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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독거 어린이의 밥상!

| 조회수 : 13,549 | 추천수 : 145
작성일 : 2010-08-12 15:35:28
<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18px; ">
안녕하세요
독거어린이 최살쾡입니다
저도 집에 다녀와서 필기 노트를 찾아봤습니다
근데 없네요
어머니가 다 버리셨대요
제 노트 필기도 까면 볼만한데 없어서 못보여 드리는 겁니다 엉엉


스뎅그릇은 언제나 옳습니다
보라돌이맘님의 거저먹는 김치찜
야채만 준비해서 웰빙식단으로 
군침 돌아요
차돌 먹고 남은 부추로 정구지 지짐도 합니다
아빠가 만들어주신 그릇 
지짐 구웠으면 막걸리도 한잔 해야지요
우아돋는 와인잔
찌짐 완성!
초고추장 찍어서 먹으면 더 맛있네요
오랜만에 본가에 내려갔더니
오느라 수고했다며 밤 12시에 술먹으라고 술상봐오신 어머니
무주 여행 다녀오시면서 사온 머루 와인
근데 저한테는 많이 다네요
올라갈땐 먼길 간다며 구워주신 오리고기
고...고기는 언제나 옳다
한마리는 택배로 보내주셨어용!
평소의 밥상은 이정도
뱀나올지도 모르지만
양파 볶음에 스팸도 조금 넣었다능!
그리고 비루한 핸드폰 사진도 좀 있어요 
키워서 길러 잡아 먹고 있는 바질 

바질페스토로 바질 파스타
마트 구입목록
전부다 술
사람이 아니라 알콜램프인것 같습니다
연료주입 인증이요
쿠쿠로 만든 찜질방계란
다이어트용으로 만들었지만
많이 먹어서 다이어트는 시망
키톡 없었으면 뭐 먹고 살았으려나요 
계란삶을시간에 집정리나 좀
진리의 삼양 간짬뽕
후식으론 애플망고
술마실땐 이렇게;;;;;;;;;;;;;;;;
아는분네 갔더니 자비롭게 꺼내주셨습니다
이제 사먹은것들
회사식당 채식부페
채식이라고 살빠질것이란건 오산
레알 짜고 달고 매워서 밥이 술술 들어가는 밥반찬들임
광나루에 완소 순대집
오랜만에 먹은 장어
떡라면이 1200원이던 시절에
저는 친구와 둘이 가도 이만원치씩 먹던 위대한 중딩이었는데
이집 돼지국밥은 2500원임에도 불구하고 
다 먹고 배 두드리며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산호동에 유명한 소문난 국밥, 수육집입니다
아저씨는 자체 모자이크 하셨네용
메뉴판
가격이 엄청착합니다
양 보면 쓰러지실득
소주가 이천원이라
동생은 여기서 술 자주 먹었다고 하네요
수육 하나 시켜서 먹으면 국물도 주는데
그 국물에 들어있는 돼지고기가 
다른집 고기만큼 들어있습니다
물수건은 없습니다
선풍기도 고정이라고 합니다 
손댔다간 가게 언니한테 혼남

기본찬은 이정도인데
양파랑 부추 양념장에 수육을 싸먹어요 
맛있습니다.
양이 적어 보이지만
얄팍하게 썬 고기가 아니라
두껍게 썬 고기라
둘이서 배터지게 먹습니다
밥 안넣은 국밥에 돼지고기가 저정도 들어있습니다
수육 다섯점 정도 먹고 저거 다 먹고 나니까
공기밥은 손도 못댔네요
복날이라 간 평래옥
초계탕은 처음 먹어보네요
먼저 나오는 육수
짭쪼롬 하네요
닭무침은 그냥 주는데 개념이네요
이것만 있어도 소주 두어병은 먹겠음
무김치
초계탕은 실망이네요
주방에서 나오면 아줌마가 식초랑 겨자를 들이붓는데
코가 너무 시릴만큼 맵고 셔서;;;
그냥 달라고 해서 적당히 간해먹는게 좋을듯
메뉴판
우왕 이렇게 먹으면서 살을 빼겠다니!

화질은 망했지만 그래도 역시나 좋은
고향집 풍경샷 한장 날립니다. 
더운 날씨에
맛있는거 드시고 건강 유의 하세요 
</span>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티아
    '10.8.12 3:53 PM

    눈에 팍 들어오는 광나루 순대집? 저 광나루 사는데..저 순대집 이름이 뭔가요? 알려주시면 감사!!

  • 2. 그대로
    '10.8.12 4:22 PM

    독거어린이의 밥상^^이 저 정도면.. 헐;;;
    저는 거적떼기노인네의 밥상인가봐횸ㅠㅠ
    ㅋㅋㅋ

    그저 부럽부럽^^
    국밥에선 그냥냥냥~ 넘어가는구만요~

    긍디요.. 얼마전 티비프로에서 음식 궁합 나왔었는데
    부추가 돼지고기랑은 찰덕 궁합인디
    소고기랑은 영~아니라더군횸;;; (주의사항으로까지 강조하더군요)
    이론이론.. 그동안 부추랑 소고기 함께 욜씨미 먹던 내 인생은 머꼬~했다네용ㅋ

    최삵쾡님도 알고 계시라고욤^^

  • 3. 그대로
    '10.8.12 4:25 PM

    앗^^지송
    최살쾡님^^

  • 4. 프리
    '10.8.12 4:58 PM

    사진들이 왠지 편안하고 정겹게 느껴지네요..

    그나저나... 노트..... 속상하시겠어요....대신 지금부터라도... 잘 보관하시는 계기로 삼으시면 어떨까요?

    고향이 바다 근처?? 부러워요^^

  • 5. 여유~
    '10.8.12 6:16 PM

    혹시 마산 산호동?
    요즘 돼지국밥집이 엄청 생겼더라구요 ㅋㅋ

    급 반갑습니다~~

  • 6. 사과꽃향기~~★
    '10.8.12 7:24 PM

    산호동이면 ..마산 산호동 말씀이세요?ㅋ
    꼬꼬마시절에 성안백화점 뒷쪽 산호1동 살았더랬지요 ㅋ

  • 7. 정신없는 마녀
    '10.8.12 7:44 PM

    아아~~~ 글솜씨...
    너무나 귀여우시당............

  • 8. 가브리엘라
    '10.8.12 9:43 PM

    저는 알콜을 흡수할수있는 체질이 부러워요~
    이게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집에 술이 지천이라도 마실줄 모르니 가끔 선물 들어오는
    술들이 도통 반가운줄 모르겠더라구요.
    남편은 밖에서는 열심히 알콜을 섭취하는데 집에서는 전혀 안마신답니다.
    그래도 안주는 땡기네요. 국밥도..

  • 9. 최살쾡
    '10.8.13 8:24 AM

    티아님//
    광나루 역에서 sk주유소에서 워커힐 방향으로 올라가다보면
    광나루순대라고 적힌 집있어요!
    순대국보단 순대랑 족발이 개념!

    그대로님//
    네 돼지+부추 조합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도 차돌에 부추 싸먹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힝

    프리님//
    본가에 있던거라 제가 어쩔수가 없었어요
    제가 갖고 있는거라도 잘 가지고 있어야지요
    네 경남 마산... 이제는 창원입니다

    여유님//
    네 맞아요 산호동!
    어릴때부터 국밥 엄청 먹었지요

    사과꽃향기//
    아 마산사람이 많네요! 반갑습니다
    아는사람만 안다는 성안백화점!

    정신없는마녀님//
    끼양 감사합니다 :) 실물은 별로 귀엽지 않아요

    가브리엘라님//
    저 놀러가면 안될까요? 전 술을 좋아해서 요리에 입문한케이스입니다
    맛있는 술안주랑 먹으려구요!

  • 10. 서울남자
    '10.8.13 12:51 PM

    독거 어린이...이 정도라면 저도 독거 어린이 친구라도 좀...ㅎㅎ

  • 11. 엘리
    '10.8.13 4:09 PM

    이 글 보고 찌짐 해 먹었네요 ㅋㅋ
    아 내 허리살 뱃살 우짤거에요 ㅠㅠ ㅋㅋ

  • 12. 마리s
    '10.8.13 9:02 PM

    물수건 없습니다!!!
    주인장님의 강한 의지가 보여서 크크~
    어머님이 봐주신 술상에 어트케 한자리 낑겨서 먹고싶다는...

  • 13. 보라돌이맘
    '10.8.13 10:04 PM

    구경 참 잘 했습니다.
    음식들이야 뭐 말할것도 없고...
    살쾡님 아버님이 만드셨다는 저 그릇...참 예쁘네요.
    그런 취미와 실력을 가지신 아버님도 정말 멋지시구요.

    무더위에 이것저것 잘 챙겨 드시는 듯 해서
    괜시리 보기만해도 내 뱃속까지 든든한 느낌...^^

  • 14. 순덕이엄마
    '10.8.14 4:09 AM

    아버님 그릇보고 감탄!
    ............ 우아돋는 와인잔 한참 찾았자너 이사람아! ㅎㅎ

  • 15. 예원
    '10.8.16 3:11 AM

    삼양 간짬뽕이 맛있나요? 도전해보고 싶네요^^;;

  • 16. 최살쾡
    '10.8.16 8:38 AM

    서울남자님//
    서울남자님은 독거남자인가요? 제 주변에 ㄷㅆ인중엔 모르는분이 없더라능!

    엘리님//
    일단 제 뱃살부터요 ㅠ_ㅠ

    마리s님//
    가게 직원분들이 다들 단호하시던데요. 근데 또 챙겨주실껀 다 챙겨주신다는. 내 손님에게만은 따뜻한 차가운 도시....아니 시골의 가게였습니다.

    보라돌이맘님//
    감사드려요. 비싸고 예쁜 그릇도 좋지만, 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그릇을 몇해 쓰다보니 정말 정이 드네요. 더운여름 맛있는 음식 올려주시는 보라돌이맘님이야 말로 저에게 한줄기 빛입니다!

    순덕이엄마님//
    와인보다 막걸리를 많이 마셔서 저 잔은 막걸리 사발이라고 불러야 할듯합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독일에는 막걸리가 있나요?

    예원님//
    네 맛있어요! 하지만 요즘은 너무 더워서 비추입니다. 볶음짬뽕같은건데 이거저거 넣어 먹음 맛나요!

  • 17. 윤진이
    '10.8.19 9:10 AM

    그 돼지국밥집 주소... 241-5683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맞나여?
    언젠가 마산을 가게되면 꼭 들러보고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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