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자락의 고랭지 배추~ 속이 노오란 것이 정말 맛있을 것 같죠? ^^

올해에는 정말로 조금만 하려고 했는데...
시작하고 보니 또 이만큼~ 작은 포기까지 합하면 100포기 이상은 될 것 같아요.

양념재료는...
배 1/2상자(7.5kg?) + 양파 20개 + 마늘 2접? + 생강 2kg? + 생새우 2바구니? + 젓갈 7kg? + 고추가루 10근(청양2근 포함) + 청각도 한 바가지(5,000원인데 삶아보니 엄청 많더군요^^잘게 다진다고 힘들었어요ㅠ)
전날 황태머리등등 넣고 육수내서 찹쌀풀도 미리 쑤어서 준비~
묵은지로 만들어 찌개용으로 먹으려고 작년 고추가루가 남아서 따로 양념해두었고요,
양념빛깔이 확실히 다른 것이 보이죠? ㅠ

미나리 3단 + 갓 2단 + 쪽파 2단 ...^^
마늘까는 것과 쪽파 손질은 남편 몫이에요~ㅎ

김치속으로 넣을 재료는...
전날 함양장에서 사 온 싱싱한 은갈치 25마리도 미리 깨끗하게 손질해 두었고요,
오징어는 몸통만 8마리 껍질벗겨 채썰었고요,
올해 유난히 비싼 몸값의 굴은 너무 비싸서 아주 조금만 샀는데 사진 속에는 없네요^^;

빨갛게 양념 옷을 입혀서 준비해 둔 세가지의 속을 따로 넣고 통에 담으면 끝~
굴을 넣은 김치는 바로 냉장실에 넣어두고 생김치로 먹고요,
오징어를 넣은 것은 조금 익혀서 먹을거에요~
그리고 저희집 김장김치의 백미는 갈치를 넣은 김치인데요,
오래오래 숙성시켜서 먹으면 정말 맛있답니다.
지인들로부터 너무 맛있다고 비법을 공개하라고 할 정도에요^^;
이렇게 1년 먹거리인 김장을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마무리하고 나니 너무 뿌듯해서 자랑합니다~!!
저 많은 양의 김장을 혼자서 다 했으니 자랑할 만 하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