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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덥지만 간단하게 해먹을 몇가지 반찬들

| 조회수 : 24,078 | 추천수 : 170
작성일 : 2010-08-20 12:14:08
더운데 다들 어떻게 지내시나요?

2달이 넘는 기나긴 여름방학이 끝나고
저번주말에 개학을 했어요.

방학때는 개학만 하면 어쩌고 저쩌고 했는데 막상 개학하니
암것도 하기 싫고 그동안 못본 그레이 아나토미 보면서
완전 잉여된거 같아요..ㅋㅋㅋ
그나저나 시즌6를 다 봤는데 궁금해서 미치겠네요.
어서 시즌7이 시작되어야 할텐데....ㅎㅎㅎ



방학동안 해먹었던 몇가지 또 소개합니다.

너무 더우니까 입맛도 없고 의욕도 없고...
하지만 끼니는 정말 빛의 속도로 다가오더군요.
아직 한국은 방학이라 다들 비슷한 심정이실테지요?



먼저 애들이 매운걸 못먹어서 맨날 느끼한것만 먹다보니
매콤한게 먹고 싶어 했던 무조림입니다.


아주 간단하면서 맛은 좋지요.

무조림은 보통 생선조림속에서 많이 건져먹지요?
저는 무를 좋아해서 생선조림하면
무를 무쟈게 많이 넣어요.
근데 생선없으면 해물종류 암거나 넣고 조려요.

그냥 무만 조려도 괜찮은데
해물이랑 잘 어울리더라구요.

오늘은 냉장고에 좀 보관이 잘못된(진공포장안된) 멸치를 넣고
무조림을 했어요.



무는 너무 크게 썰지 마세요.
한입 베먹고 밥그릇에 올리고 하면 그렇잖아요.
전 한입크기로 한입에 쏙 들어가게 작게 잘라요.

냄비에 무 깔고 멸치넣고
그리고 간장,고춧가루,마늘다진것,풋고추송송썬것
설탕은 기호에 따라 쬐금 넣어주심 됩니다.
그리고 무에서 물이 나오지만
한두큰술 넣어주셔도 되구요..



두껑을 꼭 닫고 센불에서 가장 약한불로
무가 익을수 있도록 조려주세요.



중간에 한번 뒤적여서 재료가 잘 섞이도록 하고
모자란 간도 하시구요....

무만 다 익음 완성이죠.



저희 아버지가 직접 키우신
태양초 고춧가루를 넣어서
넘넘 매콤하고 칼칼합니다.

입맛없을떈 이거 하나면
밥한그릇 뚝딱이죠..





두번째는 일본이나 대만에 많은 '오크라'라는 야채를 넣고 멸치볶음을 해봤어요.


입맛없을때 꽈리고추랑 멸치를 볶던가
돼지고기장조림을 꽈리고추넣고 해먹으면
그 향이 참 좋지요?
근데 대만은 꽈리고추는 커녕 풋고추가 그리 흔하진 않아요.
한국은 어느 코너나 풋고추가 널려있는데
대만은 안파는 날도 많다는....ㅎㅎ

그러니 꽈리고추는 뭐....
그러다가 발견한 오크라..
그냥 데쳐서 간장소스랑 먹으니
향이 참 좋은거예요...
그래서 요거 멸치랑 볶아볼까? 싶더라구요.



요게 오크라예요...
단면이 오각형이죠? 그리고 씨가 들어있고
좀 끈적한 진액이 있어요...



오크라 깨끗이 씻은다음 마른멸치랑 준비합니다.



청주랑 간장은 미리 종지에 섞어두었고(빨리 넣어야 되서...)
왼쪽병이 몸에 좋다고 하는 오키나와 흑설탕시럽이고
오른쪽병은 꿀이예요....

오크라는 통째 해도 되구요
전 아이들이 있어서 반으로 잘라서 썼어요.


멸치볶음할때 제가 항상 실패하지 않고 하는 방법은
마늘다진거나 저민걸 기름넣고 볶다가
멸치넣어주고 미리 간장+청주를 섞어두었다가
팬 가장자리로 지글지글하게 넣고 설탕이나 꿀을 넣어서
재빨리 센불에서 볶으면 끝이죠.
이때 어른들이 먹을땐 고춧가루 좀 넣으면 더 맛있구요...




먼저 마늘다진거 혹은 통마늘넣고 기름넣고 향을 좀 내다가
멸치넣고 볶아줍니다.
야채랑 멸치랑 함께 볶을땐 야채는 나중에 넣어야지
같이 넣어서 볶으면 너무 물러져요.



그리고 미리 준비해둔 청주+간장 이랑 꿀,흑설탕시럽을 넣고
오크라넣고 볶다가 두껑을 살짝 닫았어요.
오크라 살짝 익으라구요...
한 1분쯤? ㅎㅎ
그리고 다시 센불에 바싹 볶고
불끄고 참기름 살짝....



자....사실 요렇게 하니
오크라 특유의 향이 없어져 버렸어요. ㅠㅠ
(역시 꽈리고추가 짱이지요..ㅎㅎ)




세번째는 해물야채복음


뭐 단백질종류 없나 찾다가
패주랑 새우랑 냉동실에서 꺼내 좀 해동시키구요
야채는 뭐 양파,파프리카 그리고
냉장고에서 마지막생명을 불태우고 있던 새송이버섯
요렇게 넣고 볶기로 했어요.




모든 재료는 먹기좋게 썰어주고
먼저 기름두른팬에 마늘편썰은거 볶다가
새우랑 패주를 넣고 센불에 볶아줍니다.



그러다가 나머지 재료 다 넣고
간을 해주는데
전 패주소스가 있어서 그걸로 했어요.(굴소스랑 비슷)
국물이 좀 생기는 요리라서
녹말물로 좀 걸쭉하게 해준다음
불끄고 참기름조금.....





네번째는 아주 예전에 제가 올린 20년전 전수받은 친구엄마표 구절판이 있지요?
그 친구엄마표 두부조림입니다.


학창시절에 도시락을 두개씩 싸가지고 가잖아요.
전 그때 엄마가 아프셔서
제가 싸가기도 하고 그랬어요.

근데 원래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친구반찬이 더 맛있게 보이잖아요.

제가 그때 뭘 싸갔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이 친구가 요 두부조림을 자주 가지고 왔어요.

울엄마도 한요리 하시는데
이 두부조림은 참 특이하다며
맛있게 먹었엇는데
그 친구가 엄마가 개발하신 거라고....ㅎㅎ


그래서 항상 두부조림을 보면
고등학교때 그 친구가 가져온 두부조림이 생각나요.

그래서 추억을 가지고 만든 두부조림...

친구엄마가 만드신거랑은 살짝 다른데
거의 비슷한거 같아요...

얼마전 만년초보님이 요 비슷한거 올리셔서 깜짝 놀랐어요...ㅎㅎ
텔레파시가 통했나? ㅎㅎ



먼저 두부를 준비하는데
너무 부드러운거 말고
부침용으로 준비하세요...



물기를 미리 좀 제거해두셔도 되구요
바쁘면 대충 키친타올로 좀 눌러주고
비닐봉지에 녹말가루나 튀김가루를 넣고
두부를 넣고 공기도 좀 집어넣고
입구를 막아 흔들어주세요(이해가 되시죠?)

가루종류를 야채나 고기에 골고루 뭍힐땐
요런 방법으로 하시면
그릇도 안버리고 골고루 잘 뭍어요.

호박전이나 가지전,감자전 같은것두요....

전 감자전분으로 했어요.



요걸 튀기셔도 되구요
기름을 좀 넉넉히 두른팬에 바싹 골고루 구워주심 되요.



요렇게요....



그리고 소스를 팬에 준비하세요.

젤 중요한건 케첩..
거기다가 간장,꿀,마늘다진것,파다진것
(꿀대신 설탕하셔도 되구요..)
친구엄마표는 색이 좀더 빨간색이었는데
간장이 넘 많이 들어갔는지 검은색이라
파프리카 가루도 좀 넣어줬어요...ㅎㅎㅎ

암튼 대충 섞어서 끓여줍니다.



그리고는 두부를 넣고 센불에
뒤적여주고 참기름 살짝넣고 끝이죠.



사실 우리 작은아이가 매운걸 아예 못먹어서
고추장은 안넣었지만
고추장을 조금만 넣음 괜찮겠다 싶어요.
기호대로 하심 되겠지요?

추억이 담긴 두부조림입니다.



다섯번째는 제가 아주 자주 하는 감자조림인데
이번엔 소고기를 넣고 해봤어요.




일단 메인이 감자,소고기니까 두가지 준비하시는데요
소고기는 불고기양념을 재두세요..

(불고기양념은 간장,설탕이나 꿀,후추,마늘다진것,청주,참기름을 적당량 하심 되요.)

그리고 당면을 불려두심 좋구요
안불렸을땐 좀 미리 넣어서 익히심 됩니다.

그리고 양파랑 피망을 넣어도 맛있는데
피망이 없어 양파만 넣었네요.



볶음팬을 달구어서 양념해둔 소고기볶다가
감자넣어 같이 볶다가 물을 자작하게 넣습니다.
그리고 간장이랑 설탕을 조금 더 추가하시고 두껑을 덮어주세요.
불은 중불로 하심 되구요...



두껑닫고 익히다가 감자가 80프로정도 익었다 싶으면
불려둔 당면을 넣고 당면까지 익혀줍니다.



마지막에 대파 조금 넣구요
참기름 넣고 마무리.....



이 사진은 좀 맘에 안들게 나왔어요.



사실 밥해먹으며 사진찍는게 쉬운일이 아니예요.

저는 아이들 저녁해주면서 주로 사진을 찍는데
그때가 조명이 좋은 낮도 아니고 저녁에 형광등불에
다른 조명장치없이
그리고 단렌즈도 아닌 일반렌즈로 사진을 찍거든요.

아이들은 배고파 기다리기 때문에
요리 과정 하나에 사진 겨우 2-3장이 고작이예요.

이리찍고 저리찍고 이러다보면
음식도 다 식고 또 맛이 없어지잖아요...

그래서 어느날은 사진이 좋았다가
어느날은 별루였다가...

확실히 낮에 찍음 사진이 좀 좋지요?




마지막으로 우리 82쿡에서 아주아주 인기있었던 아키라님 어머니표 치킨.
정말 대박이었어요.



아키라님 게시물 보심 더 확실하구요...
그래도 혹 필요한분 계실까봐...

먼저 닭을 깨끗이 씻어서 보통 우유에 재 두지만
양파즙에 재어 두기 때문에 우유에 재 둘 필요가 없더군요.

그리고 소금,후추로 밑간을 해주세요...



저는 또 요 마늘소금을 사용했어요.
마늘소금이 한국요리 말고는
참 유용하답니다.



양파는 통째 강판에 갈아주세요.
강판에 갈때 끝부분은 갈기 어렵잖아요.
잘게 다져주심 됩니다.



그리고 소금,후추에 재 둔 닭에
갈은양파를 넣고 잘 버무린다음....



요렇게 랩을 씌워서 마르지 않게
30분~ 1시간 정도 둡니다.



튀김가루,전분 어떤것도 괜찮은데
전 오늘 타피오카 전분이랑
시판 튀김가루를 반반 섞어서 썼어요.



갈아둔 양파에 재둔 닭에
가루들을 넣어서 잘 버무리세요.
양파즙이 있어 따로 물을 안넣으셔도 된답니다.

저는 양파즙이 좀 많았는지
가루들을 좀 많이 넣어서
반죽이 좀 두껍게 되었어요.
뭐 상관없긴 하지만요...

저 반죽이 양파갈은게 들어가서 아주 맛있거든요....



중불에 한번 닭들을 튀겨주세요.....

기름 버리기 싫어서 작은 튀김팬에 튀겼더니
완전 힘들었어요....ㅋㅋ



요렇게 애벌튀김한 닭을 두었다가
다시한번 바싹 튀겨주면 완성이지요.



부분부분 조금 탄것처럼 보이네요..

이날 카메라가 밧데리가 나가서
이카메라,저카메라로 찍다보니
사진이 영....ㅎㅎ


근데 맛은 정말정말 좋더군요.
아이들도 아주 좋아하고
남편도 마약치킨이라는둥....ㅎㅎㅎ

아키라님...감사합니다...ㅎㅎ


한번 해보세요..
아주 간단하고 맛있거든요...



남은 방학 전쟁 살살(ㅎㅎ)하시구요
조그만 일에도 행복해하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참 어렵지요?

다들 건강하세요~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선미애
    '10.8.20 12:39 PM

    항상 느끼지만 음식에 내공이 팍팍 느껴지네요 ㅎㅎ
    저희집 딸들은 어릴때부터 무조건 맵게 맵게를 외쳐서 제가 음식하기가 수월했는데
    j-mom님은 안맵게 안뜨겁게 애들 입맛에 맞게 참 잘하시는듯^^

    냉장고에 소불고기 재워둔거 있는데 감자 첨가 해서 따라쟁이 들어갑니다~~

  • 2. 메이플우드
    '10.8.20 2:11 PM

    아.. 저게 오크라이군요..
    가끔 마트에서 봤는데 어떻게 먹는건지 감이 안 오더라구요...
    두부요리 너무 맛나 보입니다.. 도전 !(개콘버젼으로..)

  • 3. Nineyard
    '10.8.20 3:10 PM

    j-mom님의 포스팅을 기다리는 한사람으로써 숨은팬입니다^^; 대만에서 요리하시고 살림하시는게 정말 보통 솜씨가 아니신듯해요^^ 자주 글 올려주세요~그런데 혹시 두부조림이나, 감자볶음 양념 정확한 계량을 알수있을까요? 따라 해보고싶은데...아직 초보라서 적당량의 개념이 없네요~무리한 부탁말씀이 아니라면 부탁드리고, 어려우시면 괜찮습니다. 좋은 글과 사진과 레시피 감사드려요^^ 더운 여름 건강히 보내세요^^

  • 4. sm1000
    '10.8.20 3:29 PM

    두부조림... 저도 비슷하게 해 먹어요.. 두부대신 표고를 해서 가루묻힌후 앞뒤로 지져낸후 쏘스에 퐁단 하셔도 돼구요(쏘스에 양파, 파프리카 다져 넣어요)...... 닭가슴살을 손가락 마디만하게 해서 지져내서 해도 맛있고 도시락 반찬으로도 괜찮아요

  • 5. j-mom
    '10.8.20 3:50 PM

    진선미애.....에공..내공이라기보다 제가 잘 하는것만 하는거니까
    못하는거 무쟈게 많아요...ㅎㅎ 칭찬 감사합니다.

    메이플우드.....네..오크라
    그냥 살짝만 데쳐서 현석마미 장아찌 국물에 찍어드심 젤 맛있을꺼예요.
    향이 참 좋거든요....좀 미끌거리긴 하지만요....

    Nineyard.....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못한걸 사진찍고 그러지 않을테니까 보여지는 부분은 그런데 똑같아요...ㅎㅎㅎ
    안그래도 한번에 너무 많은 요리보다 하나둘씩 자주 올릴까 생각중입니다. ㅋㅋㅋ
    두부조림은요....두부한모를 하신다면
    케첩은 큰 국자로 하나정도 하시구요,간장은 1큰술,설탕은 반큰술정도
    다진마늘 1작은술정도 넣으면 될꺼예요..
    제가 계랑을 안하고 대충 하는 버릇이라 항상 죄송하네요..

    그리고 감자소고기볶음은 소고기는 불고기양념하시구요
    거기에다가 감자2개정도 추가하신다면 물반컵에다가 간장2큰술,설탕1큰술,마늘다진것 조금 추가하심 될꺼 같아요.
    80프로쯤 다 되었을때 간 보시고 가감하심 될꺼구요...

    sm1000.....이런식으로 많이 해드시죠?
    그러고 보니 버섯도 괜찮겠군요...한번 해먹어볼께요...ㅎㅎ

  • 6. carolina
    '10.8.20 5:13 PM

    세상에.. 저 오크라..
    저도 커리에 들어있을때마다, 언젠가 해먹어보리.했지만.
    선뜻손이 안갔었는데.. 함해봐야겠어요! 단지.. 멸치가 없다는 슬픔이 있지만.
    완전 감사해요:)

  • 7. 꿈꾸다
    '10.8.20 6:34 PM

    요즘 계속 오크라 생각중인데..ㅋㅋ 여기에도 있네요~
    봄에 오크라 파종 실패하고, 아쉬워 얼마전에 다시 파종했는데 이제야 본잎이 나오고 있어요.
    가을까지 수확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진액이 뮤신이라는건데 식이섬유도 많고, 콜테스테롤을 낮춰준다고 해요.
    집에서 튀긴 닭튀김 먹고 싶어요~~^^

  • 8. 소박한 밥상
    '10.8.20 8:10 PM

    더위중에 많이도 장만하셨네요 !!
    오크라....신기한 채소 새롭게 알고.... 저는 처음 보는데 아시는 분이 많네요 ??
    더위에 아무것도 하지말고 ....공기밥과 수저만 들고 합석할까요 ?? ^ ^
    정말 손에 물이며 여러가지 묻힌채로 사진도 찍어 올려주시는 분들.... 정성이 대단하세요 !!!!!!!!

  • 9. momo
    '10.8.20 9:05 PM

    저희 아버지가 직접 키우신
    태양초 고춧가루를 -> 요게 제일로 부러운,,,ㅜ_ㅜ

    두부조림 당첨이요~
    오늘낼 하는 두부가 냉장고에 두 팩이나,,흑~

    싸부님, 더운 여름 잘 보내셨나요?
    미국도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더운날의 연속이였어요.
    이제서야 아침저녁으로 선선합니다.
    저번에 올려주신 탕슉은 날이 너무 더워서 엄두를 못 냈는데 이제 선선해지니 슬슬~ ^^;

    찬찬한 음식만드는 법 설명을 감사드립니다.(__)

  • 10. 꿀지
    '10.8.21 3:44 AM

    오크라 좋아하는데 집에서 어떻게 요리해야하나 늘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좋은 레시피 감사해요~
    아키라님 양파마리네이드 정말 맛나는데 저는 튀기고 나서 님의 비쥬얼이 나오지 않는 것 보면
    아직 내공이 더 필요한가봐요..
    좋은 레시피들 감사합니다~
    늦 여름 건강하게 보내세요~

  • 11. 마리s
    '10.8.21 7:48 AM

    맨위에 있는 무조림 사진 보고,
    바로 부엌에 가서 무 남았나 확인했어요..
    또 오늘 저희집 밥솥이 텅 비겠군요 ㅡㅡ;;;
    j-mom님 요리 보믄 바로 따라하고 싶어지는게 신기.

  • 12. momo
    '10.8.21 9:30 AM

    ㅎㅎ
    오늘 저녁에 두부조림을 만들었습니다.
    성공~ ^^
    만든 게 다 없어졌어요.
    저는 소스에 고추장 1술과 청양고추 정도로 매운 할리피뇨를 넣었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 13. 지안
    '10.8.21 10:08 AM

    우와~~~ 신세계닷!

    저 키톡 들어와도 그냥 침흘리며 눈팅만 하다 가는데(사실 레시피 따라하기 귀찮이즘으로..;;) 요것들 전부 재료도 방법도 매우 간단하고 뭐 새로장볼 필요도 없이 지금 우리집 냉장고안에 이것저것 꺼내 만들기도 딱이라 저처럼 저질 주부도 댓글 안달수 없네요. 특히 저 두부조림 왠지 이제부터 자주해먹을것 같습니다.

    두부사면 늘상 된장찌개 아니면 후라이팬에 적당히 구워 양념 조금 끼얹어 먹는 방식만 주구장창 고수하다보니 두부 요리 다양하게 안한다 싶어 덜 자주 먹게 되든데, 요거 아주 좋아보이네요 점심때 당장 만들기 들어간다는 ㅎㅎ

    저 튀김닭 땟갈도 끝내주고 도무지 거부할수 없을것 같은 맛이 여기까지 느껴져요 캬~
    튀김 부엌 더러워져서 잘 안하는데 요건 정말 맘에 쏙 듭니다.
    완소 레시피 추가요 ^^

  • 14. j-mom
    '10.8.21 10:31 AM

    carolina....요즘 오크라를 아는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근데 저렇게 해먹어도 되긴 하지만 오크라는 역시 그 자체가 맛있는거 같아요.

    꿈꾸다.....세상에 오크라를 키우시나보네요..완전 대단하세요..ㅎㅎ
    뮤신이라...역시 82쿡은 배울게 많네요...콜레스테롤 낮춰준다니 더 땡기네요..ㅎㅎ

    소박한 밥상.....공기밥이랑 수저들고 대만오세요..ㅎㅎㅎ
    사진찍는거 잘 찍으려면 스트레스 일텐데
    그냥 찍어서 흔들리지만 않음 된다 는 생각으로 찍으니
    별로 힘들지는 않아요. 잘 까먹어서 안찍게 되긴 하지만요..

    momo.....네..농산물에 관심없는데 아버지가 은퇴후 꿈꾸셨던 일이었거든요.
    그 덕분에 고춧가루,마늘,감자,양파등등 야채들은 집에가면
    항상 유기농으로 먹을수 있었어요.
    고춧가루도 아버지 하시는거 보니 시중에 유기농,태양초라는거 정말일까 싶을 정도로
    일이 많더라구요.ㅎㅎㅎㅎ
    아래 글보니 벌써 해드셨네요..ㅎㅎ
    매콤한게 더 맛있었겠어요...

    올해 전 세계가 이상기온이지요? 앞으로 이 지구가 어떻게 될지 정말 걱정이네요..
    항상 과분한 칭찬 감사합니다..ㅎㅎ

    꿀지.....닭튀김은 높은 온도말고 중불에 오래 튀기면 속도 익고 겉도 먹음직스런 색이
    되는거 같던데 맞지요? ㅎㅎㅎ
    모든 세상살이가 다 연습이 필요한거라 자꾸 반복하면 누구나 잘 하게 되는거 같아요.

    마리s.....무조림 입맛돌기 좋은 반찬인거 같아요..ㅎㅎ
    보면 바로 따라하고 싶은요리...제가 추구하는건데 정말 그랬다니 감사합니다.
    쉬운요리가 좋잖아요....ㅎㅎ
    우리집 야채알러지(?)큰아이도 무조림은 먹어요.
    매워서 물먹다가 밥도 못먹는게 문제이긴 하지만요...ㅋㅋ

    지안.....네..간단하고 맛도 괜찮을꺼라 생각합니다..ㅎㅎ
    매일 먹는 재료가지고 조금 색다르게 해먹는방법을 여러가지 알아두면
    아이디어 딸릴때 좋은거 같아요.
    그래도 매일저녁 무슨반찬 해먹을까 고민인거보면
    주부란 창의력이 아주 많이 필요한 직업이 아닐까? 하는 저만의 생각...ㅋㅋ

    주말 잘~ 보내세요~

  • 15. 베티
    '10.8.21 3:52 PM

    저도 댓글달려 로긴했다고 티 한 번 내고 ㅋㅋ
    제이맘님 게시물 기다리는 한 사람입니다. 같은지역은 아니지만.. 저도 외국에있어요. 미국.. 샌디에고 라구요.. ㅎㅎ 여긴 뭐 한국사람 많아서 미국 같지도 않지만요..
    오크라라는거 오늘 첨 이름을 알았네요. 많이 봤어요 저거.. 중국마켓에서 봤구요.. 싸고맛있는 (근데 아이들과 먹기는 좀 꺼려지는)중국 테이크아웃 요리집에가면 항상 있었어요.
    코스코 후추랑 소금도 반갑구.. 저도 저거 써요 ㅋㅋ
    멸치무조림 꼭 한 번 해봐얄거같고, 멸치볶음도 저런방법으로 해봐야할거같고 감자조림도 해봐야겠네요. 좋은 반찬정보들.. 너무 감사합니다.^^

  • 16. 보라돌이맘
    '10.8.21 7:17 PM

    하나같이 모두 맛있고 영양많은 반찬들인지라,
    우리집 밥상위에다 j-mom님 만드신 이 찬꺼리 모두
    딱 한 접시씩만 그대로 가져다 올렸으면 하는 생각만 들어요.^^
    무더위에도 이리 잘 차려 드시고
    여전히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 듯 해서 참 좋네요.

    이제 곧 더위가 한 풀 꺽어지게 되면,
    살아가시는 이런저런 이야기들도 음식들도 더 자주 보여주시길요.^^

  • 17. helen
    '10.8.21 11:11 PM

    올리신것 다 맛있어보이네요.
    그중에서 제입엔 무조림이 제일 먹고싶군요.
    한번 따라해볼래요.
    감사합니다~여름더위에 건강하시구요.

  • 18. 비타민
    '10.8.22 5:18 AM

    저는 두부조림과 감자조림이 딱 꽂히네요~~~~ 완전 맛있을것 같아요.
    집에 두부도 두팩이나 있고, 감자도 한박스가 있건만... 저는 왜!!!!! 재료를 썩혀두고 있는지..ㅋ

    그리고 이상한게... 꼭 집에 많이 있는거 다 놔두고,, 집에 없는거만 먹고 싶어요ㅋ ㅠㅠ

  • 19. j-mom
    '10.8.22 10:59 AM

    베티.....제 게시물을 기다리시는 분이 있다니 참 행복하고 자주 올려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ㅎㅎ
    대만사람들도 방학이면 미국가서 2달 살다가 오는 가족이 아주 많아요.
    미국에 중국요리나 재료가 흔한게 이해가 될꺼 같아요...
    몸에도 좋다니 한번 드셔보세요.ㅎㅎㅎ

    보라돌이맘.....무더위에 잘 차려드시는건 보라돌이님댁이지요..ㅎㅎ
    저희는 보통 한두가지 반찬으로 밥을 먹는데도 힘든데
    보라돌이님은 정말 대단하신거 아시죵? ㅎㅎㅎ
    대만이 원래 10월까지 이렇게 더운데 올해 이상기온이라 더 무섭네요..건강하시구요~~

    helen.....아무래도 어른들 입맛엔 요런 무조림이 딱 맛있는거 같아요.
    헬렌님도 건강하세요~

    비타민.....저두 냉장고에 둔 재료말고 자꾸 사다 나르는 저를 발견하고 어느날부터는 냉장고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항상 보고 뭘 해먹을지를 결정하는 버릇을 들였어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못먹고 버리는건 없더라구요. ㅎㅎㅎ
    근데 더워서 하기가 귀찮다는게 문제이긴 하지요...ㅎㅎ

  • 20. 혼스비
    '10.8.23 10:33 PM

    두부조림 해보고 싶은데 케찹을 얼마나 넣어야 되나요??

  • 21. 잘될꺼야!
    '10.8.23 10:58 PM

    안녕하세요~
    저 멸치무조림, 양념장 비율 좀 알려주세요~~
    무와 멸치는 어느정도 분량인지....^^;;
    제가 아직 감을 못잡는 주부라서....ㅠㅠ
    먹고픈데... 양을 감을 못잡겠어요~

  • 22. j-mom
    '10.8.24 9:46 AM

    혼스비.....위의 댓글 그래도 가져오면요...
    케첩은 큰 국자로 하나정도 하시구요,간장은 1큰술,설탕은 반큰술정도
    다진마늘 1작은술정도 넣으면 될꺼예요..
    매운거 좋아하시면 고추장을 1작은술정도 추가하시면 될꺼 같아요.

    잘될꺼야!.....만약 무를 중간크기의 3분의1정도 사용하시고
    멸치는 반컵(혹은 한줌)정도 넣으시면요.....
    물2큰술,간장3큰술,고춧가루1-2큰술,설탕1작은술,마늘1큰술 그리고
    풋고추는 2-3개 송송송 썰어 넣으세요.
    모두 함께 넣고 센불 -> 약불에 무가 익을때까지 익히시되
    무가 어느정도 익었을때 간을 보시고 모자라면 간장을 더 추가하시면 될꺼예요..
    사실 항상 계량없이 숟가락도 아닌 양념통 채로 대충 털어넣는 스타일이라 딱 정확한 비율을 드리기가 어렵네요..죄송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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