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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풀 뜯어먹고 산 이야기 & 우리집 텃밭의 비밀 무기 공유~^^

| 조회수 : 14,158 | 추천수 : 130
작성일 : 2010-06-08 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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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 요리는 못하고, 밭에서 상치 뜯어다 쌈싸 먹거나 간단 샐러드 해먹는게 일입니다. 5월달이 해가 없이 추웠던지라 모든 작물들 재배가 늦어져서리~ 이렇게 연일 풀만 뜯어 먹고 있슴다~. 그바람에 괜시리 상치만 왕창 심어서 정말 상치만 한가득인 우리집 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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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말 비료 한번 안주고 농약 한번 안해도 잎은 이렇게 반짝 반짝하고 질감은 야들야들 한것이~ 맛은 또 얼마나 감칠맛인지 모르겠슴돠.~ 가끔 상추 씻을 때 잎사귀 솎에 숨어 있던 민당팽이를 보고 지르는 "꽥~~~~" 소리 때문에 남편이 가슴을 쓸어내려서 고게 하나 단점이지만 ㅋㅋㅋ 근데 달팽이나 지렁이를 보면 전 소리를 안지르려고 암만 노력을 해도, 보이는 그 순간에 저도 모르게 기냥 질러버립니다. ㅜ..ㅜ



제가 오늘 저희집 텃밭의 비밀 무기를 하나 공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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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들의 풀들이 무엇일까요?





바로....쐬기풀입니다.
산에 다니시는 분은 아마 아실거에요. 저 풀은 사진에서 보시다 싶이 잎과 줄기에 자잘한 가시들이 많이 있어요. 저거에 찔리면 찔릴때만 아픈게 아니고 몇시간씩 신경질이 나게 욱신욱신 아프답니다. ㅡ.ㅡ
바로 저 쐐기풀로 비료를 만들어서 야채에 주면, 병도 잘 걸리지 않고 완전 튼튼하게 열매도 잘 맺으면서 엄청 쑤욱 쑤욱 잘 자란다는것!!!! 완전 킹왕짱 영양제 되겠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쐐기풀 1.5킬로를 듬성듬성 썰어서 큰통에 물 10리터 붓고 발효 시키는 겁니다. 뚜껑을 덮고 이주간 발효를 시킨다음, 건더기는 건져내고 국물만 받아서 페트병에 넣어서 빛이 없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세요. 사용하실땐 쐐기풀 비료 원액에 물 10배 넣고 희석해서 쓰시면 됩니다. 전 이주에 한번 정도 주었어요.
작년에 이거 만들어 써보고 효과 톡톡히 봤답니다. 엄청난 양의 토마토 열매, 씨즌이 끝날 즈음에 남의 열매는 다 병들어도 제 열매들은 튼튼~ 모든 채소 튼실튼실~
들리는 이야기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방법이 비료 회사들 로비로 인해서 상품화 할 수 없었다는둥~ 믿거나 말거나 소식통~ ^^
돈 안들이고 알뜰하게 무공해 비료 만드는 방법중 하나라 공유하고 싶었답니다.
단! 단점이 있다면.....으....그러니깐.....이 원액이 옷에 묻었다든지, 아니면 그 원액에 손가락을 살짝 담궜다든지 하는 경우는 사랑하는 님이 만리 밖으로 줄행랑을 치실것이라는 ㅋㅋㅋ 냄새가 ㄷ ㅓ ㅇ 하고 막상막하라고 미리 말씀 드립니다~
이 기회에 옆지기가 진정 내편인지 아닌지 테스트 해보실라면 여기다 손가락을 사알짜기 넣어 보셔요~ㅎㅎㅎ 전 이미 해봤슈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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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눔의 베이질은 왜 이렇게 많이 심어서리....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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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베이질인데 동남아 음식때 넣어도 좋구요, 고기랑 쌈싸먹어도 정말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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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일반 베이질. 자라면 토마토 밑에다 같이 묻어 줄까 싶어요. 그러면 토마토의 맛을 더욱 진하고 향긋하게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토마토 음식엔 베이질도 함께 쓰는일이 많아서 같은 칸에 심어주는게 경험상 실용적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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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가 이젠 다 수확을 해야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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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은 날은 고기 굽는 날이라 상치랑 양파좀 따고 급하게 먹어주시느라....오늘도 요리 사진은 땡~~~~~
그나저나 저는 이 글 올리고 알타리무 뽑으로 갑니다. 오늘 안하면 무가 다 터질까봐서 어제 밤에 잠을 설쳤다능, 저 완전 왕소심 텃밭지기에요.

완이 (saeibelle)

안녕하세요~ 저는 스위스에 살고 있고요 완이가 제 아들이랍니다. 요리와 일러스트에 관심이 참 많아요. ^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네라리아
    '10.6.8 5:23 PM

    저 궁금한점이 있어요.
    양파를 잘라낸 윗부분은 파로 먹는건가요?

  • 2. 가브리엘라
    '10.6.8 5:25 PM

    사진이 왤케 선명하대요? 싱싱함이 컴퓨터를 뚫고 나올라하네요. 울집 컴퓨터 해상도가 좋아진줄 알았다는.. 텃밭가꾸는거 정말 자신은 없지만 이렇게 싱싱한 야채들을 뚝뚝 따서 식탁으로 직행할수있는거 정말 부럽네요. 생베이질도 암만 사러 다녀도 없더니 이렇게 가득가득하다니 완전 부럽!

  • 3. 하니사랑
    '10.6.8 5:35 PM

    우선 선명한 색감에 놀라고,,가르리엘라님 말씀대로 상추가 모니터에서 튀어나오는줄 암..ㅎㅎ
    말씀도 넘나 재미나게 하시공 ^^ 울 남편, 아들래미 ㄷ ㅓ ㅇ 은 구역질을 참아가며 잘 치우던데..함 실험해보고 싶네영 ~~
    전 양파 심어놓은거 정확히는 처음 보는것같아요..양파알이 땅 위에 있는거구나...그랬어요 ㅠㅠ

  • 4. 이발관
    '10.6.8 5:36 PM

    일단 땅부터도 좋아보이네요. 흙색깔이 말입니다.
    저희 집도 조그맣게 농사짓는데 양파랑 마늘은 그렇게 안되더라구요.
    그나저나 쐐기풀 비료는 함 따라해봐야겠어요. 약안쓰고 좋네요^^

  • 5. 안개바다
    '10.6.8 5:39 PM

    무늬만 농촌 출신인지라
    이렇게 광채가 나게 기른 상추 사진을 보니 너무 부럽고...
    양파는 동그란 부분이 땅속에 있다가
    사람이 캐줘야 밖으로 나오는줄 알았다는...ㅋㅋㅋ

  • 6. 스콜
    '10.6.8 6:20 PM

    아항~ 저게 바로 엘리제가 즈그 12오빠들 사람 맹길라고
    손 다 버려가면서 실 만들어 옷짜던 그 쐐기 풀이군요 ^^
    항상 궁금햇는데...
    정말 싱싱한 텃밭 식물 부러워욧~~~

  • 7. 유연
    '10.6.8 6:54 PM

    울 엄니 말씀으론 텃밭 농사가꾸기..이거 중독이라고 합니다

    몸귀찮아도.
    실시간.수시로 들여다보고.찾아가보고,가소 요기저기손질하고.
    이거이 중독,

  • 8. 백하비
    '10.6.8 7:21 PM

    채소가 너무 너무 싱그러워요~
    어쩜 저렇게 예쁘게 가꾸셨을까요^^

  • 9. Xena
    '10.6.8 7:27 PM

    정말 요새 이상하게 텃밭 가꾸시는 분들이 젤루 부러운 거 있죠?

    양파는 동그란 부분이 땅속에 있다가
    사람이 캐줘야 밖으로 나오는줄 알았다는...2
    <- 그런데 현실은 요렇답니다.
    화분에서 키우고 있는 바질이나 잘 키워봐야겠어요^^;

  • 10. 완이
    '10.6.8 8:11 PM

    시네라리아님/
    네, 위에 파란 부분이 싱싱하면 떼어서 파처럼 먹어도 되지요.
    근데 파는 또 따로 있어요. 종류가 다르더라구요.
    저도 가끔 파 떨어져서 양파 파란 부분 베어다 먹었는데 그럼 또 다시 자라나더라구요 ㅎㅎㅎ

    가브리엘라님/
    물만 주면 정말 혼자 저렇게 자라는게 저도 너무 신기해요 ㅎ

    하니사랑님/
    실험 정신이 강하시군요 ㅋ~
    근데 양파가 위에서 자라는거 저도 심어보고 처음 알았어요 ㅎㅎ

    이발관님/
    쐐기풀이요 먹을 수도 있어요. 여기서는 수프로도 끓여 먹고, 차로 우려서 먹기도 해요. 알러지랑 관절염에 좋다고 하구 철분도 많아 빈혈에 좋다고 하네요.

    안개바다님/
    저도 심기 전에는 어떻게 자라는지 몰라서, 잎사귀 나오면 이게 내가 심은게 나오는건지, 잡초가 나오는건지 하면서 아리송송 하던 때가 많았었지요. 그래서 공들여 만든 영양제 마시면서 한자리 잡고 자라던 잡초들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능. ㅡ.ㅡ

    스콜님/
    엄머엄머~ 정말 그렇네요. 그 이야기 까먹고 있었는데.
    여기선 관절염 심한 사람이 쐐기풀에 온몸을 부비면서 드러 누우면 치료가 된다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황당한 썰이 있는데, 그 백조 오빠들은 절대로 류마티즘 안걸리겠네~ ㅎ

    유연님/
    중독 맞아요. 게다가 전 82쿡 중독까정~ㅜ.ㅜ.

    백하비님/
    예뻐만 마시고 빨랑와서 도와주세요 헉헉~

    Xena님/
    ㅋㅋㅋ 양파가 땅에서 자라는거 모르시는 분들이 꽤 계시는군요.
    풉~ (개구리 올챙이적 기억 못한다능~ 저는 당근은 먹어 봤어도 당근 잎이 어떤거였는지도 몰라서 하마터면 잡초인줄 알고 뽑아 버릴뻔 했다능~)

  • 11. 단추
    '10.6.8 9:55 PM

    완이는요?

  • 12. lemon4jc
    '10.6.8 10:18 PM

    저도농사에 조금 관심이 있는데 저는 쇄기풀이 깻잎인줄 알았어요. 쇄기풀 더 자세히 알려 줄수 없나요?영어로 무엇인지 아세요? 둔해서 깻잎과 구분이 안되네요. 꽃은 어떻게 피나요? 아마 우리집에도 있을것 같은데.올개닉 농사에 관심이 있읍니다. 농사도 조금짓고요.

  • 13. 초록하늘
    '10.6.8 10:44 PM

    완전 멋진 완이가 없어서 무효라능... ㅎㅎㅎ


    저희도 바질을 심었는데
    왜????????????????
    안 올라올까요... 흑...

  • 14. momo
    '10.6.8 11:08 PM

    쐐기풀이 비료로 아주 좋은 식물이군요.
    미국에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저희 텃밭이 들인 공만큼 결과를 내주질 않아서, 채소에게 좋은 거라 하면 다 실험해보고 싶어요.

    완이님댁의 채소들은 윤기가 반질반질 한 것이 때깔부터가 다릅니다.

    저희는 그나마,,,비실거리는 오이넝쿨에도 오이가 달려주니 감사할 뿐,,,

    아이들도 건강히 잘 지내지요? ^^

  • 15. sumipan
    '10.6.8 11:17 PM

    아파트 베란다에 상추랑 치커리를 심었는데 싹은 빨리 나왔는데,
    잘 크지를 못하네요. 역시 땅에 심는 것이 제일인 것 같네요.
    부럽습니다.

  • 16. 윤주
    '10.6.8 11:26 PM

    어머 어떻하면 저렇게나 잘 길렀을까요....상추도 연해보이고 밭농사 잘 지으셨어요.

  • 17. coco
    '10.6.9 1:08 AM

    완이 엄마 손이 녹색 손이라고 한 말 기억 나시죠! 쐐기풀 발효액 만들기는 많이 알려지면
    좋을 듯 싶네요. 알려주셔서 고맙고요. 지금은 도시 한복판에 살고 있어서 엄두를 못내지만
    기회가 생긴다면 이처럼 좋은 채소를 덕분에 잘 길러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요즘엔 싱싱한 채소들이 많이 나와서 채소들로만도 밥상이 화려해져서 좋지요. 위의 봄양파
    의 투명한 흰색 질감, 사각거리고 일반 양파와 달리 맛이 아주 좋지요. 이같은 봄양파가 반갑습니다. 막 익어나오는 마늘쫑위에 달리 마늘도 여리고 맛있고요. 이런 새 마늘로 아이올리란 마늘 마요네즈를 만들기에 아주 좋지요. 그리 맵지 않으니까요. 여기 지역때문인지 아스파라가스,
    완두콩, 호박, 오이, 녹색잎 살라드류 등이 요즘 주종인데 아주 간단한 조리만으로 가장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어서 좋지요. 올해 추웠지만 그래도 남쪽이라 그런지 바질을 지난 주말부터 구할 수 있었어요. 기다리던 페스토 소스를 해먹을 수 있는 거지요.

    나이가 어리지 않지만 아직도 매해 새로운 풀을 만나고 향과 맛을 처음 경험하는 기쁨을 꾸준히 누리고 있어요. 올해 야생 아스파라가스도 처음 맛보았는데 좋았고요, 멜리스라느 풀을 알게 되었는데 레몬과 맛과 향이 똑같이 나는 풀이었어요. 알고 계시죠? 그런데 쐐기풀은 불어로 뭐라 하나요.ㅎㅎ 언제나 반가운 터밭을 보고 흥분해서 긴 글을 남기고 말았네요.

  • 18. 햇볕내음
    '10.6.9 1:44 AM

    저희집 식탁도 요즘 상추판이에요~ ^^
    올핸 방울토마토하고 고추, 감자, 오이도 심었는데 영 소식이 없네요.
    기다리다 지쳐서 감자는 오늘 사먹었어요 ㅋㅋ
    마늘 심은건 종자가 잘못된건지 알이 콩알만하게 들어서 마늘쫑만 열심히 먹었구요.
    그래도 그게 어디냐며 고맙게 잘 먹었지요.

    근데 쐐기풀은 직접 기르시는 건가요? 아니면 산에서 캐오신건지..
    씨앗 구해서 심으면 나려나요?

  • 19. coco
    '10.6.9 2:49 AM

    몸에 닿으면 아프다고 해서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 쇄기풀이 오티를 말하는 건가요? 이렇게 커보이는 오티를 못봐서 미처 생각을 못했네요. 프랑스에선 볶아서 먹는것도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손에 데지 않고 접시로 팬에 떨어넣는 식으로요.ㅎ 어려서 자연 시간에 듣기만 하던 쇄기풀이란 이름을 이제 이해하다니 제가 생각해도 참 어처구니 없다는 느낌입니다.ㅋ

  • 20. 탱고
    '10.6.9 6:18 AM

    아이고, 완이어머님,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완이님 블로그 가끔 훔쳐 보면서 약없이 키운다면서 어찌 저리 잘 키우나 너무 궁금해서 쪽지보낼까 말까 망설인게 정말 수백번이거든요.
    저는 상추랑 열무, 깻잎 키웠지만 첫해에만 열무 풍년이었고 다른 것들은 잘 자라지도 않고.. 상추는 민달팽이 약을 주변에 뿌려도 그것들이 다 갉아 먹고. 진드기까지 난리를 치는 통에.. 올해는 농사 그냥 포기했거든요. 내년에는 꼭 다시 쐐기풀로 도전해 볼께요.

    lemon4jc님, 영어로 쇄기풀이 뭔지 한참을 뒤져도 못찾겠길래 그냥 포기할까 했는데, 남편한테 이래저래 생긴거 설명해 줬더니 바로 답이 나오네요.
    영어로는 stingy nettle이라고 합니다 ^^

  • 21. 완이
    '10.6.9 6:51 AM

    일하고 들어오니 이렇게 많은 분들이 댓글을 주셨네요.

    단추님/의 간단 짤막한 저 질문에 많이 찔리네요 윽윽윽!!!
    오늘은 영구~....아니 완이 없다~ 입니당. 나쁜엄마가 되서리 사진도 안찍어주고...흑~
    완이 찾아주셔서 넘 감사해요. 담에 올릴께요 혼내지 마세요 ^^::

    lemon4jc 님/
    영어로 nettle이에요. 번식력이 강해서 여기저기 잘 자랍니다. 인터넷에 한번 쳐 보세요. 정보가 정말 많답니다. 아마 우리나라보다 외국에서 더 알려져 있는 식물이지 싶어요. 깻잎과 구분이 확연히 되는 이유는 만지면 아프고 따갑다는!!! ㅎㅎㅎ 그냥 지나칠 수 없이 확실하게 아파요. 올가닉에 관심 있으시다니 너무 반갑네요. 농사도 지으시면 저보다 더 더 선배님이구요. 저야 그냥 집에서 쪼물딱 하는 정도인데요.

    초록하늘님/
    아잉 한번만 봐주시와요~ 완이 사진 담에 꼭 올릴께요.
    근데 왜 베이질이 안올라올까나? 씨앗이 오래된것 아닐까요? 근데 시간이 좀 걸려요. 기다려 보세요.

    momo님/
    모모님 밭도 한번 구경하고 싶어요.
    항상 아이들 안부 물어주시고 감사드려요.

    sumipan님/
    저도 아직 상추는 화분에서 성공해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근데 어느이의 책에 나온 사진을 보니깐 상추가 정말 너무도 아름답고 먹음직하게 화분에서 자라고 있더라구요. 비결이 무엇일까 너무너무 궁금하더라구요.

    윤주님/
    흠흠....그...그게....물만 주면 지들이 알아서.....
    제가 한 일은 땅에 심어준거가 아주 큰 일이라면 일이겠슴돠~ ^^

    coco님/
    네 ortie입니다. 그거에요. 프랑스에선 볶아도 먹는군요. 여기는 주로 수프나 티로 먹는데.
    야생 아스파라거스는 어떻게 생겼나요? 정말 궁금하네요.
    멜리스, 영어로 레몬밤이라고 하죠? 저희집 텃밭 한켠에 자생?하는데 맨날 보면서 저 녀석을 한번 뜯어서 먹어줘야하는데 하면서 항상 잊어먹고 지나치네요.

    햇볕내음님/
    아! 마늘!
    저도 마늘 심었는데, 마늘이 지들이 알아서 들어 누울 때까지 건드리지 말라고 누가 그러던데. ㅎㅎㅎ 작년에 너무 일찍 캐서 알들이 너무 작아서 후회가 막심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올해는 확실하게 기다렸다가 수확하려고 거긴 쳐다도 안보고 있어요.

    쐐기풀은 산에서 캐가지고 왔죠.
    예쁜 츠자가 혼자서 캐고 있으니 개끌고 산책 나온 머슴들이 어찌나 말들을 걸어오던지~~~~흐미~~~
    이왕이면 무쟈게 잘생긴 왕자가 말을 걸어주면 어디가 덧나는지, 하기야, 왕자들은 그 날씨 좋은날에 개끌고 거길 왜올까나. 테라스에 썬그라스 끼고 우아하게 와인 마시고 있겠쥐요....꺼이꺼이 ㅎㅎㅎ
    앗! 답은 안하고 혼자 삼천뽀! ㅎㅎㅎ
    인터넷에서 씨 팔던데요. 근데 이거이 좀 잡초과라서 한번 땅에 뿌리면 왠만해선 안없어지고 계속 올라오는 풀이라, 집 마당에 뿌리고 후회 하시면 어쪄죠?

  • 22. 완이
    '10.6.9 7:05 AM

    탱고님/
    아이고 제가 글 쓰는 동안 그새 댓글 달아주셨네요 ㅎㅎㅎ
    한 해 농사 하고 다음해 땅에 compost를 봄에 든든히 주셔야 영양분이 다시 올라가지요.
    보통 집에서 음식하면서 나오는 야채 껍질, 달걀 껍질 과일 쓰레기 등등, 심지어는 시들은 꽃들 다 모아서 한켠에 compost 만들어 두면 편하죠. 잔디 깎은것도 거기다 붇고요.

    민달팽이는 맥주로 잡아보세요. 페트병 밑둥을 잘라서 거기다 맥주를 조금 담아서 상추랑 배추등 달팽이가 좋아하는 작물 옆에 놓아 두시면, 맥주 마시러 그 병으로 들어갔다가 술에 빠져서 못나와요. 근데 이 방법은 매일 매일 달팽이를 건져 주고 맥주 부어 주고 해야하니깐 수고가 좀 많이 들어요. ㅎㅎㅎ

    아니면, 소나무 잎이 붙은 가지를 상치 발 밑에 널어 놓으면 달팽이들이 따가와서 못온다는...

    아니면, 모래를 상치 발 밑에 덮어 주면 달팽이가 잘 못 움직이고 뜨거워서 못온다는...근데 이건 비오면 말짱 헛걸음.....다시 그 위에 모래 뿌려 주어야 되는거고...

    정 안되면 달팽이들을 주어다가 물 넣고 발효한 액을 (우액~~~죄송)해서 야채 주변에 뿌려주면 달팽이들이 절대로 안온다는....근데, 전 맘이 약해서 도저히 이건 몬하겠시유~ 이히히히~

  • 23. 완이
    '10.6.9 7:20 AM

    탱고님/~
    진드기도 쐐기풀 비료 희석한 액을 분무기에 넣어서 뿌려주시면 다 죽어요.
    이게 살충제 역할도 하거든요.
    제 블러그도 오셨어요? 아이고 반가워요. 담엔 탱고님 텃밭 이야기도 꼭 좀 나누어 주세요~ 기다릴께요.

  • 24. 하니사랑
    '10.6.9 7:40 AM

    ㅋㅋ 댓글도 넘 우껴요..일부러 로그인했네욧
    개끌고 나온 머슴은 누군지 또 마구 궁금해지능---;

  • 25. 탱고
    '10.6.9 7:54 AM

    와~ 완이어머님, 이렇게 자세한 답변 남겨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남편한테 완이님 가꾸시는 텃밭 사진 보여 주면서 잘 좀 보고 배우라 협박했습니다 ^^;;
    쇄기풀 여기에도 있냐 물어 보니 밖에 나가면 널려 있으니 걱정말라고 하네요.
    내년에 완이님 따라 열심히 농사지어 보여 드릴께요 ㅎㅎㅎ 으하하 벌써부터 막 기대가... ㅎㅎ
    이것저것 심을거 목록 작성에 들어 갑니다~ ^^
    오늘 정말 완이님한테서 많은 도움받고 배워가네요. 고맙습니다~!!!

  • 26. 순덕이엄마
    '10.6.9 8:03 AM

    헐! 우리집 울타리 밖에 지금 밀림을 이룬 Brennessel ㅠㅠ 넘 무서워서 건들지도 못하는데 저걸 썰어서 삭히면 훌륭한 비료가 된다구요? 아 어쩌지... 하까마까...;;;;;;;;;
    그런데 완이네..정말 멋진 텃밭지기군요. 분더바~~^^

  • 27. 빈빈이
    '10.6.9 9:12 AM

    완이님 텃밭이 너무너무 예뻐요 그래서 쐐기풀발효에 대해서 급궁금하군요
    발효액을 만들 때 당분같은것도 필요없이 걍 쐐기풀과 물만 필요한건가요?

  • 28. 얼리버드
    '10.6.9 10:13 AM

    안델센 동화 백조왕자에 나오는 공주가 쐬기풀로 옷을 짰다더니 바로 저 풀이군요.^^ 공주님 정말 많이 아팠겠다.

  • 29. 새로운 라라 ☆
    '10.6.9 1:10 PM

    와..너무 대단하세요..
    봄에 베란다에 바질이랑 상추랑 심고 싶었는데..
    씨를 사야지..사야지..하다가 여름이 와버려서..ㅜㅜ

    부럽네요...

  • 30. 옥당지
    '10.6.9 1:47 PM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이시네요....

    저도 이번에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화단급? 크기의 텃밭 가꾸기에 도전했거든요.
    물론 엉망진창이지만..ㅋㅋㅋ
    늘 완이님댁 포스팅 보면서 궁금했던게...저 실로 구획 나누는 것이요.
    왜 하시는 거에요? 스위스는 다 그렇게 하나요? 가꾸시면서 그게 불편하진 않나요?
    또..한국은 그냥 땅에다가 고랑 만들어 심잖아요...
    근데 전에 완이님댁 텃밭 보니까...나무판 같은 것으로 반듯하게 또 구획 나누어 해 놓으셨더라구요.
    보기는 너무 좋은데..그래서 저도 그렇게 꿈...꿔는 봤는데.ㅋㅋㅋ
    이유없이 보기 좋으라고 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어제고 한 번 꼭 여쭤봐야겠다..맘 먹고 있었어요.

    어쨌든 바지런히 잘~~~가꾸시는 모습이 이렇게 온라인 상으로 옆보는 건데두 참 좋아요. ^^

  • 31. 완이
    '10.6.9 4:57 PM

    하니사랑님/
    짱하고 멋진 남정네들이면 쐐기풀도 장미꽃 따는양 착각하고 황홀할텐데, 크~~~ 나이든 배불뚝이 아저씨부터 심심하신 할아부지들이라 영~~~^^

    탱고님/
    남편분만 잡지 마시고 ㅎㅎㅎ
    올해는 저도 너무 바빠서 텃밭 농사가 영 아니에요. 시간이 없으면 농사는 한물 간다는게 맞는 말이네요. 앞으로 탱고님의 노하우도 공개해 주실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ㅎㅎㅎ

    순덕이엄마님/
    눈 한번 질끈 감고 용감하게!!!^^ 아자아자~ 하심 되겠슴다~ ^,*

    빈빈이님/
    네, 물하고 풀만있슴 됩니다. 정말 간편하지요?

    얼리버드님/
    그 이야기 읽었을땐 아프다고 해도 얼마나 아픈지 몰랐는데, 제가 많이 찔려 보고나서 흐미~ 그 아픔의 의미를 진정 알았나이다. 이 이야기 읽는 사람들은 쐐기풀에 한번씩 찔려봐야 비로서 완독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라고 하면 많이 혼나겠죠? 히히히

    새로운 라라님/
    상추는 좀 늦은감이 있고. 베이질은 지금 하셔도 될거에요. 직사광선만 피하시면 잘 클거라 믿어요.

    옥당지님/
    아~~~그거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쪽지로 보내 드려야 하는지. 책 한권 분량 나오는데~흐~ 뒤에서 애 둘이 지금 엄청나게 집을 뒤집고 있기 때문에 긴 답변 못드리고요 (오늘이 바로 수요일~ 스위스는 수요일은 엄마들이 쬐끔 바쁜날임) 있다가 저녁에 애들 잠들고 나면 와서 답할께요.

  • 32. 탱고
    '10.6.9 5:35 PM

    아 정말.. 이렇게 계속 글 남겨 민망합니다 ㅎ
    옥당지님께서 하신 질문, 저도 실은 엄청 궁금했던 거거든요. 옥당지님께 쪽지로 보내지 마시고 여기에 답글 좀 남겨 주세요, 저도 배우게요
    혹시 영국에 오시게 된다면 수업료는 제대로 치르겠습니다~ㅎ
    근데 저도요.. 껴 들어 질문 하나만.. ^^;;
    그 나무판이.. 땅 위에 나무판을 올리고 그 안을 다른 흙으로 채우는거잖아요. 그럼 흙 정리할 때 그 나무판 밑의 땅 흙까지 골라 줘야 하나요? 아님 나무판 깊이로만?
    흑.. 죄송합니다. 너무 초보라서.. 너무 궁금한게 많습니다.. 모르는 것도 많구요 ^^;;;

  • 33. 서현맘
    '10.6.9 7:16 PM

    완이님 양파키우기팁 하나 드리고 갈께요.
    양파가 어느정도 알이 커지면 양파줄기를 옆으로 톡 꺽어두세요. 손으로 눌러서(부러지지않게) 옆으로 눕히라는 뜻.... 그러면 그위로 씨앗도 안들고 줄기로 갈 영양이 양파로 가서 알이 점차 굵어집니다. 그러다 줄기가 점차 누렇게 익어가면 수확하시면 돼요. ^ ^ 지금 양파 수확철이거든요. 전에 농사 짓는 분들 보니 한 이십일정도 전에 눕혀놓더라구요.

  • 34. 옥당지
    '10.6.9 9:08 PM

    네. 저야 쪽지 주시면...편애받는 기분이라~~~좋겠지만. ㅋㅋㅋ
    여기 답글로 써 주세요.
    그럼 모두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궁금한 것 질문도 드리구요. ^^
    그나저나 긴 글 될거라시니 좀 죄송스러워요. 그래도 한 번 졸라봅니다......^^;;;;;

  • 35. 완이
    '10.6.10 7:06 AM

    이제 들어왔네요. 현지시각 밤 11시...
    어제 뽑아 놓은 알타리무로 김치하느라 좀 바빴어요.

    각설하고,

    서현맘님/
    너무 감사드려요. 그렇게 하면 알이 커지는거군요. 전 여지껏 잎이 파랄때 수확해서 아래 위 다 잡아 먹었었는데, 담에는 좀 더 큰 양파를 수확할 수 있겠군요. 느므느므 감싸합니다~

    그럼 옥당지님과 탱고님의 질문에 대답할께요.

    네 제 텃밭이 좀 특이하죠?
    여기 사는 사람들도 이렇게 저처럼 하는 사람은 많치 않아요. 보통 다 한국처럼 하죠.
    저처럼 나무판으로 두르고 땅을 높이 올려서 줄쳐가면서 하면 죄다 보고 신기하다고 한답니다.

    그런데 저처럼 애 둘 키우면서 밥 벌이 하러 품도 팔아야 하는 아짐한테는 딱!인 텃밭 가꾸기 방식이기 때문에 전 이렇게 하기로 선택했어요.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렇게 하면 최소의 땅을 이용해서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수확을 할수 있기때문이랍니다.

    상자 하나당 상당히 많은 작물들을 다닥다닥 붙여서 재배하는데 (최대 16가지), 일단 땅이 높이 올라오게 하기때문에 땅이 빨리 따듯해져서 작물이 잘 자라구요,

    다닥다닥 붙여서 최대한으로 재배한다는 말은,
    잡초가 자랄 자리가 없다는 말도 됩니다. 간혹 잡초가 올라오지만, 일반 텃밭보다 훨씬 그 양도 적고요. 고로 잡초 제거에 드는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또 주는 물의 양도 굉장히 절약되고, 쓸때없이 너무 많이 심어서 다 먹지도 못하면서 돌보는 시간 엄청 투자해야 하는 불상사도 안일어나니 친환경 하다고 해야할까요?

    딱 자기가 먹을 만큼만 최소의 자원과 최소의 시간 그리고 최소의 노력으로 수확하는거라 보시면 됩니다.

    끈으로로 구획을 나눈건 워낙 많은 종류의 작물을 재배 하는고로, 작물간의 경계선을 뚜렸이 기억하기 위해서 하는건데, 구지 저처럼 안하셔도 됩니다.
    전 좀 많이 소심해서리 딱 줄맞추어 주는걸 느므느므 좋아해서 그게 편해요.

    제 텃밭은 또 작물 재배 회전수가 굉장히 빨라요. 예를 들어 3월 초에 빨간무 심어서 3월 중하순에 다 뽑아 먹고 바로 그자리에 상추 심어서 5월 중순까지 신나게 몇차레씩 잘라다 먹고, 또 그자리에 있었던 상추 파파버리고 5월 중순경에 콩심어서 여름내내 키워 잡아먹고, 기타등등~ 그걸 16칸에서 돌아가면서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첨에 하면 돌아가는 야채 회전후랑 같이 머리가 좀 핑핑 돕니다. @.@
    항상 이 작물 다음엔 무엇을 심을까 맨날 머리 굴리고 있다능~

    무슨말인지 이해가 되셨는지.....이렇게 뿌리, 잎, 열매로 골고루 돌아가면서 그 한주먹 땅에 들어있는 각종 영양분을 봄부터 가을까지 잘 활용하는 테크닉인데, 그 회전수가 일반 넓은 텃밭보다 훨씬 많다는.

    고로 제가하는 텃밭은 넓은 땅을 소유하신 분들은 하실 필요가 없구, 땅이 부족한 분들에게 좋구요.

    일단 대충 설명을 열심히 했는데, 이해가 되셨는지 걱정 ㅇㅡㅇ

    아...그리고 탱고님,
    첨에 일단 있던 자리 밭의 흙은 깨끗하게 갈아 주시고 잡초도 제거 하셔야 합니다. 그 다음에 나무로 두르시고 흙을 넣으시면 됩니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그럼 모두들 건강하시고, 전 자러갑니당~ 슝~

  • 36. 탱고
    '10.6.10 7:23 AM

    와~ 완이님 글 기다리고 있었는데, 기다린 보람이 완전 큽니다. 나무판 올린 사진을 예전에 보고선 좋은 아이디어다 생각했었거든요. 지금 마당에 있는 창고랑 온실 옮기는 작업중이라..(작년부터... -_-;;;) 올해 농사는 놓쳤지만, 내년엔 정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팍팍 옵니다.
    바쁜 하루로 피곤하셨을텐데 이렇게 자세하고 정성들인 글 남겨 주셔서 정말 너무너무 고맙고 덕분에 많은 것 배워갑니다~!!! ^^

  • 37. 옥당지
    '10.6.10 12:43 PM

    우와~~~ 완이님!!! 격하게 고맙습니다...^^
    저도 계속 이 글 왔다 갔다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크하하하하하~~~~~~
    거기 사람들도 완이님 댁 텃밭 신기해라~~~하는군요. ^^ 괜히 동질감.
    맞아요. 저도 벽돌로 담 쳐서 텃밭 가꾸니까, 저희 집 3인 가족 양에 딱 맞기도 하고,
    정말 잡초 제거도 껌이고??? 좋긴 좋더라구요.
    저는 몇 번 더 정독하고...질문 할 꺼...할게요??? ^^;;;;
    긴 답글에 고마워서 얼른 읽고 댓글 달아요. ^^

  • 38. coco
    '10.6.11 6:49 AM

    완이님 자세한 설명 고맙게 읽었습니다. 한가지 질문이 있어서요. 이런 식의 농법을 쓰려면
    땅에 영양을 잘 주어야 할것 같습니다. 제가 아무런 경험이 없어서 질문이 동떨어지게 들릴지
    모르지만 보통 유기농 농법으로 죄소의 농지의 최대의 양을 생산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한거지요. 단적으로 말하면 어떻게 땅을 소진케 하지 않으면서 계속 영양있는
    토지를 유지케 하면서 이런 테크닉을 적욯할 수 있을까 하는 거지요. 농사를 너무 잘 지으셔서
    질문이 많은 것 같습니다.

  • 39. 완이
    '10.6.12 4:44 AM

    레시피 찾으러 왔다가 댓글이 또 달린거 보고 답글달아요.

    coco님/
    글쎄 저도 다른 땅에 농사를 안지어 봐서 비교가 안되니 뭐라고 말씀 드릴 수는 없고, 위에 댓글에도 달았지만 주로 집에서 나오는 야채과일껍질, 달걀껍질, 잔디 깎은거, 등등 컴포스트라고 해서 비료를 직접 만들어서 씁니다.
    그리고 조금 영양분을 더 주어야 겠다 생각하면 물론 가게에 가면 상업용 유기농 비료까지 아주 종류가 많이 있긴 한데, 전 쐐기풀을 쓰기 때문에 다른건 사다가 써본적이 아직 없네요.

    영양분 이야기를 하자면, 야채마다 땅의 어떤 영양분을 빨아 먹는지가 다 다르기 때문에, 위에서 말했듯이 돌아가면 심는건데요. 뿌리 야채 (당근이나 무)를 수확 하고 나서 또 그자리에 뿌리 야채를 심으면 뿌리 야채가 먹고 사는 영양분이 고갈해서 잘 안자라고, 병충해도 심해집니다. 대신 잎사귀 야채나 열매 채소를 심으면 이것들이 빨아먹는 영양소가 뿌리 야채랑 달라서 잘 자랄거고 뭐 그런식으로 돌려가며 농사를 짓는거거든요. 이건 제 밭에서만 그런것이 아니고 농사 짖는 모든 분들이 하는 방법이랍니다. 아이고, 근데 저는 농사에 대해서 다른분들보다 정말 많이 모르는 텃밭지기입니다.
    그냥 저의 텃밭은 용감하게 팔 겉어 붙이고 기냥 밀어 붙이고 실험 정신으로 뛰어들어 기르는 ㅎㅎㅎ 그런 텃밭이므로, 그리고 양도 별로이기 때문에 대대적으로 큰 밭을 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피식~ 웃고 가실듯 한디요? ^^

    진명화님/
    와~ 12평~ 엄청나네요. 같이 맥주 한잔 하면서 텃밭이야기 하면 재미있겠네요. 저도 총각김치 어제 담갔어요~ 아주 쬐~~~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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