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봄은 지났지만.. 봄에 먹었던 도시락 이야기...

| 조회수 : 5,449 | 추천수 : 74
작성일 : 2010-07-25 02:26:36
안녕하세요.. 고독이 입니다..

요즘 82에 글이 정말 많이 올라오네요..

하루이틀 확인을 안하고 나면 벌써 세~네 페이지는 기본으로 확인해줘야 할 정로도 말이에요..
(그런데 왠지 하나라도 안 읽으면 안될것같은 그 기분, 아시죠?^^ )

전 얼마전에 직장을 옮기고..

아직은 분위기 파악하느라..

업무시간중에 개인 메일확인도 자제하고 있어요.. ( 하필이면 제 바로 윗 상사가 제 옆자리이지 뭐에요..ㅠ.ㅠ)

그래도 요즘은 짬을 내 점심시간에라도 82에 와서 언니들의 요리사진 보며 잠시나마 머리를 식힌답니다..


오늘 올릴 사진들은 직장 옮기기 전.. 그러니까 지금 직장에 비교하면 엄청 널럴~ 한 곳에서 일할때..

도시락으로 먹었던 것들이에요..

먼저 각종 샌드위치들 입니당..


먼저 이건 혜경샘 요리에서 보고 만든 "발사믹양파조림 샌드위치" 입니다.
그런데 뭐가 잘못된건지. 전 생각보단 별맛이 없더라구요..ㅠ.ㅠ


이건 또띠야 랩 샌드위치..
또띠야는 정말 유용한 식재료인 것같아요..


어느날은 이렇게 BTL (베이컨, 토마토, 상추) 도 만들었네요..
간단한 재료만 넣었을 뿐인데도.. 맛은 환상


그리고 이건 참치 샌드위치
오이를 살짝 소금에 절였다가 참치와 섞어주시면 오이의 아삭아삭한 식감이 먹을때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위의 참치 샌드위치는 먹을때 이렇게 차려놓고 먹었네요.. 대학에서 근무를 했더니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사무실 주변이 모두 소풍장소!! 숲속 피크닉 테이블에 예쁜 천하나 깔고 (비주얼로라도 커버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먹으니 마치 신선놀음이라도 하는듯 기분이 좋았어요..  저 날은 간단한 샐러드도 준비했었나보네요..  얼음이 동동 띠워져 있는것은 냉커피가 아니고 밀크티였습니당..



이건 "통인시장 기름떡복이" 라고 인터넷에 레시피 돌아다니는거 보고 만든거에요..(82에서 본것같기도 하고...  죄송합니다...)  막상 저는 그 유명하다는 기름떡복이를 한번도 먹어보지는 않아서..  원래의 맛에 얼마나 가까웠는지는 모르나..
상당히 색다른 맛이었어요. 칼칼하고 개운한 고춧가루의 알싸한 맛과 기름에 튀겨진 떡복이의 쫄깃한 질감..
좀 덜 맵게 해서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고..  꼬치를 활용해서 손님초대시 핑거푸드로도 좋을것같아요..

간장:설탕:고춧가루를 1:1:1로 섞은후 떡을 넣고 떡에 간이 배도록 잠시 둔후.. 기름에 살살 튀겨주면 끝

그런데 고춧가루때문에 자칫방심하면 까맣게 타버려요.. 조심!!


어느날은 이렇게 도시락을 싸갔었나봐요..
좀 근사해 보이는데.. 결국은 햄+각종채소일뿐!!  드레싱은 올리브 오일에 발사믹 한방울 떨어트려서 따로 가져갔어요..


이렇게 전형적인 도시락을 먹은 날도 있었네요..  계란을 좀 태웠더니 땟갈이 영ㅠ.ㅠ




어느날은 알리오 올리오를 해먹고서는


남은 것은 또 도시락으로 변신!!


이상 저 고독이가 지난 5월 즈음에 먹었던 것들이네요..

그 사이 일본도 다녀오고 해서 사진 올릴게 많은데 이렇게 게으름만 피고 있어요..

이전 직장에서는 점심을 매끼 나가서 사먹었어야 해서..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었는데

새 직장에서는 점심때 밥만 사무실에서 해서 국하고 반찬은 배달해서 먹는답니다.

매일 점심 한끼니마다 방금한밥을 먹으니

따끈따끈하고 좋더군요..

요즘 새삼 방금 지은 밥의 그 식지 않는 온기를 매일 느끼고 있답니다.

또 사무실 근처에 직원분께서 텃밭을 가꾸셔서 매일 점심때마다 풋고추와 상추, 호박등을 즉석에서 따다가 된장찍어 먹는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에는 집밥, 방금한밥이 엄청 땡겼었는데

요즘은 별로 안땡기네요..

그 부분만 생각하면 직장을 잘 옮긴것같아요..

그럼 조만간 일본에서 먹었던 음식 글도 올릴께요..( 그런데 별거 없어용..^^)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renier
    '10.7.25 6:13 AM

    저도 집에서 샌드위치 잘 해먹는데
    참치 오이 샌드위치는 한번도 안해봤네요~
    낼 함 해먹어봐야겠어요~^^

  • 2. SilverFoot
    '10.7.25 4:12 PM

    샌드위치들이 다 참 먹음직스럽네요.
    나 자신을 위해 싸는 도시락은 시간에 쫓겨 볼품없어지기 쉽던데 너무 예뻐요.
    장식이나 소스 없이 담백한 알리오올리오도 사진만으로도 맛이 그려지네요^^

  • 3. SilverFoot
    '10.7.25 4:15 PM

    아참, 통인시장 기름떡볶이 얘기를 빼 먹었네요. ㅎㅎ
    제가 그 통인시장 뒤에 산답니다.
    사진으로는 거의 튀기듯이 볶으신 것 같은데, 오리지널은 살짝 오목한 철판 같은 프라이팬에 기름 넣고 양념 묻힌 떡볶이를 다글다글 볶는 거거든요.
    아마 그 철판이 두꺼워서 그런지 타지도 않고 은근히 잘 볶아지는 거 같아요.
    집에서 하신다면 불을 조금 약하게 해서 볶아주셔야 할 거 같아요.

  • 4. 독도사랑
    '11.11.18 7:46 A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2417 야끼만두, 스파겟휘,로스트덕, 비빔밥, 립조림, 양파덮밥등등 초.. 30 마리s 2010.07.27 12,296 114
32416 도련님 도시락 (7월26일) 8 아자아자 2010.07.27 6,613 69
32415 불면증인가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인가요? 14 쥴스 2010.07.27 5,178 81
32414 [이벤트] 필살기 삼각김밥 7 내이름은룰라 2010.07.27 5,920 55
32413 [이벤트]*쫄깃한 골뱅이로 덮밥 만들었어요^^-냉장고속 채소를 .. 5 토마토샤벳 2010.07.26 4,762 143
32412 [이벤트] 아침에 간단하게 토스트로 한끼 뚝딱! 4 에버너스 2010.07.26 7,981 107
32411 주말간편식단-감자샐러드샌드위치,두부야채샐러드 3 얼떨떨 2010.07.26 7,661 116
32410 [이벤트] 과일 밥(?) 29 추억만이 2010.07.26 7,894 89
32409 이집트페르시아 박물관 14 아자아자 2010.07.26 4,776 58
32408 토요일 저녁, 일요일 저녁 13 오후에 2010.07.26 6,289 59
32407 pecan을 넣은 대추야자 (date). 10 에스더 2010.07.26 4,707 59
32406 손발이 척척 맞는 부부가 빚어낸 콩잎 잔치 49 프리 2010.07.26 10,969 52
32405 도시락 반찬 용기 몇가지 10 어중간한와이푸 2010.07.26 11,405 69
32404 군침도는 홍어회 무침!! 6 카루소 2010.07.26 5,640 112
32403 아키라의 半독립생활요리 & 양파덮밥열풍 뒷북 24 아키라 2010.07.26 18,325 138
32402 [이벤트] 완전 시원해~!! 땀이 쏙~ 들어가는 냉김치말이국수 6 언제나웃음 2010.07.25 5,757 95
32401 [싱글의 저녁상] 밀크팥빙수/허브 삼겹살/삶은 옥수수 13 Gabriel 2010.07.25 8,137 74
32400 [ 냄비밥하기] 가스불을 이용하는 압력 밥솥에.... 13 노니 2010.07.25 13,594 88
32399 [이벤트] 돈가스를 맛있게 먹는 세가지 방법 ^^ 그리고 다이어.. 6 꿈꾸다 2010.07.25 8,206 84
32398 할라피뇽장아찌, 양파장아찌 17 국제백수 2010.07.25 10,563 110
32397 느긋한 일요일아침의 너무나 소박한밥상^^ 8 강물처럼 2010.07.25 5,995 65
32396 강물같이 잔잔한 사람이고 싶다- 스텐 프라이팬 쓰기, 밥솥 감자.. 22 프리 2010.07.25 11,113 66
32395 봄은 지났지만.. 봄에 먹었던 도시락 이야기... 4 고독은 나의 힘 2010.07.25 5,449 74
32394 나누고 살면 이리도 좋은 것을요... 5 소년공원 2010.07.25 5,338 90
32393 [이벤트] 한그릇 뚝딱 => 새콤달콤 바베큐 소스 닭봉 &.. 1 에버너스 2010.07.25 4,382 118
32392 초간단웰빙반찬 ㅋㅋ 2 푸딩이 2010.07.24 4,377 64
32391 아침밥상을 준비하면서.... 135 보라돌이맘 2010.07.24 26,431 365
32390 [이벤트] 여름엔 뭐니뭐니 해도 맥주&골뱅이 소면 :D 4 은희언니 2010.07.24 4,639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