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수다떨며 한방에서 잤습니다.
그러다가
공부때문에
졸업후엔 직장때문에...
홀로지낸지가 이젠 뭐 부모님과 산 시절과 맞먹어가려고 하네요.
작년부터인지
부쩍 혼자서 지내면서 서글프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훌쩍 훌쩍...)
몇일전에 평소 오이사랑이 지대한 저는
장미 백송이도 아닌
무려 오이 일백개를 선물받았지요.
저의 취향을 기억해주는 선물준 분에게 무한감솨~!
매일 오이 3-4개씩 과일대신 섭취하고 있지만...
저 오이는 언제다 없어지냐고요...

오이가 자라서 씨가 좀 있길래
싹싹 긁어내구선 물김치를 담갔습니다.
3통을 담가서
엄마와 새언니땍에 각 1통씩 KTX택배로 보냈어요.
일반 택배로 보내면 여름이라 팍~쉬어버릴까봐요.

오이의 다량소비를 위해
이번에 국물위주가 아닌 건더기 위주의 좀 간간한 물김치를 담갔는데요
여름반찬으로 빤따스띡~!입니다.

힘도 다빠져서 저녁엔 그냥
냉동고에 한덩어리 남은 청국장찌개 끓여서
새로 익은 오이 물김치와 저번에 담근 부추김치에
완전 비싼 스팸을 구워먹었네요.
스팸은 2-3년에 한번정도 먹을까 말까..하는데
이것이 이리 비싼줄 몰랐답니다.
맨날 풀반찬만 먹다보니..__+

주말엔 혼자서 집에 있으니 시간이 진정 안가더군요....
게다가 잠드는 것도 요즘은 좀 힘들어서
맥주한잔..혼자 마시는데
달걀말이가 먹고싶어서
맥주에 달걀말이 구워 2캔 마시고....
더 잠도 안오는것이
쓸쓸하기만 합니다. 흑흑흑....

요즘 날씨가 더워 서재방에 들어가는 것도 답답~~하고
거실에다가 저도 서재화~ㅎㅎㅎ
벽걸이 티비도 떼서 딴데 걸고 싶은데
그런 고난이도의 기술은 없습니다. ㅋㅋㅋ
어차피 혼자사는데
꼭 식탁은 부엌에 있어야된다..이런거 상관없지 싶어서
거실로 이동이동~!!
일케 맘데로 사니까 혼자사는거겠죠?
아흑...
수면유도제라도 한알먹고 얼릉 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