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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베이컨으로 간단밥상& 이런 저런 우리집 기록들

| 조회수 : 16,205 | 추천수 : 125
작성일 : 2010-08-11 17:18:14


어제 오후 주방 식탁위의 모습입니다.
새로 이사한 집.... 정말 이렇고 어찌 살았나 싶을 정도로...여기 저기 손 볼 곳이 너무 많은 집이었어요...
욕실 2군데 변기..하나는 막혀서 사람 사서 뚫었고...하나는 비데가 고장나서 새로 부품 다 갈아야했고... 전등도 온통 말썽.... 가스렌지, 식기세척기도 고장... 씽크대속... 부품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질 않아.... 이사와서 부터 줄곧... 관리사무소 사람들, AS센터 사람들 들락날락 하면서 손보느라 바쁜 나날들이었는데..... 얼마전 문짝이 삐그덕거려서.... 신고했더니 직원이 와서... 잘못하다... 씽크대 상판 그릇장이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AS를 받아야 한다고 그러더군요. 불안해서 즉각 와달라고 했더니.... 휴가기간이라도.. 2주를 끌다.. 결국 어제 오후에 와서...보수를 하느라고 그릇을 다 꺼내놓은 상태입니다..

그릇들 꺼내 놓으니.... 어찌나 많은지... 물론...정말 그릇 많은 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정말 많다 싶습니다.
이러고도....이쁜 그릇만 보면 눈이 절로 돌아가니... 참 사람 욕심이 한이 없다 여겨집니다.
제 그릇들...물론...다 저렴한 것들이지만..... 욕심을 비워야겠다... 그런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답니다.




어제 수리를 했지만.... 완전하게.... 할 수는 없다고 그러네요.
아래 사진의 빈틈이 없어야 정상인데...  이렇게 저렇게 해보더니...되도록이면 이 쪽 장에는 그릇을 많이 넣지 말라고....그러네요.
그래도.... 수리 전에는 저 빈틈이 더 많이 벌어져 있었거든요....
이 씽크대 수리하면서...양념통 레일도 대충(?) 고치고.... 8년 넘은 아파트인지라..완벽하게  고칠 수는 없다네요..부품도 없고...



오늘 아침....... 어제 다 못 치운 주방도 치우고.... 하느라.. 아침이 늦어졌는데...
갑자기 무슨 생각으로 우엉덮밥을 하겠다고.... 준비만 하다가..결국은 그냥..대충... 먹고..대충 도시락도 싸 주었습니다.




있는 반찬 대충 꺼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베이컨만 폼나게 구워서~~
아들 녀석.. 미국에서 갓 돌아와서는.... 베이컨.....꼴도 보기 싫다 하더니만...이젠 베이컨이 그립답니다....
베이컨은 역시 갓 지은 흰쌀밥에 턱하니 얹어 먹어야 제맛이라나 뭐라나 하면서 말이죠..
그럼 미국 사람은 제맛을 모르니? 그랬더니..그건 걔들 사정이고.... 이럼서요..




김치찌개 남은 거랑... 있는 것 없는 것 다 꺼내가면서....그래도 마음만은 정성을 다해서... 아침을 준비했어요...
믿거나 말거나~~ 말이죠..



오늘은 도시락에 쌀 거리가 없어서... 과일도..함께 담았네요...
막내네... 방학기간에도... 급식할 수 있는데..마침 친구 하나가.... 아파서 먹는 걸 조심해야 한다고 밥 싸들고 다니라고 병원에서 그랬다네요. 그래서 막내도..그럼 나도 걔랑 먹게 싸갈까 해서 싸게 된 도시락인데...
그 친구가 그러더래요..엄마가..이젠 슬슬 지겨워해서...반찬도 2가지... 오징어채무침하고 감자조림 이렇게만 싸준다고 투덜투덜~~ 그래서...오늘 아침에는 우리 엄마도 지겨워서 이렇게 싸준다고 같이 성토하라고 그랬어요...





요즘 하도 무더워서.. 만들어 놓은 반찬들..냉장고에서도 쉬 상할 수 있어요.
그래서 한번씩 이렇게 먹다 남은 반찬... 불로 찜질을 해줘야 오래갑니다...  잊지 마세요~
공들여 만든 반찬.... 끝까지 다 먹어야지요...



아침에 막내 학교 데려다 주는 길...
아이가 요즘 날씨 정말 이상해...
개였다..비오다 흐리다.. 변화무쌍하다니까... 하길래....
정말 그렇지? 날씨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변수를 다 보여준다니까..요즘 날씨... 번개치고 난리치다가도 햇빛이 나기도 하고.... 그러다 잔뜩 흐리고 그러잖아...
버라이어티 날씨야..엄마...

아이와... 날씨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다보니....갑자기....내가 살아온 삶이... 슬며시 끼어들어 옴을 느낄 수가 있었어요.
58년생... 쉰 셋의 나이동안.. 살아온 내 삶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정말 버라이어티 그 자체라 그랬을까요?

롤러코스트 타보셨지요?
전... 겁나서..그 롤러코스트 딱 한번인가 타 본 기억밖에 없지만.... 그렇게 겁나서 못타는 롤러코스트 대신 제 삶이 롤러코스트였던 것 같아요.  결혼 전에야...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그렇지... 참 평탄하게 살았는데... 삼십년동안 결혼 생활은 롤러코스트였어요.

화려하게도 살아보고....또 내리막으로 곤두박질쳐서... 정말... 살기 싫다 이런 생각마저 갖게 할 정도로 힘들게도 살아본.. 롤러코스트 삶...

근데 그거 아세요?
롤러코스트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바닥으로 내려앉았을 때가 아니고..막 내리막으로 내려가기 시작해서 가속이 붙을 때라는 것...
그리고... 누구나... 이런 롤러코스트같은 삶..버라이어티한 삶을 원하지 않지만.... 이런 역경과 힘듦속에서.. 사람은 더 성장하고 성찰하고 강해지는 것 말에요.

비교적... 순탄하게..잔잔하게... 일생을.. 사는 사람들도 있고...
오르막 내리막을 아주 심한 파동을 타고 온갖 경험들을...겪으며 일생을 사는 사람들도 있지요.
하지만...꼭 어떤 것이 좋다 나쁘다... 말하순 없겠다... 라는 생각도..나이들면서..... 아주 격한 롤러코스트를 두번이나 타고 나서....하게 된 생각입니다.
그 전에는.. 난 왜 이렇게 평탄하지 못한지..... 불평스러웠거든요.

아이와..날씨 이야기를 하면서... 제 삶의 롤러코스트를 되집어 보면서....
그저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상황들에 대해서는... 무심하게 흘려보내고..
내가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러다 보면 또 오르막도...오르게 될 것이고... 그러다 다시 내리막을 탈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오늘도... 흐리다....  개였다....비오다.. 날씨는 여전히 제 삶 둘레에서 롤러코스트를 타고 있습니다..
엊그제부터 말리던 파슬리가.. 날씨탓으로...자연건조 불가능 상태라... 건조기를 꺼내 말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표고도..잘라서.... 빨리 마르도록..도와주고요.




그러고 있는데.... 현관문을 열어달라고 해서 나가보니..택배 아저씨가 오셨습니다.
아..... 눈물이 날려고 해요.

한번도 보지 않았지만..가끔.... 이렇게 인터넷을 통해..알게 된 분들을 통해.. 이런 저런 선물을 받게 될 때가 있는데...
그 때마다 그 분들 정성에 감동을 받곤 하는데..이번에도... 마음이 찡해오네요.

얼마전..제가 홍차버섯 맛이 궁금하다고 했더니만... 배양한 홍차버섯이랑..... 다른 허브 씨앗들 여러 종..
그것만 보내주셔도... 정말 눈물이 날 지경인데...... 브라우니까지 직접 구워서 함께 포장해서 보내주셨어요....

이 더운 날..감동으로.. 마음이 후끈 달아오를 지경이에요....
이쁘게 편지까지 써서 동봉해주셨어요.




브라우니 위에... 홍차버섯... 입니다..




너무나 감동스러워서..통화라도 할려고 보니.... 급히 박스를 뜯다가... 전화 번호부분이 날아가 버렸어요... ㅠ.ㅠ
이궁 어떡하죠?




그렇게 감동 먹고 있는 사이에... 파세리랑 표고버섯은 다 마르고....








예전에 살던 집보다 훨씬 좁은 평수인지라... 주방도 협소해서...집어 넣을 공간이 태부족이긴 하지만...
어제 양념통이랑 냄비 수납하는 곳을 일부 수리한지라..일루 절루 다 쑤셔 넣고 나니..그나마... 씽크대 늘어벌려놓지 않아도 되네요.. 아주 살 것 같아요..
그동안... 작업공간이 없을 만큼... 다 나와 있었거든요.... ㅠ.ㅠ



이제부턴... 기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요즘 이 곳에 annabeth님이...중학교때부터 기록했던 독서 기록, 스크랩했던 것들을 공개해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잖아요. 정말.... 야무지고 참한 여학생이 아닐 수 없어요..그쵸?

우리 나라는 기록문화가 다른 나라에 비해 발달하지 못해 옛 기록들은 말할 것도 없고... 현대사에 대한 기록들도..... 제대로 안 되어 있다고 한 신문기사를 오래전에 본 적이 있는데... 각 개인들의 일기나... 일상 생활의 메모, 가계부, 독서록, 가족편지 같은 소소한 기록들도 먼 훗날에 가서 보면 살아있는 귀중한 역사가 될텐데..참 아쉽다 싶었거든요.

저도... 사실.. 일기같은 개인사에 대한 기록이나 메모를 종종 하기는 하지만 한동안 빠트리고 안 할 때도 많거든요..하지만.... 메모의 중요성은 정말 잘 알고 있어요. 가끔 하루 해야 할 일도 머리속에서만 하면 잊어버리고 안 하기도 하고 빠트리기도 하지만 메모를 해서 붙여놓고 하루 일정을 보내면 훨씬 일의 능률도 높아지고.... 꼭 해야 할 일을 빠트리지 않게 되거든요.


이제부터 보여드릴 것은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니지만..그냥 저나 저희 집의 기록문화인 셈이고... 아이들과의 소통을 어릴 적에 어떻게 했는지 보여드리는 것도... 미처 생각하지 못하시는 분들에겐...작은 힌트라도 될 것 같아 올립니다...

아래 사진은... 아이의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까지의 일기장을.... 네권씩 묶은 것하고... 파일에는 아이가 받은 상장, 생활기록부, 그리고 신체기록부, 그리고... 학교 다니면서 추억이 될만한 기록들을 보관한 파일들입니다.
이렇게 두꺼운 파일에.... 아이가..먼 훗날 어른이 되었을 때..... 자신의 어린 시절을 어떻게 거쳐왔는지... 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서 모으기 시작했으며..유치원부터... 현재까지의 기록들이.... 보관되어 있어요.
이건 아들 녀석의 파일과 일기장인데.. 이 녀석이 결혼을 할 때..고운 상자에 넣어 며느리에게 선물로 주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일기장은 이렇게.. 네 권씩..... 묶어져 있고.... 각 일기장마다.... 앞에는 언제부터 언제까지 기록한 것인지 날짜를 써 놓았어요.
아래 일기장은 13권째 일기장이네요.




이날은..동생 유치원 졸업식에 가서 본 것을 일기에 썼습니다.




졸업식에서 본 것들도.. 적어 놓고요...
아이가 3학년 때입니다.




각 일기 밑에는 간단하게 엄마의 생각이나 느낌을 적어 놓기도 하고..
아이가..아들이라 그런지..생각이나 표현이 부족한 듯 해서....창의력 키우기란 식으로..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금..... 제가 제시를 해 준 거지요...
제가 재롱을 많이 떨기도 하고요... ㅎㅎ




이렇게 간단하게 떠오르는 생각 적어보라고..문제(?)를 주기도 했어요...
1번만..제가 써주고.... 그 이후로 빈칸을 다섯개 만들어서... 채우도록 했네요.
1:: 네모나라에...자동차 바퀴가 네모인 <안달려> 자동차가 있었어... 이렇게...써놓았군요..
그랬더니.. 아이가..나름대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만들어나갔어요.



이건... 음식에 대하여 생각해보자..라는 제목하에..
우리는 하루에도 몇차례씩 음식을 먹습니다. 계절마다 바뀌는 음식도 있고.. 늘 똑같이 식탁에 오르는 음식도 있지요.
하지만 음식은 시대에 따라서도 변해요. 20년후에는 우리는 어떤 음식을 먹게 될까요
한번 상상해보면서 써보세요..이렇게 해 놓은 거구요.
하얀색깔 음식, ㄱ기역자로 시작되는 음식, 패스트푸드점의 음식,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 땅밑에서 자란 음식, 20년후에 나올 음식, 신맛이 나는 음식 이렇게 칸을 나누어 놓은 거구요.




아들 아이는 유난히..과학, 우주에 관심이 많아서.. 관심을 끄는 신문기사가 나오면 오려서 일기장에 붙어주었어요...






날씨나 일기도에도 관심을 가져 보라고... 가끔... 일기 기상도 기사도 붙여 주었네요.




이렇게 두 점을... 그냥 대충... 찍어넣고.... 점잇기 놀이도 많이 했어요.
아이는 특히 이 놀이를 좋아해서..큰 달력에 잔뜩 점을 찍어 놓고... 엄마랑 함께 누가 더 많이 점을 이용한 그림을 그리는지 시합을 하면서 놀이를 했던 기억도 나네요..



아이가 관심을 끄는 기사만 스크랩을 한 것이 아니고..제 관심사도 당연히 스크랩해서..제 느낌 같은 것도 적어놓기도 하고 그랬어요..이름하여.신문생각이라고 이름붙인 제 스크랩노트입니다...




조영남씨 칼럼을 붙여 놓고 이렇게 써놓았군요..
조영남씨는 글을 쉽게 써서 좋다고.....
그건 꾸밈없는 편안한 생각과 마음가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포장이 전혀 없는 글에서 편안함이 느껴진다고...
나는 언제 이렇게 편안한 글쓰기를 할까요? 라고 부러워했네요.. ㅎㅎ
2003년에요...



틱낫한 스님에게 좋은 느낌을 받고 있을 때인지라... 그분의 사상... 생각... 닮고 싶은 그분의 일상들에 대해..기록해 놓고 자주 들여다 보곤 했어요.




퀴스텐 마허의 단순한 삶에 꽂혀서...
번잡함을 벗어나..단순하게...만족하면서 살자고... 다짐하고..
어떻게 하면 좀 더 단순하게 간결하게..일상을 꾸려갈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하기도 했어요..




중국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던 때라... 고별혁명을 쓴 중국 철학자 리쩌허우의 인터뷰 기사를 복사해서 붙여 놓고 꼼꼼히 보기도 했어요.



이 외에도..남편에게 꼭 필요한 정보들,,,
또는 이건 이렇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싶었던 것들을 잔소리보다는 비슷한 예를 신문기사에 찾으면... 스크랩하고 간단한 메노를 해놓기도 했어요.
예를 들어... 각국 나라별로...금기시 하는 물건들이 무엇인지.. 신문기사에 떳길래... 붙여놓고... 외국출장이 잦은 당신... 늘 선물때문에 고민이지? 나라마다 금기시하는 선물이 있다네... 알아두세요~~
나는 몇점 아빠 체크리스트 기사를 붙여놓고...
난 그동안 좋은 엄마라고 늘 자처했는데 곰곰이 따져보니... 어쩜 형편없는 엄마일지도 모른다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줄 줄도 모르고.. 올바른 삶의 지표를 그 때 그 때 알맞게 제시해주지도 못한 것 같고 그래. 당신은 어떤가요? 우리 같이 반성해보고..지금이라도 좋은 부모 되도록 노력해봐요. 이렇게 써 놓았더군요...



아들 아이가 큰 다음에는 잔소리 해야 할 문제들은 말로 하기 보다는 편지로 우회해서 하는 편이 효과적인 것 같아요.
김훈 선생님의 너는 어느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해서 책을 읽고...
아들 아이랑... 경제적으로 독립적인 삶을 하기 위해 정당한 밥벌이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어떻게 벌어서 밥벌이를 해야 하는 것인지..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싶어서.. 편지노트에 써서..슬그머니 책상에 올려놓기도 하고요.



위의 모든 것들이 먼 훗날 소중한 기록문화가 되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때론 내가 뭐 대단한 사람이라고..뭐 그리..대단한 기록이라고... 하면서 없앨 수도 있지만..
법정스님 같은 분은.... 그래서 일정기간 쓴 것들을 모아 소각해 버린다고 하시지만...
대단하건... 안하건.... 잘했건 부족하건 간에 ...그것들이.... 남아서... 아 그 시대에는 이런 생활과 생각들이 있었구나 알다는 것은 의미가 있는 것 아닐까..싶어요.

아래 사진은... 조상님의 기록문화가 남겨져 제 손에 들어온 소중한 문화자산입니다.
제 증조할머니가 기록하신.. 음식 레시피 입니다.

언문으로........ 술 담그는 법과 양에 대해서... 한지에 기록하시고..그것을 곱게 묶어 놓으신 건데요.
제 작은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시다가.... .. 그래도 음식에 제일 관심이 많은 너가 보관하는 게 맞다고 얼마전에 주신 거에요.

예전 안동 장계향 선생님이 기록한....음식다미방을 보고 대단하다 라고 여겼는데.. 제 증조할머니도 아마 증손녀를 위해 이렇게 기록을 남기셨나 봅니다...










오늘은 특히 주절주절 말이 많았네요..
읽는 분들도 힘드셨겠지만...쓰는 저도 무척 덥고 힘들었어요... ㅎㅎㅎ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꼬마 다람쥐
    '10.8.11 5:30 PM

    앗~!
    설마,,,, 일등??

  • 2. 햇살
    '10.8.11 5:31 PM

    아깝다

  • 3. 꼬마 다람쥐
    '10.8.11 5:32 PM

    프리님 음식솜씨, 살림솜씨야 익히 알고 있었지만
    정갈하고 차분한 손글씨까지,,,,,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니까요.

  • 4. 수능대박
    '10.8.11 5:34 PM

    음식솜씨만 좋은게 아니었군요. 아이도 정말 공들여서 키운 말 그대로 현모양처군요.

    스승님으로 모셔야 할 것 같아요.저는 언행일치가 안돼요. 머리속으론 하고픈 것도 많고

    이러면 좋겠다 저러면 좋겠다 구상은 잘하지만 실천력은 0점, 제가 생각하던 이상형 엄마네요.

    여러가지로 늘 배우고 있어요. 고마워요.

  • 5. 햇살
    '10.8.11 5:35 PM

    다 읽고 보니 댓글이 없어서 얼른 로긴햇더니만 일등을 놓쳤네요..ㅋㅋ

    아이에게 일기장에 덧붙이는 글... 감동이에요.. -.-
    울애한테 일기쓰라고 하고 맞춤법만 고쳐주는 저로썬 생각도 못한 일이네요..
    아이에게 생각도 하게하고(울 애성향으로 봐선 귀찮아 할듯하지만.. ㅠㅠ) 재미도 잇어할 듯싶어요
    저도 울아들한테 써먹어야 겠어요.. 그러기 위해선 먼저 제 밑천부터 채워야할듯.. ^^;

    컨닝좀 하게 좀더 보여주세요~ 일기장 창의력 키우기~~

  • 6. 만년초보1
    '10.8.11 6:07 PM

    무려 새우튀김 씩이나 있는 도시락을 '지겨워서' 싼 거라고 우기심 곤란해요. ^^
    그릇이 많기는 한데, 참 정갈하게 보관하고 계신 것 같아요.

  • 7. 화양연화
    '10.8.11 6:12 PM

    1. 헤어 에센스 GIO-14008
    2. 헤어 스프레이 GIO-09008
    3. 쉐어버터 OOA-00136
    4. 꿀 YSO-12128
    5. 바디오일 EOP-04006
    6. 아사히베리파우더 (복용하는 거) MLI-00226
    7. 복용 코코넛 오일 JRW-16047
    8. 티트리오일 NOW-07470
    9. 크림 (화장품) EGY-77777
    10.샴푸 벤트리 BTY00019/BTY00020
    11. 마그네슘+비타민C DRB00025

    10.번 샴푸는 냄새가 역하기는한데 두피에 무지 좋데요. 두피 위주로 샴푸후 물에 식초 한 두 방울 떨어뜨려
    감은 후, 다시 일반 샴푸로 머리카락 한 번 샴푸하시는 게 좋을 듯.
    저도 처음 주문했고 배송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주문하실 때 추천인 코드에 제 코드 입력하시면 5% dc 받으실 수 있고, 제게도 적립이 된다네요.
    (추천코드: PAK213 입니다)
    사용하셔도 되고 원하지 않으시면 사용 안 하셔도 됩니당.

  • 8. 맑은샘
    '10.8.11 6:19 PM

    정말 음식만 잘 하시는 게 아니네요. 못 하시는게 없으세요. 나이가 들수록 느끼는거지만 배움에는 끝이 없는 듯합니다. 항상 배울거리를 끊임없이 보여주시는 프리님~

  • 9. 황금꽃
    '10.8.11 6:20 PM

    어이구~ 참!!!! 이 말이 절로 터져 나왔네요.
    조상대대로 기록문화의 핏줄이 이어져 내려 오셨나봐요.
    저도 아이들 크는 동안 몇몇 가지들 그리고 학창시절의 일기등
    몇 가지 기록유산을 지니고는 있지만 잘 보존하지는 못하고 있어서
    항상 찜찜했는데 이건 뭐~~

    암튼 대단하세요^^

  • 10. 바다조아
    '10.8.11 6:33 PM

    대단하세요. 아이들 일기장과 기록들은 그래도 챙겨 놓고 있는데 신문 스크랲은 욕심껏 모아 놓다가 이번 이사정리때 다 버렸습니다. 스크랲을 정리하는 것이 정말 쉬운 일이 아닌데요. 저도 이사를 앞두고 있어서 어떻게 짐을 줄일지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 11. 프리
    '10.8.11 6:45 PM

    꼬마 다람쥐님~
    일뚱 맞습니다... 축하를~~~

    햇살님~
    간발의 차로... 저도 안타깝네요.... 그래도 귀한 이뚱 해주신 것.... 기억하고 있을게요^^

    꼬마 다람쥐님~
    제 글씨... 학창시절에는 잘 썼는데........ 바쁘게 맘 먹고 쓰면 꼬불꼬불 뱀이 기어가는 듯한 글씨랍니다... ㅎㅎ

    수능대박님~
    아이가... 고3인가 보네요... 99일밖엔 안 남아...참 마음이 그러네요.. 하지만 어찌보면 빨랑 지나가버림 오히려 홀가불할까도 싶고...마음이 왔다갔다 합니다... ㅎㅎ 머리속에 하고픈 것..하나씩 끄집어 내서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저도 다는 못하지만.. 실천이 잘 안 될땐..전....좀 강제성도..... 도입하니 나은 것 같더군요.

    햇살님~
    아이에게.... 여러가지..... 놀이처럼..... 생각을 하는 버릇을 들여주면.. 다소 도움이 되는 듯 합니다.... 기회가 되면 더 보여드릴게요..

    만년초보1님~
    그렇긴 하네요... 새우튀김씩이나...... 오해하실만 해요^^
    근데..저게..어제 해 놓은지라.. 괜히 미안해서리..너스레 떤 거죠..
    참... 제 트위터에.... 팔로윙 해놓았는데....안 보셨겠지요? 전 완전 초보인지라.... 초보님이... 두번째세요.... ㅎㅎ

  • 12. 한나 푸르나
    '10.8.11 7:16 PM

    졌습니다. 프리님.

    부러워요. 그리고 멋지세요.

    증조 할머니 글씨가 그네 타고 담장 밖을 다른 세상을 보는 아낙네같은 멋이 있어요.

    그리고 프리님의 글씨도 닮았어요.

    저도 제 하루를 허투루 여기지 않고 한발한발 단단히 걸어가야겠어요.

    제 삶은 저로 끝나는 것이 아니잖아요.

  • 13. 커피야사랑해
    '10.8.11 7:24 PM

    갓 이사한 집이라고 하기엔 너무 깔끔합니다.
    우리집 주방 쪽을 곁눈으로 보니 저희집이 곧 이사 갈 집 같으네요... -_-

    그니까 아주 예전부터 프리님이 아들에게 NIE 교육을 하고 계셨던 거네요
    아드님을 보지 않아도 심신이 반듯한 아이로 이젠 총각이 되었겠네요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실천하고 계시네요.
    저도 닮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슴이 따뜻해 옵니다.

  • 14. 프리
    '10.8.11 7:31 PM

    화양연화님~
    저 저녁 먹고 와서 계속 답글 답니다... 오늘은 오후내 죽치고 있으려나봐요...ㅠ.ㅠ
    annabeth님..참 부럽죠? 하지만..... 이렇게도 생각해요.. 아이마다... 각기 개성이 다르고 장,단점이 각각 있는거라구요..부러운 건 부러운 거고... 내 아이..다른 아이와 비교해서 가끔 주눅들게 만드는 건 하지 말자.... 늘 그런 생각을 한답니다... 댓글이 좀 쌩뚱맞나요? 더워서 그런가 봐요^^

    맑은 샘님~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저 못하는 것 무지 많아요..잘 하는 것만 보셔서 그래요...근데 배움은 끝이 없다는 말씀.... 저도 늘 생각해요...그리고 세살 먹은 아이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고... 모든 일에게..각각 배울 점이 하나씩은 있더라구요... 그걸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겠지만요^^

    황금꽃님~
    아이마다...각각 두꺼운 파일을 한두개 준비해서.... 보관하고픈 종류를 분류.... 그때 그 때... 나올 때마다... 넣어두는 습관이 중요한 것 같아요..나중에 해야지..하다간 결국은 맨날 나중에...소리만 하게 되거든요. 엄마가 조금..신경을 쓰면 아이들에겐 소중한 자신의 발자취를 가지게 되는 것이니까요.

    바다조아님~
    스크랩할 때의 요령이 필요하겠지요? 항목별로 분류해서... 그 때 그 때 필요할 때 도움이 되는 스크랩이 되어야지... 그저 모아두는 역할만 하는 것은 그렇더군요. 그리고.... 스크랩을 할 때는 한시적인 내용인지.. 반영구적으로 보관할 내용인지를.... 분류해서 스크랩을 한다든지..아님 정기적으로...스크랩을 정리해서 보관할 것과 버릴 것을 잘 구분해서 부피를 줄여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야 이사할 때..걱정이 덜어지니까요.

    한나 푸르나님~
    이궁..... 부러우면 지는거다..그 말씀이신거죠? 전 근데 그 말뜻 잘 모르겠어요.. 왜 부러우면 지는건지..부러워하면 안된다는건지...암튼 그래요.. 전 한나 푸르나님의 좋은 점을 부러워하고.. 한나 푸르나님은 저의 좋은 점을 서로 부러워하면서 사는 건 아닌가요?
    그리고.... 마지막 말씀... 저도... 공감해요.. 그냥 나의 오늘이 저로 끝나는 것이 아닌 거 말이죠...그래서.... 한나 푸르나님의 오늘도... 더할나위없이 좋은 날 되길 바랍니다^^

  • 15. 프리
    '10.8.11 7:36 PM

    커피야 사랑해님~
    어느새 댓글을~~ 고맙습니다^^
    그런 셈이지요... NIE 교육~~
    아이는 이제..어른이 되었고..잘 커주어서 늘 고맙게 생각합니다....
    제가 한 것보다...아이들이 스스로 한 부분이겠지요... 전 그냥...늘 옆에서 함께 해주었을 뿐이고요.
    저녁은 드셨나요? 저녁인데도 후덥지근하네요...

  • 16. 가브리엘라
    '10.8.11 7:56 PM

    역시나 뭐든 공으로 되는건 없나봐요. 지나간 시간들을 이렇게 허투루 보내지않으시고 구슬 꿰듯 살아오신게 오늘날 여러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좋은 에너지를 주는 프리님이 되셨나봐요.
    돌아보니 저도 결혼전까지 매년 수첩을 사서 일상을 기록하고 아이들에게 쪽지나 손편지도 써주곤 했는데 끝까지 가진 못했네요. 그래도 어릴적 일기장을 모아둬서 가끔 그걸 보면서 혼자서 미소짓곤하지요. 딸아이가 수시로 보내준 쪽지나 그림을 직접그린 편지.. 공책 찢어서 쓴것도 있고 맞춤법 틀린 것도 어찌나 귀여운지..
    근데 아들껀 주로 반성문의 형태네요.. 혼나고 나서 용서를 구하는 편진데 지금의 아들을 보면 그편지들마저 애틋하네요. 먹성 좋았던 아들이 6살땐가 7살땐가 달달한 감기약 시럽을 한스푼용량대로줬더니 맛있었는지 혼자서 한병을 다먹었길래 놀라서 겁준다고 한병이나 다먹고 죽을수도있다고 했더니 유서랍시고 써놓고 잠들었더라구요. 지는 얼마나 심각했을텐데 저는 웃겨 죽는줄 알았다는.. 얼마나 건강했는지 감기약 한병을 먹고도 끄떡없던 우리아들.ㅎㅎ

  • 17. hoshidsh
    '10.8.11 8:06 PM

    증조할머님의 요리책..꽈당했습니다.
    아마도 증조할머님의 환생이 프리님 아니실까요???
    정말 귀한 자료..박물관에 갖다 놓아도 될 것 같아요.
    그런데 혹시 플래시 터뜨리고 찍으셨나요?
    실내에서 일기같은 기록물 찍으실 때 플래시를 끄고 찍으시면 글씨가 다 잘 보이게 나온답니다.
    자녀분들에 대한 아낌 없는 사랑..정말 감동스럽습니다.

  • 18. 수늬
    '10.8.11 8:46 PM

    위 화양연화님 말씀처럼...
    저 일기주인공이 우리 남해처자님처럼 멋지게 클것이고...이분이 또 세월가면..
    프리님처럼 또 다른 고수?가 되나봐요...
    요즘 방학이라 초딩아들한테 며칠 밀린 일기 적으라고'버럭~!"만 하는..이 웃긴엄마...
    이 글보고 반성 많이 합니다...ㅜ.ㅜ;

  • 19. 라온제나
    '10.8.11 9:33 PM

    항상 저 자신을 반성하게 만드시네요
    역시 요리 잘하시는분은 못하시는게 없어요
    증조할머님 기록 참 대단하시네요
    역시 조상님을 잘 만나야 하나봐요..ㅎㅎ..
    괜히 조상님탓만 합니다

  • 20. 올리브
    '10.8.11 9:42 PM

    저는 너무 대충 설렁 조상이 될 듯.
    잘 보고 갑니다.
    너무 멋진 글씨네요.

  • 21. 보라돌이맘
    '10.8.11 10:29 PM

    부엌이 좁다고 하시지만, 우리집 부엌보다 3배는 넓어 보여요.
    그릇들도 하나하나가 다 좋아 보이네요.
    프리님께서 허투로 고르셨겠어요...^^
    구경꾼 눈에도 그저 이리 보기만해도 좋은데...
    오랫동안 모아온 저 그윽한 그릇들 보면 맘이 든든하실꺼예요.

    무엇보다 수년전부터 간직해 온 아이들 삶의 저 기록들은...
    돈으로 환산 못할 보물...^^

  • 22. 올리브
    '10.8.11 11:25 PM

    다른 올리브님이 먼저 댓글을 다셨네요~(반갑습니다^^)
    프리님, 눈물이 나오려고해요. 감동해서요...
    프리님의 부지런함과 지혜가 그냥 나온게 아니라 확실한 뿌리가 있으셨군요~
    편지노트를 통한 대화, 신문생각이라는 노트...
    annabeth님의 독서노트를 딸에게 보여주고 느끼게 했는데, 저는 큰 감동으로 느끼고 갑니다.

  • 23. 라데팡스
    '10.8.11 11:49 PM

    대단하세요^^ 많은걸 느끼는 밤이네요..
    딸래미가 이제 4살인데, 앞으로 어떻게 아이와 함께해야할지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드려요^^

  • 24. 엠마..
    '10.8.11 11:54 PM

    저는 제대로 해주는 것도 없이 애 혼자 잘 크기를 바라고 있었던 거 같아요.
    얼마나 헛되고 야무진 꿈을 꾸었나... 싶은 생각에 부끄러워집니다.
    일기쓰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닥달만 할 줄 알았지 프리님처럼 저렇게 한발짝 앞서서
    끌어줄 생각을 못했던 거 같아요. 참 많은 걸 배우고 갑니다. (--)(__)(--)

  • 25. 햇살
    '10.8.12 12:12 AM

    호주 시드니에 사는 프리님 팬이예요.제가 그 롤러코스트타는 기분을 알아요,경험하고 있거든요
    롤러코스트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바닥으로 내려앉았을 때가 아니고..막 내리막으로 내려가기 시작해서 가속이 붙을 때라는 것 ...길이 안 보였어요
    그 경험상 제가 느낀건 항상 겸손하고 오늘이 마지막 날인거 처럼 아주 행복하게 살고 펑범한 생활에 감사해야한다는점,,프리님 글 읽으면서 항상 따뜻함을 느끼고 갑니다.감사합니다

  • 26. 후라이주부
    '10.8.12 5:56 AM

    양파 엑기스 답변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프리님 설명대로 계량해서 했는데 제가 너무 일찍부터 설탕 녹이려 저어 줘서 그런거 같아요.
    오늘 다시 보니 양파가 녹은 설탕물밑으로 거의 내려 왔네요.
    혹시나 해서 설탕 뚜껑을 얇게 만들어 햇볕없는 서늘한 곳에 두었습니다.

    결과물 나오면 알려 드릴께요.
    고맙습니다 !

  • 27. 리틀 세실리아
    '10.8.12 8:05 AM

    내조의 여왕에서 봤던..
    남편이 필요한 정보들을 스크랩해서 목욕하면서 읽으라고 넣어주던 그 캐릭터를 보면서
    저런 캐릭터가 과연 있나?싶었는데 바로 여기계셨네요
    아이와의 대화하는 방식이나 스타일도 너무 멋지세요.
    저도 기록하는것을 좋아하긴하는데 프리님의 내용들이 도움이 많이 될것같아요.
    직장맘이라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노력해봐야겠습니다.

  • 28. 변인주
    '10.8.12 9:48 AM

    증조할머님의 단아한 글씨에서 프리님을 상상해봅니다.

    그리고 요즘 82를 통해서 참 많이 배워요......................

  • 29. 단미희야
    '10.8.12 11:10 AM

    아이를 갖고자 준비를 2년동안 하면서.......과연 아이를 내가 낳아서 잘 기를수 있을까?
    많은 생각을 했어여. 저도 프리님처럼 아이들과 잘 소통하면서 이끌어 줄수 있는 엄마가 되길바래봅니다. 정말 멋진 엄마시네여 ^^ 제가 닮고 싶은 엄마모습 입니다^^

  • 30. 프리
    '10.8.12 11:37 AM

    가브리엘라님~
    아이들 어릴 적 그렸던 그림 한장.. 서투르게 접어 건네 준 종이카네이션 하나 하나가 참 소중한 추억입니다.. 근데...아이들은 그걸.. 잘 간직하는 엄마의 마음을..늘 기억해내더라구요...
    막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어버이날.... 접어준 카네이션을 장식장에 올려두었더니... 우연히 집에 놀러온 같은 반 친구가 그러더래요.. 어머 니네 엄마는 저걸 저기에다 놓으셨구나..울 엄마는 내가 준 카네이션... 구겨서.. 휴지통에 넣으시던데.... 그 말을 듣고.... 정말.... 고이 잘 간직하길 얼마나 다행스럽게 생각했던지..ㅎㅎ 그나저나..아드님..... 괜찮으셨다니 다행입니다만.. 감기약 1병.... 치사량도 될터인데....큰일날 뻔하셨어요^^

  • 31. 푸른거북이
    '10.8.12 3:23 PM

    저 이런거 너무 좋아요.
    저 이제 두딸의 엄마가 됐거든요.
    힘들때도 있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들 커나가는게 너무 이쁘고, 때로는 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는데
    프리님 본받아 기록해봐야겠어요.
    제대로 될지... @@

    일기장이며 신문 스크랩이며.. 감동입니다.
    오늘도 또 배우네요. 감사해요.

    프리님 손글씨가 정답고 어여쁘네요.
    연습하면 나아질까요.
    정말 닮고싶은 손글씨입니다.

  • 32. 상큼마미
    '10.8.12 3:41 PM

    프리님 존경합니다^^
    기록.......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소중함.......
    제자신을 반성하며.....
    오늘부터라도 열심히 기록할려구요~~~~~~~
    프리님 더운여름날,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 33. 최살쾡
    '10.8.12 4:06 PM

    엉엉 우리어무니는 이번에 내려갔더니
    제가 가보로 간직할랬던 노트 필기를 버리심;;;
    울고싶어염

  • 34. 프리
    '10.8.12 4:25 PM

    hoshidsh님~
    어쩜 그럴지도 모르겠지요? 저희 증조 할머니.... 솜씨가 아주 좋으시고 워낙 큰 살림을 하셔서... 살림솜씨, 음식솜씨가 빼어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분의 며느님이신 저희 할머니도...음식에 관한 일화가 아주 많아요.. 거기에.... 제 외할머니의 음식 솜씨도 훌륭하시고..이런 조상님들의 좋은 유전자를 물려받았으니.제가 제 몫을 다해야 할텐데.... 더 노력해야겠네요^^ 사진에 대한 조언 감사합니다..늘 사진에 관해서 자신이 없는 저인지라... 더욱 더요^^

    수늬님~
    저도 부족한 점이 아직 많은 엄마이지만... 자식은 말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가르침을... 늘 잊지 않으려 합니다. 또한 일기라는 것이.. 글쓰기에 취미가 없는 이에게는 참 고통스러운 과제이기도 한터... 다양한 일기쓰기의 물꼬를 터주는 일을 엄마가 거들어주면 아이가 한결..재미를 붙이기도 하더군요.

    라온제나님~
    조상을 잘 만나면.. 정말 좋은 것이지만 그건 스스로의 선택사항이 아니니... 참 그러하지요? ㅎㅎ 대신 라온제나님이 멋진 조상님이 되셔서...후손들에게 귀감을 주는 일은 가능하니 그 일이 더 빠를를 듯합니다... 좋은 날 되세요^^

    올리브님~
    설렁 조상.. 이런 표현이 색다른게 느껴지네요.... 제 글씨.... 요샌 글을 쓰기 보다는 이렇게 자판을 두들겨서 그런지 가끔 쓸려고 하면 글씨체가 이상하고 영 서툴더라구요... 다들 그러시겠지요?

    보라돌이맘님~
    늘 정스럽게 다가오시는 분..... 그저....말 한마디 한 마디에서.... 따뜻함이 뚝뚝 묻어나는 것 닮고 싶어요...보라돌이맘님네...아이들 기록도... 만만치 않게 보존되어 있을 듯 한데..한번 보여주시지요~~~

  • 35. 프리
    '10.8.12 4:35 PM

    올리브님~
    어제...쪽지 잘 보았고요... 답장도 보냈답니다...
    어떤 일에는 반드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곤 해요... 올리브님 주변에 벌어지는 모든 일들도 그러하겠지요?? 편안하고 좋은 날 되시길...기원합니다^^

    라데팡스님~
    아이가 아직 어리네요.. 4살..참 이쁠 나이네요.... 이쁘고..점점 말 안 듣기 시작하는 그런 나이죠? 하지만 말을 안 듣는다는 것은 자기의 생각이 생기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니..... 그 또한... 아이가 커가는 단계일 것 같아요.... 이쁘게 잘 키우시고... 소중한 추억 많이 만드셔서.. 먼 훗날 꺼내보시길....

    엠마님~
    사실... 부모 노릇..특히 엄마 노릇처럼 힘든 게 세상에 어디 있을까.... 생각해보곤 해요..그만큼 휼륭한 엄마... 위대한 엄마가 되기란...너무나 어렵고.. 어떨 땐 그저 부끄럽지 않은 엄마라도 해보자.. 하기도 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엄마인지... 고민스러울 때도 많고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고민속에서.....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그러기 위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발견하는 되는 듯합니다.. 아마 잘하실 것 같아요..우리 같이 노력해보기로 해요^^

    햇살님~
    결코 작지 않은 세월을 살다보니.... 삶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도 않지만... 결국.. 다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의 고통과 어려움을 준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니...좋다고 히히덕거릴 것도 아니고..나쁘다고 고개를 숙일 일도 아닌 것이지요... 행운과 건투를 함께 빕니다^^

  • 36. 다몬
    '10.8.12 4:36 PM

    남편이 결혼전부터 유난히 친하게 지내는 여직원이 있었는데요..
    (저랑 연애를 오래 해서 그 여직원이 입사한 시기도 제가 알구요. 친하게 지내게 된 과정도 첨부터 다 알고 있었어요.)
    평소에는 제가 그런 거에 굉장히 쿨 한 성격인데 그날은 다른 일 때문에 서로 약간 다툼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저를 화나게 한 원인 중 일부가 그 여직원 이었던거예요. 그래서 크게는 아니고 기분 나쁘다는 식으로 화를 냈어요.
    그런데 참..희한한게...-_-;; 그 뒤로는 저한테 그 여직원과 친하게 지내는 일을 숨기더라구요.

    회사에서 상가집 가는데(가서 부주 전달) 그 여직원이랑 같이 갔다 왔는데 혼자 갔다 왔다고.
    통화 하고는 통화목록 삭제하고 문자 주고 받고는 삭제하고(남편이 그다지 치밀하거나 꼼꼼한 성격이 아니라, 까먹고 놔두는 경우가 가끔 있어서요..그런데 그 다음날 보면 여지없이 삭제되어 있더라구요. 저녁 때 지우는 거 깜빡하고 내가 안본 줄 알고 그 다음날 부랴부랴 삭제하고...)

    뭐, 별달리 둘이 나쁜짓 하는것도 아닌데 자꾸 저 앞에서는 어색하게 숨기더라구요.

    그러면서 느낀게, 아~ 표면으로 끄집어 내지 않는 것이 방법이었구나..라는 걸 깨달았어요.
    남편도 절대로 그 여직원에게 여자로서 호감이 있다거나 이런건 아닌데..

    아내가 기분 나빠하니까 숨기는거..일종의 배려....-_-;;; 랄까??

    모른 척 해주는건 내가 약오르고, 그렇다고 별 일도 아닌데 파르르 화내는 건 더 이상하고 (남편이 더 그 여자를 철저하게 숨기다가 이상한 마음 먹을 수도 있으니까..)

    그 뒤로는 아예 대 놓고 "그 아가씨는 요새 어떻게 지내? 시집은 갔어?" 이러고 아무렇지도 않게 여상스럽게 물어봅니다.
    그러면 "어? 어? 응.아니 아직...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야 하는데.." 이정도의 멘트로 끝내더군요.

    결국.. -_-;;; 그 여직원이 너무 황당하게 우리 남편에게 잘못한 일이 생겨서 (업무상..실수...라고나 할까?)남편에게 대판 혼나고 삐져서 다신 연락 안하게 되었어요.

    남편분의 동료 여직원에 대해서 너무 심각하게 받아 들이지 마세요.
    저는 결혼을 하면서 이성친구들을 다 정리했지만
    어느 사회든 자신과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주부들의 생활에서는 옆집 애기엄마 앞동 언니가 보이는 시야의 전부라, 어쩌다보니 여자들끼리만 친하게 지내게 되고 그렇지만
    사회 생활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이성동료가 말이 더 잘 통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 해요.

    너무 지나치게 반응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37. 프리
    '10.8.12 4:46 PM

    후라이주부님~
    그러셨군요..다행이에요..아마 괜찮을 듯 합니다.. 잘 활용해서 기쁨을 맛보셨으면 좋겠네요... 좋은 날 되시구요.

    리틀 세실리아님~
    사실... 좀 별나다 싶을 수도 있지만... 그냥..내가 할 수 있는 상황에서.... 가족은 서로 돕는 거라 생각되기 때문에... 남편이건 아이들이건간에 필요한 정보다 싶으면.... 눈길이 절로 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얻은 정보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의 방법에서...각자의 형편에서 어울리는 것을 찾다보니 저렇게 한 것이라..내조의 여왕까지는 아닌 듯 싶네요^^

    변인주님~
    전..뵌 적이 없는 증조 할머니이시지만.. 할머니가 남기긴 글을 보고서... 왠지 애정이 가더라구요... 이게 핏줄이라 그렇겠지요? 변인주님..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오늘은 좀 선선하네요... 좋은 날 되세요^^

    단미희야님~
    부모 준비라... 훌륭하신데요? 정말.. 한 아이의 부모가 된다는 것은... 많은 준비가 필요한 일 같아요.. 가끔..부모 자격증같은 것을.... 따게 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해보았거든요...거기에 합격할지는 자신이 없지만 말이죠..그만큼 부모자리..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마 좋은 부모가 되실 준비를 충분히 하실 분 같습니다.

    푸른 거북이님~
    기록 문화... 각 가정에서부터 잘 보존되고 그것을 통해서 좀 더 노력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푸른 거북이님네도... 좋은 가족 기록물을 많이 만들어 보시길~~~

    상큼마미님~
    그래요..오늘부터라도..잘 기록해보세요..기록을 하다보면 일의 능률도 높아지고.. 현재 내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도 파악할 수 있어서 좋답니다...

    최살쾡님~
    이궁... 어떡한대요??? 내내 잘 보관하셨다가 이번에 잃어버리셨나봐요~~
    제가 다 안타깝습니다..하지만 최살쾡님...이미 지난 일은 어쩔 수 없는 일..지금부터라도 스스로 현재의 기록들을 잘 보관하시는 계기로 삼으신다면 ... 어떨까요?

  • 38. 프리
    '10.8.12 4:48 PM

    다몬님~
    ㅎㅎㅎ 어떻게 아셨어요?
    여형제가 없어서 누가 언니라 불러주면 입이 헤벌레 해진다는 걸???
    다몬아우님... 오늘도 좋은 날^^

  • 39. 엘리
    '10.8.12 5:02 PM

    손글씨가 인쇄체 같으십니다 ...
    정말 훌륭한 엄마시네요..
    밥상만 보다가 새로운 노트도 보여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콩나물 무침 보니 군침이 도네요 ^^

  • 40. 부겐베리아
    '10.8.13 1:33 PM

    저는 프리님 음식 레시피 많이 따라합니다.
    요~앞전에 8월 10일이던가요..
    소스만드는법 특히 생강에 대한 여러가지...
    감사합니다.

  • 41. Xena
    '10.8.14 1:02 PM

    와 정말 꼼꼼하고 깔끔하신 분은 뭐가 달라도 다르네요.
    살림의 여왕이신줄은 진즉 알고 있었지만 저렇게 기록보관까지... 넘 멋지십니다.
    증조 할머님의 레시피 노트 정말 부럽네요~ 가보로 남기셔야겠어요. 부럽부럽~

  • 42. 주니비니
    '10.8.14 3:02 PM

    뭐 하나 빠지시는게 없으세요....입만 벌리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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