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먼저 맛을보니 침이 꼴깍하고 눈은 더 휘둥그레 커지는 순간 찬을 집어올린 젓가락은 어느새 입속으로 ......
만족한 웃음과 살짝 감겨진 눈가에서 고향의 참맛을 느끼고는 부랴부랴 짐 챙겨서 돌아오기 바쁘죠.
아마 짧은 시간 늘 아쉬움이 남기에 장아찌를 대하면 고향생각이 절로 나는것 같습니다.
2주전에는 철원에 계시는 사촌 형님댁에 다녀왔습니다.
늘 한결같으신 우리 형수(형수라고 쓰고 천사라 읽습니다).
오는 길에 고추를 엄청 따가지고 와서 장아찌를 담궜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삭이 고추라고 하더군요.
미국에서는 '할라피뇨'라고 하는데 하필 매운것을 심으셔서 하나도 따지 않으셨더군요.
바로 다음날 손질해서 담았구요. 형수님! 낼 택배보내요.

어제는 양파장아찌를 담궜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