무 깍두기도 요즘 인기가 좋아서 매일 내놓습니다.
이것 깻잎간장찜에 남은 국물인데..... 깻잎 향이 좋아서 국물만 따로 담아 내놓은 거구요.
안에 있는 건더기는 양송이이랑 양파인데.. 양송이도 의외로 깻잎간장찜에 넣으니 잘 어울리고 좋으네요.
연근 조금 남은 것..... 연근초 만든 것하고 고사리 나물입니다.
이렇게 꺼내 놓으니 상 한 가득 뭔가 대단하게 준비한 것 같아 보이는지...
막내.. 우와~~~ 그렇니다. 아마도 잡채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은 건...... 제 염색 인증샷......원하시길래 잠시 서비스 해드립니다.......
빨랑 보시고 난 다음에 후다닥 내릴까 합니다.
갈수록 사진에 자신이 없어지는 나이인지라~~~ ㅎㅎㅎ
그리고...주말 무조건 즐겁게 보내셔야 합니다..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