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부터 바람이 심하게 불더니 가을비가 내려 을씨년스럽습니다.
바람때문에 나뭇가지가 꺾이고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져 도로 위를 뒹굴고 있네요.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가을이 더욱 깊어지겠지요? 오늘은
유대인들의 최대명절인 Yom Kippur라는 속죄절(the Day of Atonement)이라서
아이들의 학교가 쉬는 날입니다. 우리 동네엔 유대인들이 많이 살아요.
잠시 외출했다가 유대회당(sinagogue) 앞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검은 정장을 말쑥하게 차려입은 유대인들이 속속 회당으로 들어가더군요.
이스라엘이란 조국땅을 떠나 이스라엘이 다시 건국되기까지 2천년을 떠돌면서도
종교와 자기 정체성을 대대 손손 굳건히 지켜온 유대인들이 존경스럽습니다.
딸아인 컴퓨터 앞에 앉아 하루종일 대학 입학원서 essay를 다듬고 있습니다.
딸아이를 위해 무엇을 만들어 줄까 생각하다가 고구마 샐러드를 만들었어요. 고구마는
우리 온가족이 다 좋아한답니다. 오븐에 구운 군고구마 또는 찐고구마, 얇게 썰어 굽는
고구마와 고구마 튀김까지...어휴~ 하나하나 열거하다보니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고구마샐러드 레써피는 샌프란시스코의 요리사인 "원더"님의 것입니다.
샐러드 여기저기에 보이는 whole grain 디종 머스타드가 보기도 귀엽고
씹히는 맛도 독특합니다. 게다가 오렌지쥬스를 넣어 새콤하네요.
고구마샐러드 (레써피 및 과정사진) http://blog.dreamwiz.com/estheryoo/11371524