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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강물같이 잔잔한 사람이고 싶다- 스텐 프라이팬 쓰기, 밥솥 감자조림, 콩잎

| 조회수 : 11,113 | 추천수 : 66
작성일 : 2010-07-25 11:44:12
주말인데...비도 오락가락...
그리고 갑자기.... 바람이 선들던들..가을같아요...좀 춥다는 느낌까지...드네요.
어쩜 이리도... 사람 마음은.... 간사스럽게... 약간의 변화에도..요동을 치는 걸까요....
강물을 떠올려봅니다..... 잔잔하게..... 주위의 바람, 폭풍, 강한 햇살에도..그저 묵묵히... 잔잔하게 흘러가고 있는 강물 하나를 마음속에 그려보면서.... 저도 강물같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그런..주말입니다..

어제 낮에... 박스에 많이 남아 있는 감자를 어떻게 먹어야겠다 싶어서... 전분기를 살짝 빼고 연한 소금물에..담궈 밑간을 해두었어요.



자주 먹는 새송이 버섯도..... 나박나박 썰어놓고요..
스텐 프라이팬에... 두 개를 연속적으로 볶아낼려고요.

어떤 프라이팬을 사용하시나요? 전... 스텐 프라이팬 두개..그리고 코팅 프라이팬 두개.. 생선굽는 양면코팅팬 하나 이렇게  다섯개를 가지고 쓰는데... 아무리 잘 관리를 한다고 해도.. 코팅 프라이팬은 기름때가 끼어서 버리자니 아깝고.....쓰자니....찝찝하고 그런데 반해서... 스텐 프라이팬은 영구적으로 쓸 수 있고... 기름때 낄 염려도 없어서 참 좋습니다. 다만.....좀 신경을 써서 써야 한다는 점만 불편할 뿐이죠.




스텐 프라이팬.... 그냥.. 그대로...불을 켜서..... 달굽니다....
일종의...예열인 거죠..오븐에서도..예열과정이 중요하듯..스텐 프라이팬도... 이 과정이 무척 중요한데...
달군 스텐 팬을 그대로 나두어... 온도가 높아지면....... 연기도 나고.... 볶거나 부치는 재료가 눌러붙는 역할을 하는 터라..
일단.... 달군 팬을... 최대한 낮춥니다.. 아예 자신이 없는 초보라면... 불을 끄고 시작을 해도 좋아요.
달군 팬의 상태가 감이 안 잡히시는 분들은..물방울을  손가락으로 튕겨서... 팍 퍼지면 아직..... 달구어진 것이 아니고요..
도르르~~~ 연꽃에 맺힌 물방울처럼.... 방울방울..굴러가면 딱..... 알맞게 달구어진 거랍니다.



그렇게 달구어진... 팬의 온도를 낮추어.... 계란 후라이도 하고..두부도 부치고...
그리고... 새송이 버섯이나 감자도 볶으면  되는 거랍니다..
그런데 새송이 버섯이나 감자같이... 팬에 좀 잘 눌러붙는 재료들은..자꾸 뒤적거리면...부서지고.... 눌러붙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구워진 상태에서.... 뒤집어주시는 것도 중요해요.

전... 아예.... 스텐 팬에다..... 엿장같은...끈적끈적한 양념같이..... 넣어서 볶아줄 거에요...




엿장을 넣고..... 한 새송이버섯을... 덜어낸 팬의 상태입니다...
엿장이 좀 묻어있긴 하지만 괜찮지요?
여기에 바로 감자를 볶을 건데요... 이 상태로.... 볶으면..아무래도... 감자가 난리가 나겠지요..
그래서.... 팬이 따뜻한 상태에서... 물을 붓고... 망사 수세미로.. 닦아서 세척한 다음에....키친 타올로.... 싹 닦아주고..바로 감자를 볶으면..됩니다.





바로..이런 상태로 말이죠....
깨끗하죠?
이 상태에서 다시 달구고... 낮추고..기름 집어 넣고.. 다시 반복합니다....



그런 다음에...감자를 집어 넣었어요... 낮춘 상태에서 쫙 펴주고.. 뒤적거리지 마세요..




감자 약간의 두께가 있게 썰었으므로.. 뚜껑을 덮어서 익힙니다..



완전히 익힌 상태에서... 뚜껑 열고.... 그리고 나서... 뒤집게로 뒤집으세요... 살살....
그래도.. 여전히 스텐 팬의 바닥은 아무 이상이 없어요.

스텐 프라이팬... 감을 익혀서 잘만 쓰시면... 영구적으로 쓰니깐...경제적이고... 위생적인 면에서 훨 나은 도구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어제 낮에 들어온 남편이 가지고 온 포항 가자미입니다....
남편 말로는..자기가 살림을 해도 참 잘했을 꺼라고 합니다...
아마... 제철재료 사기....그리고 지역 특산물 사기 이런걸로만 살림을 한다면 일등 살림꾼일지도 모르겠네요.
그치만..살림이..어디... 물건 사기로만 끝이 나나요? 또.. 물건 사는 것도...다 요령껏 사야... 살림 잘하는 것이지...그저 왕창 사기만 하는 걸로 살림 잘한다고 하면 살림 참..쉽쥐요잉~~ ㅎㅎ




하나씩 갈무리해서... 차곡차곡 냉동실에 넣어둡니다...
살짝 꾸덕꾸덕 말려서 넣으면 더 좋은데.... 요즘 같은 여름 날씨엔.... 말리다가 상해 버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거든요.
예전... 친정 어머니... 제주 가셨다가.. 옥돔을 잔뜩 사셔서... 콘도에서 말렸다가 가지고 오셨는데.... 살짝 상해서... 먹는 내내...  
참 곤혹을 치루다 결국 마지막엔 버린 적도 있었어요.. 습기가 많고 더운 날에는... 생선이 잘 안 마르거든요.



일요일 아침입니다...
습기가 많은 날에는 아무래도 몸이 좀 무거운 것 같아요.... 자고 나도... 상쾌하질 않고요...
새벽같이 일어나는 가족들인데... 오늘은 다른 때보다 늦게야 일어나네요..그래봤자... 6시에서 7시지만요...
아이들은 그럽니다..다른 집들은..일요일에 그 시각에 일어나는 집이 없다고..정말 그럴까요?

전기압력밥솥에  밥을 하면서 반찬 한가지라도 하면 힘도 덜 들고 에너지도 절약되겠다 싶어서.... 감자 1개에 양파, 마늘, 당근 약간을 넣고.. 엿장 1큰술만...가지고 버무려 봤습니다.
요즘.... 전기압력밥솥에... 반찬을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할 수 있을지.. 궁리를 해봐야겠다 싶어서 이런 저런 방법으로 시도를 해보는 중이지요.




호일로 덮어서 넣었어요...




양배추속에 당면이랑 다른 재료를 양념해서 말이를 해봐야지 싶어서 당면도 가위로 잘라서 살짝 삶아놨어요.



죽순 간장장아찌를 얇게 저며서... 붉은 양파, 오이랑 채썰어서... 깨소금,참기름만 가지고 무쳐서 죽순 무침도 한 접시 해놓고요.




가자미 세마리도..기름을 두르고..노릇노릇 구웠어요...
포항 가자미는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거든요.



그렇게 해서 차려진 아침 밥상입니다...
양배추, 당면을 이용한 반찬은 하지 못했어요..





상추랑... 파프리카 두 종도 썰어서 생야채로 먹었고요..




가지는..... 마늘과.. 미소 된장을 약간 풀어서... 살짝 익혀준 다음에...깨소금, 참기름을 두르고...
위에는 가쓰오부시를 뿌려 주었어요.




어제 데쳐 놓은 시금치도... 다시 무쳤고요...
전... 시금치같은 건 데쳐서.... 한꺼번에 무치지 않고... 그냥 데쳐 놓은 상태로 보관했다가...먹기 직전에 무쳐 먹어요..
그래야 신선한 나물무침으로 먹을 수 있어서 좋거든요..좀 번거롭긴 하더라도요.




이건 깻잎 장아찌고요.






익혀 놓은 닭가슴살을 결대로 찢어서.....
참기름, 깨소금, 후추간만 한 상태로..노릇노릇 볶아서 놔주면 아이들은 이런 바삭한 반찬을 좋아합니다.




아까 만들어 놓은 죽순무침...





알타리 무김치..... 아삭아삭하니...    배어 먹으면 참 맛있어요.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김 비상경보를 발동해야 합니다...
집에 보관해둔...김.... 이렇게 장아찌 만들어서 먹어도 좋아요.




아까 밥솥에서 익힌.... 감자마늘조림입니다...
밥솥에 익혀서 편하긴 한데...그냥.. 냄비로 조린 조림보다는 맛에 있어서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완해야 좋을지..연구가 필요한 조림같습니다.




이렇게 상이 그득한데... 남편은 어제 졸여 놓은 가자미 조림도 꺼내라고 해서 꺼내 주었습니다...
저희 집이 다른 집들보다... 반찬 가지수가..참 많은 편이지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일단... 남편이 그득하게 차려놓고 먹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이것 저것 구색맞춰서 말이죠....
그리고 저희 집의 식습관이... 밥 위주가 아니라.. 반찬위주로 먹는 집이라 그런 것 같아요..
사실... 저희 식구 모두가... 살포시 뜬 밥 반공기정도밖에는 안 먹거든요.. 그런데...반찬은.. 많이 집어 먹습니다...
아마도..반찬으로 양을 채우는..그런 스타일로... 식사를 하는 거죠.
그래서 반찬도 싱겁게 하는 편이고 말이죠.




아까 양배추에.... 말이쌈을 할려고 당면을 준비해 놓고 못 한 이유가 바로... 아래 사진에 있습니다.

남편이... 사 놓고... 깜박했다가...
오늘 아침에사... 부랴부랴 차에 가서 가지고 온 콩잎....
이 더운 날씨에..누렇게 다 떴더라구요...




아침 준비하다 말고...일단.. 시간을 끌면 더 못 먹게 될까바.....
물에 담궈 놓고... 냉동실에... 얼음물을 공수해서 얼음 마사지를 해주고.. 난리를 치면서 밥을 했거든요...




이런 상태로.. 저에게 떡하니 앵겨주면서...
이렇게 챙겨주는 남편이 어디있냐...고맙지? 그러면서..흐흐흐 웃네요...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아마 이런 속담을 잘 알고있나 봅니다..




양도 엄청 많아요......
일부러..이렇게 누렇게 삭히기도 하는데..참 기특도 하지..어쩜 이렇게 만들어 가지고 왔을까요?
오늘 하루 종일..아마도 이 많은 콩잎과 씨름을 해야 할라나봐요..
사진에는... 상태가 좀 더... 심하게 찍어있네요.
아마 고발성 사진인줄..콩잎들도 눈치챘나 봐요...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물처럼
    '10.7.25 11:47 AM

    콩잎 처음 먹어볼때 생각나네요.
    콩잎도 쪄서 호박잎처럼 쌈으로 먹더라구요.
    시골에서 콩농사 지어도 콩잎 한번도 먹어본적 없었거든요.

    프리님의 정갈한 밥상 늘 부럽네요..^^

  • 2. 해피밀크
    '10.7.25 12:07 PM

    스텐팬 참 좋은데..달라붙지만 않으면요^^잘 쓰시네요

  • 3. 햇빛은 쨍쨍
    '10.7.25 12:21 PM

    콩잎보니 낭군님 경상도 분이신가봐요.

    대구친정인 저도 여름날만 되면 입안에서 뱅뱅 찾는 맛이예요.

    제가 살고 있는 윗동네엔 콩잎이 먹는 것인줄도 모르더라구요.

    포항가자미까지는 그럭저럭 좋았는데....

    하이코~~ 누렇게 뜨버린 콩잎!

    오라버니 왜 그러셨어요???!! 소리가 절로 나네요.ㅋㅋ...

    (첫째가 대학2년,둘째가 고3인데다
    출장지 어디선가 다라이 가득 풋콩잎 떨이 싹쓸이 해
    쪼글쪼글한 촌 할매 얼굴에 웃음 가득하게 해주셨을 것같아
    저 혼자 친근히 좋아라하는
    프리님 낭군님도 괜히 정겨워서요....)

  • 4. 줄리
    '10.7.25 1:15 PM

    콩잎김치는 대구 근교인 친정에서 자주 해 먹는 음식 수도권에서는 구할 수가
    없어 택배로 부쳐 주셔야만 먹을 수 있어요 딴 지방 사람들은 이해못함...
    소 여물 먹는 것 같다고 ...

  • 5. 인왕산
    '10.7.25 1:16 PM

    콩잎 은근 밥도둑이지요. 저희 집은 울 엄마랑 올케 빼고 모두 즐겨 먹어요 ㅎㅎ

  • 6. 샐리
    '10.7.25 1:30 PM

    진짜 애매한데요

    휴대폰 검사했다는 걸 알면 더 난리치고 교묘하게 연락하고 그럴 것 같은데

    진짜로 같은 상황 만들어 열받게 해봐요

  • 7. 라자냐왕
    '10.7.25 1:38 PM

    오늘 제목 딱~ 보면서..혼잣말로 그랬네요.
    강물처럼 잔잔한 사람인데....프리님이~ ㅎㅎ
    매일 이렇게 정갈한 상차림하는거..참 쉽지않을텐데..
    프리님은 그냥 손에 익으셔서~
    요리가 타고나신거죠? 어디 배운거 아니실테고..(답해주셔용!ㅋ)
    콩잎..넘 땡겨요.........^^ 존경해요. 프리님~~~!

  • 8. 꿀짱구
    '10.7.25 1:39 PM

    안녕하세요 프리님.
    열심히 프리님 반찬 공부하고 있는 왕초보 짱구랍니다. ^^

    오늘도 맛있어 보이는 반찬들 메모하던 중에 참 신기한 것이요;;;
    새송이 볶으시고 감자 볶으시던 그 후라이팬이 사각이었는데
    감자 볶을 때 뚜껑 덮으신 사진에서는 원형으로 변신을;;;;

    앙~ 제가 뭔가 잘못 본 거겠죠?

  • 9. dolce
    '10.7.25 2:52 PM

    와.. 언제나 정갈한 밥상에 감탄하고 갑니다
    가재미는 남편분이 사오신 거예요 ㅎㅎ 재미있으셔용 ㅋㄷ

    꿀짱구님~ 사각팬 위에 동그란 뚜껑이 올라가 있네요 :)

  • 10. annabeth
    '10.7.25 3:11 PM

    스텐 팬은 처음 보네요.ㅎ
    오늘도 영양, 사랑 가득한 밥상이네요~^^
    저도 가자미 구이 해먹었는데 찌찌뽕이에요~ ㅎ
    소심히 추천누르고 가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프리님 화이팅이에욤^^

  • 11. 가브리엘라
    '10.7.25 3:13 PM

    프리님, 저 오늘 오전내내 고기랑 놀았어요. 순전히 복습차원에서..
    소고기 돼지고기 갈아놓은거 섞어서 함박스테이크할꺼 만들어놓구요.(무려 19개)
    쇠고기 약간 도톰한 불고기꺼리 사서 만년초보1님이 했던 불고기 스테이크도 몇개 만들어 놓고,
    일부는 불고기양념해놓고 돼지고기는 매운 양념해서 한번 먹을만큼씩 나누어 놓고 신김치랑 볶아먹을건 손질만해서 지퍼락으로..
    캠프갔던 애들이 저녁에 올거니까 당분간은 야채만 보충해도 더운날씨에 반찬걱정은 안해도 될듯.
    이 모든게 다 프리님을 비롯 82의 요리고수들께 배운거니 모두모두 감사드려요~~~~

  • 12. 맑은샘
    '10.7.25 6:51 PM

    콩잎 반찬 참 좋아하는데 프리님네 콩잎 보니 대략 난감이네요. 아휴, 양이 장난이 아니네요. 저렇게 누렇게 뜬 것도 사용해도 되나보죠? 스텐 프라이팬 써보고 싶긴 한데 감당이 안될 거 같아서 망설이고 있어요.용기를 내 볼까요?

  • 13. 또레아리
    '10.7.25 7:38 PM

    생선구이 넘 맛있겠어요..노릇노릇 바삭하게 구워졌네요.

    오늘도 프리님의 부지런함 배우고 가요, 요새 저도 주방일을 거들떠 보는지라. ^^

  • 14. 꿈꾸다
    '10.7.25 11:17 PM

    콩잎 저도 좋아해요~ㅎㅎ
    콩잎 물김치, 된장양념, 젓갈양념.. 밥한그릇으로 절대 안되는 반찬이잖아요 ^^

  • 15. 휘토니아
    '10.7.26 2:53 AM

    아~ 콩잎 물김치를 강된장에 살짝 묻혀 먹는 거 밥도둑인데...콩잎을 구할수가 없네요. 시장서도 안팔고...주위 밭에 콩잎인것 같은데, 밭농사 짓는 할머니는 양대라서 물김치는 못 담근다 하시고... 너무 절실히 콩잎 필요해요~

  • 16. 봄날
    '10.7.26 8:41 AM

    사각 스텐팬, 사각 접시..너무너무 좋아 보입니다. 사각 접시...국내 브랜드인가요? 뭐라고 검색어를 입력하면 좋을까요?

    사진도 아름답고 글도 아름답고.. 다 차려진 식탁 너머로 소파 끝에 살짝 보이는 아빠(?)와 아이의 다리도 이쁘네요.

    프리님 글 보고..늘어졌던 마음을 다잡게 되네요.

  • 17. 프리
    '10.7.26 8:59 AM

    강물처럼님~
    강물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더니만... 강물처럼님이 첫 댓글을 장식해주시네요... 괜히 좋아요~
    콩잎..저도.... 경상도 남자와 결혼하서야 알았어요.. 콩잎이... 먹는 음식이라는 것..그리고 어떤 사람들에겐 매우 인기있는 식재료라는 것을요... 제주에서는 날로 먹기도 하고 쌈도 싸 먹는다고 들었어요.

    해피밀크님~
    모든 것 이 다 그렇지만... 길들이는 동안까지가 어려워서 그런 것 같아요...
    왜 우리 삶속에서도..좋은 습관 길들이기는.... 많은 연습과 인내가 필요하잖아요...
    스텐 팬.....잘만 쓰면 참 좋죠... 정말 좋아요.

    햇볕은 쨍쨍님~
    포항가자미까지는 그럭저럭 좋았는데.... 하이코~~ 누렇게 뜨버린 콩잎! 오라버니 왜 그러셨어요???!! 소리가 절로 나네요.ㅋㅋ... 이 부분... 어찌나 정감있게 들리던지... 몇번씩 되뇌이게 되네요... 이 말속에... 그려져요... 햇볕은 쨍쨍님이..어떤 분일지가요... 앞으로 우리 자주 봐요..꼭요^^
    제 남편... 농사짓는 분들... 장터에...길가에.... 직접 농사지어서.... 파는 분들..그냥 못 지나치지요..워낙 사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정이 많은 사람인지라...그래요... 예전에... 차를 흙으로.. 뭐로 엉망이 되어서 왔길래....왜 이러냐고 물었더니만.. 운전하고 가다... 리어카에 잔뜩 농사지은 걸... 싣고 가는 할머니가 너무 힘겹게 보여서... 그걸 차에 옮겨서 날라주었대요..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차 타고 가다 할머니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선... 그 할머니 농사지은 것을 몽땅 사가지고 왔더라구요... 참 못말리는 남편이기도 하지만..그런 정깊은 남편이라...때론 존경스러운 마음도 가지게 되기도 하지요.

    줄리님~
    맞아요..저도 서울에서 오래 산 서울사람이지만... 대체로.. 콩잎 먹는 것.. 잘 모르시고 의아하게 생각하기도 하더군요... 근데 저 콩잎이 은근히 중독성있는 것 같아요..이젠 저도 콩잎 좋아하거든요.. 하긴...최근에 이르러서야..콩잎의 맛을 알게 되었지만요... 나이 먹었나봐요^^

  • 18. 비오는사람
    '10.7.26 11:32 AM

    우리 시댁이 포항이라.. 시엄마가 콩잎을 자주 주시거든요...
    저는 대구살면서.. 콩잎은 처음 먹어보는데..
    고추가루는 안들어갔지만 김치 비스무리 하게.. (이게 윗분들이 말씀하신 콩잎물김치일까요?ㅋ)
    고렇게 만들어 주시기도 하고 사주시기도 하고..
    커다란 반찬통에 한가득 주시는데 저는 어찌 먹어야 될지도 모르겠고..
    양도 엄청나서.. 신랑가끔 주다가 잊어버리고... 오래 뒀다가 버리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거 어떻게 먹는건지 모르겠어요~~~ ㅎㅎ

  • 19. 프리
    '10.7.26 11:48 AM

    인왕산님~
    저도 콩잎을 즐겨 먹은지라..얼마 안되는..초보인지라... ㅎㅎㅎ
    전 아직도... 단풍진 콩잎에서 나는.... 콤콤한 냄새는 적응이 안됩니다....

    샐리님~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하고요.. 고등어찌기...는 정말 좋아요...
    전 아직... 노하우를 터득하기 못해서 그런지... 밥하면서 압력밥솥으로 반찬하기는 편하고 에너지는 절약되지만 맛은 별로..그닥 훌륭하지 못하다 싶은데.. 고등어찜은 썩 괜찮아요.. 그쵸?

    라자냐왕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
    요리..글쎄요.. 타고났다고 하기엔 좀 그렇고요..... 요리 유전자는..좀 가지고 태어난 듯 해요.... 직계 조상님들의 이력을 보면요... ㅎㅎ 그러기에..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것도 있고... 어깨 너머 배운 것도 많을 거에요...하지만..재능은 극히 작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재는 1%의 재능과 99%의 노력이라는 말이 있듯이....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되고.. 재능이 없는 사람일지라도.노력을 하면... 뭔가 이룰 수 있다고 늘 생각하거든요...

    꿀짱구님~
    dolce님이 답변해주셨네용~ ㅎㅎ 저 프라이팬은 원래 뚜껑이 없는거라..제가 그냥..다른 팬의 뚜껑으로 덮어 놓은 것뿐이랍니다...

    dolce님~
    남편 재미있게 보면 재미있는데... 늘 당하는 (?) 사람은 죽어납니다... ㅎㅎㅎ
    이젠.. 그러려니 하고..하지만..가끔 너무 일이 벅차요~~~

    annabeth님~
    가자미 구이... 바삭하니 구으면 비린내도 없고 고소하니 맛있는 생선이지요.... 저희도 자주 구워먹는 생선인데... 혼자 자취생이 생선구이까지..하긴 쉽지 않을터인데.. 잘 챙겨드시네요... 잘 먹는 것..참 중요하지요.... 이쁜 annabeth님..... 늘 행복하고.. 보람찬 청춘이시길~~기원합니다.

    가브리엘라님~
    고기랑 놀기... 하셨군요..저도 가끔 날잡아서 그렇게 고기랑 놀기 할 때가 있어요... 그렇게 만들어 쟁여두면 왠지 든든하지요...잘하셨어요.... 짝짝..박수쳐드립니다... 이번 주도... 상쾌하게 보내세요.

    맑은 샘님~
    사명감을 가지고.. 뜬 콩잎 살리기 대작전에 들어갔다는 것 아닙니까... ㅎㅎ 양도 장난 아니었어요... ㅋㅋ... 좀 피곤한 감이 있네요..월욜병인지.. 콩잎 탓인지... 그리고 스텐 팬은 용기내서 써보세요... 길들이기가 좀 어렵긴 하지만 좋아요.

    또레아리님~
    생선 맛있게 잘 구워서 먹고 있는 중입니다....주방 일 거들떠 보는지라.. 이 말이 왜 이리 귀여울까요? 귀여워요.. 또레아리님~

    꿈꾸다님~
    저 콩잎이..은근 중독성이 있는 반찬이더라구요..그래서 늘 남편이 그렇게 콩잎을 그리워하나봐요...

    휘토니아님~
    경상도외에는... 콩잎 구하기가 쉽지 않지요?
    요즘..주말 농장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콩잎..어디서 구할데 없나 알아보세요~

    봄날님~
    사각접시.. 국내 브랜드 맞고요..쓰임이라고 하는 브랜드입니다..
    예리하게... 쇼파까지 보셨군요..
    전 봄날님 댓글을 보고나서야..쇼파가 나온 걸 알았어요..맞아요.. 아빠랑 막내딸 모습입니다...

  • 20. 프리
    '10.7.26 11:50 AM

    비오는 사람님~
    오늘 게시물에 콩잎 담그기 써 놓았답니다..참고하세요..
    아마 콩잎물김치인 것 같은데요?
    그리고 사준다는 것이 노란 단풍진 콩잎 아닌가요? 만약 그거라면..양념장을 켜켜이 발라서.... 장아찌 만들어서 주면 신랑이 좋아할 겁니다.. 경상도 사람들은 진한 멸치젓국을 넣어서 만듭니다.

  • 21. 에버너스
    '10.7.28 5:08 PM

    와.. 정말 멋지시네요..
    전 요렇게 정갈한 밥상 차려본게 언젠지..
    매일 그냥 한끼 때우는 요즘이네요.
    본받아야겠어요.. ^^;;

  • 22. 독도사랑
    '11.11.18 7:46 A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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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17 야끼만두, 스파겟휘,로스트덕, 비빔밥, 립조림, 양파덮밥등등 초.. 30 마리s 2010.07.27 12,296 114
32416 도련님 도시락 (7월26일) 8 아자아자 2010.07.27 6,613 69
32415 불면증인가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인가요? 14 쥴스 2010.07.27 5,178 81
32414 [이벤트] 필살기 삼각김밥 7 내이름은룰라 2010.07.27 5,920 55
32413 [이벤트]*쫄깃한 골뱅이로 덮밥 만들었어요^^-냉장고속 채소를 .. 5 토마토샤벳 2010.07.26 4,762 143
32412 [이벤트] 아침에 간단하게 토스트로 한끼 뚝딱! 4 에버너스 2010.07.26 7,981 107
32411 주말간편식단-감자샐러드샌드위치,두부야채샐러드 3 얼떨떨 2010.07.26 7,661 116
32410 [이벤트] 과일 밥(?) 29 추억만이 2010.07.26 7,894 89
32409 이집트페르시아 박물관 14 아자아자 2010.07.26 4,776 58
32408 토요일 저녁, 일요일 저녁 13 오후에 2010.07.26 6,289 59
32407 pecan을 넣은 대추야자 (date). 10 에스더 2010.07.26 4,707 59
32406 손발이 척척 맞는 부부가 빚어낸 콩잎 잔치 49 프리 2010.07.26 10,969 52
32405 도시락 반찬 용기 몇가지 10 어중간한와이푸 2010.07.26 11,405 69
32404 군침도는 홍어회 무침!! 6 카루소 2010.07.26 5,640 112
32403 아키라의 半독립생활요리 & 양파덮밥열풍 뒷북 24 아키라 2010.07.26 18,325 138
32402 [이벤트] 완전 시원해~!! 땀이 쏙~ 들어가는 냉김치말이국수 6 언제나웃음 2010.07.25 5,757 95
32401 [싱글의 저녁상] 밀크팥빙수/허브 삼겹살/삶은 옥수수 13 Gabriel 2010.07.25 8,137 74
32400 [ 냄비밥하기] 가스불을 이용하는 압력 밥솥에.... 13 노니 2010.07.25 13,594 88
32399 [이벤트] 돈가스를 맛있게 먹는 세가지 방법 ^^ 그리고 다이어.. 6 꿈꾸다 2010.07.25 8,206 84
32398 할라피뇽장아찌, 양파장아찌 17 국제백수 2010.07.25 10,563 110
32397 느긋한 일요일아침의 너무나 소박한밥상^^ 8 강물처럼 2010.07.25 5,995 65
32396 강물같이 잔잔한 사람이고 싶다- 스텐 프라이팬 쓰기, 밥솥 감자.. 22 프리 2010.07.25 11,113 66
32395 봄은 지났지만.. 봄에 먹었던 도시락 이야기... 4 고독은 나의 힘 2010.07.25 5,449 74
32394 나누고 살면 이리도 좋은 것을요... 5 소년공원 2010.07.25 5,338 90
32393 [이벤트] 한그릇 뚝딱 => 새콤달콤 바베큐 소스 닭봉 &.. 1 에버너스 2010.07.25 4,382 118
32392 초간단웰빙반찬 ㅋㅋ 2 푸딩이 2010.07.24 4,377 64
32391 아침밥상을 준비하면서.... 135 보라돌이맘 2010.07.24 26,431 365
32390 [이벤트] 여름엔 뭐니뭐니 해도 맥주&골뱅이 소면 :D 4 은희언니 2010.07.24 4,639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