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비 오고있죠. 아흐~~~ 너무 좋아요~~~
낭만적이기보단 천둥까지 치니까 좀 강한가^^
잘 지내셨죠?
전...
지난 달 말에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요.
호상이라고하지만... 그래도 너무나 슬펐어요.
지금까지도 집안에 유일한 딸이라시면서 많이도 예뻐해주셨었는데...
병원에 가서도,, 제가 자장면을 안먹으니까... 할아버지도 내가 안먹으면 같이 안드시겠다며... 젓가락 놓으시고...
편하게 보내드리는게 할아버지를 정말로 사랑하는 방법인거죠.
그리고나서,
엄마와 아빠가 시골에 가셔서...........
덕분에 며칠은 요리를 좀 하게 되었어요.
요리? ㅎㅎㅎㅎ
까지는 아니고..
저희 오빠가 일주일 휴가였는데.. 제가 아침에 나가면 그냥 대충 먹을거같아.. 눈 떠서 자기밥 챙기기 귀찮을것도 같고..
(물론. 누군가 시키거나,,, 했다면 절대 안했겠죠.. 다행인건. 지금껏 한번도 오빠 밥 차려줘라는 소리를 안들어봤다는것...)

제가 만든 김밥은 쫌 뭐랄까..........
맛있어 보이지 않아요 ㅠㅠ 나름 심각한 고민예요.
밥을 배합초와 섞었어요. 여름이라 좀 산뜻하게 먹으라고....
김치 넣은것과 안넣은것 반반.
10개 싸서,, 오빠 5줄 잘라 담고,, 나머지 5줄은 아랫집에 가져다 드렸어요.
친한댁이기도하고, 그 집에 초등학생 아이들이 있거든요.

또 어느날 아침엔.
오무라이스와 돈가스. 과일.

다른 날엔 부침개.
오빠가 엄마를 닮아서인지,, 이런 밀가루 음식을 굉.장. 히 좋아해요.
비가와서 만들었어요.
따뜻할때 가장자리가 약간 바삭할때 먹어야 맛있는데........... 란 아쉬움^^
사진은 여기까지밖에 없네요..

그리고 .
여름간식 ㅋㅋㅋ 술빵
이상하게 이 술빵을 만들때면 건강빵이라는 착각에 ....

보통 밀가루 1kg 으로 만들어 약간 따뜻할때 한번 먹을만큼 잘라서 , 비닐팩에 담아
한김 식으면 그대로 먹을거 한.. 4봉지만 남기고 냉동실에 넣어요.
먹을때 꺼내서 렌지에 돌리면 막 찐것처럼 먹을 수 있어요.
이건 처음에 찔때만 식구들 한개씩 먹고,, 나머지는 거의 대부분이 엄마 간식예요

호빵 만드려고했는데,,, 이건 그래도 막 찔때가 맛있을거같아
통팥앙금만들어 냉동해두는거까지로 만족해야했어요.
이제 엄마아빠가 오셨으니 .. 조만간^^

그리고 드디어!!!! 돌아오신 부모님.
장거리 운전에 피곤하실 아빠를 위해..............
족발.
ㅎㅎ ㅎ 태어나 처음 만들어 본 족발.
엄마가 항상 족발을 만들어주시는데... 저희집에서는 뼈째로 그렇게 먹었거든요.
그래서 저의 로망중 하나가 ㅋㅋ 저렇게 돌돌 말린 족발 만들어보는거였는데.
드디어~~
또 한가지. 고추는 통으로 드시는걸 선호하시는 아빠..
김밥도 통으로 ㅋㅋㅋ

에스더님 레시피로 했어요.
완전 초초초강추!!!
만들때부터 향이 아주그냥........... 쓰러집니다. 조심조심.
지난 주 인가...오빠가 출근하면서 택시비를 물어보더라구요 . ( 자기꺼요 ㅎㅎ)
천원짜리가 없어 , 만원으로 줬더니... 이거 쓰라고 10만원인 지폐를 무뚝뚝하게 주더라구요.
얏호!!!
오빠와 저는 참 달라요.
어려서부터 용돈을 주면 저는 한번에 다 쓰고오고, 오빠는 꼭 살거만 사고 남겨와 저금하고
커서도 직장들어가기전에 친척들께 좀 큰돈을 받으면,, 전 바로 옷등을 사고, 오빤 저금하고
화내는것도,,, 저는 그대로 다 표현해버리는반면, 오빤 그냥 자버리고
아!!!
예전과 달라진거 있다.
대학졸업 전까지만 해도 집에 부모님이 안계시면 오빠가 식사를 다 만들어 줬는데 지금은 그 반대라는거.
ㅋㅋ 아마 오빠가 도시락을 싸갔다면 제가 매일아침에 만들었을거예요.
헌데, 이건 불가능 한 일이니... 나중에 남편에게 기대거는 수 밖에.....

이건.. 만든지 꽤 된건데....
예전에 위에 있는것만 만들었었는데.... 나중에 남편과 같이 커플로 주방에서 쓰려고 제것도 만들었어요.
수만 다르게 놓고,, 사이즈만 조금 줄이고 나머지는 다 똑같게..
세탁 후 린넨의 저 자연스러운 주름... 좋아요
아이 부끄러워라... 후다다다다닥=3=3=3=3=3=3
좋은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