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가지며, 애호박,토마토등이 넘쳐나 말려서 보관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던 터라
되면 되고, 말면 말고 란 맘으로 포샾처리할 능력도 못되면서 실체에 대한 아무런 가감없는 사진으로
이벤트에 참가했더랬는데...
여러분~~~ 감사드려요. *^^* 저, 당첨 먹었잖아요.ㅎㅎㅎ
넘치는 선물을 받았으니, 감사의 인사글 정도는 올려야 하는데,
야자를 끝내고 늦은 밤에야 오는 고딩딸도 다이어트 한답시고 아침은 토마토로 떼우고,
몇번 언급해드린대로 남편도 대체로 도시락으로 저녁까지 해결하고 오는 터라
영 부엌에서 서성거릴일이 없네요.
반.찬.만.들.기
제가 참 좋아하는 일인데 말이죠...
받는 맘이 있으면 주는 맘도 있어야 겠기에 친정에 몇가지 만들어 보낸걸로 인사를 대신 할까 합니다.

몇해전부터 친정김장을 제가 만들어 보내드리고 있는데, 미안해서 아껴 잡수신다더니 많이 시어졌다면서
"사서 먹을까?" 하시는데 어떡해요 배추김치랑 오이김치 그리고 딱 요맘때면 생각나게 만드는 현석마미님
장아찌를 만들었습니다.
항상 먹을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어쩜 그리 딱 떨어지는 레시피를 공개해 주셨는지... 다시 한번 마미님께 감사!

요맘때면 상큼한 깻잎김치가 제격이지만, 치아가 부실하셔서 질기다 하시길래, 전에 제가 올려 드린적있는
부드러운 된장 깻잎지와 들기름 간장양념에 찐 깻잎지도 새로 만들고,
꽁치캔에 살만 발라 다진호박,양파,청량고추를 넣고 다싯물에 된장,고추장,들기름을 넣은 쌈장도 상추쌈에
곁들여 드시라고 담았습니다.

냉매도 하나 넣긴했지만 훈제오리도 냉동실에서 얼렸다가 냉매대신 얹어서 포장해서 보내 드렸어요.

배추김치와 오이김치는 햇양파와 배를 넉넉히 갈아넣고
거기에 빨간 파프리카를 갈아 넣었더니 확실히 색이 곱고 시원한 김치가가 되었어요.
한가지 더,
얼마전 주말농장에 물주러 가면서 이웃 엄마에게 들밥 먹으러 같이 가자며 만든 도시락입니다.

별스런 반찬은 아니지만 원두막에 앉아 초록경치를 바라보며 먹는 도시락은 정말 맛있었답니다.
보온병에 곁들여 담아간 숭늉을 마시면서 담에 갈때 또 부르라고 하던걸요!ㅋㅋ
이제 곧 수확철이 오면 빨간 방울 토마토도 말리고, 애호박,가지 콩도 말려보고, 정말 신이 나네요.
여러분 모두께 감사드려요! 대표로 받았으니 더 잘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