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서리 쳐진다는 말이 실감나게 춥다.


추위가 갑작스럽기도 하고
10월 말이라 아직 학교 건물에 난방도 안될텐데...
딸내미 옷이나 든든히 입었는지 모르겠다.
오돌오돌 떨면서도 옷맵시 따질때니...
"알아서 하겠죠. 추위에 장사없잖아요." 라는 H씨 문자에 괜한 걱정이다 싶기도 하고.
옆에 있으면 떡국 한 그릇 끓여주고 싶은 날씨다.
역시 추위 많이 타는 H씨도 함께.
무릎나온 내복 입고 온 가족 둘러 앉아 김치 하나에 먹던 떡국이 그립다.
"춥다. 옷 든든히 입어라" 그 시절 어머니의 잔소리.
그리움 때문에 똑 같은 잔소리를 하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