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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짜장면, 냉면,동그랑땡 따라하기, 돈안드는 취미생활등.. 주의! 볼거 없음.

| 조회수 : 12,412 | 추천수 : 100
작성일 : 2010-08-13 18:23:50


그들에게 버림받은 나의 음식들..













사진상으로는



그럭저럭 맛있어 보이지 않나효?







열심히 해다 바쳤더니만,







5살군 - 짜!


10살 사춘기양 - 난 그냥 굶을래!









비벼놓으니까 더 맛있어보임..





흥!!! 나는 진짜 맛만 좋더구만..





실연당한 여자의 포스로



짜장밥 2그릇 짜장면 2그릇.. 총 4그릇이나 먹었다.



아~ 이런 내자신이 너무 안스러웠..













이건 꼭 스파게티 국수처럼 보이지만,



온니, 기름, 간장, 고춧가루만 넣고 볶은 중국 계란국수이다.



우리집에서는 이걸 가난한국수. 라고 부른다.



그 옛날에 2불짜리 한 팩 사면 이걸로 두명이서 줄창 4끼를 먹을수 있어서..



재료비가 1인분에 200원꼴도 안 됬음.




약한불에 살짝 눌게 해서 먹으면 매우 중독성 강한 맛..



야채따윈 넣으면 안된다.



가.난.한.국.수 니까.....







가 아니고,



누가 먹는다고 그 비싼 야채를 넣음???









이거 해다바치니까, 굶으시겠다던 10살 사춘기양,



아까워서 한 오라기씩 세면서 드시더라는..



나~ 참 더러워서~~



내 정성이 1시간 30분 들어간 짜장은 왜 이리 안팔려.



이것들아~



간만에 춘장까지 달달 볶아서 지극정성으로 만든거란 말이야!!






.
.
.
.
.
.
.

아~ 이런 외면당한 음식들,  




씨리즈로 한 열개쯤 올릴거 있는데,



그걸, 다 올리다보면,



눈물이 나올것만 같아서... 여기까지...





불쌍한 나를 위로해주기 위해서,



냉면 한그릇 후딱 만들어 먹었......





내가 만들었지만 증말 맛있었어요!!!



한분도 안 속으셨다구요??


예리하시긴...  ㅡㅡ;;;



네!! 맞아요.. 서울갔을때 먹었던 냉면 사진 ㅜㅜ





보너스편>>>


만년초보1님의 동그랑땡 사진 보고 필 받아서..


동그랑땡 만들기





크기가  참 다 다르지만...


우리집에서는 저정도면 예술작품!!



맨날맨날



엄마요리하는걸 도와주겠다고


조르는



10살 사춘기양.





야야~~



니들이랑 같이 요리하믄



이엄마는 딱 100배 더 힘들거등?




그녀의 도움을 극구 사양하시다가....


생각해보니,


이번건 왠지 쟤 좀 부려먹으면 괜찮을 아이템인듯~~








자자, 그럼 엄마가 양념만 해주고,



그대가 잘 반죽해보는거야..





두부랑 고기가 골고루 잘 섞이게 팍팍 치대!!  알겠지??



그럼, 이제 동그랗게 만들어서




여기에 놓자.







딸랑 3개 만들어 내시더니만, (내가 만든거 2개 빼고)



힘들어서 더는 못하시겠다며,



자기는 이만 쉬러 가야겠다고...









그대는 진심으로




내딸이 맞소로이다~~




라고 속으로만 생각하고,




너, 이거 다 만들기전엔 부엌에서 한발자국도 못나가!!!




라고 소리질렀음..











둘이서 같이 딸랑 이거 한판 만드는데,



진짜 느무느무 귀찮아서



태연한척 했지만, 나도 속터져서 돌아가실뻔..







난 그이후에도 혼자 남아서, 외로이





마무리로 굽는것도 했는데,




아~ 진짜 내가 왜 이리 귀찮게 쪼그맣게 만든다고...



크기가 작다고 동그랑땡이 특별히 더 맛있을리가...



이렇게 정성껏 맹글어서 한입에 쏙 먹어버리면 허탈하지 않으려나..





이런종류의 생각들을 만드는내내



3초 간격으로



계속 도돌이표 했음.







맛은,



무척 좋았다 ㅜㅜ



그리고 예상보다 훨씬 더 잘 팔려나갔다~~




만년초보1님 고마워요~~




그래도 당분간은 또 만들 계획 절.대.업.슴.









부록-2>>




요즘 이상하게 5살군 가방이 무겁더라는~



그 이유는


알고보니,






새로운 취미생활 덕분이다.





그것은



무려 거창하게도





스톤 수집.




결코 예쁜돌 골라온것도 아니고,



그냥 길에 널리고 널린 막.돌. 이다.



쟤가 걸어가다가 발에 돌이 채이니까,



호잇!! 이러면서 주머니에 슥~ 넣는거 목격했었.. ㅡㅡ;;;







첫날은 한개 들고오더니,



둘째날은 두개 들고오고,

.

.

.

.

.

.



어제보니 이만큼이나 모였네..







집에서는 신주단지 모시듯


옷으로 바구니 만드셔서


들고다니고..



.

.

.

.

.





아놔~~


나더러 쟤들 사진도 자꾸만 찍어주래..











아무래도,


쟤 졸업할때쯤 되면,



5살군 학교에는 돌 한개도 안 남아날듯..





음...



돌 나르느라 힘드실텐데,


오늘부터 너는


밥 두그릇씩 먹쟈..









긴글


읽어주시느라 오늘도 수고 마이~~ 하셨쎄요~~



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시고,



<13일의 금요일밤>도 잘 보내시고요.. ㅡㅡ;;




고맙습니다~~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ungyeon
    '10.8.13 6:36 PM

    오살님사진,,, 은근 기대하고있었어요!! 힝 ;)
    가난한국수 무슨맛일지궁금하네요 해먹어봐야징~

  • 2. carolina
    '10.8.13 6:36 PM

    나오미캠벨이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받아놓고, 진흙 묻은 자갈인줄 알았다고 했다던데..
    마리s님 함 자알~ 보세요~ 누감 앱니까, 뭔가라도 있을찌~
    그나저나 저 동그랑땡 대단한 정성이세요!!!
    엄마 일을 도울때는 등짝 맞을까봐, 작은 싸이즈를 유지하지만,
    우리 집에서 비상식량조로 만들때는 그냥 햄버거 패티 사이즈로.. 두고두고 냉동, 저녁할시간없을때 꺼내서 데워서 매깁니다. 추천꾸욱때리고 가요오~

  • 3. 블루마운틴
    '10.8.13 6:43 PM

    홈메이드 짜장면...울아들이 먹어보더니 엄마 2%부족해..뭔가 빠진느낌이야 딱꼬집어 낼수 없어서 표현이안되지만....급좌절모드였답니다 ㅎㅎ 제눈에도 다 맛나보입니다...

  • 4. 훈연진헌욱
    '10.8.13 6:49 PM

    우리집 만 10세 7개월된 춘기군 친구 진양..(그래도 초5) 이 그렇게 돌들을 주워 오더라구요.

    샤워시켜주고..향수도 뿌려주고...^^ 마리'S님 글 잘 읽었어요, 늘 유쾌하셔요..
    근데 가난한 국수의 면발은 무엇일까요? 스파게티면? 중면? 스파게티도 마늘이랑 올리브유랑 소금으로만 볶아도 맛있잖아요..(혼자서 이게 바로 알리오올리오야..하고 최면 걸고 먹음 진짜 맛나요 ㅋㅋ)

  • 5. 마리s
    '10.8.13 6:53 PM

    jungyeon님
    가난한 국수의 맛은 가난한 맛 ㅡㅡ;;; 입니다
    배부를땐 절대 다 먹을수 없다는...

    carolina님
    진짜 그 그 그럴수도....
    집에 있는 돌 다 뒤져보러 가는중.....
    저희집 동그랑땡의 사이즈는 다른분들과는 다른 개성있는 사이즈란 ㅡㅡ;;
    추천까정 해주시다니.. 정말 감사감사~

    블루마운틴님.
    심지어 10살 어린이는 맛도 안 보아주셨다는...
    먹어보고 맛 없다고 했으면 반성이라도 했을텐데 ㅜㅜ

  • 6. 빗소리
    '10.8.13 7:03 PM

    기분이 좋지 않았었는데 글 읽으면서 신나게 웃었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아기들이 귀엽네요. ^^

  • 7. 마리s
    '10.8.13 7:15 PM

    훈연진헌욱님
    오~ 10세7개월까지도 돌을 주워 오시는군요..
    아직도 5년이나 더 창창하게 남았구나 에헤라디여~~
    저국수의 정체는 중국 계란국수중 제일 굵은면발..이옵니다..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려요~~

    빗소리님
    저랑 오늘 기분이 비슷하시네요 ;;;
    저도 오늘 하루종일 몹시 우울했어요..
    그래도 이렇게 수다 떨고 나니까 기분이 한층 나아지는..
    아기들이라고 하기엔
    저들은 느무나도 안 귀엽고 느무나도 말 안듣는다는..

  • 8. 토마토
    '10.8.13 7:16 PM

    짜장면 넘 맛있는데????
    오늘 점심에 짜장 안시키고 잡채밥 시킨 것을 후회했었거든요..

    동그랑땡은 더 맛있겠네요..한입에 쏘옥~~

    저의 7세때의 취미를 5살군이...
    돌들이 특이하다고 나름 생각했었네요. 무슨 박물관이라도 차릴것처럼..

  • 9. 토마토
    '10.8.13 7:20 PM

    한가지 더,
    저는 못을 주워온 적도 있는데요..
    제 지금 전공이 못박기입니다....

  • 10. 단추
    '10.8.13 7:29 PM

    아 놔... 진짜 주소 불러 드려야 할 듯.
    아니 취미생활까지 왜 같답니까?
    돌 주워서 가방에 넣기, 나뭇가지 주워서 끌고 다니기,
    허접한 색종이(본인은 접은 것임) 몽땅 모아 상자에 넣어두기...
    중학생이 되더니 졸업한 줄 알았으나
    핸드폰에 있는 스팸 메세지까지 모으고 있어요.


    그나저나 저 가난한 국수 진짜 맛있어 보여요.
    자세한 레시피 알려주셈.

  • 11. 마리s
    '10.8.13 7:59 PM

    토마토님

    언제나 잊지않고 들러주셔서 무한감사~
    토마토님의 전공이 진짜 궁금했었는데,
    못.박.기 라고 친절히 알려주셔서 더 감사~
    근데, 못박기 전공이 무슨과이려나..
    또 다른 미션을 주시는군요 ㅎㅎㅎ

    단추님
    아놔~ 말로만 계속 그러시깁니..
    사실 제가 그동안 긴가민가 했었는데,
    이제야 단추님의 정체를 알아버렸단... capixaba님~~
    이제 주소 안 불러주셔도 물어물어 찾아갈수 있다는 ㅋㅋㅋ

    드디어 내게도 레시피를 물어보시는 첫번째 고객이..호잇!!
    자자~ 가난한국수 레시피 나갑니다!!
    기름을 적당히 부어서 살짝 달구고, 순두부찌개 끓이는것처럼
    고춧가루로 즉석 고추기름을 냅니다.
    거기다 간장 적당히 넣고,
    저런 국수종류를 넣고, 부족한 양념이 골고루 뭍도록 코팅시킵니다.
    그리고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부침개 눌리듯 약한불에 노릇노릇 볶아줍니다.
    끝!
    레시피 물어봐 주셔서 다시한번 무한 감사!!

  • 12. Terry
    '10.8.13 8:01 PM

    저 가난한 국수..같은 음식이 진짜 내 타입인데. ㅎㅎ

    가만보면 가족들한텐 온갖 음식 다 해주면서 내 취향은 모냐.하고 생각해보면
    어릴 적 반쯤 굳은 빵을 뜯어먹으며 내가 마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힌 유태인 소녀라고
    상상하며 굳은 빵 한 조각을 맛있게 아껴먹으며..심지어 동생한테 노나준다고 우기기도..ㅎ
    (걘 안 먹는다고 도망다녔지만. )

    대구에서만 판다는 당면밖에 안 든 납작만두 택배로 부쳐달라고 하며 집에서 부쳐먹으며 너무 황홀해하는 나..ㅎㅎ 냉장고에 하루 둔 뻣뻣하게 굳은 잡채..그런 거 취향이라면 참 없어보이죠? ^^
    그러기에 저 가난한 국수 심히 땡깁니다. ^^

  • 13. 마리s
    '10.8.13 8:11 PM

    오홋~ 테리님
    느무 반가워서 닉네임도 그냥 급하게 한글로 번역 ㅡㅡ;;
    딱딱한 빵을 뜯어먹으며 상상의 나래를 펴는 문학소녀 ^^;;;
    한국에 있을때 납작만두 시켜서 증말증말 아껴서 구워먹었던...
    저랑 똑같은 저렴한 입맛!!이심.
    무조건 느무느무 방가~~

  • 14. 또레아리
    '10.8.13 8:19 PM

    오늘은 대놓고 아부. ㅋㅋ

    전 마리s님 글 보면 기분이 느므느므 좋아져요...그러니 어디 가지마시라요 네? ^^;;

    돌 주워다 나르는 5살군 보고 싶어 ㅈㅠㄱ는 줄.....

    그래도 음식야그는 해야..동그랑땡...참하니 이쁘오...

  • 15. 마리s
    '10.8.13 8:57 PM

    또래아리님~~
    어우~ 저도 느무느무 감사 드려요..
    제가 82를 두고, 가면 어딜 간다고,,, 몇년째 일케 발목잡혀서 사는디...
    5살군의 만행이 글로 보면 귀여워도, 실제로 집에 널린 돌들을 보면 별로 안 귀엽..
    저 개성넘치는 동그랑땡 칭찬까지 해주시고, 언제 봐도 참 너그러우신 성품이신듯...

  • 16. 보라돌이맘
    '10.8.13 10:18 PM

    애들 먹기 좋으라고
    동그랑땡도 하나하나 저리 조그맣게 빚어서 구웠네요.
    시간과 엄마의 정성이 그만큼 오롯이 담겨 있으니,
    아이들도 맛나게 잘 먹고...또 그만큼 키도 쑥쑥 더 자라고,
    분명 더 건강해질꺼예요...^^

    막내 취미생활보고 많이 본 풍경인지라...
    정말 많이도 웃었네요.^^
    우리 예본이도 산에가면 돌을 주어서 주머니에 넣어오곤 하거든요.
    둘이 만나면 취미생활도 비슷하니... 아주 잘 통할꺼 같아요.

  • 17. 순덕이엄마
    '10.8.14 4:00 AM

    나 마리님 광팬~~
    넘넘 재미따 잼써~ ㅎㅎ
    온니 휴가감. 힌 3주 못 올지도 모르니 키톡의 개그담당 물려주고 감~^^

  • 18. `ㅁ´·、
    '10.8.14 4:33 AM

    남자어린이스타 탄생인가효..ㅋㅋㅋ
    가난음식 시리즈 제발 올려줘요
    재료안들고 초간단 모드도.,살아가는데 유용합니다 ㅋㅋㅋ

  • 19. 마리s
    '10.8.14 10:40 AM

    보라돌이맘님
    언제나 자상하게 올려주시는 포스팅 감사하며
    아껴보고 있어요 ^^
    답글도 어쩜 이렇게 부드럽고
    조곤조곤 써주시는지..
    뉴질랜드 계실때 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요.. 너무 아쉽..


    순덕이엄마님
    휴가를 뭔 3주씩이나 가신대요~
    느무느무 부럽사와요..
    울 아가씨들 정말 신나겠네요..
    휴가 가셔서 찍어오신 사진들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을께요!!


    `ㅁ´·、 님
    ㅎㅎㅎ 따라쓰기가 불가능하여서, 닉네임 샥 긁어서 붙이기 했어요~~
    가난한음식 시리즈.....음.....
    그거 올리면 눈버리실텐데.. ㅡㅡ;;
    버림받은 음식 시리즈는 마이 있는데,
    어떻게 그거라도 올려드릴깝쇼???

  • 20. 진저브레드
    '10.8.14 10:50 AM

    10살 울아들도 땅만 보고 다니며 온갖것들을 다 수집했었지요.
    물론 지금도 여전히 그러고 계십니다.
    쫌 있음 심심찮게 돈도 잘 주워옵니다.심지어 만원짜리까징....
    돈은 꼭 주어서 절 준답니다...효자지욬ㅋㅋ

  • 21. 올리브
    '10.8.14 10:55 AM

    혹시나해서요.
    재료가 같으면 맛이 같다주의자로서
    그냥 동그랑땡을 일회용 비닐백에 넣어서요.
    원기둥처럼 둥글게 밀어부치세요. 가장 밑바닥으로요. 썰기전 김밥모양이죠.

    살짝 얼려서 썰면 , 혹은 냉동실에 오래 유배하셨다가
    구출하신 후에 좀 뒀다 칼로 썰면 쉽게 여러개 만들수 있답니다.
    달걀풀어서 구우시면 됩니다.

    그런데 모양은 사실 저렇게 독립운동 하는게
    훨씬 이뻐요.

  • 22. 올리브
    '10.8.14 10:57 AM

    앗, 남들 다 아는 얘기 주절이느라 본론을 빠뜨렸네요.
    오살님 사진 없으면 무효죠.
    순덕이엄마님은 순덕이 사진 마리s님은 오살님 사진 있어야죠.

  • 23. Xena
    '10.8.14 12:46 PM

    마리님 글 넘 재밌게 읽어서 로긴했지용~
    동그랑땡 동글동글 넘 귀엽네요. 내 딸이 맞구나에서 뒤집어졌음ㅎㅎㅎ
    열살, 오살님 안드시는 건 제게 보내 주세요. 제가 정말 소스 한방울, 건더기 한쪼가리
    안 남기고 다~ 먹을 수 있으무니다+_+

  • 24. morning
    '10.8.14 1:09 PM

    음식 못지 않게 글도 잘 쓰시네요.
    지금 열살된 제 아들 녀석도 예전에 그렇게 돌을 주워 모으길 좋아했어요.
    제가 보기엔 다 그렇고 그런 돌들을 왜 그렇게 주워가지고 다니나, 자칫 모르고 바지를 세탁기에 넣었다가 세탁기 고장날까봐 그것만 신경썼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것에 대해 아이와 더 얘기를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 같아 아쉬워요.

  • 25. 내이름은룰라
    '10.8.14 1:43 PM

    오늘도 맛있고 재미난 글 잘 읽고 갑니다
    30년전에 동생도 주머니에 돌과 못등을 잔뜩 주워오던게 생각나요(여동생)ㅠㅠ
    울 애들은 요즘에 딱지를 넣고 다니지요
    안그래도 어제 모르고 세탁기 돌렸다가 온 옷들에 허연 종이가 자안뜩...아하...
    다시 끄집어내 손빨래로 헹구고 나니 기운이 쭈욱 빠지더라는...

    쫄면이라도 땡기고 와야겠어여

    감사히 읽고 있는 독자랍니다

  • 26. 가브리엘라
    '10.8.14 1:57 PM

    저도 어릴때 취미가 돌 모으기였는데 넘 반가와요.
    그래도 전 예쁜 돌만 골라서 모았시유.
    학교 갔다가 오는 길에 돌 주울려고 땅바닥만 보면서 걸었었죠.
    지금도 이쁜 돌 보면 주워 오는데 날 잡아서 내다 버리기도 잘해요.
    요즘은 도시에서 사니 돌멩이 보기도 참 힘든거 같아요.

  • 27. 초록하늘
    '10.8.14 3:32 PM

    비비지 않은 짜장면 보구서
    짜장은 진짜 같은데
    면이 안 삶은 생면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면이 특이하네요..

    우리 8살 아들은 짜장, 카레만 있으면 밥을 3그릇도 먹는다능..
    근데 말라서 갈비뼈가 보이는 울아들...


    아!!!
    없어뵈... -.-

  • 28. 꿀지
    '10.8.14 5:28 PM

    정말 님글 읽으면서 오랜만에 큰소리로 웃었어요... 제 눈에는 버림받은 짜장도 가난한 국수도 맛나보이는데... 그중에서도 제일 맛나 보이는 서울표 비빔냉면~~ 보다 님이 직접 만드신 음식들이 훨씬 맛나 보여요.. 제 눈에는 아드님 취미가 너무 고상해 보이는걸요...? 세속에 찌든 어른 눈에는 안보이는 엄청난 의미들이 아드님 가방에 담겨오는 돌맹이들에게는 분명 있을거예요~

  • 29. 프리
    '10.8.14 7:43 PM

    아이들은 다 똑같은가봐요..
    제 큰 딸아이도 어릴 적에... 돌멩이를 계속 주워 온 적도 있고.. 선생님께 선물로 드린 적도 있었거든요.... 참 순수한 동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 30. 비오나
    '10.8.14 9:11 PM

    아. 간만에 진짜 웃었네요 ~ 왜케 재밌어요? ㅎㅎㅎ
    전 동그랑땡에 필받아, 갑자기 넘 만들고 싶네요~ ㅎㅎㅎ 글 잘 봤구요, 자주 올려주세요~

  • 31. 넘이뻐슬포
    '10.8.14 11:40 PM

    마리s님 글 정말정말 좋아하는 숨은 팬이에요.
    하도 재미있어서 큭큭 웃으면서 보고 있으려니
    뒤에서 남편이 대체 뭘 보며 그리 웃냐고 하네요^^
    글 올라오기를 엄청 기다린답니다.

  • 32. 빈스팜
    '10.8.15 12:10 AM

    하하.. 저두 잼나게 일고 갑니다..^^
    전 땀 뻘뻘 흘리고 '아~ 맛있다~' 하면서 준비한 음식들을 아이들이 거부할땐..
    정말 속.상.합.니.다.! ㅋㅋ
    아이들은 비슷하네요.. 저희 아이들도 돌멩이 좋아 합니다.ㅋ

  • 33. 마리s
    '10.8.15 7:49 AM

    주말에 집에 손님이 오시고, 그래서
    답글이 마이 늦었어요..


    진저브레드님
    헠~~ 돈도 줒어다주신다고요~
    벌써부터 효도하는 그집 아드님 쵝오~
    10샬까지 계속해서 돌 줒어다주신다니 반만 쵝오~ ㅋㅋ

    올리브님
    ㅎㅎㅎ
    저도 재료가 같으면 맛이 같다주의자!!
    평소에는 손바닥만하게 만들어서 1인분에 한장씩 부쳐버리..
    말씀해주신 그거 예전에 한번 해봤다가,
    뭔가 0.2%가 아니라 20%쯤 부족해서... 포기했던 방법..
    다시한번 심기일전해서 목욕재계하고 다시 도전해봐야 할듯..

    두번째 댓글!!
    음식도 버림받았는데,
    포스팅도 무효라고 하시면ㅡㅡ;;;
    울면서 저 막 뛰쳐나갈려고...흙흙

    Xena님
    잘 지내셨어요~
    로긴까지 해주시고 감동 감동 감동~
    주소 바로 까시면,
    이제부터 일주일에 평균 4번씩 버림받은 음식택배 크리가 시작될 예정..

    morning님
    어린이들은 원래 다들 스톤수집을 즐겨하시는군요.
    처음에 발견했을때는 엄청스레 수줍어하믄서
    숨기고 하길래 귀엽기도 하고 나름 웃겼는데,
    인제는 돌맹이 한개만 더 들고오면 ㅈㄱ!!
    이런 대화를 다정하게 나누고 있단 ㅡㅡ;;;

  • 34. 마리s
    '10.8.15 8:07 AM

    내이름은룰라님
    헠~ 제가 그맘 안다는....
    주머니에 휴지나부랭이들이 온 세탁기안에 눈처럼 ㅜㅜ
    일단 거의 말랐을때 빨래주머니 망사처럼 생긴 그거에다가 쑤셔넣고
    밖에 나가서 패대기100번에서 300번만 치시고 다시 빨면,
    쫌 나아질....
    그래도 전혀 복구가 안 되는 까망옷이나 양말쪼가리들
    마이마이 버렸삼.. ㅜㅜ

    가브리엘라님
    돌수집 취미이셨던분들 완전 벙개라도 해야할판~ ㅋㅋㅋ
    지금도 줒어오신...다고요?
    역쉬 청소 잘하는 분들의 비결은 잘 내다버리는거임..



    초록하늘님
    저게 삶다말은 생면처럼 보이지만
    삶아도 저따위 ㅡㅡ;;;
    짜장 카레만 있으면 밥3그릇먹는 어린이님들
    증말 너무 이뻐요~


    꿀지님
    큰소리로 웃어주셔서 제가 더 감사~
    비빔냉면이 더 맛있어보이는건 제가 더 잘 알고 있단.. ㅡㅡ;;;
    엄청난 의미따윈 별로 안 궁금한 후지고 감정 완전 메마른 엄마임..
    반성하려고요 ㅜㅜ


    프리님
    아이들은 그렇게 서로서로 무언가가 다들 닮아있나봐요.
    괜히 제가 별 쓸데없는 얘기 해서.. ㅈㅅㅎㅇ
    그나저나 포스팅하신거 보니까,
    하루종일 쉬실시간도 없이 일만 하셨나봐요~
    부지런한 분들 진심으로 존경해요..


    비오나님
    저 슬픈 얘기 읽으시고 간만에 웃으셨다니..
    웃음코드가 저랑 비슷하신 분 같아서 급 방가~
    저 험난한 제조과정 보시고도 동그랑땡이 만들고싶어지셨다니
    왠지 더 방가~
    아름답고 신비로운 미니 동그랑땡의 세계로 당장 들어오십...


    넘이뽀슬포님
    왜 숨으셨어요 ㅋㅋ
    저도 예전에 다른님들 글 재밌게 읽어도, 키톡에 답글 달기가 뻘쭘해서,
    마음 속으로만 답글 달았었어요..ㅋㅋ
    웃어주시고 이렇게 글도 남겨주셔서 고맙습니~~
    좋은 주말 보내세요^^

    빈스팜님
    맞아요~~ 느무느무 신경질 나요.
    그래서 제가 끌어안고 다 퍼먹는 바람에,
    제 늘어나는 뱃살과, 몸무게 ㅡㅡ;;;
    그래서 더 속.상.하.다.는.
    돌멩이 좋아하는 아이들과, 좋아했던 어른들 모아서 벙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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