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손질을 하면서 보니까, 한 켠에 모아 세워 두었던 여름 피크닉테이블
의자 뒤쪽에 벌집이 있네요. 벌도 몇 마리 윙윙 거리고, 신기하기만 합니다.
아니, 하도 많고 많은 장소 중에 왜 하필 여름 의자에
집을 만들고 있는 건지 딱하네요. 아무래도 치워야 할텐데...
오래 전부터 우엉조림을 한 번 만들어야지 했는데 마침 한국장에서
잘생긴 우엉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덥석 들고 왔습니다.
그렇지만 요즘 너무 바빠서 만들 시간이 없어서 큰 일이네요.
마음 만큼은 부엌에 놓여 있는 우엉을 보면서 빨리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면서 하루 이틀이 지났답니다.
두 가지 방법으로 만들어 보았어요. 남편과 아이들이 늦은 밤, 밥 한 공기를 또
먹게 되었답니다. 온 가족이 이구동성으로 너무 맛있다고 하네요.
오늘도 음식을 만든 보람이 있는 날이군요.
가족이 맛있다면 아무리 바빠도 또 만들게 되지요.
참기름과 식용유로 볶아서 만든 우엉조림이
끓는 물에 데쳐서 만든 것보다 더 맛있었어요.
볶아서 만든 것은 우엉의 맛과 향을 더 잘 느낄 수 있었고 고소하고 짜지 않았습니다.
반면, 데쳐서 만든 것은 담백하면서 짭짤한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었답니다.
[뽀~너스]
밑반찬/반찬/나물 시리즈 http://blog.dreamwiz.com/estheryoo/7979261
감자조림, 애호박새우젓찜, 호박잎쌈, 노각생채와 보리밥, 쇠고기장조림, 우엉조림, 연근조림과 연근초, 무말랭이장아찌,
파래초무침, 가지볶음, 말린 가지나물, 말린 호박나물, 숙주나물, 깻잎나물, 취나물, 고사리나물, 토란줄기볶음,
꽈리고추오징어볶음, 깻잎찜, 삭힌 깻잎장아찌 (3가지 버전: 양념장, 된장, 멸치육수와 간장), 황태 고추장불고기,
표고버섯 피망볶음, 엄동설한에 밥도둑 산나물? (산나물맛 시금치나물), 꽈리고추어묵볶음, 밥도둑 명란젓 무침,
짧은배추 된장무침, 새콤달콤한 피클, 뱅어포구이, 어린 열무된장무침, 새송이버섯구이, 골뱅이무침,
생미역 초고추장 무침, 차요테 장아찌, 가지부침, 두부조림, 숙주피망 볶음, 오이볶음, 노각생채, 미나리나물, 냉이나물,
달래무침, 달래장과 파래김, 달래부침개와 달래장, 파래김무침, 도토리묵, 동그랑땡 (육원전), 고추전, 표고버섯전,
바삭바삭한 해물파전, 김치 시리즈 (총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