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에 매일 출근해서 키톡이랑 희첩 휘리릭 한바퀴 돌고,
자게에 또 뭐 재밌는글이 새로 올라왔나 확인하는게
주요 일상인 마리 입니다.
갑자기 문득 궁금해져서 제가 언제언제 키톡에 글 올렸는지 확인해보니까
2004년도 2007년도 이렇게 올렸더라구요..
이제 2010년도에 올리고나면 다음은 2013년도에나 올리게 되겠군요. ㅜㅜ
아쉬운 마음에 글이 좀 길어요. 혼자 아쉽다고 야단임ㅡㅡ;;;
갑자기 그냥 요즘 별거 아닌 음식도 찍고
애들 사진도 찍어주고 하는거에 급 재미를 느껴서 완전 홀로 버닝중이예요.
링크가 되는 야후에 사진올리고 어쩌고,
고작 요만큼 쓰는데 한 3시간쯤 걸린것 같아요.
키친토크에 글 올려주시는 수많은 82님들 늘 격하게 사랑합니다.
어휴~하도 오랜만에 글 올리려니 매우 떨리네요..
여러가지로 부족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너그럽게 봐주시길 부탁드려요~~
길거리 튀김 만두가 느무느무 먹고싶었습니다.
그래서
천원짜리 한장 들고 나가서 1000원내고 2개 사먹었습니다.
좀 차가웠지만
차가우니까 더 바삭했습니다.
라고 쓰고 싶으나.....
여기는 천원 들고 나가서 사먹을 떡볶이 포장마차가 없다구요~~
예전에 어디선가 본 기억을 떠올리며,
할수없이 자체제작 ㅜㅜ
먼저,
시장에 가서 완탕피를 사왔습니다.

대충 뭐 이렇게 생겼는데 한 100장 들어있더라구요.
위에 사진에 써있는거 슬쩍 본거 절대 아니예요.
눈대중으로 세본거임.

당면불려서 간하고 썰어놓은거에 미적효과를 내기위해 부추 두줄 썰어넣었어요.
당근 그딴거 넣으면 10살 사춘기양이 안드심.

완탕피를 주르륵 돈세듯하면서 늘어놓고
녹말물이어야 하지만 밀가루 물을 대충 개어서 발라주고요.
후딱 반접어서

야끼만두를 추억하며 삼각으로 접은뒤 지익 늘려줌.
주의!! 매우 잘 찢어짐.

예쁘게 늘어놓는다.

딸랑 저걸 누구코에 붙여! 하며 대충대충 잔뜩 만든다.

맛있게 튀긴다.

매우 빨리 잘 튀겨짐. 속은 익혔으니 애오라지 겉만 익히면 됨.

예쁘게 담아서 "너무 맛있어보인다며" 자뻑 모드에 돌입
뭐 맛이야 거기서 거기겠지만 엄마가 만들어줬으니
정말 깨끗해요~ 호호호~
이런 제길슨.
5살군은 맛대가리 없다고 안 드신답니다.
이 추억의 맛도 모르는 !!!
그의 누나는 다행히 10개나 휘리릭 드셔주셨어요.
그래도 맛있게 드셔주시는 손님 덕분에 0.5초동안 햄볶았어요~~
만두튀김은 맛없어서 안 먹겠다고 하는 5살군..
그래서 돈까스 전에 왕창 만들어 놨던거
다먹고 달랑 한장 남은거,
너무 적어보여서 해쉬 브라운 한장 보태서
튀겨다 바치고.

갖다주기 전에 휘리릭 한장 찍었으요.
그리고, 어제는
대략 백만년만에
스파게티 만들어 먹었어요.
98만년만에 큰맘먹고
왠일로 스파게티 만드는 과정 사진까정 찍으셨쎄요.
과정샷은 그냥 몰아서 붙여버리기.

저기 보이는 허여멀건한 덩어리는
버터가 아니라 체다치즈예요.
사진에 보이는것보다
더 많이많이 넣어주었어요.
그리고도 부족해서 완성후 모짜렐라까지
얹어서 구워 먹었어요.
역시나 완성 사진은 간단하게.

치즈 올리기 전 사진이예요오오.
보기보다는 맛이 꽤 좋았쎄요.
곁들어서 치즈나쵸도 먹었지만
먹느라고 바빠서 사진은 전혀 없어요오오. 히히~~
그리고는,
역시 두 어린이들께서는
스파겟휘 = 못먹는 음식
의 공식이므로,
그들의 이모님이 급 찬조해주신 음식 제공 해드렸사와요.

그 그 근데 저 사진이 왜 더 맛있어보이게 나왔지?
사실 로스트덕 전문집이라
진짜진짜 맛있더라는...

내 정성이 폭 들어간 스파겟휘가 왜 왜 왠지
초 초 초라해 보 보임..
맛대맛 대결에서 5대 0이 될것같은 부 부 불안한 기분이 드는군여.
ㅜㅜ
암튼
두 손님분들께선.
스파겟휘와
같은 식탁에서 밥 먹는것도 거부 하시어,
우리는 둘씩 다른 탁자에 앉아서 섭취했어요.
우리는 식탁이 2개가 필요한 가족이어요.
보너스편
먼저 아침에
하도 많은분들이 맛있다고 하시길래
그맛이 너무나도 궁금했던
양파베이컨 덮밥..

먼저 양파와 베이컨을 잘 볶아주고,

개인적 취향에 맞게
말린마늘과 간장 후추 넣고,
고춧가루 다량 투하..

맛은 기대했던것 보다는 좀 허전한 맛.
이라고 아침에 잠.깐. 생각했으나,
약 2시간 경과후
냄비채 끌어앉고 다 작살내고 텅빈냄비만 ㅡㅡ;;;
뭔가 가벼우면서도 느끼하고, 매콤하고, 은근 중독성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어린이들 개학하고 쪼금 한가해질줄 알았더니..
역시, 집안일은 안해도 살아갈순 있으나
발을 담그면 끝이 엄써요.
부엌 대청소 한판 하고,
간만에 보라돌이맘님 따라해보려고,
신문지 펼치고 다듬을 나물을 찾아보니
오직 집에 있는거라고는 딸랑 무랑 중국부추뿐.
아쉬운대로 무나물도 볶고

남은 무로 무 생채도 하고

중국부추도 대충 볶고

아쉬운대로 그거라도 비빔밥 해먹으려고 준비해놓음.
아~ 그전에 퇴근하고 돌아오신
두 어린이들 국수 삶아드림.

뭔가 낯설어서 보니
소면이 아니라 중면을 사왔쎄요..
그래도 맛은 거기서 거기..
10살양은 언제나 비빔국슈

5살군은 잔치국슈로..
뜨거울때 서빙해드려야 해서 사진이 엄써요..
가 절대 아니고,
서빙 해드리자마자 본인은 이딴거 안 드시겠다고 울고불고해서
다정하게 협박하면서 먹여드리느라고 바빴서요..
너무 탄수화물만 먹인것 같아서
저녁 다시 급 선회.
(맞아요~ 사실 이집 어린이들 비빔밥 안 먹어요..흑~)
급선회한 안심 스테이크와 웨지감자로 저녁.

예쁘게 담아 사진만 찍고.
실제로 엄마는,
스테이크와 함께
무시무시한 양의 웨지감자를
사워크림에 푹! 찍어서 맥주 2병과 함께 먹었써요.
배 넘흐넘흐 불러효.
아~ 이젠 사진만 봐도 느끼해요~~

이건 그담날 뒤늦게 먹은 비빔밥.
이번이 진차진차 마지막.
옥당지님의 치킨광풍이 불었을때
식초가 들어간게 불안해서 시작을 못했어요.
믿음이 부족했던 점. 깊이 반성합니다.
어느날 집에 마늘도 음꼬, 향신재료가 하나도 없길래
우연히 시작.
오~ 세상에 이런 재료로 이런 맛이...
매우 감동하며 사흘연짱 세번을 내리 해먹고 (슬프게도 사진 엄써요)

바베큐립 해먹으려고 사온 립도
그냥 무조건 간장 식초에 쪼리는거다.

잘 조려지고 있어요.

사진은 고작 이따위지만
너무너무 편하고 맛도 참 좋았써요.
끝
2013년도에 아윌비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