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먹기로 했습니다
작은 것은 만두 속은 터지지 않아도 사람 속이 터집니다(답답해서 량도 작고)
그런데 황상 요리에는 변수가 있지요
이 집이 보관상 문제가 있는지 만두피가 냉동에서 다 말랐네요
어쩔 수 없이 가장 자리에 물을 손가락으로 찍어 한 바퀴 돌려 주어 1분씩 시간을 끌었습니다
만두피가 좀 녹녹하도록
저는 처음 하면서 자신감이 생긴 이유는 만두피를 열손가락 다 이용하여 한번에 꾹 집어 주니
모양도 잘 잡히고 힘도 들지 않아"음 앞으로 자주 해 먹을 수 있겠네"
아이들도 잘 합니다
저도 오른손 어깨가 근골격 통증이 있어서 반복적인 작업이 힘이 듭니다
부추가 없는 관계로 초록을 좋아하는 저는 냉장고에 있는 호박 껍질을 채칼로 만들어 넣었습니다
일본친구들이 하는 대로 양파와호박을 소금에 무쳐 물기를 꼭 짜고 넣었습니다
고기는 익지 않는 것에 고민하기 싫어서 미리 통후추 소금 생강가루 넣어 뽁았습니다
고기 뽁은 후 생기는 육즙도 대충 걸러서 넣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위로 당면과 양배추를 잘라 줍니다

초록물빛이 예뻐서 올립니다(호박에서 나온물)

만두피를 그냥 꾹잡아 주면 자연스럽고 모아집니다



젓가락으로 만두가 잘 익는지 더 타지는 않는지 확인 후 다 익었다 싶어면 소주 한 잔 정도 물을 부어
두껑을 급하게 덮고 수증기를 만듭니다 물을 부은 후는 만두가 더이상 타지는 않는 듯합니다
지글지글 하는 소리를 듣고 불을 끄고 2분 후 꺼내면 됩니다
혹시 물이 금방 사라지면 물을 다시 부어 주어도 됩니다


수증기가 들어가서 그런지 만두가 뽕뽕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