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오후 주방 식탁위의 모습입니다.
새로 이사한 집.... 정말 이렇고 어찌 살았나 싶을 정도로...여기 저기 손 볼 곳이 너무 많은 집이었어요...
욕실 2군데 변기..하나는 막혀서 사람 사서 뚫었고...하나는 비데가 고장나서 새로 부품 다 갈아야했고... 전등도 온통 말썽.... 가스렌지, 식기세척기도 고장... 씽크대속... 부품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질 않아.... 이사와서 부터 줄곧... 관리사무소 사람들, AS센터 사람들 들락날락 하면서 손보느라 바쁜 나날들이었는데..... 얼마전 문짝이 삐그덕거려서.... 신고했더니 직원이 와서... 잘못하다... 씽크대 상판 그릇장이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AS를 받아야 한다고 그러더군요. 불안해서 즉각 와달라고 했더니.... 휴가기간이라도.. 2주를 끌다.. 결국 어제 오후에 와서...보수를 하느라고 그릇을 다 꺼내놓은 상태입니다..
그릇들 꺼내 놓으니.... 어찌나 많은지... 물론...정말 그릇 많은 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정말 많다 싶습니다.
이러고도....이쁜 그릇만 보면 눈이 절로 돌아가니... 참 사람 욕심이 한이 없다 여겨집니다.
제 그릇들...물론...다 저렴한 것들이지만..... 욕심을 비워야겠다... 그런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답니다.

어제 수리를 했지만.... 완전하게.... 할 수는 없다고 그러네요.
아래 사진의 빈틈이 없어야 정상인데... 이렇게 저렇게 해보더니...되도록이면 이 쪽 장에는 그릇을 많이 넣지 말라고....그러네요.
그래도.... 수리 전에는 저 빈틈이 더 많이 벌어져 있었거든요....
이 씽크대 수리하면서...양념통 레일도 대충(?) 고치고.... 8년 넘은 아파트인지라..완벽하게 고칠 수는 없다네요..부품도 없고...

오늘 아침....... 어제 다 못 치운 주방도 치우고.... 하느라.. 아침이 늦어졌는데...
갑자기 무슨 생각으로 우엉덮밥을 하겠다고.... 준비만 하다가..결국은 그냥..대충... 먹고..대충 도시락도 싸 주었습니다.

있는 반찬 대충 꺼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베이컨만 폼나게 구워서~~
아들 녀석.. 미국에서 갓 돌아와서는.... 베이컨.....꼴도 보기 싫다 하더니만...이젠 베이컨이 그립답니다....
베이컨은 역시 갓 지은 흰쌀밥에 턱하니 얹어 먹어야 제맛이라나 뭐라나 하면서 말이죠..
그럼 미국 사람은 제맛을 모르니? 그랬더니..그건 걔들 사정이고.... 이럼서요..

김치찌개 남은 거랑... 있는 것 없는 것 다 꺼내가면서....그래도 마음만은 정성을 다해서... 아침을 준비했어요...
믿거나 말거나~~ 말이죠..

오늘은 도시락에 쌀 거리가 없어서... 과일도..함께 담았네요...
막내네... 방학기간에도... 급식할 수 있는데..마침 친구 하나가.... 아파서 먹는 걸 조심해야 한다고 밥 싸들고 다니라고 병원에서 그랬다네요. 그래서 막내도..그럼 나도 걔랑 먹게 싸갈까 해서 싸게 된 도시락인데...
그 친구가 그러더래요..엄마가..이젠 슬슬 지겨워해서...반찬도 2가지... 오징어채무침하고 감자조림 이렇게만 싸준다고 투덜투덜~~ 그래서...오늘 아침에는 우리 엄마도 지겨워서 이렇게 싸준다고 같이 성토하라고 그랬어요...


요즘 하도 무더워서.. 만들어 놓은 반찬들..냉장고에서도 쉬 상할 수 있어요.
그래서 한번씩 이렇게 먹다 남은 반찬... 불로 찜질을 해줘야 오래갑니다... 잊지 마세요~
공들여 만든 반찬.... 끝까지 다 먹어야지요...

아침에 막내 학교 데려다 주는 길...
아이가 요즘 날씨 정말 이상해...
개였다..비오다 흐리다.. 변화무쌍하다니까... 하길래....
정말 그렇지? 날씨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변수를 다 보여준다니까..요즘 날씨... 번개치고 난리치다가도 햇빛이 나기도 하고.... 그러다 잔뜩 흐리고 그러잖아...
버라이어티 날씨야..엄마...
아이와... 날씨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다보니....갑자기....내가 살아온 삶이... 슬며시 끼어들어 옴을 느낄 수가 있었어요.
58년생... 쉰 셋의 나이동안.. 살아온 내 삶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정말 버라이어티 그 자체라 그랬을까요?
롤러코스트 타보셨지요?
전... 겁나서..그 롤러코스트 딱 한번인가 타 본 기억밖에 없지만.... 그렇게 겁나서 못타는 롤러코스트 대신 제 삶이 롤러코스트였던 것 같아요. 결혼 전에야...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그렇지... 참 평탄하게 살았는데... 삼십년동안 결혼 생활은 롤러코스트였어요.
화려하게도 살아보고....또 내리막으로 곤두박질쳐서... 정말... 살기 싫다 이런 생각마저 갖게 할 정도로 힘들게도 살아본.. 롤러코스트 삶...
근데 그거 아세요?
롤러코스트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바닥으로 내려앉았을 때가 아니고..막 내리막으로 내려가기 시작해서 가속이 붙을 때라는 것...
그리고... 누구나... 이런 롤러코스트같은 삶..버라이어티한 삶을 원하지 않지만.... 이런 역경과 힘듦속에서.. 사람은 더 성장하고 성찰하고 강해지는 것 말에요.
비교적... 순탄하게..잔잔하게... 일생을.. 사는 사람들도 있고...
오르막 내리막을 아주 심한 파동을 타고 온갖 경험들을...겪으며 일생을 사는 사람들도 있지요.
하지만...꼭 어떤 것이 좋다 나쁘다... 말하순 없겠다... 라는 생각도..나이들면서..... 아주 격한 롤러코스트를 두번이나 타고 나서....하게 된 생각입니다.
그 전에는.. 난 왜 이렇게 평탄하지 못한지..... 불평스러웠거든요.
아이와..날씨 이야기를 하면서... 제 삶의 롤러코스트를 되집어 보면서....
그저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상황들에 대해서는... 무심하게 흘려보내고..
내가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러다 보면 또 오르막도...오르게 될 것이고... 그러다 다시 내리막을 탈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오늘도... 흐리다.... 개였다....비오다.. 날씨는 여전히 제 삶 둘레에서 롤러코스트를 타고 있습니다..
엊그제부터 말리던 파슬리가.. 날씨탓으로...자연건조 불가능 상태라... 건조기를 꺼내 말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표고도..잘라서.... 빨리 마르도록..도와주고요.

그러고 있는데.... 현관문을 열어달라고 해서 나가보니..택배 아저씨가 오셨습니다.
아..... 눈물이 날려고 해요.
한번도 보지 않았지만..가끔.... 이렇게 인터넷을 통해..알게 된 분들을 통해.. 이런 저런 선물을 받게 될 때가 있는데...
그 때마다 그 분들 정성에 감동을 받곤 하는데..이번에도... 마음이 찡해오네요.
얼마전..제가 홍차버섯 맛이 궁금하다고 했더니만... 배양한 홍차버섯이랑..... 다른 허브 씨앗들 여러 종..
그것만 보내주셔도... 정말 눈물이 날 지경인데...... 브라우니까지 직접 구워서 함께 포장해서 보내주셨어요....
이 더운 날..감동으로.. 마음이 후끈 달아오를 지경이에요....
이쁘게 편지까지 써서 동봉해주셨어요.

브라우니 위에... 홍차버섯... 입니다..

너무나 감동스러워서..통화라도 할려고 보니.... 급히 박스를 뜯다가... 전화 번호부분이 날아가 버렸어요... ㅠ.ㅠ
이궁 어떡하죠?

그렇게 감동 먹고 있는 사이에... 파세리랑 표고버섯은 다 마르고....



예전에 살던 집보다 훨씬 좁은 평수인지라... 주방도 협소해서...집어 넣을 공간이 태부족이긴 하지만...
어제 양념통이랑 냄비 수납하는 곳을 일부 수리한지라..일루 절루 다 쑤셔 넣고 나니..그나마... 씽크대 늘어벌려놓지 않아도 되네요.. 아주 살 것 같아요..
그동안... 작업공간이 없을 만큼... 다 나와 있었거든요.... ㅠ.ㅠ

이제부턴... 기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요즘 이 곳에 annabeth님이...중학교때부터 기록했던 독서 기록, 스크랩했던 것들을 공개해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잖아요. 정말.... 야무지고 참한 여학생이 아닐 수 없어요..그쵸?
우리 나라는 기록문화가 다른 나라에 비해 발달하지 못해 옛 기록들은 말할 것도 없고... 현대사에 대한 기록들도..... 제대로 안 되어 있다고 한 신문기사를 오래전에 본 적이 있는데... 각 개인들의 일기나... 일상 생활의 메모, 가계부, 독서록, 가족편지 같은 소소한 기록들도 먼 훗날에 가서 보면 살아있는 귀중한 역사가 될텐데..참 아쉽다 싶었거든요.
저도... 사실.. 일기같은 개인사에 대한 기록이나 메모를 종종 하기는 하지만 한동안 빠트리고 안 할 때도 많거든요..하지만.... 메모의 중요성은 정말 잘 알고 있어요. 가끔 하루 해야 할 일도 머리속에서만 하면 잊어버리고 안 하기도 하고 빠트리기도 하지만 메모를 해서 붙여놓고 하루 일정을 보내면 훨씬 일의 능률도 높아지고.... 꼭 해야 할 일을 빠트리지 않게 되거든요.
이제부터 보여드릴 것은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니지만..그냥 저나 저희 집의 기록문화인 셈이고... 아이들과의 소통을 어릴 적에 어떻게 했는지 보여드리는 것도... 미처 생각하지 못하시는 분들에겐...작은 힌트라도 될 것 같아 올립니다...
아래 사진은... 아이의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까지의 일기장을.... 네권씩 묶은 것하고... 파일에는 아이가 받은 상장, 생활기록부, 그리고 신체기록부, 그리고... 학교 다니면서 추억이 될만한 기록들을 보관한 파일들입니다.
이렇게 두꺼운 파일에.... 아이가..먼 훗날 어른이 되었을 때..... 자신의 어린 시절을 어떻게 거쳐왔는지... 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서 모으기 시작했으며..유치원부터... 현재까지의 기록들이.... 보관되어 있어요.
이건 아들 녀석의 파일과 일기장인데.. 이 녀석이 결혼을 할 때..고운 상자에 넣어 며느리에게 선물로 주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일기장은 이렇게.. 네 권씩..... 묶어져 있고.... 각 일기장마다.... 앞에는 언제부터 언제까지 기록한 것인지 날짜를 써 놓았어요.
아래 일기장은 13권째 일기장이네요.

이날은..동생 유치원 졸업식에 가서 본 것을 일기에 썼습니다.

졸업식에서 본 것들도.. 적어 놓고요...
아이가 3학년 때입니다.

각 일기 밑에는 간단하게 엄마의 생각이나 느낌을 적어 놓기도 하고..
아이가..아들이라 그런지..생각이나 표현이 부족한 듯 해서....창의력 키우기란 식으로..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금..... 제가 제시를 해 준 거지요...
제가 재롱을 많이 떨기도 하고요... ㅎㅎ

이렇게 간단하게 떠오르는 생각 적어보라고..문제(?)를 주기도 했어요...
1번만..제가 써주고.... 그 이후로 빈칸을 다섯개 만들어서... 채우도록 했네요.
1:: 네모나라에...자동차 바퀴가 네모인 <안달려> 자동차가 있었어... 이렇게...써놓았군요..
그랬더니.. 아이가..나름대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만들어나갔어요.

이건... 음식에 대하여 생각해보자..라는 제목하에..
우리는 하루에도 몇차례씩 음식을 먹습니다. 계절마다 바뀌는 음식도 있고.. 늘 똑같이 식탁에 오르는 음식도 있지요.
하지만 음식은 시대에 따라서도 변해요. 20년후에는 우리는 어떤 음식을 먹게 될까요
한번 상상해보면서 써보세요..이렇게 해 놓은 거구요.
하얀색깔 음식, ㄱ기역자로 시작되는 음식, 패스트푸드점의 음식,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 땅밑에서 자란 음식, 20년후에 나올 음식, 신맛이 나는 음식 이렇게 칸을 나누어 놓은 거구요.

아들 아이는 유난히..과학, 우주에 관심이 많아서.. 관심을 끄는 신문기사가 나오면 오려서 일기장에 붙어주었어요...


날씨나 일기도에도 관심을 가져 보라고... 가끔... 일기 기상도 기사도 붙여 주었네요.

이렇게 두 점을... 그냥 대충... 찍어넣고.... 점잇기 놀이도 많이 했어요.
아이는 특히 이 놀이를 좋아해서..큰 달력에 잔뜩 점을 찍어 놓고... 엄마랑 함께 누가 더 많이 점을 이용한 그림을 그리는지 시합을 하면서 놀이를 했던 기억도 나네요..

아이가 관심을 끄는 기사만 스크랩을 한 것이 아니고..제 관심사도 당연히 스크랩해서..제 느낌 같은 것도 적어놓기도 하고 그랬어요..이름하여.신문생각이라고 이름붙인 제 스크랩노트입니다...

조영남씨 칼럼을 붙여 놓고 이렇게 써놓았군요..
조영남씨는 글을 쉽게 써서 좋다고.....
그건 꾸밈없는 편안한 생각과 마음가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포장이 전혀 없는 글에서 편안함이 느껴진다고...
나는 언제 이렇게 편안한 글쓰기를 할까요? 라고 부러워했네요.. ㅎㅎ
2003년에요...

틱낫한 스님에게 좋은 느낌을 받고 있을 때인지라... 그분의 사상... 생각... 닮고 싶은 그분의 일상들에 대해..기록해 놓고 자주 들여다 보곤 했어요.

퀴스텐 마허의 단순한 삶에 꽂혀서...
번잡함을 벗어나..단순하게...만족하면서 살자고... 다짐하고..
어떻게 하면 좀 더 단순하게 간결하게..일상을 꾸려갈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하기도 했어요..

중국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던 때라... 고별혁명을 쓴 중국 철학자 리쩌허우의 인터뷰 기사를 복사해서 붙여 놓고 꼼꼼히 보기도 했어요.

이 외에도..남편에게 꼭 필요한 정보들,,,
또는 이건 이렇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싶었던 것들을 잔소리보다는 비슷한 예를 신문기사에 찾으면... 스크랩하고 간단한 메노를 해놓기도 했어요.
예를 들어... 각국 나라별로...금기시 하는 물건들이 무엇인지.. 신문기사에 떳길래... 붙여놓고... 외국출장이 잦은 당신... 늘 선물때문에 고민이지? 나라마다 금기시하는 선물이 있다네... 알아두세요~~
나는 몇점 아빠 체크리스트 기사를 붙여놓고...
난 그동안 좋은 엄마라고 늘 자처했는데 곰곰이 따져보니... 어쩜 형편없는 엄마일지도 모른다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줄 줄도 모르고.. 올바른 삶의 지표를 그 때 그 때 알맞게 제시해주지도 못한 것 같고 그래. 당신은 어떤가요? 우리 같이 반성해보고..지금이라도 좋은 부모 되도록 노력해봐요. 이렇게 써 놓았더군요...

아들 아이가 큰 다음에는 잔소리 해야 할 문제들은 말로 하기 보다는 편지로 우회해서 하는 편이 효과적인 것 같아요.
김훈 선생님의 너는 어느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해서 책을 읽고...
아들 아이랑... 경제적으로 독립적인 삶을 하기 위해 정당한 밥벌이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어떻게 벌어서 밥벌이를 해야 하는 것인지..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싶어서.. 편지노트에 써서..슬그머니 책상에 올려놓기도 하고요.

위의 모든 것들이 먼 훗날 소중한 기록문화가 되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때론 내가 뭐 대단한 사람이라고..뭐 그리..대단한 기록이라고... 하면서 없앨 수도 있지만..
법정스님 같은 분은.... 그래서 일정기간 쓴 것들을 모아 소각해 버린다고 하시지만...
대단하건... 안하건.... 잘했건 부족하건 간에 ...그것들이.... 남아서... 아 그 시대에는 이런 생활과 생각들이 있었구나 알다는 것은 의미가 있는 것 아닐까..싶어요.
아래 사진은... 조상님의 기록문화가 남겨져 제 손에 들어온 소중한 문화자산입니다.
제 증조할머니가 기록하신.. 음식 레시피 입니다.
언문으로........ 술 담그는 법과 양에 대해서... 한지에 기록하시고..그것을 곱게 묶어 놓으신 건데요.
제 작은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시다가.... .. 그래도 음식에 제일 관심이 많은 너가 보관하는 게 맞다고 얼마전에 주신 거에요.
예전 안동 장계향 선생님이 기록한....음식다미방을 보고 대단하다 라고 여겼는데.. 제 증조할머니도 아마 증손녀를 위해 이렇게 기록을 남기셨나 봅니다...




오늘은 특히 주절주절 말이 많았네요..
읽는 분들도 힘드셨겠지만...쓰는 저도 무척 덥고 힘들었어요... ㅎㅎㅎ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