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정말 수개월만에 포스팅을 해보네요. 더운 여름 어찌 지내고 계시나요?
지난 주에는 이젠 가을이 다가오려나보다 했더니 이번주도 만만치않게 덥네요.
드디어 남편은 휴가를 마치고 복귀를 해서 광명?의 시간을 되찾았어요.
남편 뭐 해먹이는 거 즐기기는 하지만 휴가 기간 보름가까이를 대부분의 끼니를 차리려니 게다가
이것 저것 혼자있을 때처럼 청소하고 정리하고가 안되는 겁니다. 같이 더우니까 늘어져 있게 되구요.
단둘이 단촐하게 사는데도 이런데요.
82쿡 님들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해 사랑 가득 상차리시고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또 친정 엄마 생각도 많이 나더라구요.
어찌 우리 삼남매를 늘 밥지어 먹이셨을까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해보면서요.^^;
여하튼 제가 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이번 여름은 처음으로 늘 가던 시댁도 안가고 휴가도 안가고 집에서 보내보았는데요.
휴가 기분을 음식으로 내볼까 싶어^^
남편이 잘 먹는 타이 음식을 한번 만들어 보았답니다.
세가지 중 두가지는 입맛에 맞고 레드 커리는 저와는 영~~

태국식 레드커리
남편은 좋아한다기 보단 잘 먹던데요, 전 딱 한수저 먹고는 코코넛밀크의 향과 레드커리 향신료의
향이 적응이 안되어 수저를 내려 놓았어요. 남편이 몇끼에 걸쳐 다 먹어주었습니다. 다행다행 ㅋ
글로벌한? 입맛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저의 착각이었던 겁니다. ㅋ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레시피는
여기로~~http://blog.naver.com/lalacucina/150092331627

새우로 얌운센을 많이 만들어 먹지만 레드 커리에 새우가 들어가서
저는 샤브용 쇠고기로 만들어 보았네요. 맛있어요.^^* 내참 ㅋ
http://blog.naver.com/lalacucina/150092395115

마지막 요리는 그린 파파야로 만드는 태국식 국민 다이어트 샐러드라는 쏨땀이예요.
사진 찍고 찍고 하니 물이 많이 생겼네요.
친정 엄마가 그린파파야를 선물로 받았다면서 (엄마는 그린파파야인지 모르심ㅋ) 가져다 먹으라고 해서
쏨땀을 해먹을 요량으로 엄마 드시지 이러지 않고 냉큼^^; 받아 왔었어요.
벗뜨 파파야가 완전 익어서 참외 맛을 내는 단맛이 되더라구요.
1개는 오이 맛 날 때 날 것으로 깍아 먹더니 정작 요리할때는 달달하니 희안한 쏨땀이 되어 버렸네요.
얌운센과 비슷한 소스 재료로 배합하시면 되는데요.
이건 여행때 먹어보고 다이어리에 재료만 대강 적었두었던 것이라 계량이 안되어 올리기가 그렇네요.
그래도 알고 싶으신 분들 계시면 재료만이라도 알려드릴께요.
무더운 여름 마지막 힘을내서 건강히 지내세요. 배는 꼭 얇은 이불 덮고 주무세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