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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방학에 열심히 밥 해 먹이기 (아침 혹은 점심밥상)

| 조회수 : 9,807 | 추천수 : 109
작성일 : 2010-08-14 11:51:06
방학입니다. 덥구 습도 높구 밥해먹이기 힘듭니다.
그래도 열심히 밥 해댑니다. 밥 안주면 계속 엄마를 들볶습니다. ㅎㅎ

시아버님께서 텃밭에 심은 채소들 나눠주시는데 그 양이 상당합니다.
호박이며 오이는 딱 좋은데 고추를 마트봉지 하나가득 주십니다. ㅠ.ㅠ
이것저것들로 냉장고며 김치냉장고가 터질지경입니다.
며칠동안 꼭 필요한것 한두가지만 사고 냉장고 비우기에 돌입했습니다.

울 딸 초등4학년인데 골뱅이 무침 너무 좋아라합니다.
초딩치고 매운것 잘 먹지만 제가 너무 매운것 좋아하는지라 내 입맛에 살짝 덜 맵게 해서
골뱅이소면을 준비해줬습니다.



밥대신에 골뱅이 소면과 동그랑땡만으로 먹어야 하기에 소면을 과도하게 삶았습니다.ㅋㅋ
사진빨은 별로지만 참 맛있어요.
카메라 너무 사고 싶오요~


골뱅이 무침 양념 황금비율입니다. 아주 달달하고 시큼한 비율입니다.
물엿 7큰술, 식초 7큰술, 고춧가루 5큰술, 고추장 2큰술, 통깨2큰술, 소금 1작은술, 마늘 1큰술


소면없이 골뱅이만 무친다면 양념장이 많습니다.


골뱅이 큰것 1캔, 오이 1개, 양파 1/2개, 당근 1/3개에 쌈채소를 넣어 줍니다. 깻잎을 넣으면 특히 맛있습니다.  
깻잎이 없어서 상추로 대신했어요. 청.홍고추 넣어주면 맛나고 이뻐요.
북어포, 쥐포, 오징어포등 마른것을 넣어줍니다.저는 오징어포 넣었어요.





냉동실에 얼려있던 돼지고기 300그램 해동해서 판두부 1/2모 넣고
양파, 당근, 시들해져가는 호박, 대파를  푸드프로세서에 후르륵 갈아서 계란넣고 소금 후추로 간해서
동그랑때 부쳐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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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큰거 2개가 시들거려서 된장찌개도 끓이고 프리님이 가르쳐주신 대로
호박부침개도 후다닥 한장 부쳐봅니다. 정말 간단하고 맛있는 레시피 감사합니다.
키톡은 정말 보물창고 같아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고구마줄기도 볶았어요. 집간장, 마늘, 대파, 참기름, 고추가루로 먼저 무쳐서
볶았습니다. 울 애들은 풀맛이라고 싫어라 하는데 전 너무 좋아요 ^-----^
오이무치고 느타리버섯 볶구 된장찌개 끓였어요.
너무 육식위주로 먹는것 같아서 냉장고 비울동안은 채소 위주로 반찬해먹을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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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새우에 아욱넣고 된장국 끓이구요.




꽈리고추 밀가루에 버물려서 찜통에 쪄서 간장4술, 설탕 1.5큰술, 참기름 1큰술, 고추가루 1큰술, 마늘, 파 넣고
양념장 만들어서 무쳤어요. 역시 애들은 거들떠도 안보고 남편이랑 둘이서만 냠냠..
그러나 양배추는 잘 먹네요. 시판용 토마토를 갈아서 만들었다는 아일랜드 드레싱만 뿌렸는데 2접시나
먹었어요. 그래서 시들해진 양배추도 구원시켜주었네요.
호박하고 버섯 썰어서 소금간만으로 볶아줬구요. 깻잎하고 맛살 1개 넣고 계란말이도 했어요.
고추장으로 볶은 멸치볶음하고 해서 한상..





아욱국과 콩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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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정리해야 해서 반찬이 그냥저냥.. 그래도 울 애들 잘먹어요 ㅎㅎ
돼지고기 등심채썬것 양념하고 고추기름에 볶다가 파프리카 넣고 맛타리 대친것 넣고
나중에 굴소스 1/2큰술 넣어주고 볶았어요.
냉동실에 있던 자반고등어 해동해서 구웠구..
오랜만에 무생채도 했어요. 소금과 멸치액젓으로 간했어요.
남아있던 꽈리고추에 멸치넣고 볶았구요.
이렇게 해서 또 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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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1식 3찬 이군여. 머.. 냉장고 정리차원이니까 흠흠.. (사실은 거의 매일..-.-)
요즘 감자 너무 맛있어요. 감자조림, 조기구이, 멸치꽈루고추 볶음남은거..





나름 괘기 넣고 김치찌개도 끓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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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갈때 준비했던 김치를 다 못먹고 와서 너무 시었어요.
국물 꼭 짜서 참기름, 설탕, 깨 넣고 양념해서 간단 김밥을 말았어요.
담에는 살짝 물에 헹궈서 해야겠어요. 간이 너무 쎄서 햄과 치즈맛을 감해버리네요.
샌드위치햄 끓은 물에 데쳐내서 치즈만 넣고 둘둘 말으면 간단하고 애들이 좋아하는 김밥이 돼요.




김밥 마는 기술이 부족하여서 모양은 이리 엉망..



이렇게 또 한끼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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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한모 유통기한 직전입니다.
얼른 구제해주어야죠.
물기를 뺀후 소금살짝 뿌려서 후라이팬에 구운후
간장 4큰술, 설탕 2큰술, 맛술 1큰술, 고추가루 1.5큰술, 파, 마늘, 깨, 참기름으로 양념장 만들어서
켜켜이 발라 물 4큰술정도 넣고 끓줍니다.
우리식구 모두가 좋아하는 두부조림 완성




팽이버섯 다지고 깻잎 다지고 계란에 풀어서 팽이버섯전 부쳤어요.



이렇게 또 한상... 반찬 간단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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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도 몇번해줬네요.
야채 햄볶음밥..




야채 햄볶음밥에 케찹넣은것... 남은 양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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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애들 유부초밥좋아하는데 저는 시판유부초밥사면 소스는 버리고 조미유부만 쓰거든요.
좀 아깝구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오렌지피코님이 조미유뷰 만드는법 올려주셨거든요.
오렌지피코님 레시피 보구 너무 방가워서 따라해 봤어요.
완전 대박 ^---------^ 너무 쉽고 맛있고.. 경제적이고. 감사해요


멸치가 없어서 새우와 채썬 무우로 육수내고 있고 옆에서는 끓는물에 냉동유부 데치는중
저는 20장 했어요.




오렌지피코님 레시피---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8&sn=on&ss=o...



전 혼다시가 없어서 참채액 넣었어요. 성분은 비슷한가??


엄마표 조미유부로 만든 유부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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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신경쓴 만두국..
물만두로 끓였구요. 무우를 나박썰기하면 잘 안 먹어서 채썰어서 넣고 팽이버섯 듬뿍에 칵테일새우와
오징어도 넣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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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음식점에서 돈까스도 사먹고  칼국수도 사먹고 냉면도 사먹고..
열심히 먹으면서 여름방학보냅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을까나...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
    '10.8.14 11:58 AM

    한수배우고 갑니다.이 사진들보니 울 애들 굶고...있네요.

  • 2. 담장옆 들국화
    '10.8.14 12:20 PM

    이 더운데 방학이라고 세 끼를 정성껏 해주는 건 불가능한 일이야라고
    대~~~충 차려준 제가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해지는 밥상이네요.
    정말 정성껏 엄마밥상을 차려주시네요.

  • 3. 블루마운틴
    '10.8.14 12:57 PM

    1식3찬..저희집도 늘 그정도 밥상이랍니다..키톡 보물창고 맞구요 요즘은 버리는 식재료가 별로없어요 뭘해도 반찬 한가지 뚝딱 만들어지니까요..음식이라는게 하면 할수록 아이디어도 떠오르고 반찬 가짓수도 늘어나고..늘리고 싶어져요 자꾸 ㅋㅋ 귀찮아서 더워서 피곤해서 간단하게 간단하게 하면서도 자꾸 욕심나고..가족들이 잘 먹어주고 맛나다 해주니 더 그런거 같아요..두부조림은 저희집이랑 똑같이 만드시네요 ...두부 한모있는데 저녁엔 두부반찬 해먹어야겠어요..

  • 4. `ㅁ´·、
    '10.8.14 3:30 PM

    와 우리집 밥상이랑 비슷해요
    풀이 아주 많거등요 ㅋㅋㅋ

  • 5. 프리
    '10.8.14 7:31 PM

    방학동안... 아이들 먹거리 대는 일도..엄마들에겐 정말 힘들어요..그쵸?
    하지만 또 그 때 아니면..언제 넉넉하게 해 줄 시간도 따로 없으니.... 좀 힘들어도... 더 하게 되는 것이 엄마 마음이겠지요..
    수고 많으셨어요. 다이아님~~~

  • 6. 이쁜이맘
    '10.8.14 9:39 PM

    애들이 행복해 하겠어요

  • 7. 곰돌이아내
    '10.8.14 10:47 PM

    우리아기 10개월인데 밥 먹게 되면 꼭 저렇게 해줘야지 결심해봅니다~~^^

  • 8. 마리s
    '10.8.15 8:21 AM

    다 맛있어보여요.
    두부조림, 호박부침개,김치김밥 다 먹고싶어용.
    밥대신 골뱅이소면 @@ 우와~ 그댁 따님 부러워요..

  • 9. 다이아
    '10.8.15 3:14 PM

    사람님... 제 글에 배울게 있다니 제가 감사합니다. ^^ 키톡에서 많은 정보를 얻는 저로서는
    글 재주도 없고 사진도 별로지만 혹시나 하나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올려봅니다.^^

    담장옆 들국화님.. 닉네임이 참 예쁘네요. 들국화처럼 고우실거 같네요. 저도 대충 차려줄때 많습니다. 시판용 냉면사다가 해주기도 하고 음식점에서 시켜먹기도 하고 라면도 끓여먹구요.
    저도 먹는것을 좋아하고 애들도 잘 먹어서 다른집보다 음식을 열심히 하기는 합니다.^^

  • 10. 다이아
    '10.8.15 3:27 PM

    블루마운팀님... 저두 키톡보면서 많은 정보를 얻어서 나름 열심히 해먹는답니다. 전에 같으면 귀찮고 잘 먹지 않는 재료는 버리기 쉬웠는데 요즘은 저도 알뜰살뜰 거의 다 해먹습니다.
    기톡을 열심히 본 결과라고 생각해요^^


    `ㅁ´·、 님... 고진교 아이들에게 채소를 많이 먹이려니 좀 어렵기는 해도 식단은 반찬만드는 엄마의 특권이니 내 맘대로죠 머.. 싫으면 먹지말라...ㅋㅋ


    프리님... 부침개 잘 했죠? 프리님께서 알려주신 레시피대로 한거에요. 편하고 맛있고...
    방학이 아직도 3주나 남았어요. 점심 한끼 해 먹이는건데 주방 앞에서 머무는 시간이 훨씬 많아진것 같아요. 점점 커가면서 먹고 싶어하는것도 다양해 져서 요구하는게 많아요.

  • 11. 다이아
    '10.8.15 3:31 PM

    이쁜이맘님... 아직은 우리집 아이들 엄마가 해준 밥이 제일 맛있다고 하니 보람은 있습니다.^^

    곰돌이 아내님... 울 큰아이는 어렸을적에 너무 안 먹어서 엄마를 속상하게 했답니다. 한때는 매를 옆에 두고 먹일정도였죠.. 지금은 너무 먹어서 매를 들 정도에요 ㅋㅋ 비만으로 달려가는 아이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마리s님... 언젠가 딸이 그러더군요. '엄마 밥 맛있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맛이야 길들여진 맛이라서 그냥 맛있게 느껴지겠지만 엄마가 정성을 다 해서 만들어주는 것을 알아주는것 같아서 정말 고맙고 기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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