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몹시 부러워요..
또 다시 길고 느끼한 이야기 시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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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중국할머니 초대 받아서 상하이 레스토랑에 갔었어요.
일단 전체적으로 음식이
아주아주 맛있었던걸 밝힙니다.
먼저 맥주 한병 받아놓고..

중국사람들은
(제가 본.. 물론 절대 다 그렇진 않겠죠;;;)
일단, 사람수대로 맥주를 시키고 (600ml)
맥주를 마실때 각자 한병씩 옆에 차고 각자 따라 마심..
남의잔에 계속해서 첨잔 (다 마시기전에 자꾸 채우는거)을 함. ㅡㅡ;;;
왠지 적응 잘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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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웨니,,
자자~~ 첫번째 음식 나왔습니다.
음식 이름은 거의 모르겠음, 제가 시킨게 아니라서.
그냥 주재료만...
이건 양고기볶음(샹차이 팍팍) 그리고 꽃빵

제가 은근 입이 짧아서 샹차이(고수)를 안 먹으므로,,,
딸랑 별 ★
거기다가 쯔란(큐민)도 과다 투하됨.
이건 소고기+배추+녹두당면+숙주

약간 훠궈(중국식 샤브샤브) 맛이 많이 남

10살 사춘기님께서는 그릇까지 씹어먹을 기세..
별 ★★★★★
생선튀김 탕수소스

저 비싼 생선에다가 탕수육소스를 뿌리다니..크~~
이거슨 생선에 대한 모독이다.

마이~~ 달다 ㅡㅡ;;;
그치만 은근 맛은 좋더라.
별★★★★
이건 5살군이 좋아했던 새우튀김.

굉장히 특히한 껍질이었음..
꼭 옥수수가루에 한번 쓰윽 굴려서 그냥 튀긴듯...ㅡㅡ;;;

맛은,
주방장님하! 이 훌륭한 새우로 일케밖에 못만드심???
별 ★★
이거는 나 이름 알아효~
그 이름도 익숙한 쿵파오치킨.

저 고추 제대로 맵다.
다들 이게 아주 맛있다고들... 난리.법.석

5살군 이모님 이거먹고나서, 다이어트고 뭐고 그때부터 정줄 놓고 드셨다는..
별 ★★★★★
이건 럭셔리 계란찜.. 정도 되겠다.

계란찜이 바닥에 깔려있고 그위에 해산물들..
맛은 몹시 부드러운 맛.
음~~ 내생각엔, 이런건 그냥 집에서 해먹는게 좋지 않을까...
별 ★★★
이건 10살 사춘기님 드시라고 시킨
삼겹살 튀김..

야들은 왜 이리 칼로리 높은거에다가 더 칼로리 높이는 수고들을 하는지 몰랴.
맛은 쫄깃쫄깃 하고 고소한맛.
별 ★★★★
5살군 원푸드 다이어트 하나봐요.. ㅡㅡ;;;

내가 쟤 반찬을 한끼에 딱 한가지만 해주는게 내탓이 아니라는.. ㅜㅜ
요즘 내 사진찍기에 적극 협조해주는건 5살군밖에 음따..
사진 다 찍고 집어 넣으려는데,
자기 케잌접시 꼬옥 찍어주라며 수줍게 내쪽으로 밀어주심..

5살군, 매우매우 고마워..
그래서 이사진은 올리기 별로 싫었지만, 억지로 꾹 참고 올렸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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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말 낮에 간단하게 후딱~ 해먹은 소세지빵.

양파를 아무간도 안하고 나른하게 볶아서
소세지와 같이 빵에 끼워먹으면
증.말.맛.있.어.요~~

머스터드 뿌리고

케쳡이 과다 투하되었군요^^;;;
그래도 넘흐 맛있어서 낼모래 또 해먹을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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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콩나물 득템..

오~ 이 감동 이 감격!!
우리집에도 드디어 다듬을 나물님이 오셨쎄요..
급하게 신문지 찾아서 쫙 펼처놓고 다듬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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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딸랑 콩나물 약 20개쯤 다듬던중,
이건 전혀 내적성이 아니라는걸 바로 깨달아버림....

역시 나는 판단력과 포기가 빠른편이라고 ㅡㅡ;;;
스스로를 칭찬하며 급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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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고 싶다고 징징더니만 너무 산뜻하게 한큐에 포기하고
지금 당장 먹고싶은 재료 3가지를 다 때려넣고 일단 끓임.
피같은 콩나물 꼬리뗀거 20개도 무 무 물론 넣었음..

이음식이 과연 이름이란게 있으려나..

맛은 그냥 만두맛, 국수맛, 콩나물맛.. 다 따로따로맛 ㅡㅡ;;
솔직히 저건 나니까 먹는다..
다른사람 해주면 싸움날듯...
내가 그지냐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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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 고진교 신자들을 위한 주말 고기열전..
주말 내내 해다바친,

갈비찜
맛은 뭐 그냥 갈비찜맛..

아~참! 감자 밤모양으로 깎은거에 꼭 주목해주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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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딴건 다 그저그런데,
옛날부터 저거 하나는 잘한다는~~
오~~ 이말투 어디선가 몹시 익숙하다 했더니만,
부관훼리님 말투 복사 ㅋㅋ
그리고는,
또 사태넣고 숙주 넣고 육개장 푹푹 끓이려다가,
삶은 고기랑, 고춧가루 마늘 참기름 국간장 소금 깨소금에 밑간해놓은거에
혼자 감동해서 집어먹다가..
육개장에서 무국으로 급 변경해버리고,
고기는 수육으로 그냥 먹는거다..

5살군은 저기서 고춧가루만 뺀 버젼으로..
10살 사춘기 누나님은 원래부터 매운거 엄청 잘드시니 그냥 버젼..
불고기도 재서 냉동실에 좀 쟁이고 +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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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온집에 정육점 냄새 나효.. ㅡㅡ;;
그리고 오직 나를 위한 숙주볶음.

깨끗이 씻은 숙주들을 쎈불에 기름 두르고 볶다가 마늘, 간장, 후추 넣으면 끝.
이 얼마나 간단하고 알흠다운 요리인가...
아~~ 나도 채식주의자들이랑 살고싶으다~~~
오늘은 아메리카노 없고, 느끼해서 얼음넣고 보리차 한잔!!

사진만 봐도 느끼한데 션한 보리차 한잔 같이 드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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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저랑 같이 보리차 드신 82님들 큰일.... 나셨... 쎄요...
사 사 사실은 저게 보리차가 아니라,

제가 어제 밤에 마신 이거!
이 이 일단 튀잣 =3 =3 =3
오늘도 또 별거 없이 길기만 한 글 읽느라고 몹시도 수고 하셨어요 ^^
우리 82님 모두 즐거운 한주 되세요~~
끝.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